저는 만화책을 진짜 진짜 좋아해요 ~
그래서 한가할때 ( 라고 적어놓고 사실 할일 없을때) 만화방을 자주 애용한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자주 다녔는데, 벌써 몇십년 ( 쿨럭; ) 이 됐네요 ㅋㅋ
최근들어 재밌게 본 만화책들이 제법 돼서 소개차 글 올려봐요~
시간되실때
( 라고 적어놓고 딱히 심심하실 때 함 봐보셔요. 나름 만화의 심오함? 에 놀라실 수도 있으실듯 ㅋㅋ )
1. 파이어펀치
혹시 여러분이 다크다크한 쵸콜렛이나, 진하디 진한 블랙커피를 좋아하시나요???
바로 그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파이어펀치 !!!
이 만화의 장르를 굳이 정의해보자면 다크 퐌~~~~타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강렬합니다. 주인공은 말 그대로 강렬하게 살아갑니다. 불꽃처럼 말이죠 !! ( 혹시 보시면 알게됨ㅋㅋ )
일본 만화를 보다보면 그 만화의 세계관과 거기 따른 설정들 그리고
이어지는 스토리와의 매끄러운 연결과 캐릭터의 참신함 더불어 작화의 치밀함 등에서 놀랄 때가 많아요.
아마도 그들만의 특유의 문화와 저변 그리고 따라오는 치밀한 경쟁이 한몫하는거 같아요.
( 일본은 만화가가 인기직업인이자, 많은 사람들의 꿈이거든요. 예전엔 그랬는데,
지금은 확실힌 모르겠습니다 )
계속 파이어펀치 얘기를 해보자면,
스토리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반전이 연속되고,
캐릭터 또한 비정형 독특 개성 그리고 반전을 이어갑니다.
작가가 의도하에 전체의 큰 스토리와 메시지를 담아놓고 그 의도를 실현하기 위해 반전을 이어가는지,
또는 그저 클리셰를 부수는 의도로 즉흥적으로 반전을 이끌어내는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그게 결국 재밌습니다. 작가의 설정과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참신하고, 개연성이 있으며,
공감이 가면서 작품의 설정과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거든요.
작품이란 건 작가를 통해 탄생하지만, 읽는 이에게 읽히면서 완성된다고도 말할 수 있을거 같아요.
제게 읽히는 이 작품은.. 때론 철학적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아그니는 이 작품의 세계를 살아가는 뭇 대중들에게
마치 십자가를 짊어지고 한걸음 한걸음을 힘겹게 옮기는 예수그리스도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들의 원죄를 짊어지고 불꽃처럼 살아가죠.
사실 보이는 이에겐 숭고하지만, 당사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어리며 순수하고, 때론 여동생의 환상에 또는 그 인격에
동화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영글지 않은 정신의 소유자입니다.
작가는 이 모순을 작품 속 다른 캐릭터에서도 반복하고 있어요.
이같은 모순들은 하나의 주제로 관통합니다.
얽힌 실타래가 놓인 방향은 하나입니다.
살아라 살아라 아그니 !!!!
마치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외치는 듯합니다.
그대여 살아가시라고 !!!
2. 플레티넘 엔드
자자 이 작품 소개는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데쓰노트를 재밌게 보셨다면, 그냥 보시면 됩니다.
작가가 같습니다.
사실 작가가 한명이 아니라, 그림과 스토리를 따로 맡고 있어요.
한분은 스토리는 잘 짜는데 그림이 엉망이고, 한분은 그림은 끝내주는데..
스토리가 엉망이거든요 ㅋㅋ
만화는 데쓰노트랑 비슷한듯 다르긴 하지만, 비슷합니다.
재밌어요 ㅋㅋ
3. 다이아몬드 A (에이스)
4번타자 왕종훈, 메이져, h2 ( 명작이지만, 야구 그 자체가 메인디씨는 아닌듯 해서 )
등의 야구만화에 실망 또는 뭔가 모르는 부족함을 느끼신 분이 있다면 추천드려요 !!!!!
야구 그 자체의 리얼리즘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작가가 바로 선출이에요. ( 자기가 책 머릿말에 종종 선수때 경험을 짤막하게 소개하곤 해요 ㅋㅋ )
이 만화를 보시면 야구 그 자체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아마도 주인공이 강속구를 던지는 놀라운 능력의 정통파 투수가 아니라,
변칙에 가깝지만, 매력적인 볼을 던지는 그런 좌완의 기교파 투수인거 같아요.
( 디셉션이 좋고, 폼이 멋지면서도 변칙적이고, 지저분하지만 깨끗한 볼도 던질 수 있게 되죠.
그리고, 정교한 컨트롤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무기를 만들어가게 되는....
--감독님 표현대로라면, 재밌는 아이? 정도 ㅋㅋ-- )
슬램덩크의 주인공도 미숙한 강백호였던거처럼
스포츠 그 자체의 리얼리즘이 살아있는 작품들의 주인공은
완성되어가는 주인공이 어울리는거 같아요.
넘 길어져서 그 밖에 작품들은 제목만 나열하고, 소개는 담으로 미뤄야 될듯요.
그 외 재밌게 본 작품들
4. 장국의 일타이르 ( 갠적으로 매우 매우 매우 재밌게 본 작품. 호불호 있을듯 ㅜㅜ )
5. 킹덤 ( 말이 필요없음. 그냥 보시면 됨. 아마 아실듯? )
6. 진격의 거인 ( 말이 필요없음. 그냥 보시면 됨. 아마 아실듯? 2222 )
7. 빈란드 사가 ( 숨겨진 명작 !! 중세시대 바이킹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 !! )
8. 원펀맨 ( 그냥 웃김. 부담없이 즐기는 디저트 같은 작품 ㅋㅋ 지극히 남성취향일듯 )
9. 아르테가? ( 제목이 정확진 않음. 그림이 일단 너무 멋지고 예쁨,
여성분들이 보시기에도 재밌을 스토리.
중세시대 화가들 이야기... 주인공이 소녀인만큼 순정만화느낌도 있음 )
10.고성의 슈베이르? ( 제목이 정확진 않음. 강렬함 !! 추천작 !! )
그 외에도 제법 있는데, 제목이 안 떠오르네요.
담 기회로 ㅋㅋㅋㅋ
남은 일요일 잘들 보내셔요 ~~
첫댓글 다이아몬드 에이스, 원펀맨 강추요~~!! 파이어펀치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성인 개복치 스토리도 알려주세요 ㅎㅎㅎ
원펀맨 재밌었다면,파이어펀치 재밌을거에요ㅋㅋ 성인개복치 강하데요~~~^^
저도 만화책 고고 입문해야겠어요~~~
오오오~~~ 취향만 맞으신다면 명작들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부럽다ㅜ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상하게도 만화를 안좋아했어요. 만화책은 아예 본게 없고 영상으론 머털이 하니 둘리 슬램덩크 정도만 봤네요.
머털이,하니,둘리.....새록새록하네요~~ㅋㅋ
슬램덩크는 애니로는 못봤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