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꼬맹이 친구들이랑 경기도 송추로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날씨는 어제 보담 디게 춥다.
점심시간이다. 도시락을 보니 내 어렸을 적 원족(소풍)생각이 났다.
다람쥐야! 다람쥐야 재주나 한번 넘으렴^^**
봄 가을소풍엔 울 엄니가 정성들여 싸주던 도시락. 도시락 위엔 어제 닭장에서 막 꺼낸 닭걀후라이와 오징어조림 그리고 멸치볶음. 아참!! 쇠고기 장조림도 있었다. 그 시절 그런대로 잘 살았던가부다.
6학년땐가.... 흥복사란 절로 원족을 갔는데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빈 도시락. 흠마!! 내가 몬산다.
40년이 흐른 뒤에야 알았다. 준호와 동열이. 니들 주것쓰......
옛 날이란 그릇에 달걀 한 꾸러미 사들고 가서 울 엄니 팔 베고 날이 새도록 옛 야그를 담아보고 싶다.
|
첫댓글 짚에 감긴 한 줄 달걀이 몇 개 일까 하고 숫자를 세어 보니 예전 그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