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삼성엔지니어링(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새로 맡게 된 삼성물산(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의 주가는 정 사장의 효과를 반영한 듯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변성진 미래에셋증권(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애널리스트는 15일 정연주 사장의 삼성물산 CEO 선임과 관련, "삼성엔지니어링에는 단기적으로 부담이나 시스템적인 성장 동력이 마련된 상황임을 감안할 때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그는 화공부문 총괄인 박기석 부사장이 차기 CEO로 내정됨에 따라 향후 증가하는 플랜트 마켓에 보다 적절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변 애널리스트는 현시점에서의 주가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함이 바람직하다는 판단하에 투자의견을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새롭게 CEO를 맡게 되는 삼성물산은 정 사장의 효과가 크다는 시각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대형 건설사 중 건설부문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정연주 사장 영입은 구조적인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향후 상사부문의 역할 증대와 더불어 건설부문의 경쟁력 강화는 삼성물산의 펀더멘털을 한 단계 레벨업 시켜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최근의 수주 부진과 취임 이후의 부실정리 등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상대적인 주가 부진 감안 시 현주가 수준에서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하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역시 정 사장이 삼성엔지니어링을 떠나 삼성물산 CEO를 맡게 됐지만 삼성엔지어링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정연주사장은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령났다"며 "정 사장은 지난 2003년 삼성엔지니어링 부임이후 세계적인 EPC업체로 성장시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정 사장을 대신해 79년 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입사해 화공플랜트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박기석 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며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의 중동을 필두로 한 지역 다각화와 공종 다각화의 순조로운 흐름에는 영향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정 사장이 삼성물산에 선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삼성물산 주가는 4%이상 급등한 반면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4%이상 하락세를 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