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이 가지는 의미
무교인들은 신당을 모셨으니 신령님을 극진히 대접하기 위하여 아침저녁으로 옥수를 갈고
절을 하며, 또 기도를 올린다.
그러나 그것으로 신당에 대한 예의와 용도는
끝이라고 생각하는 무교인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3대 경전 중 하나인 《참전계경》을 살펴보면 왜 무교인들이
신당을 모셔야 하고 신당에서 어떤 자세로
임하여야 하는가를 이야기 하였다.
첫째 형체가 없는 신명을 늘 지극한 정성으로 공경히 모시기 위함이다.
둘째 신령님을 높이 숭배하기 위함이다.
셋째 신령님의 은덕에 감사하고 우러러 보며 잊지 않기 위함이다.
넷째 천지조화의 이치를 깨닫기 위함이다.
다섯째 인간의 본성인 선청후善淸厚를 회복할 수 있는 길(道)을 널리 전파하기 위함이다.
여섯째 스스로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고 낮은 자세로 임하기 위함이다.
일곱째 극진한 예를 갖춤으로 공손함을 배우고 스스로를 낮추기 위함이다.
이렇게 크게 일곱 가지의 큰 의미를 지니는 곳이 바로 신당이라 할 수 있다.
일곱 가지가 가지는 공통된 것은 바로 스스로 낮은 자세로 임하고 겸손을 실천하고
몸에 익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무교인들이 신령님을 모실 때 높이 숭배함과 정성으로 모심은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늘 몸과 마음에 습관처럼 배여 있어야 하며,그렇게 했을 때
신령님의 감응을 받을 수 있으며 그 곳이 바로 신당이다.
그러기 위해선 신당을 모시는 장소는 정결하여야 하고, 높고 습기가 없어야 하고.
냄새나는 것과 더러운 것을 금하고, 시끄러운 것을 차단한 곳이어야 한다고 하였다.
또 지나치게 화려하고 번쩍거리는 것을 피하고, 필요이상의 신상을 세우거나 높이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