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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구름.. 그리고 아름다운 S라인>
○ 언 제 : 2016. 5. 6.(금, 임시공휴일)
○ 산 행 지 : 황매산(黃梅山, 1108m), 경남 합천군 대병면·가회면과 산청군 차황면 경계의 산
○ 누 구 랑 : 금강산악회 회원 35명과..(버스 1대)
○ 날 씨 : 16~24℃, 짙은 구름.. 중봉 왕복시 구름 걷히고 철쭉평전부터 다시 짙은 구름속으로..
○ 이동시간 : (갈때) 대전IC~장박마을 약 2시간, (올때) 복암마을(16:21)~대전IC 2시간32분
○ 뒤 풀 이 : 묵무침, 막걸리..
○ 산행코스 : 12.6km 5시간 17분
장박마을(10:09) - 1.7km - 너배기쉼터(10:48~11:00) - 1.6km - 황매봉삼거리(11:25) - 1.55km -
- 중봉(삼거리, 12:03) - 0.67km - 상봉(12:23~12:32) - 0.88km - 황매봉삼거리(12:59) - 0.1km -
- 황매봉(13:04~13:19) - 1.1km - 베틀봉갈림길(13:49) - 2.3km - 모산재(14:20) - 0.5km -
- 돛대바위(14:33) - 1.3km(15분, 간식 세안) -
모산재주차장(15:16) - 0.9km - 복암마을(15:27)
○ 산행지도(GPS)
어린이날과 토, 일요일 사이에 낀 5월 6일 샌드위치데이...
그리고 갑자기 정해진 임시공휴일...
이리 저리 갈만한 산 검색하다 금강의 황매산이 눈에 들어온다...
황홀하리만치 화려한 황매산 철쭉을 보려 몇 번을 갔지만 제대로 만난 건 단 한 번...
올해는 4월 날씨가 따뜻해 개화가 이른 듯 하여 제대로 만개한 철쭉을 볼 수 있을 듯한 생각...
그러나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황매산 철쭉이 지난 4일 한반도를 쓸고간 태풍급 강풍에 다 떨어졌다는 불길한 소식을 듣는다...ㅠ
그럼.. 즐기는 산행으로....
철쭉에 뺏길 시간 만큼을 정상 찍고 중봉 다녀오면 되겠단 생각을 하고 있는데
황매산이 초행이라는 먼들님께서 중봉 가실 분 한 분 계시다고 셋이서 같이 다녀오시잔다...
▼ 버스는 장박마을 입구 장박교를 지나 떡갈재 방향에서 중간쯤 들머리에 정차한다...
속 비우고... 배낭 챙기고... 산행준비...
▼ 황매산은 능선을 중심으로 경남 합천과 경남 산청으로 나뉜다...
이곳은 산청군으로 등산안내도에는 산청군 쪽만 등산로 표시를 해놓았다....ㅠ
▼ 이곳을 들머리로 하는 두 어 개의 산악회 산님들이 왁자지껄 거의 동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또 한 분의 중봉일행을 기다리며 후미까지 먼들님과 같이 기다리지만 보이지않는다...
벌써 올라가셨나...??
▼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 앞으로 앞으로 산님들 틈을 비집고 오른다...
▼ 하차지점 방향...
▼ 떡갈재 방향...
소월산악회를 따라온 용비님이 인사하며 앞지르신다...
▼ 빠른 걸음으로 한 무더기의 산님들을 앞질러 거의 선두...
그 분은 보이지 않고... 길가의 이슬맺혀 촉촉한 각시붓꽃이 눈에 들어온다...
▼ 대간을 완주하신 먼들님... 평상심이 같이 걷는다는 것이 신기할 뿐...ㅎ
▼ 안개인지.. 구름인지.. 주변의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지난 밤 비에 꽃잎마다 맺힌 빗방울...
▼ 이제 제대로 탄력이 붙으신 듯... 뒷짐지고 여유가 있으시다... 역시 대간 탄 사람은 달라.....ㅎ
▼ 떡갈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너배기쉼터...
▼ 너배기쉼터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산님들을 보며 그 분을 찾았지만 보이질 않는다...
▼ 황매산 가는 길...
너배기 쉼터부터 철쭉군락지인데 정말 강풍에 꽃이 다 쓸려간 듯 몇 송이만 겨우 매달려 있다...
▼ 그 중 다북하게 매달려 있는 한 가지를 땡겨서 진실을 왜곡시킨다...ㅋ
▼ "어~! 딱 걸렸어~!!" "어어... "
사모님이랑 소월 따라 같이 오신 송림님.. 뒤따라 오시는 사모님 눈치보시며 당황....ㅠ
▼ "하하...." "사모님.. 우리 이런 사이예요....ㅋ"
▼ 사모님께 오해없으시길 설명드리고 그 중 다북한 철쭉에서 두 분 기념사진...
"두 분 행복하세요~!"
▼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절대 반대~! 대청호 호텔 건립 절대 반대~!"
어떤 넋빠진 사람이 설악산 꼭대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호텔을 짓는다고... 캠페인 활동중...
▼ 안개.. 구름... 암튼 초록빛 안개에 갇혀버린 듯 하다...
▼ 너배기쉼터에서 후미까지 올라오는 걸 보고 그 분이 앞서 가셨다고 판단...
황매산 정상에서 기다리시겠지.. 하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 "어~!" "앞서 걸으신 금강산님(만고님)께 물어보니 뒤에 계시다고 해서 15분이나 기다렸어요~!"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너른 공터에서 중봉을 같이 갈 그 분이 기다리신다 .. 송산님이시라고...
▼ 노랑각시붓꽃... 멸종위기식물 II급이란다...
▼ 안개에 갇혀버린 철쭉꽃이 빈약한 철쭉터널을 올라...
▼ 황매산과 중봉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오른다...
▼ 황매산 정상이 코앞이지만 중봉을 다녀와 정상으로 가기로...
▼ 삼거리의 철쭉...
▼ 중봉가는 길의 철쭉...
▼ 삼봉의 첫 봉우리... 암벽 등반 수준의 절벽인데 꾼들닯게 두 분은 날쌔게 암봉 위로 오르신다...
▼ 삼봉에서 한 번 더 설악산 보존운동~! 산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시다...
▼ 올라온 절벽...
▼ 삼봉 중 두 번 째 봉우리...
세 사람의 현인이 태어난다는 전설이 깃든 삼봉.. 지성으로 기도하면 후손이 현인이 된단다...
▼ 황매산 정상(1108m)과 비슷한 높이...
▼ 두 번 째 봉우리 내려가고...
▼ 뛰다시피 달리시는 두 분...
▼ 삼봉의 세 번 째 봉우리도 가볍게...
▼ 삼봉을 지나 또 하나의 봉우리를 오른다...
▼ 언뜻 본 인터넷 산행기에서 중봉에 전망대가 있다던데 송산님은 여기가 상봉이라하시고...
▼ 좀 헷갈린다...
DAUM, NAVER 지도에서 모두 상봉은 없고 이 봉우리를 '삼봉(三峯)'이라 표시해놓았다...
▼ 봉우리를 내려서니 "상봉" 표시가 되어 있고...
▼ 그럼.. 중봉이 따로 있겠지... 능선따라 계속 Go~~!
▼ 계단을 내려서고... 흙들이 패여나간 다소 경사진 통나무계단을 내려가고...
▼ 더러 철쭉이 피고...
▼ 초록빛 안개가 자욱한 숲길을 걸어...
▼ 도착한 이정표... "삼거리"... 봉우리 같지도 않은 곳인데 이곳이 중봉...??
잠시 머뭇거리며 가끔씩 올라오는 산님들께 물어봐도 "글쎄요~??"
황매산 정상 100m 전 삼거리의 등산안내도에 "중봉(삼거리)"로 표시된 것으로 보아
이곳이 중봉일 거라 믿고 다시 황매산 정상을 향해 빽~!
▼ 내려왔던 이런 통나무계단길을 다시 오르고...
▼ 낮은 봉우리 넘고...
▼ 상봉으로 오르는 계단... 송산님 앞서시고...
▼ 먼들님 뒤따라 오신다...
▼ "배고파요~!"
▼ 다시 상봉... 여기가 확실히 상봉인지.. 아님 중봉인지 산행기 정리하며 확인하기로...
12:23.. 배고플 때도 됐다... 데크에 잠시 짐을 풀어놓고 간단한 요기를 한다...
▼ 상봉 전망대에선 한 무리의 산님들이 식사중이고.. 여전히 황매산 봉우리들은 안개에 갇혀있고...
▼ 상봉을 빠른 걸음으로 통과...
▼ 상봉 바위턱의 소나무...
▼ 요기를 한 덕분인지 상봉 오를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인 듯....ㅎ
▼ 삼봉 오르고...
▼ "와~!!" 순간 바람에 구름이 휩쓸려 하늘이 열리고 초록빛 산자락이 두 눈에 들어온다......
▼ 중봉 다녀오지 안았음 보지 못했을 풍경....
▼ 가운데 봉우리 오르고...
▼ 주위는 다시 안개에 파묻히고.. 빠르게 통과...
▼ 보이는 건 없어도 골바람이 시원하다...
▼ 먼들님.. 정상방향 세 번 째 봉우리 후다닥 내려서고...
▼ 어느새 다음 봉우리 오르신다... 참 몸이 가벼우신 분이다...
▼ 바쁜 걸음의 먼들님 보내고 서서히 구름이 걷히는 암봉을 천천히 내려서 다음 봉우리 오른다...
작은 봉우리 오르며 뒤돌아 본 삼봉.. 왼종일 구름속만 헤매겠거니 했는데 이런 복이~^^
▼ 중봉과 황매산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있는 정상부...
▼ 삼봉 옆구리...
▼ 쥐오줌풀...
▼ 능선길의 철쭉... 이제 홀로이니 여유롭다...
▼ 진달래가 지고 연달아 핀다고 연달래라고도 하는데 이것이 진짜 철쭉이란다...
황매산과 바래봉의 철쭉은 산철쭉이고.. 물을 좋아한다하여 '수달래'라고도 부른단다...
진짜 철쭉은 소백산에 많다...
▼ 줄딸기꽃... 평상심 차지까지 안오겠지....ㅎ
▼ 삼거리 가까이 돌무더기에서 뒤돌아 보며... 삼봉의 능선 한 쪽에만 구름이...
▼ 철쭉길 따라.. 많지않은 철쭉을 부각시켜 ...ㅋ
▼ 황매산 삼거리 도착...
▼ 무학굴이 50m 아래에 있단다... 암봉 아래의 무학굴...
▼ 이 굴안에서 무학대사가 이성계의 건국을 기도하였단다...
▼ 무학굴 입구...
▼ 정상 아래... 많은 산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사진을 찍고.. 쉬기도 하고...
▼ 황매산 정상... 정상석과 인증하려는 수 많은 인파...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무학굴이 있는 암봉... 오른쪽으로 황매산 삼거리...
▼ 삼봉쪽...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있는 듯..
▼ 인증교대 틈을 이용해 정상석 빈석...
▼ 어느 연인 정상석 인증 찍어주고 눈치빠르게 교대하여 정상석 인증....ㅎ
▼ 정상석 인증하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정상석 인증하려 기다랗게 줄을 선 수 많은 산님들...
웬지 새치기 한 기분이라 미안...ㅜㅜ
▼ 정상바위를 내려서서... 정상석을 차지하려는 다툼이 치열하다....ㅋ
▼ 순간.. 하늘이 열리며 펼쳐지는 황매평전 풍경... 감탄... 감동... 이런 풍경이 내 눈앞에...^&^
영화주제공원쪽...
▼ 오토캠핑장쪽...
▼ 베틀봉쪽... 저 구름 아래에 베틀봉이...
▼ 정상석 인증을 기다리던 산님들도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여기 저기 카메라...
▼ 중봉에서 갈라지는 장군봉 능선...
▼ 이런 풍경들이 한 눈에 보인다...
▼ 영화주제공원쪽 구름 위로 높은 산 봉우리들이 삐죽이 올라와 있다...
▼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 지리산 천왕봉 땡겨서....
▼ 정상을 내려서 다음 봉우리..흩어지는 구름사이로 아름다운 풍경에 넋놓고 보기는 마찬가지...ㅎ
▼ 철쭉으로 명산인데 많지않은 철쭉도 곁들여...
▼ 우리가 올랐던 왼쪽 너배기쉼터로부터 황매산 정상... 여전히 정상석 다툼이 한창인 듯...
▼ 장박마을쪽...
▼ 남은 시간 1시간 30분 여.. 하산 만료시간은 가까워지고.. 다음 장면으로 줄달음...
▼ 이런 풍경...
▼ 요런 풍경...
▼ 중봉으로 뻗은 능선과 장군봉 능선...
▼ 철쭉보다도 더 아름다운 풍경... 아무 때나 보고싶다고 볼 수있는 풍경도 아니다...
▼ 상봉...
▼ 삼봉... 저 능선을 다녀왔던 거....ㅎ
▼ 수 많은 산님들 정상으로 오르내리고.. 정상석을 둘러싸고.. 지칠줄 모르는 정상 사랑....ㅎ
▼ 너배기쉼터쪽 능선... 구름이 다 걷히고 이제 맑은 하늘이 보인다...
▼ 너배기쉼터에서 장군봉 능선까지...
능선 왼쪽은 산청.. 오른쪽은 합천.. 합천방향엔 아직 구름이 많다...
▼ 황매봉 왼쪽의 산청방향... 왼쪽 끝 영화주제공원 이후로는 여전히 구름속...
▼ 황매평전으로 내려서기 전 끝 봉우리...
▼ 50여 만 평의 황매평전... 오른쪽 베틀봉.. 왼쪽 오토캠핑장...
1970년대 목장으로 개발되어 1990년대까지 소와 양을 방목하였는데
소와 양들이 나무싹들을 다 먹어치우고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았단다...
지금쯤 황매평전 넒은 고원 전체가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화려해야 하는데...
그 태풍급 강풍 때문에 황량하다....
▼ 뒤돌아서 황매봉과 중봉 능선...
▼ 황매평전이 다시 구름에 갇히고 있다...ㅜㅜ
▼ 장군봉 능선도...
▼ 희끗희끗 흩어지는 구름 사이로 보이는 황매평전을 내려다 보며 평전으로 하산한다...
▼ 아~! 이런 풍경을 두고 내려가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 정상에서 내려온 길... 그 길에 또 많은 산님들이 내리오른다...
▼ 베틀봉과 모산재가 갈리는 갈림길...
▼ 베틀봉.. 갈까 말까...약속된 하산시간까지 1시간 10분밖에 안남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베틀봉을 비껴 오토캠핑장을 지나 모산재로 질러가기로...
▼ 평길.. 뛰다 걷다... 바람을 덜 탄 언덕엔 철쭉이 화려하다...
▼ 황매봉에서 오토캠핑장으로 가는 길... 걷는 이들의 발길이 여유롭다...
▼ 베틀봉... 저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황매평전과 황매봉 풍경도 절경인데...
▼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
▼ 베틀봉을 포기한 대신 이런 아름다운 풍경으로 보상받는다...
▼ 흐릿한 안개 속에 나들이 나온 푸른 초원위의 아이와 가족들... 이 또한 아름답다...
구름이 걷히지 않은 지역... 그 구름속으로 들어간다...
▼ 모산재에서 베틀봉으로 이어지는 철쭉길... 희미한 철쭉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기 바쁘다...
▼ 구름이 있어 더욱 운치있는 꽃동산이 되었다...
▼ 이런 꽃길을 달리 듯 걸어...
▼ 모산재로 가는 숲길로 들어서고...
▼ 자욱한 안개에 휩싸인 숲속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 숲속 평길을 걷다 작은 봉우리 하나 넘어 모산재 50m 전...
돛대바위 방향으로 하산하려면 모산재 만나고 이곳으로 돌아와 영암사지 방향으로 하산해야...
▼ 산님들이 많지 않아 쉽게 빈석 캡처~
▼ 뵈는 건 없지만 모산재 둘러보고... "재"자가 들어가 고개인가 보다 하지만 고개가 아닌 산이라고...
▼ 모산재 한 바퀴 돌고 정상석 독차지....ㅎ
▼ 영암사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렇게 높은 곳에 웬 웅덩이~???
▼ 조금전 보았던 작은 웅덩이에서 무지개가 서고 용이 승천하는 자리라 무지개터라고...
천자가 태어날 한국 제일의 명당터라지만 그곳에 묘를 쓰면 온나라에 흉작이 든다고...
▼ 연못이 명당터는 아닐테고.. 정확한 명당터를 찾아볼 여유는 없고 안내판 앞의 너른 바위만...
▼ 돛대바위로 내려서는 암릉이 시작되는 길목을 지키는 멧돼지 한 마리...
▼ 뿌리내릴 흙을 찾아서 수 십 년 뻗고 뻗었을 한 그루 소나무의 몸부림이 애처롭다...
▼ 돛대바위 가는 암릉의 초록안개와 기암괴석들...
▼ 돛대바위...
▼ 황매산의 생기가 멈추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돛의 역할을 하는 듯...
▼ 신비스럽기까지 한 초록안개...
▼ 돛대바위로 오르는 철계단... 엄청난 급경사다...
▼ 철계단을 내려서 계속 이어지는 바윗길.. 주위엔 수 많은 기암괴석이 도열해 있다...
삼형제 바위..? 손가락 바위..?
▼ 요건 엉덩짝을 닮았다...ㅋ
▼ 아슬아슬 바위틈에 걸쳐져있는 바위...
▼ 뭔가를 닮은 듯도 한데....
▼ 꿀꿀... 돼지...?
▼ 영암사지 700m 전... 눈 앞에 대기저수지가 보인다... 시간은 이미 3시가 다 되었다...
잠시 쉬며 목을 축이고 과일로 허기를 채우고.. 금강회장님께 조금 늦음을 알린다...
▼ 황룡사 매쉬철망에 매달린 수 많은 산악회 꼬리표들...
200여 m 아래 영암사지로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보이는 계곡에서 시원하게 머리를 감는다...
▼ 모산재주차장에서 회장님이 신신당부한 바대로 왼쪽 도로를 따라 걷는다...
두어 모퉁이 돌아 앞서가는 왕세포님이 보이고.. 길가에서 무언가 정성드려 담고 계신다...
붉은 토끼풀...? 붉은 토끼풀은 아니라신다...
인터넷 검색... 어린 순은 나물로.. 전초와 씨앗은 약재로 쓰이는 자운영(紫雲英)이다...
▼ 황매산 일대의 들녘을 기름지게 하는 대기저수지... 꽤나 넓어 보인다...
▼ 터덜터덜 도로를 걸어 버스가 있는 곳으로...
복암교를 지나며 가회천을 내려다 본다... 소리내며 흐르는 맑은 물.. 알탕하기 딱 좋은 곳이다...
▼ 무슨 별장같기도 하고.. 펜션같기도 하구... 궁금해서 찾아봤다...
어느 독실한 기독교 집사인 사업가 부부가 9년에 걸쳐 조성한 『비채움』이라는 연수원이란다...
『비채움』은 "비우고 채우고 움틘다"는 의미로 주로 교회나 봉사단체 등이 이용한다고...
▼ 드디어 버스 발견~! 조금은 긴 여정을 마치는 순간이다...
이곳이 복암마을인데 '꿩이 엎드려있는 형국'이라 하여 '복치동(伏雉洞)'이라 불린단다...
약속된 시간이 20여 분 지나 꼴찌일거라 생각했는데 거의 선두 그룹이다...
뒤풀이 준비하는 걸 보곤 왕세포님과 친구분 셋이서 복암교 아래에서 알탕할 요량으로 내려갔지만
동네 주민인 듯.. 천렵나온 사람들인 듯.. 두 어 부부가 다리 아래에서 뭔가를 잡고 불을 피운다...
아쉽지만 알탕은 포기하고 웃통과 양말을 벗고 시원한 물속에 발을 담그고 머리를 감고 등목...
시원하고 개운한 기분으로 돌아와 산님들과 어울려 묵무침을 안주로 서너 잔 막걸리를 마신다...
▼ 무사히 모든 산님들이 도착하고 뒷풀이도 끝나고 대전으로 출발...
회장님의 배려로 무려 1130년(10년 전 표시석 설치..ㅋ)을 산 이팝나무 고목앞에 차를 세운다...
▼ 대전 유성구의 가로수가 이팝나무고 몇 년 전까지도 '5월의 눈꽃축제'를 개최했었는데...
가느다란 가로수로만 보던 이팝나무가 이렇게 크고 오래될 수도 있다는 것에 경이롭기만 하다...
▼ 좋은 산행지 안내해주시고 이런 멋진 이팝나무까지 보여주신 조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담아온 사진과 지도와 인터넷 산행기들을 비교하며
산행하며 헷갈렸던 삼봉과 상봉과 중봉의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결론은 '황매삼봉'이란 표시가 있는 암봉 세 개가 "삼봉" 맞고
전망대가 있고 '상봉'이란 이정표가 있는 곳이 "상봉" ...
그리고.. 황매봉에서 1.6km 지점의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이 "중봉" 맞네요...
지도에 따라 삼봉과 상봉을 구분없이 표시하여 제대로 세워져 있는 이정표도 믿질 못했네요....ㅠ
중봉까지 동행해주신 송산님.. 먼들님... 감사합니다~!
두 분이 아니었으면 상봉에서 되돌아 왔을텐데 덕분에 중봉까지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상봉에서의 맛난 샌드위치와 과일도 감사히 먹었고요~^^
비록 황매평전의 화려한 철쭉 군락은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전국 제일의 생기가 모인 황매산과 모산재를 산행했으니
그 맑은 정기를 받은 금강산님들 모두
건강하게 오래도록 즐거운 산행 이어가실겁니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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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철죽명산에서 멋진운무까지보셨네요~
부러워요. ㅎ
중봉을 다녀오지 않았음 볼 수 없었을 듯 해요...
요즘 자주 비가 내려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
언젠가 산정에서 함 뵈면 인사드리겠습니다~!
저희 중봉까지 다녀온거 확실한거내요ㅎ
황매에서 철쭉의 만개는 못 보앗찌만
나름 운치 있는 산행이엿습니다~
함게 걸으며
리딩도 해주시고
대화도 나눠주시고 사진도 담아 주셔서 감사해요~~^^*
중봉까지 다녀온 거 맞습니다~^^
같이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철쭉이 조금 아쉽긴하지만 꽃과 어우러진
황매산의전경 정말 아름다워요
황매산의 요런풍경, 이런풍경,,,
편히 감상 할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
꿩대신 닭이라고 화려한 철쭉 대신
황매산 봉우리마다 걸린 운무..
구름이 바람에 휘날리며 언뜻언뜻 보여주는 황매평전의 모습..
이런 아름다운 절경에 푹 빠진 산님들의 모습..
그 속에 저도 함께 였음이 행복했지요~^^
으앗!! 감사합니다 저의 부부 난생 처음 밖에 밀애 ~ ~ ㅋ
세상에 비밀는 없나봐요
평상심님 잊지 않겠습니다~^♡
모른 척 하던가 안들키던가 하셨어야 하는데 딱 걸리고 말았네요...^^
원래 평소 안하던 일 하다보면 여기저기 걸리는 게 많습니다~~~ㅎ
그래도 우연히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구요..
두 분 기념인증해드릴 수 있어 또 좋았습니다~!
두 분이 같이 다니시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