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방전 후 100% 충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500회 충·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회 충전 시 약 300㎞를 달린다고 하면 전기차 배터리 1개로 총 150,000㎞(300㎞×500회)를 달릴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완전 방전 후 충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죠. 따라서 DOD가 낮아질수록 충·방전 횟수 또한 늘어날 수 있습니다. 테슬라 전기차 소유자의 경우 평균 DOD가 50%라고 하는데요. 이 경우 충방전 가능 횟수가 1,500~2,000번 가까이 늘어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배터리 1개로 약 45만㎞ 이상을 주행할 수 있죠.
업계 평가에 따르면 10만㎞ 이상 주행해도 초기 배터리 성능의 85% 이상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2013년 미국의 플러그인카즈의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S는 약 16만㎞를 달린 뒤에도 새 차 배터리 성능의 86%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죠.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초기 성능의 80% 정도 낮아졌을 때 교체하는데요. 일반 자동차의 평균 주행거리가 15만~20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결코 짧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