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기억하고 있을까?
그들속에는 제아153도 있다
닉네임이 많이 바뀌어진 관계로 가끔 나도 내가 기억없는 닉네임도 튀어나왔다
"광순이"
나의토등문화답사기가 될것 같다 .
오랜 역사에는 이유가 있고
삶과 시기와 열정과 후회
집적거림 선과 악이 존재 했음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토등에서 제일은
사랑이다
몇번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과거의 진실을 바탕으로
뒤돌아보는 토등사랑 이야기가 될것이다.
Daum
성수산에서....무슨일이 있었을까????ㅋㅋㅋ
오뚜기 | 01.08.22 | 조회 96
산행후기라......참으로 기가막힐 노릇이군요.
친구를 아주 잘둔(?)덕분에 못쓰는 글솜씨로다 산행후기 아닌 후기를 씁니다.
허니님의 팬짱으로서 거역할 수 없는 명을 받았기에....눈물을 삼키며 열심히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가며 몇자 적어볼랍니다.
제 기억의 한계가 있음을 다들 생각하시고 읽어주세용~~~^^
또 1박 산행.....
올해들어 세 번째가 되는 외박을 해야할 처지.....
식구들에게 나 또 1박으로 산에 갈꺼야.....
오두 가자미 눈을 하고....
울아빠.....아에 묵묵부답
장한 뚜기....8월11일 토욜날이여~~~
울엄마....다큰가시나가 어딜 그리 싸돌아다닐려고....먹는건 아무데
서나 먹어도 잠은 한곳에서 자야한다.
친구버젼으로 고마해라....마니 놀았다.
장한 뚜기....시러 갈꺼야. 잠안자고 놀면 되잖여~~~
울동생....또 어딜간데, 다른집 누나들은 어쩌고...저쩌고....
장한 뚜기....이것들이~~~ 다른집 어떤 누나??? 그럼 그런 누나
데려다 살어.
장한 뚜기....암튼 그렇게 알고 있어.
1. 행선지
언 제 : 2001년 8월 11일 ~ 8월 12일
장 소 : 임실 성수산 자연휴양림 참가자 : 광순이,기어간나,샬라라,감어라,하늘,허니,와룡,뚜벅이,
나김,공명,이따봐서,한별,마린,네잎클로버,발톱,정이,호빵맨,
버킹,골드,지킴이,오뚜기,옹달샘,잡초,파랑새
(이상 24명 그냥 생각나는 대로.....)
아~~~ 잠깐 오셔서 사진만 찍고 가신 목련존자님까지.....
25명 이군요.
2. PM 3:00 백년광장
낯설어하는 지킴이를 지켜주기위해 나운동에서 백년광장까지 풀싸비스.....
백년광장에 참 마니도 모였네요.
온다는 인원들을 체크하고 있는 운영진들....
신발던지기로 돈벌고 있는 이들....
간만에 만나서 수다며 안부를 물어보는 이들....
총 출발차량 6대(마린, 와룡, 감어라, 발톱, 이따봐서, 버킹)에 분리(?)작업을 마치고 모두 출발....
근데...차에 누가누가 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것이 뚜기의 한계이다.
암튼...기억나는건 내가 탄차....버킹, 오뚜기, 호빵맨, 지킴이
룰루랄라....시끌시끌....벅적벅적....
제일 먼저 출발한 우리차....중간에 주유소에서 쉬기도 하고....간식 사서 먹기도 하고....임실 시내구경(?)도 한바뀌하고....
아~~~보인다. 도로변에 성수산 자연휴양림라고 쓰여진 노~오~란 입간판이....
굽이굽이 지나 드디어 도착했다.
성수산에서 우릴 반가이 맞아준 이들도 있었다. 기어간나....네잎클로버....전주에서 따로 출발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단다.
3. 저녁식사 준비
와룡때보다 시설이 약간 미비한 면이 있었지만....그런대로 조용하고 무엇보다도 흐르는 계곡소리를 들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느덧 저녁을 먹어야할 시간이군요.
이번에는 조를 짰답니다. 저녁조.... 아침조.... 점심조....
여기에서 또 뚜기의 한계를 느낍니다.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암튼...뚜기는 아침조였답니다.
하지만...조를 짜면 무엇합니까....
토등식구들....서로 도와주면서 아주 즐거운 저녁준비를 했답니다.
저녁메뉴는 두말하면 잔소리....삼.겹.살
불판위에서 지글거리는 삼겹살이 있고...각자의 손에는 한잔의 소주와 상추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어느덧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즈음 막강한 소주타임은 끝이나고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시원한 맥주 한잔(?)에 서로의 정담이 오가고 산공기를 마시며 자연과 하나됨을 느꼈습니다.
다들 거나해지자....
처음 상태로 돌아가고 싶은지 반납을 하는 이들도 있었고....
계곡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는 이들도 있었고....
계속 술과 전쟁을 벌이는 이들도 있었고....
의견분쟁으로 약간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이들도 있었고....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 이들도 있었고....
이렇게 하루가 지났습니다.
4. 1박후 다음날
아침식사 당번....오뚜기, 하늘, 파랑새, 광순이.
아침식사 메뉴....김치찌개, 된장찌개
부지런한 하늘언니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어나 토등식구들을 위해 아침준비를 합니다.
뚜기는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은맘에 안일어나고 버텨볼려고 무지 애를 썼지만...막강 파워들의 괴롭힘에 일어나 거들었지요.
다들 부시시한 모습으로 한자리에 모여 아주 맛나게 먹습니다.
역시 모여서 먹으니까 더 꿀맛입니다.
계속 비가 옵니다. 억수같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하늘을 쳐다보며 산행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의견도 분분합니다. 산행을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하지만....울 엄마가 항상 야그하시는 알콜올 모임은 결코 아니기에 비가 와도 산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는 신념으로 모두들 산행준비.....
이에 하늘도 감동하셨는지 비가 그쳤습니다.
각자 복장들을 점검하고....비상식량과 물을 챙겨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제아님은 뒷정리를 한다고 남습니다.
나김님은 그냥 죽은 듯이 주무십니다.
한별언니와 뚜벅언니 힘들다고 산행을 안한다고 했었는데....
제아님이 설거지 시킬까봐 산행에 동참합니다.
비가 온뒤라 길이 미끄럽기는 했지만 등산로는 무난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일까???
오르는데 가쁜 숨소리도 들리고....어제 마신 알콜을 땀으로 방출하면서....가끔 유격훈련도 하면서.... 계속 쭈~~욱 걷습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습니다.
정말....야산을 걷고 있습니다. 옆에 우거진 풀이며 나무들을 하나 둘 헤치며 그냥 쭈~~욱 걷습니다.
아~~ 정상에 사람이 보입니다. 선두가 벌써 도착한 모양입니다.
젖먹던 힘을다해 올라봅니다. 하지만...정상이 아니랍니다. 그냥 정상을 가장한 곳이랍니다.
모든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와룡 삿갓봉도 보이고.....우리가 사진찍으며 쉬던 오계치도 보이고....마이산의 봉우리도 보이고....팔공산? 팔봉산? 암튼보입니다. 모두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밑에 세상 한번 보면서, 뿌듯하게 상기된 모습으로 기념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잠깐의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정산을 향해 쭈~~욱 걷습니다.
약간 어줍잖은 정상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성수산 해발 876m......맞나??? 암튼....정상에서의 기념촬영.....찰칵~~~~~
길이 미끄러워 하산하는게 장난아닙니다.
울 토등의 신화적인 인물 뚜벅님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옵니다.
뚜벅이님..... 역쉬,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는 않더군요.
뚜벅이님의 신화는 계속된다. 쭈~~~우~~~욱
하지만.... 뚜벅이님의 신화를 깬 이가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네잎클로버'라~~~
신발탓이었을까??? 그동안 다리에 문제가 생긴걸까??? 나이탓일까???
꾸부정한 모습으로 아슬아슬하게.....가끔 미끄러져 엉덩방아도 찧으면서......이렇게 울 토등 제2의 신화적인 인물이 탄생되었답니다.
드디어 숙소도착.....
아~~~ 점심시간입니다. 배속에서 아우성을 칩니다.
방빼라는 관리소 직원들 때문에 밖에서 라면을 끓여먹습니다.
여기...저기...쪼그리고 앉아서 먹는 모습들이라....무쟈게 배가 고프긴 했나봅니다.
정말 그 라면맛.....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맛.....
가끔 라면 속에서 월척(?계란)을 낚아서 먹는 맛도 쥑이더구만요....
안먹어 본 사람은 진짜로 모르쥐~~~~
식사 후 그동안 말로만 듣던 우리 토등 단체티를 받아보았습니다.
흰색.....빨간색.....
각자의 티로 바꿔입은 모습들이 한결 더 활기차고 뿌듯해보이더군요.
하나됨을 느꼈나봅니다.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왜냐구요??? 기념촬영을 하기 위함이죠.....
자자....앞에 보세요...김치...... 찰칵~~~~~
서로 인사들을 나누고 출발합니다.
기어간나님은 네잎클로버님과 함께 전주로 출발~~~~
튼튼하고 멋진 차를 가지고 늦게나마 참석하신 목련존자님도 어디론가 출발~~~~
군산 백년광장에 도착.....
버킹님은 칭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속리산으로 향하고.....
지킴이님은 대전을 경유하는 버킹님을 따라 대전으로 향하고....
다른분들도 각자의 갈곳으로.....
서로 수고했다는 따뜻한 말과 함게 8월 1박산행은 끝났습니다.
아~~~~힘들다 -.-;;
드디어 산행후기를 마쳤습니다.
다소 미흡하지만....그래도 전 최선을 다했답니다.
그동안 산행후기를 쓰셨던 분들이 넘 존경스러운 것 있죠.....
먼저 쓴 간나님의 산행후기와 잘 섞어서 읽어보심이.......
울 모임의 역사을 장식하다니...뿌듯하긴 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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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지 못한 '수'상한 '산'행 후기
기어간나 | 01.08.21 | 조회 90
제가 산행후기란에 다시금 발을 들여 놓게 된 것은...
요즘 들어 카페가 좀 이상하다는 허니님의 말씀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입니다.
하여튼... 이 상하면, 치과에 가야 하는데... 저는 치과가 싫걸랑요...
잘 생긴(?) 치과 의사들도 싫고...(울동네 치과 의사는 여잔디...-.-;)
추책없이 저번에 쓰고, 또 쓰냐고 면박하실 분들이 또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너무 그러지 마십쇼... 저두 이거 다 먹구 살자고 하는 짓인데. -.-;
글고... 이건 맛뵈기구요, 본편은 아마 지킴이님이나
지킴이님이 후기를 쓰도록 설득치 못한 오뚜기님이 쓸 것입니다.
아님, 호빵님도 있었고 버킹님도 있었고 잡초님도 있었고...
그렇지, 샬라라님이랑 골드님도 있었어...
만만한 게 얘네들이었나??? ㅋㅋㅋ~ 암튼 당신들 중 누가 쓰도록 해!
안쓰믄 주~거~!(협박?) 제발 좀 써 주세요~!(간청?)
만약에 안쓰면, 담부턴 내가 차례대로 당번 정해서 쓰도록 할거여~-.-++
기억안나가 기억을 더듬어 만든 산행후기 성수산...
벌써 일주일도 넘었는데... 크윽~ ㅠㅠ 기억이 잘 안나
토등의 1박 2일 정기산행 첫날.
평상시에도 단독범행(?)에 익숙한 나는 이번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혼자서 성수산까지 가보기로 계획을 세웠었다.
마린님과 이미 약속한대로 불판 두개를 가져가야 했는데... 상상해 보라, 고기 굽는 불판 두개를 오토바이 뒤에 달고
마의 전주 남원간 17번 국도를 힘차게 달리는 저 늠름한 모습을~
(카아~ 감격스럽... 실은 정말 초췌한 짓인디... ㅋㅋ~)
그래서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가야 한다던 토끼풀님과 함께 가기로 하였다.
오토바이 뒤에 아이스박스 싣고 불판 두개 달고 토끼풀님까지 태우면,
오토바이 배기량의 한계를 실감해야 하기 때문에...(잘 안나갈 것 같아)
부득이 차량을 이용하게 되었다.
약속장소인 남성교회 앞에서 만난 여성은 토끼풀...
자신보다 더 큼지막 한 빠알간 아이스박스를 들고 있었다.
어깨에는 판박이 스티커를 붙이고...
(첨엔 무슨 문신인줄 알고 순간 쫄았는데^^, 알고보니 조카 짓이란다.)
국도를 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달려...
성수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아직 오지 않은 님들을 기다린다.
10분이 가도, 20분이 가도, 30분이 가도... 1시간이 다 되도록...
그들은 오지 않는다. 역시.. 기다림은 힘든 일이다. 지친다.
저번에도 일찍 가서 기다리느라 지루해 죽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가 되었다. 토끼풀님이 재촉하는 바람에(?)...
한참을 지나서... 낯익은 차가 한대 두대 도착하고... 헤헤~
숙소를 향해 올라 갔다. 숙소 이름은 거봉산장(거봉포도는 없는...)
이번에 참석한 사람은... (허걱~! 생각이 안난다... 잠깐...)
허니님 한별님 정이님 감어라님 제아님 옹달샘님 와룡님 하늘님 마린
파랑새님 이따봐서 나김 공명 뚜벅이 오뚜기 호빵맨 기어간나 버킹
지킴이 네잎클로버 잡초 골드 밥톱 샬라라....
(히히히~ 마린 형아의 회계장부에서 발췌했당~ ^^)
보슬보슬 내리는 비때문인지... 다들 좀 추욱~ 쳐져 보였지만...
몇몇 부지런한 회원들은 저녁 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삼겹살... 이제 메뉴좀 바꿀 때도 된것 같은디... ^^ 맛있는 삼겹살.
술이 빠질 순 없다. 소주, 맥주, 동충하초주, 인삼주...
(여기서 잠깐. 동충하초주와 인삼주를 협찬해주신 정이님의 어머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삼겹살 익는 냄새와 비에 촉촉히 젖은 숲의 냄새와 모기향이 어우러져
우리의 식사(사실은 술자리...?)시간을 고즈넉하게 한다... ^^
허니 형님께 술을 권했는데...
몸이 좋지 않으시다구, 소주타임 끝나면 맥주로 하자신다.
(흑흑~ T_T, 형님... 많이 약해지셨군여... 형님의 건강을 기원함...)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전국 순회를 하기로...
한잔 따라드리고 한잔 받고, 한잔 따라드리고 한잔 받고...
누가 봐도 정신나간 미친짓인데...
우리 토등에서는 누구도 누구에게 미친넘이라 손가락질 하지 않아 좋다.
^^ 나는 많이 마셨다... 소주가 쐬주 되고 쐬주가 쎄~주 되도록...
그 뒷일은 스스로 발설하기 곤란하다. *^^*(다~ 반납했거덩, 위장 청소)
제가 술취하면 즐겨 읽는 시 한편... 소개해도 되겠습니까?
그집 앞
그날 마구 비틀거리는 겨울이었네
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
너무도 가까운 거리가 나를 안심시켰네
나 그 술집 잊으려네
기억이 오면 도망치려네
사내들은 있는 힘 다해 취했네
나의 눈빛 지푸라기처럼 쏟아졌네
어떤 고함 소리도 내 마음 치지 못했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네
모든 추억은 쉴 곳을 잃었네
나 그 술집에서 흐느꼈네
그날 마구 취한 겨울이었네
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
사내들은 남은 힘 붙들고 비틀거렸네
나 못생긴 입술 가졌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
벗어둔 외투 곁에서 나 흐느꼈네
어떤 조롱도 무거운 마음 일으키지 못했네
나 그 술집 잊으려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네
그토록 좁은 곳에서 나 내 사랑 잃었네
-기형도-
속에 것을 다 털어내고 나자 술도 깨더군요. 쓰린 속을 달래고...
제 등을 토닥여 준 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단 인사 드립니다. ^^
토등의 1박 2일 정기산행 둘째날
그러다 하루가 바뀌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하루는 오지 않았지만. ^^
하나 두울... 다들 잠자리에 들고...
최후의 전쟁(?)에 몰입하여 떠드는 두 사람 있었으니...
나김님과 제아님...
중간부터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된 대화의 내용은 종교분쟁(?)이었습니다.
전에 들었던 무릎님과 제아님의 종교분쟁과는 또 성격이 다른...
나김님과 제아님... 두 분다 자존심이 강해서였는지는 몰라도,
한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평소에도 양보운전 같은 건 안할걸...?)
그러더니 대화는...
아주 비논리적이며, 몰상식적이며, 인간의 한계를 내려선(?) 수준으로 내려 갑니다.
히히히~ 저는 주욱~ 지켜봤는데... 이건 완죤 개그콘서틉니다. ^^
나중엔 주먹질까지 하게 생겨서 뜯어 말렸습니다.
제가 중재하는 과정에서 제 안경이 휘는 불상사가 있긴 했습니다만,
두분다 평화애호가인지... 직접적인 폭력행사는 없었습니다.
밖에 나와서 화해하라고 했더니... 제아님 말씀이.
'화해는 없어, 이해가 있을 뿐이야~'라고, 혀 꼬인 소리로...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럼 '이해하도록 해!'
사람과 사람 사이엔 이해가 정말 중요하죠? ^^
형들 또 싸우면 토등 인민재판에 회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가방 싸들고 걸어서라도 집에 가겠다던 나김님 붙잡아서 담배 드리고
저는 잠을 청하기 위해 자리에 누웠습니다.
텐트 속에서 자겠다고 텐트 속으로 기어들어갔던 제아님 코고는 소리 들려오고...
새벽 네시 반쯤이나 되었을까요... 스르르 잠이 듭니다.
날이 밝아 아침입니다.
부지런한 하늘님이 제일 먼저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합니다.
김치찌개랑 된장찌개입니다. 참 맛있는 해장국이었습니다.
다들 잘 먹습니다. 밥 차려주는 사람이 있는 아침은 즐겁습니다. ^^
아침 먹고 분주하게 쉬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자동차 시동모터 돌아가는 소리...
곧이어... 숙소 옆에 세워뒀던 마린님의 흰색 세피아가 내리막을 또르르 굴러갑니다.
시동을 걸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그 모습...
잠시 뒤... 마린님 올라와서 차좀 봐달랍니다.
버킹님이랑 같이 내려가서 여기저기 샅샅이 뒤졌습니다.
토등의 자동차 전문가이신 버킹님, 연료펌프의 고장 발견... ^^
와룡님과 마린님이 연료펌프를 구하러 읍내에 나간 사이에 산행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술 이야기를 자주 해서 여기가 무슨 술모임인 것으로 착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여기는 절대 술모임이 아님을 주지시켜드리는 바입니다. ^^
물을 챙겨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등산로가 잘 나있어서 오르기엔 무난한 산길이었는데...
어제의 피로가 몰려와 적응하지 못한 몇몇 분들은 힘들게 산을 오릅니다.
아참, 어제 전쟁(?)에서 최후의 맞수였던 나김님과 제아님은 산을 오르지 않았습니다.
나김님은 잠을 자느라고... (진짜 끝내주게 잡니다)
제아님은 설겆이 당번... (분명 언니들한티 따~ 당했을껴~ ^^) 우리 산에 올라간 동안 또 둘이 싸우지나 않으셨는지요? ㅋㅋㅋ~
얼마나 올라갔을까요?...
앞에 가던 오뚜기님이 마린님한테서 전화왔다고 차고치러 내려 오라네요.
버킹님은 이미 한참 앞서간 후라서... 뒤에 있던 제가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산행후기 쓸 자격이 없었던 겁니다.
산을 타다 말았으니 무슨 산행후기를 쓰겠습니까?
그러니 성수산을 완주하신 분들 중 한 분이 꼭 산행후기를 쓰세요. 꼭!
마린님의 차수리가 끝나고... 방으로 돌아왔을 때...
잠만 자던 나김님은 일어나 부지런히 정리정돈을 하고 있었고,
제아님은 열심히 아직도... 설겆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둘이 참... 명콤비인 것 같은디, 어젯밤엔 왜 그랬으까이~ )
마침, GPS단말기로 무장한 목련존자님이 오셨습니다.
(ㅋㅋ~ 근데... GPS 있음 뭐해~? 산 날맹이까지 올라가서 헤맸다는데...)
마린님의 선동(?)으로 남아 있던 맥주를 마시기로 하고
와룡님, 마린님, 제아님, 목련존자님이랑 김과 참치를 안주삼아 맥주를 마셨습니다.
나김님요? ^^ 속이 안좋으시다고 해장으로 라면 드신다구...
정오가 지나 산에 올라 갔던 분들이 풀어진 파김치마냥 돌아오고,
방빼라는 몰인정한(?) 관리소 직원의 탄압에 못이겨 밖에서 라면을 끓여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라면 얼마나 맛있었는지... 안먹어 본 사람은 모릅니다.
라면을 먹고나자 마린님이 자신의 차안에 꽁꽁 감춰두었던 토등 단체티를 내어다 줍니다.
흰색, 빨간색... 이미 사진에서 보셨으니 잘 아시겠지만... ^^
그거 입고, 사진 찍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이번 행사의 끝... 입니다.
사진을 찍은 곳 운동장에서 인사를 나누고요... 갔습니다.
오는 길에... ^^
네 대의 차가 경주도 했더랍니다. 그 위험 천만한 17번 국도에서.
차종도 다양했죠... 마린님의 세피아, 목련존자님의 갤로퍼, 골드님이 운전한 비스토. 그리고 엑셀.
군대 있을 때...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로 고참들이랑 경주하던 일이 생각나대요... ^^a
정말 신나게 운전했습니다. 그렇게 운전하면서 재밌어 보기도 참 오랜만.
차에 탄 사람들 모두...
첫댓글 처음사진은 달샘옹님사진 2번째 토등마크는 로드맨님 처음 만들어 본 토등마크
아쉽네요
그시절ᆞ토등속에ᆞ길라임이
없었다는게..
토등의ᆞ긴역사중ᆞ한획을ᆞ그어놨을텐데~~^^
긍게~유~
음! 내 팬짱이라던 분은 누구에게 넘겨주었나? 아무도.. ㅠ.ㅠ
(이제는 말할수 있다)산행후기를 읽다보니 기억안나님이빼먹은것이 좀 있네요 기억안나님하고 제아 하고 약1시간정도 새벽에 고성방가 .. 제아가 그당시 나김님 한대 때렸는데 맞은 나김님 제아를 맞받아치려고 하는 찰나 기억안나가 말려서 나김님만 손해 봤음 대화란것이 이상하죠 무릎님이 지금은 기억없지만 아마 무릅님과에 대화는 제아가 신을 부정 하였을것이고, 나김님과의 대화는 나김님이 무신론 제아153은 유신론 아! 그리고 싸울때 감어라님 텐트에서 자다가 시끄럽다고 나와서 제아한테 텐트 빼앗겼습니다. 그렇게 감어라님은 텐트에서 취침 하지 못하고 제아가 아침에 일어나자 어라님이 손수 텐트를 걷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