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세부 오슬롭 야생 원숭이 마을 차별화 전략 5가지
필리핀 보홀에는 안경원숭이가 유명하다. 보홀에는
안경원숭이를 보호하는 구역이 따로 있다. 세부
오슬롭에는 원숭이 마을이 유명하다. 오슬롭에서
투말록 폭포와 원숭이 마을에 방문하기 위해 오슬롭에서
하루를 더 보냈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지역 경제를 살린다
세부 오슬롭에 있는 원숭이 마을이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했다. 원숭이 마을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에게 처음
시작을 물었다. 그 직원의 말에 의하면 “바랑가이 캡틴이
처음 제안을 해서 원숭이 마을을 만들었다.”라고 한다.
창조적인 아이디어 하나가 오슬롭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슬롭 지역에 있는 숲에 야생 원숭이가
살도록 환경을 꾸미고 관광객이 야생 원숭이를 보기 위해
그 지역을 방문하게 한다. 얼마나 멋진 창조적 아이디어인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이루어 낸 바랑가이 캡틴과
마을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다른 동물원과 차별화된 전략 5가지
1. 야생 원숭이를 가두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동물원은 야생 원숭이를 우리에 가둔다. 사람들은
우리에 갇힌 원숭이를 보면서 사진 촬영을 한다. 우리에 갇힌
원숭이의 눈에는 슬픔이 가득하다. 우리 안에 갇힌 원숭이는
희망이 없어 보인다. 죽을 때까지 원숭이는 우리에 살아야
한다. 원숭이의 입장에서 얼마나 억울하고 분하고 비참한가?
오슬롭에 있는 야생 원숭이 마을은 차원이 다른 환경을
제공한다. 야생 원숭이를 우리에 가두지 않는다. 야생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원숭이 우리가
없다. 원숭이가 원하는 장소로 언제든지 이동이 가능하다.
원숭이가 숲으로 돌아가도 된다. 가까운 도로변에 머물러도
된다. 그 누구도 원숭이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다. 원숭이의
입장에서 손해 볼 것이 없다.
2. 원숭이 집단생활을 유지하게 한다
오슬롭에 있는 원숭이 마을에 가면 원숭이가 약 52마리 정도
살고 있다. 원숭이들은 한 마리의 지도자 밑에 함께 살고 있다.
원숭이들이 지도자를 중심으로 하나의 집단생활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그대로 그들의
집단생활을 보호해 준다. 이 원숭이 마을에는 아기 원숭이,
엄마 원숭이, 대장 원숭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3. 관광객이 먹이를 줄 수 있다
야생 원숭이들이 함께 모여 쉬거나 관광객이 주는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구역이 따로 있다. 관광객은 이 구역 안에서 원숭이를
볼 수 있다. 관광객은 자원해서 원숭이에게 바나나를 먹이를 줄
수 있다. 관광객은 원숭이 마을 입구에서 바나나를 구입할 수
있다. 바나나를 구입하는 비용이 비싸지 않아서 좋다. 각자
원하는 양만큼 바나나를 구입할 수 있다.
4. 야생 원숭이가 순하다
관광객이 손에 작은 바나나를 가지고 있으면 원숭이들이 천천히
다가와서 먹이를 받아 간다. 아기 원숭이들은 부끄러워서
관광객에게 잘 다가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 아기
원숭이에게 가서 먹이를 직접 줄 수도 있다. 대장 원숭이나 큰
원숭이들은 관광객에게 계속 다가와서 먹이를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야생 원숭이들이 인간과 친화력이 있고 순하다.
관광객에게 공격적인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공격적인 표정을
보이는 원숭이가 없었다.
5. 야생 원숭이와 친구가 될 수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야생 원숭이와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야생
원숭이들이 관광객을 경계하지 않는다. 관광객 주변에는 직원들이
함께 있어서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관광객에게 접근한다.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다 보면 먹이를 더 많이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관광객들이 떠나면서 원숭이들에게
서운한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보게 된다.
세부 오슬롭에 간다면 자연 친화적인 원숭이 마을에 가서
야생 원숭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길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