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뚜껑처럼
이 응
냄비뚜껑처럼 덮어서
잘 끓게 하라
열정이 넘치지 않고
보글보글 잘 익을 때도 있었으니
냄비뚜껑처럼 열어서
잘 식게 하라
분노도 국자에 담겨져 식탁에 차려진
배춧국이었을 때
마주 앉았던 하루를
나는 늘 냄비뚜껑 꼭지처럼 쥐고
여닫는다
첫댓글 하루 하루를 그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냄비뚜껑 잡고서 열고 닫을수있는 그런 하루라면...난 덮어도 찌그러진 냄비뚜껑 같아 휑하니 시린가슴이니...
난 요즘 냄비뚜껑이 아니라 아예 동면을 하고 싶어요.
서민적인 정서가 풍깁니다. 냄비가 울 엄마 닮았어요
배춧국을 한냄비 끓이면 넘치게 됩니다. 냄비를 잡고서 덮었다. 열었다를 하면서 넘치지않게 조절하는 'ㅇ'선생님은 삶도 멋지게 조절할겁니다. 7,8행에서 -분노도 국자에 담겨져 식탁에 차려진 배춧국이었을 때' 요부분이 조금 이해가 덜가지만 마지막 두행에서 'ㅇ'선생님의 마음을 읽습니다.
첫댓글 하루 하루를 그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냄비뚜껑 잡고서 열고 닫을수있는
그런 하루라면...
난 덮어도 찌그러진 냄비뚜껑 같아 휑하니 시린가슴이니...
난 요즘 냄비뚜껑이 아니라 아예 동면을 하고 싶어요.
서민적인 정서가 풍깁니다. 냄비가 울 엄마 닮았어요
배춧국을 한냄비 끓이면 넘치게 됩니다. 냄비를 잡고서 덮었다. 열었다를 하면서 넘치지않게 조절하는 'ㅇ'선생님은 삶도 멋지게 조절할겁니다. 7,8행에서 -분노도 국자에 담겨져 식탁에 차려진 배춧국이었을 때' 요부분이 조금 이해가 덜가지만 마지막 두행에서 'ㅇ'선생님의 마음을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