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60대 광호방 정기모임 - 전북편 -
2007년 9월 8일 |
오전 10시 광주역에 집결하여 전세버스로 전북 태인의 모임장소
백학정이란 식당으로 쉬지않고 달려갔다.
이미 도착해있던 전북의 회원님들과 반가운 인사들을 나누고 있노라니
다른 회원님들이 속속 도착하셨다.
목포회원님들과 장성,정읍에서 오신회원님들이 좀 늦겠다고해서
아직도 청춘이신 '지암'님의 건배제의로 식사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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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과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바보영감'님으로부터
앞으로 돌아볼 이지역의 유래와 역사를 들으니
태산(태인,칠보면의 옛이름)은 옛부터 걸출한 인물들을
수없이 배출해 낸 인재의 고장이며,
무성서원, 고현동각, 연시각, 필양사, 송정, 칠광정,下馬碑등
크지 않은 마을에 믿기지 않을만큼 많은 유적들이 있는점이
역사의 고장,자존심의 고장임을 알수 있었다.
단지 칠보발전소가 있는곳, 산간오지 쯤으로 알고 있었던
나의 무지를 탓하고 싶었다.
전북의 모임을 주관한 형래(총무)님,하얀빛(운영위원)님이 이번에는
아름다운 60대 광호방 정모를 문화탐방을 겻들여
더욱 의미있게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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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후 도보로 호남제일정이라 현판이 걸린 보물제289호 피향정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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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멀리 산중턱에 칠보발전소의 관이 보이는 칠보땅으로 들어서서
태산 선비 문화 사료관에 들렸다.
신라시대의 고운 최치원과 불우헌 정극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 되고 있었다.
관장님의 자세한 설명을 꼼꼼히도 듣고계신 '소석'방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의 진지함에 놀랐다.
상춘곡이 첫머리가 나간다.
홍진(紅塵)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生涯) 엇더한고.
(속세에 묻혀 사는 사람들아, 이 나의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한가?)
녯 사람 풍류(風流)를 미칠가 못 미칠까.
(옛 사람의 풍류(멋)를 따르겠는가, 못 따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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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관에서 찍은 무성서원 모형도
무성서원에는 고운 최치원, 영천 신 잠, 불우헌 정극인, 눌암 송세림(訥菴 宋世琳),
묵재 정언충, 성재 김약묵, 명천 김 관 등이 배향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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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숲속 계단길을 따라오르니 송정(松亭)이라는 자그만 정자가 나왔다.
조선조 광해군때 폐모사건(廢母事件)에 항소(抗疏)한
호암 송치중 등 세속 7광(狂) 10현(賢)들이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이곳에 모여 음풍영월(吟風詠月)하며세월을 보냈다하니
저건너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이런 가사를 읊었을까?
갓 괴여 닉은 술을 갈건(葛巾)으로 밧타 노코,
(이제 막 발효하여 익은 술을 갈포로 만든 두건으로 걸러 놓고)
곳나모 가지 것거 수 노코 먹으리라.
(꽃나무 가지 꺾어서 잔 수를 세며 먹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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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네 출신 재일교포 김진섭씨 이야기가 이채로왔다.
모향로, 모향문(慕鄕門) 해서 지나친 호화분묘가 말썽을 일으켯다 하지만,
어렵게 살다가 단신 도일하여 많은 돈을번 갑부가 되었으나
그래도 못잊을 고향으로 번돈을 가져와서 쓰다 고향에서 죽겠다는 사람이라서,
정부에서도 용인 했다니 그의 모향정신이 대단하지 않을수 없다.
이제야 목포 '삼학도'님을 비롯한 회원님들이 점심도 거른체 달려와서 모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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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달려가다가 칠보면 소재지 마을어귀에 있는 '바보영감'님의 숙부님이신
송현섭의원님의 노래비에 들려 모친에대한 간절한 효심이 녹아있는
가사가 세겨진 노래비에 잠시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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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우고기로 전국의 각광을 받고있는 산외면에 소재한 김동수가옥에
들리는 것으로 오늘의 문화 탐방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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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보영감'님의 넓은 종택에 도착했다.
들어서는 솟을대문 부터가 범상치 않은 명문가임을 느끼게 하였다.
새로 신축한 현대식 한옥의 넓은 마루에서
아름다운 60대방 정기모임의 공식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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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집에 초대해주시고 정성스레 마련한 기념품까지
증정해주신 '바보영감'님께 감사드리며,
정모때마다 매번 많은 후원을 해주신 '삼학도'님
이번에도 맛있는 멸치선물을 해주시니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마련한 떡과 음료로 목을 추기고
'하얀빛'님이 땀흘리고 가져온 노래방기계 반주에 맟춰 뒷풀이를 시작하니
광호방의 새로운 가수와 댄서들이 태어나는 흥겨운 시간 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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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시간도 잠시 이제는 각자 자기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야할 시간
이렇게 해어지는게 너무 아쉽다며 저녁까지 먹고 가야한다고
전북회원님들이 손을 놓아주지 않는다.
'화이트타이거'님이 이끄는데로 가보니 석양의 옥정호가 평화롭다.
저녁으로 먹은 메기탕과 소주는 '화이트타이거'님의 호남가 한대목이 겻들여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 아닐수 없었다.
행복한 저녁에 옥정호를 떠나며 이제는 상춘곡의 마지막 대목으로 마무리 짓자
공명(功名)도 날 끠우고, 부귀(富貴)도 날 끠우니,
( 공리와 명예도 나를 꺼리고, 부귀도 나를 꺼리니 )
청풍명월(淸風明月) 외(外)예 엇던 벗이 잇사올고.
(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외에 그 어떤 벗이 있겠는가 )
단표누항(簞瓢陋巷)에 흣튼 혜음 아니하네.
( 누추한 곳에서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헛된 생각을 아니 하네. )
아모타, 백년행락(百年行樂)이 이만한들 엇지하리.
( 아무튼 한평생 즐겁게 지내는 일이 이만하면 족하지 않겠는가? )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 아름다운 60대 광호방님들이여
전북님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석자 여러님들 행복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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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우리 부로모선님의 실력은 알아 드려야 해요..정말 순간순간 잘 선택하셔서 사진도 자 찍으시고 잘 정리하셔서 올려 주셨네요..수고 많으셨습니다.어제는 정말 즐거운 하루였어요..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너무 도 많은 준비 할부분이 많았읍니다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부족함이 너무 많았읍니더ㅏ![!](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정말수고 많으셨고요,형래님의 옆지기 김치님과 행복하소서
광호방 정모 후기 글이며 사진으로 표현하신 부로모산님 너무 멋진 작픔입니다. 지난 하루가 다시 살아 온듯 감회가 선명한 사진을 보니 착각할 정도입니다. 수고 하시었습니다. 정말 좋은 후기 두고 두고 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슴니다,,하루의 일정시간이 정해짐처럼...마음에 간직할 고은시간였읍니다,,
바쁘신중에도 나오셔서 사진찍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부로모산님 대단하십니다 그 실력 꼭 전수 하고 싶습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아모레님~9월1일 여행방에 전해주신 맛있는떡 선물 감사했읍니다_()_
역시~~~~ 한편의 감격적인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어제의 정모는 두고두고 잊지못할 추억으로 기억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을것같고...광호방의 울님들 잊지 않을렵니다...^^
의리로 뭉처진 광호남방을 봄니다~그리고 부로모산님의 표현하신 멋진 사진 작품에 박수를 드림니다 모든 회원님 화이팅!!
부로모산님 올린글에 답글 달면 예의가 아니어서 삭제, 여자분 글이었스면 아예 처음부터 답글 못하지 ... 감사 감사.....
의리,명문, 문학의 깊은뜻이 가득한 글속에 아휴 ~~너무나 영상처럼 잘보았습니다,,많이들 행복한시간되셨으니 광호방의 발전을 축하드립니다,,보고싶었던 희노애락 얼굴이 보이니 더많이 반가워요 갑장,,,^^ 모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끝까지 자리를 같이 못한게 아쉬웠네요.주최하신분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자리를 같이 해주신것 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모든님에게 감사를 드려요....
바쁘신중에도 오셔서 사진 촬영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감사드립니다
글과 사진 정말 시샘할 정도로 부럽네요. 감사 합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하얀빛님의 열정이 모두를 기쁘게 했지요. 항상 건강하세요
부로모산님.감사함니다.고맙다는 말 말고는 할말이없음니다. 건강하세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내내 건강하세요
모두 모두 감사한 하루였 답니다 울방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언제나 물심 양면으로 또선물까지 마련하신 삼학도님.그리고 떡 이며 안주 모두들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7월 목포 정모에 이어... 정읍 정모에서도 우리는 이렇게 즐겁고 화목하고 그리고 또 마음의 양식까지도 가득 채우는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는군요. 모두가 한 마음 되어주신 회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마운 말씀 드립니다. 잘 쓰신 부로모산님 정모후기 읽으면서 그 날의 추억에 잠겨 봅니다. 부로모산님 내 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부로모산님,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너무나 소홀이 대접한것 같아서 몸둘바 몰랐는데, 즐거우셨다니 감사 합니다,
옥정호를 바라보는 언덕위에 하얀집을 짓고사시는 님이 현대판 신선 같아서 정말 부러웠습니다. 건강하세요
광호방에 님이계셔서 든든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빕니다....
정말 너무 조은 하루 였읍니다 수고해 주신 님들 덕분에 좋은 추억을 남겼읍니다 정말 감사 했읍니다 모든님들 내내 건강 하시길 빕니다
여흥 위주친목 도모만이 아니라 문화 탐방으로 품격높은 정모 즐감하면서 부럽기도 합니다 ^^
비록동참하진 못했지만 영상을 보면서 우리고장의 문화유적 정감가는 광호님들을보면서 번영이 있길 축원합니다...
정겨운 분들 모습을 뵈오니 반갑내요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바라면서 언제 한번 만나뵈야 할터인데요
부로모산님 ! 감사합니다 언제 다 그렇게정리 하셨는지 ....놀랍습니다
모임후기를 읽다보니 마치 현장에 있었던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애향심이 절로납니다.
신참 인사 드림니다 저는 강원도 영월사람입니다 일년전 이곳에 아들내외 따라 왔는데 너무 낱설고 외롭습니다 여러님들 모임에 저도 참석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