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처음 배울 때 꼭 익히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골프 클럽의 기능이다. 골프 클럽이 어떻게 작용하여 볼이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날아가는지, 골프 클럽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몸, 두 팔, 하체는 각각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이해하면 훨씬 '쉬운' 골프를 할 수 있다.
골프를 10~20년 동안 하면서도 골프 클럽이 어떻게 움직여 볼이 정확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것이지 이해하지 않고 그저 무의식적으로 볼을 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립과 셋업에만 신경을 쓰는 사람들 역시 많다. 하지만 골프 클럽의 기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골프를 하게 되면 그때부터 ‘괴로운 골프’가 시작된다. 볼이 잘 맞지 않는 원인과 해결 방법을 몰라 애를 태우며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http://golf.chosun.com/upload/TN_ABoard_lesson/images/2005/09/g6_1.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golf.chosun.com%2Fupload%2FTN_ABoard_lesson%2Fimages%2F2005%2F09%2Fg6_1.jpg)
골프라는 운동의 개념을 쉽게 풀이하자면 이렇다. 몸 전체와 팔과 손이 클럽 페이스를 움직이며 파워를 축적하여 백스윙하여 갔다가<그림 1> 그 파워를 서서히 풀어 마침내 볼에 최대의 파워를 풀어놓고 서서히 닫히며 피니시하는 동작이다<그림 2>. 그 파워의 축적은 백스윙을 하면서 몸, 팔, 손, 클럽과 클럽 페이스가 열림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그림 1>.
그리고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열렸던 모든 부분이 서서히 닫히면서 파워를 풀어놓는 것이다<그림 2>. 이것을 골프 용어로 ‘릴리스’라고 한다. 닫혀지면서 풀어놓는 동작은 다운스윙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일어나다가 볼에 와서 파워를 다 풀어놓으며 클럽 페이스는 스퀘어하게 된다. 그 이후에 계속 몸과 팔, 손이 닫히며 클럽 페이스도 닫히게 되는 것이다<그림 1,2>.
그런데 거의 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의 현상은 이와는 다르게 나타난다. 힘의 축적을 위해 백스윙을 할 때는 몰, 팔, 손, 클럽과 클럽 페이스를 아주 잘 열어놓는다. 그러나 다운스윙을 할 때는 클럽과 클럽페이스를 닫으며 힘을 풀어놓는 동작을 하지 않아 열린 클럽 페이스가 닫히지 못하고 스윙하게 된다<그림 3>.
클럽 페이스가 열렸다가 닫히는 현상에 의해 클럽 헤드의 스피드가 더욱 빨라지며 닫히는 어느 순간에 스퀘어도 이루어지는 것인데, 닫히지 않고 스윙되는 클럽 헤드의 스피드는 분명히 느리고 슬라이스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처음 골프를 배우는 사람들의 90퍼센트 이상이 볼이 오른쪽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일부 아마추어들은 몸, 팔, 클럽과 클럽 페이스를 제대로 열지 못하고 닫혀 있는 상태로 백스윙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들이 다운스윙을 하면서 몸이 돌아가는 동작에 따라 클럽, 클럽 페이스가 닫히면 클럽 헤드의 스피드는 떨어지고 볼은 왼쪽으로 가는 사이드 스핀 Side Spin 현상이 일어난다<그림 4>.
사실 이러한 현상들은 골프를 오랫동안 한 사람에게도 있지만 그들은 매일 볼을 치면서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하는 노하우를 나름대로 터득하여 골프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래서 처음 골프를 배우는 사람이나 오랫동안 골프를 했어도 볼이 잘 맞지 않는 사람들, 슬라이스샷이 고질병인 사람들, 비거리가 좀처럼 늘지 않는 사람들은 가장 원초적인 골프 스윙 동작을 체크해 보길 바란다. 백스윙 때 골프 클럽과 클럽 페이스를 열어놓기만 하고 다운스윙을 하면서 닫히는 동작은 전혀 하지 않았는지를 말이다<그림 3>.
즉 몸, 팔, 손의 움직임으로 클럽과 클럽 페이스가 반드시 열리며 파워가 축적되어야 하며<그림 1>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부터 몸과 팔, 손의 움직임으로 클럽과 클럽페이스가 닫히며 파워를 풀어주는 동작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그림 2>.
만일 백스윙 때 몸은 열리며 나가고 있으나 팔과 손이 열리지 않고 로테이션되지 않아 클럽과 클럽 페이스가 닫힌 상태가 되면, 다운스윙을 하면서 닫힌 클럽과 클럽 페이스가 몸이 돌려지며 닫히는 동작에 의해 더 닫히게 되어 볼이 왼쪽으로 가는 샷을 계속하게 된다<그림 4>. 백스윙 때 몸의 어느 부분 하나하나, 클럽, 클럽 페이스 모두 열렸던 것만큼 다우스윙 때 닫아주어야 스윙 때 클럽 헤드의 스피드도 생기며, 볼도 타깃 쪽으로 날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