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기타가 있는 마을 since 2008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마을 70-80 통기타음악 스크랩 나윤선 - 아름다운 사람(김민기 작사, 작곡)
cookie7 추천 1 조회 294 12.01.09 22:0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Live, 윤도현의 러브레터, 2009.04.01.

 

 

Live Performance on MBC's TV Show 음악여행 라라라 (Music Travel Lalala)

on September 29, 2010.

Youn Sun Nah / vocals, kalimba, music box, kazoo

Benjamin Moussay / piano, keyboards

Hyeoncang Han / Guitar

 

 

 

김민기

 

 

음음음~~ 어두운 길 내려오면 초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그맑은 두눈에 빗물고이며~~음음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랑이여라~~

새찬하라~불어오면 들판에 한 아이
달려오네~

그 더운 가슴에 파란 아느며 음음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랑이여라~

새하아얀 눈~~ 내려어 오면~ 산위에 한 아이
우뚝 서 있네~~그 고운 마음에 너를 울리면 음음음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랑이여라~~
따라라라~~사랑이여라~~~~~~~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앨범소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최고의 여성 재즈 보컬 나윤선의 새로운 앨범 [Down By Love]

지난 여름 앨범에 대한 구상을 완성하고 레코딩을 한 나윤선의 새 앨범은 기존에 보여주었던 사운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자신의 밴드인 "나윤선 퀸텟"의 연주가 아닌 기타(Guitar)를 메인(Main)으로 한 악기 편성과 편곡, 그리고 기존의 재즈가 보여주었던 전통적인 사운드보다는 재즈 음악 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팬들 모두에게 접근하기 쉬운 대중적인 해석이 그 중심에 있다.

이러한 변화는 나윤선의 음악스타일의 범위를 한 단계 넓히면서 보다 많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성공적인 변신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을 끈다. 특히, 앨범 전반에 걸쳐 절제와 검소의 미(美)를 보여주는 듯한 보컬은 오히려 더욱 탄탄하고 안정된 사운드를 들려주며 나윤선의 원숙해진 보컬을 접할 수 있다. 심지어 나윤선의 목소리인가 의심될 정도로 변화된 부분으로 인해 이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이 이번 앨범을 대변해주고 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였다. 우선, 포루투갈어, 스페인어, 영어, 한국어 等 다양한 언어의 가사와 재즈 스탠다드 곡이 아닌 팝이나 가요 等에서 곡을 선정하거나 새로운 곡을 작곡하여 새롭게 편성한 것들이 이번 앨범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A Medida da Paixao`(작사 :Dudu Falcao / 작곡 : Lenine)는 포루투갈어 가사의 브라질 곡으로 이번 앨범의 첫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기타가 중심이 된 편곡으로 이번 앨범의 변화된 모습을 대변해주고 있다. `Into Dust`는 나윤선의 절제된 보컬과 기타의 심플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뤄 깊은 감흥을 일으키는 곡으로 담담한 가운데 화선지에 번지는 먹빛의 부드러움이 연상이 된다.

Sting이 불렀던 팝 `Consider me gone`도 재즈 기타 사운드로 연주되었지만 팝의 느낌으로도 넘나드는 편곡으로 크로스오버(Crossover)한 분위기마저 느껴지는 나윤선의 재해석이 돋보이는 곡이다. Paul Simon이 작곡한 `Old Friends`는 이미 팝으로도 유명한 곡이지만 나윤선만의 분위기로 매우 깔끔하게 정리되고 미성의 사운드가 잘 살려졌다. 또한 시적인 가사는 나윤선과 그의 음악동료들과의 우정을 느끼게 해주는 모티브를 보여주고 있다.

나윤선의 자작곡인 `Camille`s Song`은 나윤선 퀸텟의 피아노주자인 기욤(Guillaume Naud)의 딸 Camille(까뮈)를 위해 특별히 만든 곡으로 나윤선 퀸텟의 유럽 연주회때 즐겨 연주하는 발라드 레퍼토리이다. 이번 앨범에는 퀸텟의 연주가 아닌 기타와 퍼커션 위주로 편성되어 미듐 템포로 편곡되었다.

음악적 완성도의 높은 수작인 `Down by Love`는 이번 앨범에서 기타와 베이스 등의 연주와 편곡을 맡은 Olivier Aude(올리비에 오드)의 곡으로 나윤선이 가사를 붙였다. 일렉트릭하면서 Acoustic Guitar와 Bass 등 전체적인 악기의 조합이 이상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편곡의 묘미와 나윤선의 자유로운 후반부 임프로바이제이션(Improvisation)은 그녀가 재즈 보컬임을 재확인시켜준다.

이밖에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 샹송 `Oblivion`, 스페인어 곡 `No me llores mas`, Elvis Costello의 곡인 `Painted from memory`도 나윤선의 개성과 맑은 톤의 보컬이 돋보이고 있으며 기타와 아코디온, 퍼커션 등의 어쿠스틱 악기들의 적절한 배치와 뛰어난 연주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출처 :  뮤직

 

나윤선-낯선 청춘 나윤선을 만나다

2009.03.30

 

3월 21일, 비가 내렸다. 아직은 차가운 비, 그러나 이 비가 그치면 날은 훨씬 더 온화리란 믿음을 갖게 하는 비였다. 이런 날은 그리운 누군가를 만나서 차를 한 잔 나누며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싶어진다. 바로 그런 날 나윤선과 만나 새로 발매될 예정에 있는 그녀의 앨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떤 장르건 훌륭한 음악에는 연주자나 가수의 존재감이 강하게 담겨 있다.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이 드는 음악은 감상자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 설령 감상자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의 음악일지라도 마찬가지다. 그 감상자의 장르 선호도는 바꿀 수 없어도 적어도 그 연주자, 가수의 음악에 대한 선호를 이끌어 낼 수는 있다.
나윤선도 바로 그런 가수다. 그녀는 장르와 상관없이 그녀만의 음악적 진정성으로 감상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다. 이런 능력은 어쩌면 천부적인 것이 아닐까 싶은데 실제 그녀의 이력을 보면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을 하게 된다. 그녀는 1994년 김민기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여주인공 선녀 역으로 음악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전에는 대학시절 프랑스 문화원 주최 샹송 콘테스트에 참가해 1등을 한 적은 있었지만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사무직 여성의 평범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 그것이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은 늘 지니고 살았다. 그래서 [지하철 1호선]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후 다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프랑스로 향했고, 파리에서 공부한 뒤 뛰어난 실력 덕분에 프랑스 현지 연주자들과 활동을 하며 그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 그 결과 4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프랑스의 여러 유명 상을 수상하고 한국에서도 그 성공을 이어가 2004년 제 1회 한국 대중 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부분을 수상하더니 이내 2005년 문화 관광부에서 수여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적어도 한국에서 재즈 가수로서는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위치에 올라선 그녀. 그녀가 갑자기 가요 앨범 [Memory Lane]을 발표했다. 왜일까? 아마 그녀를 알건 모르건 간에 많은 사람들은 재즈 가수가 재즈를 노래하면 되지 왜 가요 앨범을 녹음했을까? 의문이 들 것이다. 그래서 그녀와의 대화는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앨범은 재즈가 아닌 가요나 팝의 관점에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재즈를 노래하셨고 그래서 소기의 성과를 이루셨는데 이렇게 재즈 밖의 앨범을 녹음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웃음)그런데 가요 앨범을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아무도 가요 앨범으로 봐주질 않던데요. 주변 분들에게 이번 앨범을 들려주면 대부분 여전히 재즈 앨범이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더라구요. 사실 가요 앨범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지만 제가 이번 앨범을 녹음한 이유는요… 그 동안 제가 밖에서만 맴돌았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이 나의 집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나 유럽에서 활동하다가 잠깐 한국에 들어오다 보니까 음악적으로 프랑스가 내 집이고 한국은 잠깐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했어요. 그런데 반대로 제가 유럽에서 인정을 받았던 이유는 제가 한국인이었기 때문이거든요. 한국 말로 노래를 부르는 것 때문에 더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정작 제가 돌아가야 할 곳,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음악을 제대로 들려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 저를 좋아하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실제 제가 공연을 할 때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이 좋아서 오시지만 또 저의 가족, 친척, 친구를 포함해서(웃음) 많은 사람들은 제 공연을 보지 않으려 하더라구요. 너무 정신 없고 머리 아프고 따라 부를 수도 없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저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감사하지만 다른 분들까지도 저의 노래를 즐길 수 있는 한국어로 된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대충 가볍게 하기는 싫었어요. 사실 재즈는 제가 이제 노래한지 10년 정도 되었는데 몰라도 억지로덤비면 어떻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가요 앨범은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단순히 한국 말로 노래한다고 해서 가요 앨범이 되는 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계속 고민을 하던 중에 제가 재즈를 우연히 만났듯이 이번 앨범을 만들 기회가 우연히 찾아 왔어요.

가요 앨범을 녹음하는데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길래 그렇게 고민을 해야 했을까요?
조금 더 음악적인 연륜, 경험이 더 있어야 한다는 거죠. 왜 있잖아요. 하루만 더 공부하면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요. 그런 거죠.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평소에 앨범이나 공연에서 우리 가요 예를 들면 김민기씨의 ''아름다운 사람''이나 ''초우''같은 가곡, 아니면 ''정선 아리랑''같은 민요를 부르셨잖아요.
그것은 이들 곡들을 제가 가요나, 가곡, 민요로 생각하지 않았고 또 이번 앨범처럼 새로운 그룹이 아니라 늘 저와 같이 활동하고 있는 퀸텟이 함께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노래할 수 있었어요. 사실 ''정선 아리랑'' 같은 곡을 보면 주변에서 국악기도 넣어보라는 주문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국악을 잘 모르니까 못하겠고 그저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해준다면 하겠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국악도 모르면서 괜히 이상하게 했다가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제가 노래하고 싶어서 이 곡들을 앨범에 수록했지만 그렇다고 앨범 전체가 한국어로 되어 있지는 않았잖아요. 그래서 부담이 훨씬 덜했죠.

그렇군요. 사실 가요 앨범을 녹음한다 그러면 보통 많은 사람들은 이런 저런 효과와 소리의 조정이 들어가는 믹싱 작업을 거쳐서 만들어진 꽉 찬 사운드의 음악을 생각하거든요. (이 때 나윤선은 장난 삼아 ''소몰이 창법''을 약간 흉내 냈다.) 그런데 윤선씨의 이번 앨범을 들어보면 일렉트릭 악기를 사용했지만 그래도 현재 유행하는 가요 사운드와는 거리가 있거든요. 이런 사운드의 방향은 어떻게 결정되었나요?
닐스 란 도키씨와 작업을 하게 되면서 그렇게 되었어요. 사실 지난 해 이 앨범 말고 제 정규 퀸텟을 데리고 다른 재즈 앨범 하나를 녹음했거든요. 그리고 연말에는 한국에서 공연도 했고. 그러다 보니까 예정된 계획대로 가기에 다소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괜히 완전 일렉트릭 사운드로 가면 좀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닐스 란 도키씨를 만나면서 사운드의 방향이 결정되었죠.

닐스 란 도키씨는 세계적인 재즈 피아노 연주자잖아요. 그와는 어떻게 알게 되어 녹음을 같이 하게 된 거죠?
4년 전이었나? 닐스 란 도키씨한테 메일이 왔어요. ''당신이 파리에서 활동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 난 보컬과 함께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 혹시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으면 한번 같이 일하자'', 이런 내용의 메일이었죠. 그래서 저도 좋다, 지금 난 서울에 있는데 파리가면 한번 보자고 했죠. 그런데 제가 파리에 가면 닐스 란 도키씨는 뉴욕에 가고 그가 파리에 오면 다시 전 서울에 오는 식으로 몇 개월간 서로 엇갈리다가 그냥 잊고 지냈죠.
그런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퓨전 재즈 그룹 버드의 리더 김정렬씨가 닐스 란 도키씨가 지노 바넬리와 함께 한 앨범 [Haitek Haiku]란 앨범에 수록된 보컬곡 ''Tout Depend De Vous''를 들려줬어요. 그 곡을 듣는 순간 ''그래 이거야, 이런 식으로 한번 해보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닐스 란 도키씨에게 연락을 했더니 아직도 기억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닐스 란 도키씨가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되었죠.

그런데 이번 앨범은 우리 작곡가들이 윤선씨를 위해 작곡한 곡들로 채워졌잖아요. 사실 많은 사람들은 처음 윤선씨가 가요를 노래한다 했을 때 요즈음 불고 있는 리메이크 곡 열풍을 따라서 기존 가요 곡들을 바꿔서 노래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리메이크를 하는 방향으로 앨범을 만들 생각은 없으셨나요?
처음에 제가 가요 앨범을 녹음하겠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모두 참 좋은생각이라고반응을 보였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 역시 리메이크 앨범을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심수봉씨의 곡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기존가요를 불러봐라 그러더군요. 사실 전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모두 그렇게 해야 된다는 거에요. 왜냐하면 재즈 쪽에서 조금 알려졌지만 그래도 저는 한국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과도 같다는 거에요. 그래서 이 나이에 창작곡을 들고 나오면 그게 과연 통하겠느냐는 거죠. 그런데 그런 의견도 일리가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물론 처음에는 곡도 골라보기도 했지만 갈수록 기존 가요를 노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면 이번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들은 어떻게 결정하게 되었나요? 그냥 많은 곡들을 받아서 고르면서 그렇게 결정이 된 건가요?
처음에는 다른 분과 작업을 했었어요. 그 분이 노래를 100곡 정도 골라오셨는데 모두 요즈음 유행하는 가요 스타일이더라구요. 그런데 그 노래들은 정말 제가 잘 부를 수 없는 곡들이었어요. 거미 같은 다른 가수들이 부르면 더 잘할 수 있는 그런 노래들이었죠. 그래서 저에게 맞는 노래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다시 김정렬씨와 함께 제게 맞는 곡을 다시 모으기 시작했죠. 그 중 김광민씨나 조동익씨 같은 경우는 제가 원래 두 분의 음악을 좋아했어요. 그리고 하림씨의 곡을 받게 된 것은 뭔가 좀 색다른 게 없을까 찾는 와중에 하림씨가 월드 뮤직적인 음악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곡을 받게 되었죠. 그리고는 김정렬씨 추천으로 김태수씨의 곡을 받고 닐스 란 도키씨에게도 한 곡을 달라고 했고, 그렇게 하다 보니 앨범 한 장의 분량이 모였어요

이번 앨범은 또 한국어 버전 외에 영어 버전으로도 녹음되었는데 어떤 생각으로 영어 버전을 녹음하신 거죠?
처음부터 이 곡들을 한국어로만 노래하지 말고 영어로도 해서 해외에도 발매하자는 생각이 있었어요. 사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언어가 바뀌면 그 음악적 느낌도 바뀌거든요. 그래서 우리 작곡가의 곡들이 언어가 바뀌면 어떤 소리를 낼까 참 궁금했어요. 그래서 영어 가사를 붙여 따로 녹음을 했죠.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프랑스, 덴마크 등에서 앨범 작업을 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들려주었을 때 영어 버전은 가사를 알아들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한국어 버전이 더 좋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거에요.

그렇다면 이들 곡들을 모두 닐스 란 도키씨가 편곡을 했나요?
''Cloud 9''처럼 처음부터 거의 편곡이 완료된 곡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란 도키씨가 했죠.

이렇게 한국 작곡가들의 곡을 외국에서 외국 연주자들과 녹음을 하면서 느낀 색다른 점이 있을까요?
사실 많은 분들이 한국 작곡가들의 곡들이 그냥 한국에서만 향유되는, 이른바 내수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 곡을 외국 연주자들에게 연주를 시켜보니까 그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는 거에요. 예를 들어 김정렬씨가 써준 ''한강''이라는 곡은 좀 무겁지 않나 했는데 가사를 영어로 바꿔준 미국 여자분이 한국어 가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하는 거에요. 강은 한강이지만 어디에나 강은 있지 않냐, 그렇듯 이 곡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는 거에요. 이렇게 가사도 공감이 되고 그러는데 곡들은 어땠겠어요? 가사를 영어로 바꿔주신 분들은 ''어린 물고기''가 좋다고 하고 녹음한 엔지니어는 ''사의 찬미''가 원래 외국 곡이지만 한국어로 하니 훨씬 좋다고 그러는 거에요. 그리고 ''파흔'' 같은 곡들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사실 처음에 닐스 란 도키씨는 멜로디가 조금 와 닿지 않는 곡들이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믹싱까지 끝나고 난 뒤에는 생각이 바뀌었죠. 외국에서 밀 수 있는 그런 곡들이다라고 까지 말하더군요. 이번 앨범이 저 나윤선의 개인 앨범이지만 바로 이런 면들이 참 좋았어요. 가슴 뿌듯했죠.

그런데 특이하게도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의 ''Anak''을 노래하셨잖아요.
지난 해 제가 아시아 투어를했잖아요.그 와중에 현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에 우연히 ''Anak''이야기가 나왔어요. 해외 15개국어로 번안이 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곡이라구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제가 그 노래를듣던 시절의 추억도 추억이지만 왜 꼭 서양 작곡가들의 곡만 노래해야 할까, 아시아인으로서 이 노래를 부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노래했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 곡을 처음 듣게 된 닐스 란 도키씨도 좋아했다는 거죠.

아무튼 한국 작곡가들의 곡들이 해외에서 인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 이런 작업을 더 발전시킬 계획이 있으신가요?
예, 정말 우리 작곡가들의 곡을 더 많이 노래하고 싶어요. 특히 조동익씨 같은 분의 곡은 제가 더 많이 노래해서 해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분명히 외국인들도 좋아할 걸요. 정말 가능성이 있어요. 물론 어떤 편곡에 어떤 악기들이 함께 해야 하는가는 고민해봐야겠죠. 아무튼 우리 연주자들을 데려가서 직접 공연을 하든가 외국 연주자들을 연습시켜 공연을 하든가 시도는 해볼 생각이에요. 실제 지금 제가 이끌고 있는 퀸텟을 데리고 ''초우''를 노래하면 외국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그렇다면 좀 뻔한 질문인데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어떤 곡인가요?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솔직히 저는 다 애착이 가요. 사실 가요 앨범을 발매하면 미는 곡이 하나 있다면서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 미는 곡 외에는 잘 안 듣는다던데. 그런데 작곡가 분들에게는 모두 소중한 곡들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게 곡을 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어느 특정 한 곡만을 밀 수가 없어요. 그만큼 모든 곡들이 마음에 들구요.

그렇다면 이번 앨범으로 윤선씨를 처음 만나는 가요 감상자들이 이 앨범을 어떻게 들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냥 편안하게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플레이어에 앨범을 걸어놓고 다른 일을 하시면서 듣는 거죠. 사실 우리 삶에는 늘 음악이 배경처럼 있잖아요. 바로 그런 삶의 배경음악으로 이번 제 노래들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다가 멜로디나 가사가 공감되는 부분이 있으면 "아! 그렇지"하면 더 좋겠죠.

그런데 윤선씨의 재즈 앨범은 그렇지 않잖아요. 더 집중해야 하잖아요. 따라서 이전 재즈 앨범과 이번 가요 앨범이 그 느낌에서 차이가 있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이번 앨범이 훨씬 만들기 힘들었어요. 사실 재즈는 10년 동안 같은 친구들과 음악을 해왔기 때문에 공연이나 녹음 중에 지금 저 친구가 무슨 기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서로를 잘 알아요. 그리고 또 재즈는 순간의 음악이기 때문에 그 순간에 충실하다면 훨씬 더 노래하기가 편해요. 게다가 굳이 곡을 4분 정도로 끝내야 한다는 부담 같은 것도 없잖아요. 그런데 이번 가요 앨범은 자유스러움보다 그야 말로 보다 더 탄탄하게 잘 짜인 느낌을 주어야 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어요. 실제 덴마크와 파리에서 녹음을 해서 한국에 들어왔을 때 주위에서 노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거에요. 너무 또박또박 발음하면 노래하기보다 조금 흘리듯이 노래해야 한다, 한국어로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녹음해야 했어요.

그럼 살짝 다른 질문을 할게요. 어떻게 노래를 하건 간에 사람들은 나윤선이라는 사람을 재즈 보컬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앨범도 그랬지만 지금까지 윤선씨는 그저 나는 그냥 나의 음악을 할 뿐이야 라는 생각으로 노래를 해왔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윤선씨가 재즈 보컬로 규정되는 것에 대해 어떤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제가 재즈 가수가 되리라고는 저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저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했을 뿐이죠. 그렇게 오래 노래하다 보니 재즈 가수라 불리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저를 재즈가 아니라 월드뮤직 가수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제가 한국어로 노래도 하고 또 다른 외국어 노래도 하니까요. 또 나윤선의 음악은 한국 재즈다 라고하는사람들도 있고 아예 제가 하는 음악이 재즈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죠. 결국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저 역시 저를 어떻게 불러주셔도 상관없어요. 그렇다고 가요 가수라고 부르시는 분들은 없겠죠? (웃음)

끝으로 이 앨범에 관계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이 있나요?
먼저 4월 21일과 4월 22일 LG 아트센터에서 이번 앨범에 참여한 외국 연주자들을 불러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 가을 아시아권에서 이번 앨범이 발매될 거구요. 그 밖에 유럽 쪽은 닐스 란 도키씨가 알아본다고 해서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나윤선과의 만남은 끝이 났다. 이번 만남을 가지며 새삼 나윤선에 대해서 느꼈던 것은 그녀가 주위의 말과 상관없이 자신이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신중함을 지녔다는 것이었다. 실제 그녀는 한국에서의 활동 초창기 때 가요 앨범을 녹음할 기회가 있었고 의욕도 있었지만 아직은 자신이 준비가 안되었다는 생각에 그만두었다고 했다. 이렇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최상의 상태에서 할 수 있을 때가지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그녀를 자기 색이 강한 가수로 키워낸 것이 아닐까?

52street 2007년 03월호 낯선청춘

 

 

2001년 국내 시장 데뷔 음반 [Reflet]을 내놓은 여성 재즈 보컬 나윤선은 척박한 국내의 재즈 신에서 주목받는 젊은 아티스트다. 프랑스를 근거지로 유럽 지역의 각종 페스티벌 등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 음반은 나윤선이 리더를 맡고 있는 나윤선 퀸텟의 유럽 데뷔 음반으로 프랑스 현지 음반사에서 제작이 된 것이며 역으로 국내에 수입된 것이다. 한국인 최초로 유럽에서 데뷔 음반을 낸 아티스트라는 타이틀까지 보유하게 된 셈이지만 단순히 한국인이 유럽에서 음반을 발표했다는 화제성 정도로 이 앨범의 가치를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 이미 그녀는 유럽 지역 라이브 무대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고 국내 연주자들 및 팬들에게도 인지도를 높여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oimusic 2002년 12월호 원용민

 

 

Nah Youn Sun-빼어난 감성과 화려한 테크닉 겸비한 재즈/크로스오버 뮤지션

2009.03.30
 
세상 어느 곳, 어느 시기이건 간에 편견이나 선입견, 혹은 고정관념이란 것은 존재하기 마련. 바로 그런 관념중의 하나가 ''한국인이 하는 재즈는 서양인들의 그것에 비해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 아닐까? 게다가 카시오페아나 티 스퀘어 같은 연주 그룹들은 물론 약관의 나이에 한국을 찾았던 케이 고바야시 같은 젊은 뮤지션들에 이르기까지 가까운 이웃 일본만 해도 재즈에서는 우리보다 저만치 앞서있다는 점은 자존심을 상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기야 재즈 분야에서 ''실력있는'' 뮤지션이 등장하기에는 워낙 우리 재즈가 ''비인기 엘리트 종목''이고 그 기반 자체가 취약한 것이 사실이니 누굴 탓하랴. 얼마 안되는 인구로 ''엘리트 체육''으로 밀고나가 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체육 분야를 본따 집중 지원책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고...더구나 연주가 아닌 목소리로 승부해야 하는 재즈 보컬 쪽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웬만한 재즈 스탠더드 넘버들이 영어 곡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일단 언어적인 뉘앙스의 차이를 극복하기 쉽지 않고 또한 재즈 본연의 ''느낌''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는 것 또한 무리가 따른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최근 [Reflet]이란 앨범을 내놓은 나윤선이란 이름은 우리 재즈계로서는 마치 오랜 가뭄 끝의 단비와도 같은 반가운 존재일 수 밖에 없다. 물론 퓨전과 스탠더드 넘버, 그리고 팝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오가는 그녀는 정통 재즈 뮤지션이라기 보다는 크로스오버 아티스트라고 해야 옳을 듯 하긴 하지만 그녀가 보여주고 있는 화려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녀가 천부적으로 지니고 있는 감각적인 미성(美聲)은 일단 그녀가 한국인이라는 선입견만 배제하고 듣는다면 음악 팬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만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

나윤선이란 이름은 낯설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생짜 신인은 아니다. 이미 지난 1989년 프랑스 대사관 주최 샹송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재능을 빛냈던 그녀는 1994년 김민기 연출의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서 주인공인 연변 처녀 ''선녀'' 역 1기를 맡아 강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당시 정명훈 지휘의 환경 음악극 <오션 월드>와 서울 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뮤지컬 <번데기> 등에도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일본 극단으로부터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앞날이 보장된 탄탄대로를 달리던 1995년 어느날 그녀는 홀연 머나먼 땅 프랑스로 보컬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유학길에 오른다.
재즈 스쿨 에 입학해서도 타고난 미성과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을 끌었고 이런 실력은 각종 콩쿠르에서의 화려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1998년 <몽마르트 재즈 페스티벌> 콩쿠르 2위, 이듬해 재즈 콩쿠르 대상, 같은 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재즈 콩쿠르인 심사위원 특별상 등등...지난해 2월엔 유럽 지역의 재즈 뮤직상인 에서 유일한 보컬 게스트로 초청받았고 이 장면은 프랑스 국영방송을 통해 유럽 지역에 방송되기도 했다.
그녀는 에서 재즈 보컬 부문 학위를 받은 한편 프랑스 국립 음악원 성악과를 1등으로 졸업했고 콘서바토리 재즈 보컬과를 졸업했다. 지난 해 1년간은 동양인 최초로 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리스트 후보에 올려도 좋을 이름이다.

필자가 나윤선의 노래를 처음 들은 것은 두 달 여의 가뭄 끝에 반갑게도 빗물이 대지를 촉촉히 적시던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었다. 프랑스 현지에서 유럽 출신의 뛰어난 연주자들과 함께 레코딩되어 질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는 사전 정보와 함께 받아두었던 그녀의 데뷔 앨범 [Reflet]. 첫 곡으로 흐르던 ''The Moon''s A Harsh Mistress''는 비오는 아침 정경과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지는 나윤선의 감미롭고 신비로운 보컬이 가장 잘 돋보이던 곡으로 필자의 귀를 번쩍 뜨이게 했다. 퓨전 재즈계의 거목 팻 메시니가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Charlie Haden)과 함께 했던 앨범 [Missouri Sky]에서 연주한 바 있는 이 곡은 키보디스트이자 보컬리스트 지미 웹(Jimmy Webb)의 작품으로 그가 [Ten Easy Pieces]에서 발표했던 작품. 인스트루멘틀 곡을 보컬 곡으로 바꾸어 놓은 것도 그러하지만 천상의 목소리처럼 맑은 보컬로 스캣까지 들려주는 나윤선이 뿜어내는 신비적 색채는 앨범의 키 트랙으로 이 곡을 꼽기에 주저함이 없도록 해주고 있었다.
이어지는 ''Rainy Day''는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작품으로 그의 앨범 [지구에서 온 편지]에 수록되어 있던 피아노 곡. 이 곡에 나윤선은 프랑스어 가사를 입혀 맑고 신비한 멜로디를 뽑아올리고 있다. 두 곡 모두 비내리는 풍경과 너무나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겠지만 어쨌든 필자는 나윤선과의 첫 만남에서 그녀에게 빠져들고 말았다.
그런데...필자는 재즈 보컬리스트라는 설명과 함께 그녀의 CD를 받아들었던 기억을 떠올리곤 잠시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건 재즈라기 보다는 뉴 에이지 혹은 고급스런 팝에 가깝지 않은가?
하지만 계속해서 다음 곡들이 이어지면서 이런 의문은 풀려가기 시작했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호레이스 실버(Horace Silver)의 템포감 넘치는 블루스 넘버 ''The Jody Grind''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해석해내며 뛰어난 스캣 테크닉을 보여주면서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었다. 물론 한경혜의 한국어 가사가 붙여진 ''Ballad For Friends''는 ???뮤지컬의 한 부분을 듣는 듯한 파퓰러한 발라드 성향의 곡이었지만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 등 뛰어난 테크닉을 들려주는 재즈 넘버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한 마디로 그녀는 엘라 핏제럴드처럼 뛰어난 스윙감을 지닌 스캣을 구사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캐롤 키드못지 않은 풍부한 감성을 표출해내는 능력을 지닌 전천후 뮤지션이었던 거다.
중요한 것은 이 앨범이 나윤선 혼자만 튀는, 원맨 쇼 형식의 작품이 아니라 뛰어난 연주자들의 역량이 뒷받침되고 있는 작품이란 점이다. 물론 앨범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만 늘어놓을 일은 아닐 수도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찌 보면 수록곡들 저마다가 지닌 너무나 다양한 색깔들이 앨범의 통일성을 저해하고 있는 느낌도 들고 중동풍의 이국적 멜로디가 가미된 ''Your Face'' 같은 곡은 상당한 실험성을 보여주는 곡으로 다소 난해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패티 김의 가요 ''초우''의 새로운 해석 역시 전체적인 앨범의 흐름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며 나윤선의 음색을 감안하면 약간 부자연스러운 느낌도 있다. 물론 그녀가 뮤지컬로 시작했고 재즈 한 장르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는 부연 설명도 있긴 하지만 복에 겨운 불평 정도로 참아주기로 하자.

그러나...
다소의 불만스러운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앨범에 높은 점수를 매기는데 결코 인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거기에다가 이 작품이 나윤선의 데뷔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어질 작업들에 더 많은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도 있다.

글.원용민(wonster@oi.co.kr)

oimusic 2001년 07월호 원용민

 

 

 

 
다음검색
댓글
  • 12.01.09 22:09

    첫댓글 감사합니다!
    하루 마무리 하고 나서려는데...
    역시,
    제 발목을 붙든 음악으로 이렇게 아름답게 해주심에 감사드려요!
    날씨가 찹니다!
    감기조심하세요~^^*

  • 작성자 12.01.09 22:23

    따듯한 말씀에 기받는 밤이네요

    분홍편지님도 좋은밤 되세요^^

  • 12.01.10 10:11

    한국이 낳은 최고의 재즈뮤지선 나윤선 우리의 자랑입니다.

  • 작성자 12.01.11 13:49

    공감^^

  • 12.01.10 16:03

    즐감 하였읍니다. 감사 합니다. !!

  • 작성자 12.01.11 13:49

    감사합니다^^

  • 12.01.12 22:31

    집에서 혼자 흥얼 거릴땐 쉬운곡인줄 알았는데
    제가 막상 부르려니 ...엄첨 힘들었었답니다...^^*
    분위기 고즈넉하니 잘들어요...^^*

  • 작성자 12.01.12 22:35

    부르실때 은은한느낌 좋았어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