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R88PGT1fZg
“17.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18.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19.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20.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21.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28.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29.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율법을 자신들에게 주셨다는 사실로 인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자부심은 선민의식을 넘어서 자만과 특권의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자신들만 하나님께 선택을 받았으며 이방 모든 민족은 ‘지옥의 땔감’이 되기 위해 존재한다고까지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이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유대인들이 먼저 거룩하게 살 뿐만 아니라 거룩의 질서가 온 인류가운데 퍼지게 하시기 위함이었는데 유대인들은 율법을 특권의식을 가지는 도구로 사용할 뿐이었습니다. 이들은 율법을 말로만 자랑할 뿐이지 정작 율법을 지키는데는 관심도 없었고 지키지도 않았습니다. 영적인 교만에 빠져서 이방세계와 완전히 담을 쌓는 폐쇄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세계역사 속에서 유대인들이 당한 핍박과 고난은 참으로 안타깝고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 또한 영적인 교만과 폐쇄적인 모습으로 인해 비난과 미움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점도 결코 부인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현대에 이스라엘 내에 있는 초정통 극보수주의 유대교 신자들이 사는 마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울타리와 담이 세워져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세상과 관계를 끊고 오직 율법만 연구하면서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성경에서 말씀하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폐쇄적이고 독선에 빠진 유대인들을 향해 바울은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24절)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유대인들은 우리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얻으며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복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하는 믿음으로 인해 혹여나 믿지 않는 자들에게 비난을 받는 부분은 없는지 항상 돌아보는 신앙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영적갈등으로 인해 핍박을 받을 수는 있지만 신앙인들의 교만과 잘못으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를 믿는 순간부터 세상의 도마 위에 올라가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믿는 삶을 세상에 보여주면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오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신앙인들의 사명이요 주어진 숙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둔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앙인들은 빛과 소금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비난이 아니라 삶의 모델이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오늘도 내가 죽고 내 안에 예수께서 살아나심으로 참된 기쁨과 소망, 평안함 가운데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시는 복된 날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