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웹툰 가담항설 가담항설 [ 길 위의 노래 - 제 눈이 보이지 않은 것이 당신께는 흠이 되나요?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서로를 마음속 깊이 아꼈습니다. 하지만 그 종이를 가지게 된 순간부터, 당신은 글을 못 써서 불행해지고, 저는 눈이 안보여서 불행해졌군요. 소원을 이루어주는 종이라니 그런 귀한 물건이라면 저들이 영원히 우릴 쫓을 겁니다. 종이의 주인이 나타나더라도요? 우리가 모든 것으로부터 완벽하게 도망친게 되는 건가요? 정말로 우릴 쫓고 있는게 저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죄책감보다 빨리 도망칠 순 없어요. -17화- 봄꽃이 다 떨어졌군요 나의 인생에도 여름이오고 가을이 지나 겨울과 같이 메마른 손과 노쇠한 육신만이 남았는데 어찌 봄만 보고 지는 목련꽃처럼 떨구셨습니까. -36화- - 왜 매번 일을 번거롭게 만들고 매사에 발목을 잡는 것이냐
복아야 인간은 누구나 약해. 어느 부분이 어느 순간이 반드시 약해 인간은 완벽한 인간이라는 건 없어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너의 불행이 나의 불행이 되게 만들지. 그리고 그건 날 강하게 만들어
- 별들은 작고 멀리에 있지만 반드시 그 자리에 존재 해. 그리고 그건 우리에게 길을 안내하지 눈 앞은 어둡고 길은 너무 험해요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어. 그건 네가 날 죽여도 네가 알고 있고, 설사 너까지 죽어서 아무도 모른다고 해도 있었던 일은 있었던 일이야. 진실이 그래서 무서운거야.
진심도 변합니다. 상황이 진심을 압도합니다 폐하.
정기씨. 아까 제가 꽃을 버려서 슬펐나요? 그건 신발이 진창에 빠졌을 때만큼 슬펐나요. 아니면 가까운 이가 아플 때만큼 슬펐나요. 어떤 슬픔은 어렴풋한 슬픔이고 어떤 슬픔은 처절한 슬픔이죠. 소소한 슬픔도, 아련한 슬픔도, 잊혀가는 슬픔도, 문득 기억이 떠올라 때때로 가슴이 아파지는 슬픔까지, 같은 슬픔조차도 사실은 전부 달라요. 책을 읽고 풍부한 단어를 알게 된다는 건, 슬픔의 저 끝에서부터, 기쁨의 저 끝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감정들의 결을 하나하나 구분해내는 거예요. 정확히 그만큼의 감정을 정확히 그만큼의 단어로 집어내서 자신의 마음을 선명하게 들여다보는거죠. 내가 얼만큼 슬픈지, 얼만큼 기쁜지. 내가 무엇에 행복하고, 무엇에 불행한지. 자신의 마음이 자신을 위한 목적을 결정하도록.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타인에게 정확히 전달하도록. 나무도 바위도 없이 숨을 곳 하나 없는 산 복판에서 매에게 쫓기는 까투리의 마음이, 망망대해 한 가운데 배에 곡식 가득 싣고, 노도 잃고, 닻도 잃고, 돛줄도 끊어지고, 돛대도 꺾어지고, 바람에 물결치고, 안개는 자욱이 뒤섞이며, 사방은 어두워지고, 풍랑 일 노을 뜨는데, 해적을 만난 사공의 마음이, 엊그제 임을 잃은 제 마음에 비할 수 있을까요. 같은 단어를 알고 있다면 감정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고 같은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면, 감정의 흐름을 공유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만들죠. -90화- 아들아 그 누구도 나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니 나는 오롯이 나인적이 없다. 내가 너의 어머니가 되는 것을 원했다고 생각하느냐. 나 또한 이런 삶을 원한 것이 아니다. 단지 나머지 전부를 원할 수 없었던 것 뿐이다.
훌륭한 아들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 마지막이다. 하나 무능한 남편은 요절하였고, 이제 내게 남은 것은 너를 잘 키우는 일 뿐인데, 나는 나의 책무를 다했으니 나의 책무를 밟고 자란 너의 삶은 더이상 너만의 삶이 아니게 되었다. 내 삶의 유일한 목적을 앗아갈 권리가 있느냐. 그 권리가 온전한 너의 것이냐?
내가 너에게 물으마. 너의 인생이 전부 너의 것이라면 나의 이름은 어디로 갔느냐.
그래,알아 반대하기엔 배신자가 되었을 너를 이해해 아니면 그 어느 것도 감당하지 못 하고, 모든 선택에서 도망쳐버린 너의 나약함일까?
구슬이 든 상자에 쇳조각을 넣고 흔들면 구슬엔 상처가 잔뜩 나고 어떤 구슬은 깨져버리기도 하는데, 가끔씩은 이렇게, 제법 매끈한 구슬이 나올 때도 있죠. 저는 이것을 운이 좋았다고 부르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훌륭한 것이라고 부르더군요. 이 구슬 안이 깨졌는지 어떤지는 알지도 못하면서. 물론 이 구슬은 아주 귀한 것입니다. 깨진 구슬을 이것과 비교하며 조롱할 때 얼마나 유용합니까. -108화- 누구에게나 시간은 흘러가고 그 시간동안 우린 다양한 걸 할 수 있지. 혼자 개울가를 걸어갈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일을 할 수도 있고, 남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할 수 있어. 하지만 같은 시간 속에도 누군가는 남을 실망시키지만, 도련님은 지금의 내가 도련님을 찾아가게 만들었잖아. 도련님은 나와의 시간을 그렇게 쓰신거야. 도련님을 걱정하고, 응원하고 위기에 처했을 때 힘이 되고 싶도록. 그 사람과의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말이야. -118화- |
첫댓글 가담항설 진짜 인생웹툰
ㅋㅋㅋㅋㅋ 이 웹툰 존잼임 ㅜㅜㅜ
백매진짜ㅠㅠㅠㅠㅠㅠ
복아명영 과거씬 한참 나올때는 진짜 감격하면서 보고 명대사 캡쳐도 엄청많이함ㅠㅜ...
이거재밌오?
존잼 후회안해
호오 알바중이라 심심했는데 봐야겠어 고마워 ㅎㅎㅎ
내인생웹툰 ㅠㅠㅠㅜㅜ
랑또천재 ㅠㅠ
걍 랑또 천재......
이거 누가 안보냐..
삭제된 댓글 입니다.
http://m.cafe.daum.net/ok1221/8hHX/33157334?svc=cafeapp
내기준 피드백갑,, 함 읽어봥
진짜 내 인생웹툰... 방금도 보고옴
진짜 명작
진짜 인생웹툰 꼭 봐ㅜㅠ
이거 좀 페미니즘적이지 않나ㅋㅋㅋㅋ작가님 여자라는 목격썰도 있고
보다가 너무 어려워서 하차했는데 진짜 명작...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컴터꺼서 내일 아침에 추가해볼게 ㅎㅎ
@:-)시러용 추가했오 ㅎㅎ
@꿈이야. 좋은 꿈. ㅇㄷ
미친 사람이 한 번 더 미치면 천재가 된다...
핵조아ㅠㅠㅠㅠㅠ
최고야 ㅠㅠㅠㅠㅠㅠㅠ모두 봐야해...
눈물 줄줄난다... 으흑 ㅠㅠㅠㅠ 랑또 천재..
난 그거 좋던데 그냥 사는거는 짐승도 한다고.. 사람답게 살아야한다고..
홍화가 정기에게 왜 저에게 가장 크고 예쁜 꽃을 주셨나요? 라면서 하는 대사들도 진짜 대박임....
추가했어!
@VAN GOGH 헉 너무너무 고마워 종종 다시 보러 올게ㅠㅠ
소름 돋는 부분 진짜 너무 많아 ㅠ 개좋아
복아명영 저 부분 진짜 너무 좋아ㅠㅠㅠㅠ70화 레전드
심영호 나올때가 젤 재밌어ㅠㅠㅠㅠ 심영호ㅠㅠㅠ
난 진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는거 그 대사에서 ㄹㅇ소름돋음
대사 하나하나 다 주옥같음... 단행본 나오면 무조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