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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由칼럼] 이재명黨 망나니 칼에 난도질 당하는 대한민국
정기수
대선 불복 민주당이 그들의 절대 우군인 MBC와 ‘당의 아버지’ 이재명 보호를 위해 안면몰수 작전에 들어갔다. 절대다수 의석 국회 권력을 가지고 방통위원장도 검사들도 닥치는 대로 탄핵 칼을 들이댄다.
‘야만적 보복-방탄 탄핵’에 이 나라 다수 검사들의 반발을 부르고 있는 탄핵 농단은 도둑들마저 혀를 찰 일이다. 민주당 콘크리트 지지층 몇 퍼센트가 이런 만행에 동의할지 다음 여론조사가 궁금하다.
탄핵을 밥 먹듯 하는 야당이 세계 민주국가 정당들 역사에 있을까? 대한민국은, 할 게 없어 이런 것도 기록을 세운다. 미치지 않고서야 범법 없는 정부 공무원들을 쫓아내려는 탄핵 발의를 자고 나면 할 수는 없다. 그들은 국민이 자기들에게 지난 총선 몰표로 그렇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광신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니까 미쳐 있다.
국민은 이 광란의 끝, 그 대가를 반드시 부과할 것이다. 민주당이 망하는 건, 그러나 먼 훗날의 일이다. 큰 선거가 2년(지선), 3년(대선) 후에 있다. 그전에 나라가 심하게 멍들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게 문제다.
하루가 망나니 칼질과 그것을 피하는 일로 새고 질 때, 나라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전념할 수 없다. 깽판 치는 일 외에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는 25만 원 나눠 주기가 고작인 민주당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이 모처럼 독하게 쏘아붙였다. "포퓰리즘적인 현금 나눠주기 식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에게 맞춤형으로 충분한 지원을 펼치겠다. 국민 1인당 왜 25만 원만 주느냐? 10억 원, 100억 원씩 줘도 되는 거 아니냐?"
탄핵 소추 전 사퇴 외에는 국정 공백을 막을 수단이 달리 없는 방통위원장 김홍일이 취임 6개월여 만에 자진(自盡)했다. 전임 이동관이 100여 일 만에 같은 이유와 목적으로 목을 내놓은 절차가 그대로 반복됐다. ‘이라크 종군 여기자’ 이진숙이 그 후임이다. 그녀는 3번째 총알받이가 될 것이 유력하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는 인해전술이다. 나라가 이렇게 목불인견으로 전락해도 되는가?
방통위원장이 새로 올라오기만 하면 때려서 눌러 앉히는 민주당의 두더지 놀이는 자막 조작, ‘쓰레빠 난동’ MBC를 죽어도 정권에 넘기지 않겠다는 발악이다. 정권 교체가 됐으면 법에 따라 방문진 이사 비율이 6 대 3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그들은 이 변화를 방송 장악이라고 철면피 생떼를 쓴다.
그럼 문재인·노무현·김대중은 전 정권 이사 비율을 그대로 뒀나? 그들은 임기도 안 돼 악랄하게 쫓아내고 사퇴시켜 정권 교체 직후 장악을 완료했다. 윤 정부는 거야(巨野) 때문에 2년이 넘도록 장악은커녕 정상화도 못하고 있는데 말이다.
민주당의 방송 정상화 결사 저지가 코미디라면, 이재명 수사 검사들 탄핵은 대낮 경찰서에 난입해 "우리 오야붕 괴롭힌 놈 나와" 하며 집기 부수고 인민재판하는 조폭들의 활극이다.
검찰총장 이원석은 "이재명이 재판장 맡고 민주당이 사법부 하겠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재명 연루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로 탄핵 대상이 된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박상용은 "평검사로서 주어진 보직에 따라 직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일까지 당해야 한다면, 앞으로 수사를 할 수 있는 검사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민주당은 차마 ‘당 대표 수사’라고는 못하고 검찰 청사 간부 식당에서의 회식 후 취중 대변 사건을 박상용 탄핵 사유 첫 번째로 적었다. 이 사건은 ‘검사도 아닌 검사’ 이성윤 등이 날조한 루머다. 당 대표 살리려던 아부꾼 여러 명이 박상용에 의해 명예훼손 전과 별을 달게 생겼다.
이들 당에는 지금, 정권 교체의 쓴맛을 조금이라도 보이는 사람은 무조건 탄핵한다는 광기가 휘몰아치고 있다. 문재인 임명 국가인권위원장에 비판적인 인권위원도 날리겠다고 설친다. 국회의원들이 아니고 완장 찬 인민위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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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수 前 경향신문·시사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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