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공연 6.15 11주년 온라인 통일공연작품영상회2-마임페스티벌16,17 2004년 인천우리민족대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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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인천,2006년 광주 그리고 2007년 부산..
- 그리고 올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우리들의 6,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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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분단의 벽을 내리고져 남북의 국민들이 비록 몇백명 수준이었지만
- 매년6월과 8월을 서로 오가며 만남과 인사를 시작하던
- 꿈같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 6.15선언 그 4년째가 되던 2004년엔 인천에서 그리고 2006년엔 광주에서
- 하지만 그토록 어렵고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상처나 마음상하지 않게 노력하며
-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던 그 만남은 광주에서의 만남을 끝으로 2007년 부산에서의 만남은
- 끝내 이뤄지지 못했고 다시 2010년은 6월에도 8월에도 말조차 못 꺼낸 채
- 우린 다시 닫혀진 벽 앞에 서서 그리움도 다 잊고 다시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으며
- 마음에도 없는 힘 겨루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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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선하고 아름답던 만남의 모습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버리고
- 눈물조차 메마른 원한의 주적이 되어 버린 국가주의 안에서
- 그저 마냥 그립고 아프기 만한 국민들은 짧았던 그 통일날로의 행진들을
- 한낮의 꿈은 아니었을까 다시 그 꿈 이어가고 싶은 마음으로 망연히 눈을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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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민족대회가 처음으로 열리던 인천이란 도시가 마냥 부러워서 그곳으로 달려갔던 그해,
- 문학경기장을 열망으로 찾아온 이들이 멀리서나마라도 함께하며 나눈 통일의 기쁨.
-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게 조심하며 가장 아름다운 배려로 서로조심하며
- 간절한 평화의 갈망으로 바라보던 서로들.
- 이렇게 만나면 되는 것을 그리고 다시 만납시다..
- 기다려 다시 만난 광주,
- 빗속의 상무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그리고 이튿날 조선대교정에서 다시 만나
- 그리던 평화 그리고 통일.
- 5월에서 통일로 라는 티를 입은 그를 다시 스치며 만나던 삼일포.
- 하지만 이듬해 부산에서의 만남은 이뤄지지 못하고
- 그들이 끝내 오지 않는다는 얘길 듣고서도
- 찾아간 부산.
- 너무도 조심스레 그렇게 살얼음 위를 걷듯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노력으로 사랑을 키워왔는데
- 한 순간 무너져 되닫혀 버린 그 곳에서 아름다운 만남을 준비하던 빈 공간을 거닐며
- 눈물짓던 그해.그리고 다시 3년뒤,
- 이젠 만나자고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가보고 싶다고 얘기조차 다시 할 수 없는
- 역사의 후퇴 속에서 참담히 함몰되어가는 인간의 시간.
- 그 흐름 속 한편에서 우린 기다리고 있으며
- 한번도 분단없이 지난 60년간을 살아온 뜻모를 사람들의 얘기를 공연하고 있습니다.
- 마임 페스티벌,21일간의 직시,마술피리,비오는 날 경원선에서... 등대가 보이는 바닷가에서..
- 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는..그리고 평화 그 그리움으로..로 이어지는 그리움.
- 2010년6월에 이어 8월도 지우지 못하고 허물지 못한 아픔은 끝내 이렇게 흐릅니다.
- 2010년 8월 9일 월요일오후 3:01:39 작업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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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와의 만남(공개편지)
이름없는공연 6.15 11주년 온라인 통일공연작품영상회2-마임페스티벌16,17 2004년 인천우리민족대회공연
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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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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