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괜찮아요. 오늘 다원이 머리 자르는 거 보고 현실이 와닿았어요. 근데 다원이가 걱정 안 했으면 좋겠어서 강해지려고 하는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어차피 저는 아무도 아니니까요. 그냥 제가 바로 옆에 다원이가 없는 삶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저는 여전히 제 삶을 살 것입니다. 하지만 제 마음의 상당 부분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거에요. 그리고 제게 돌아올 때까지 완전한 기분이 들지 않을 거에요. 어떻게 보면 이렇게까지 누군가를 아껴주는 게 참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저는 너무 파괴된 기분이에요. 설명이 안 돼요. 그런데 멤버들 중에서 저랑 다원이 같은 영혼인 것 같아요. 그게 가장 간단한 표현이에요. 그리고 이 때문에 제가 느끼는 안전은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제가 오랫동안 제 곁에 그런 안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무섭네요. 그는 저만의 안전이 아닙니다. 그는 저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것이 많은 부분이라고 말했지만 저는 그것이 제 마음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 않아요. 다원에게 나쁜 기분을 주고 싶지 않아요. 이건 다원이 어쩔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의 잘못이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에 대해 걱정하지 말아 주세요. 제가 특별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쓸데없이 우리 같은 사람을 걱정하지 마세요. 잘 살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다원이 멀리 있는 동안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그리고 다원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잊지 말아 주세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해요. 다원이 저와 함께 있을 수 없을 때에도 저는 항상 다원과 함께 있을 거예요. I’m always your B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