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호, 데뷔전에서 멋진 골 작렬! 하지만 곧 실려나가....
- 아라고네스, 이승호의 부상 생각보다 심각
- 이승호 발목골절, 최대 6개월 예상
- 이승호와 벤제마의 골로 리옹, 렌을 2:0으로 격파
- 길리엄 본, 축구협회에서 추가 징계 있을 듯
- 길리엄 본, 이승호에게 사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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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4개월.... 정도는 공을 건드려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재활에도 4개월.... 총 8개월.
내년 4월을 돼야 그라운드에 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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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발목 완전 골절....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8개월간 축구를 할 수 없다는 말....
18살 어린 나이에 이런 부상을 당하면 후에 고질병이 될 확률이 높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대충 치료하고 시합에 나서는 일이 없어야 한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차적인 신경손상이나 추가 감염위험은 적기에 완전히 회복만 된다면 축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의사는 말했다.
낮에는 아라고네스 감독님께서 찾아오셨다.
팀을 위해 또 한명의 공격수 (아마 아퀴노를 말하는 것일테지....)를 영입해야 하지만, 반드시 다시 돌아와서 리옹의 주전 자리를 찾으라고 하셨다.
아직 당신이 가르칠 것이 산더미 같다면서.... 하지만 솔직히 감독님의 이야기는 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멍하니 허공만 바라볼 뿐.
오후에는 크리스에게서도 연락이 왔지만 무슨 대화를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오랜만에 듣는 친구의 목소리조차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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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밤. 나를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
똑똑똑.
"....들어오세요."
끼이이익.
"다.... 당신은...."
"...."
"....여긴 왜 온거죠?"
"...."
".... 미안하다."
"??"
"정말 미안하다. 내가 순간 미쳤었나보다. 계속 너한테 돌파를 허용하다보니.... 순간적으로 눈이 뒤집혔어."
"....영어.... 할 줄 아는군요.... 하나.... 물어봐도 돼요?"
".... 무엇이든...."
"....선배는 영어 왜 배우셨어요?"
"뭐?"
"대답해주세요."
"그야.... 다음에 빅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배웠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
"빅리그에서 뛰는 유명한 선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축구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후세에까지 그 이름을 새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
기술 만큼이나 멘탈 역시 중요하다.... 라고 전 아라고네스 감독님과 저의 친구에게 배웠습니다."
"...."
"상대가 먼저 도발한 것도 아니고.... 정당한 대결에서 몇 번 뚫렸다고 감정에 휘둘린다면 그저 잘하는 선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니 말이 다 맞다.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 할 지 모르겠다."
"아뇨, 용서를 구할 필요까진 없어요.... 방금 말한 이유와 마찬가지 이유로.... 전 이미 선배를 용서했습니다."
".... 이승호."
"선배나 저나 아직 젊어요. 젊다 못해 어리죠.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전 이 일로 인해서 선배의 수비수 인생에 차질이 생기지 않길 바래요."
".... 고맙다."
"그리고.... 한가지 부탁할 게 있어요."
".... 뭐든지 말해봐."
"전 이번 시즌안에 어떻게든 복귀할 겁니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면....
괜히 제가 공 잡았다고 주춤하지 마세요. 만약 그러면 그때는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 정말.... 고맙다.... 미안하고.... 고마워...."
".... 늦었어요.... 이만 가보세요."
"그래.... 다음에 또 들릴게."
똑똑.
"네."
"나 왔어 승호야. 너... 너는...."
"그럼 난 먼저 갈게 이야기들 해."
"네...."
"이봐! 길리엄!"
"영준아.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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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좀 어때. 내일 수술인데 괜찮아?"
"어"
"저새끼가 무슨 말 했어??"
"별거아냐. 그냥.... 사과하러 왔더라."
"그래도 양심은 있는 모양이지."
"...."
".... 뭐라 위로해야 될지 모르겠다.... 너나 나나 이런 경험은 처음이니...."
"...."
"아, 그리고 아퀴노 계약 세부조항만 남았대. 너 대타로 이적 거의 확정이랜다."
"그래...."
"...."
"...."
"야! 힘 내! 젠장! 세상이 망했냐! 이번 시즌만 포기하는거야! 다음 시즌에 다시 시작할 수 있잖아!! 우린 이제 겨우 18살이라구!"
"...."
"....젠장."
"아냐 영준아."
"....?"
"난 이번시즌을 포기하지 않아."
"....?"
"전치 8개월? 웃기지 말라고 그래. 반년안에 다시 그라운드에 서겠어. 늦어도 2월. 그때까지 난 복귀한다."
"뭐?? 무.... 무리야! 의사가 최소 8개월이라고 했어! 그 말은 최대 1년까지도 쉬어야 한다는 말이야. 6개월은.... 무리야."
"아니, 무슨일이 있어도 윈터브레이크가 끝날 때 까진 복귀할거야. 두고봐. 아직 어리니까 뼈도 빨리 붙을거야. ㅋㅋ"
"웃어? 이 상황에서?? 너도 참.... 너무 낙천적이다.... ㅋㅋ"
"어차피 상황이 이렇게 되 버렸는데 울기만 한다고 뼈가 붙는 것도 아니잖아.
난 필사적으로 재활해서 반드시 이번 시즌안에 돌아갈거야. 그러니 넌....
내가 돌아갈때까지 주전자리나 확보해놔. 내가 톱에 올라갔을 때, 왼쪽에 니가 없으면 심심하잖아."
".... 걱정마 이자식아. 무슨일이 있어도 왼쪽은 내 자리가 될 테니까. 얼른 돌아오기나 해."
"그래."
"그리고.... 승연이는 전화왔어?"
"어, 크리스도 낮에 전화왔구. 승연이는 병문안 못 와서 미안하다더라. 방학은 돼야 시간이 난다고 1월달에 오겠대."
"....그래? 그래. 그럼 푹 쉬고 내일 수술 잘 받아. 너 돌아올 때까지 나도 할 일이 많겠다.
챔스도 계속 이겨서 니가 활약할 자리를 만들어줘야 되고, 컵대회도 계속 이겨야지 너 와서 한경기라도 더 뛸테니까...."
"ㅋㅋ 고맙다 영준아."
"그래,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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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일 후.
수술은 잘 끝났다. 이제는 그저 빨리 아물기만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반년을 보내야만 하나.... 하고 생각하던 그 때....
그래.... 그 때가 첫 만남이었다.
똑똑.
"네."
"승호야 엄마다~."
"예, 들어오세요."
"몸은 좀 어떠니?"
"아직은 뭐.... 똑같죠. ㅎㅎ"
"그래도 얼굴은 환해서 좋구나, 잔뜩 인상쓰고 있을 줄 알았는데...."
"병원은 어쩌시고 프랑스까지 또 오셨어요."
"병원이야 아버지가 계시잖니, 다른 의사들도 많고.... 엄만 오늘하루 휴가 받은거니까 걱정 안해도 돼요."
"예."
"오늘 엄마가 여기 온 건, 너한테 개인 간병인을 한 명 둘까 해서야."
"네??"
"엄마와 아빠가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지만 병원이 터키에 있다 보니 널 매일 돌봐줄 수가 없잖니,
그렇다고 네가 구단 호의를 무시하고 터키의 우리병원까지 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요??"
"그래서, 엄마 아빠 대신 널 돌봐줄 사람을 한 명 대려왔다 이거지."
"엥???"
"보영아, 들어오렴~"
또각,또각
".... 안녕하세요."
"?????"
"박보영이라고 해요, 잘.... 부탁해요."
"???????"
'승호야, 넌 저 아이를 처음 보겠지만 저 아이는 널 오래전부터 봐 왔단다.
우리 병원에서 너 경기하는거 틀어놓으면 항상 TV앞에 앉아서 네 경기 보는 애야.
보영이는 우리 병원 견습 간호사인데, 쟤가 좀 겉보기에는 좀 무뚝뚝하긴 해도 너 다친 거 알고는 자기를 보내달라고 부탁하더구나.
이 엄마는 개인적으로 승연이 만큼이나 좋아하는 아이니까.... 잘 해보렴.
너랑 동갑이기도 해. 이 엄마는 승연이든 보영이든 아무나 환영이란다. ㅎㅎㅎ'
"???????????? 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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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상황은............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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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셨습니다~ 새로운 히로인은...... 박보영이네요 ^^
예상하신 분 계신가요?? 요즘 생각이라면 전 당연히 세경신을 캐스팅 하겠지만.... 이 소설 초안이 과속스캔들 본 후라....ㅋㅋ
원래 3일 텀 두고 내일 밤에 올릴 생각이었는데 내일은 연말이라 12시에 시간이 안나지 싶어서 이틀만이지만 오늘 올립니다 ^^
새로운 인물과의 새로운 이야기들도 많이 기대해 주시구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근데 감자전에 갑자기 새로운 글들이 쏟아지네요?? 감자전 활성화 화이팅!!
첫댓글 1빠네요~~~ 박보영이다~~~~!! ㅋㅋ
네 박보영입니다~^^
오 보영신이라 ㅎㅎ
ㅎㅎ 기대해 주세요 ^^
으잌 히로인맞수등장이네요 이제 스토리는 경기내용 히로인스토리로 나눠서 가는건가요
본질인 축구소설임에 있어서 소홀함은 없을 거예요 ^^
박보영이다~~ㅋㅋ
ㅎㅎ 기대해 주세요 ^^
앜ㅋㅋㅋ 박보영이닷!!
ㅎㅎ 반응들이 괜찮아서 다행이네요 ^^
오옷!!!! 보영이다!!!!.................이제 듣보가 눈에 안차는........ㅋㅋㅋㅋㅋㅋㅋ
듣보 지금 멀리 있어서 자주 나오지도 못하는데... 불쌍한 듣보..ㅠㅠ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제 글에 작정하고 악역인 놈은 없어요 ^^
여복이 터진 승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 쓰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
이..이거 이러다 미연시 될 기세!! ㅋㅋ 농담이고 재밌게 보고있어요 건필하세요~ 보영신 하악하악
하악하악~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왠지 둘사이서 나온아이는 과속스캔들의 그 아이일것이라고 생각하는건 저 뿐인가요 그러면 아버지는 당연히 차태현...잉?
차태현은 장인어른........ㅡㅡ;;;;
엥?!?!?! 글을 야설로 바꿔볼까여????? ㅋㅋㅋㅋ
죻다!!!!!!! 박보영 ㅋㅋㅋ,,
굿~~이죠? ㅋㅋㅋ
닥치고 박보영 찬양 ㅋㅋㅋ 한승연은 영준이 줘도 됩니다.
듣보가 잉여가 돼버린 건가요?? ㅠㅠ
세경신 ㅠㅠ ㅋㅋㅋㅋㅋㅋ 부상입어도 부러움만 ㅠㅠ ㅋㅋㅋ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ㅎㅎ
ㅎㅎ 캐스팅 당시 세경신의 존재를 몰라서 ㅠㅠ 하지만 보영신도 사랑해주세요 ^^
오옷 박보영이네여 잘보고가여~ ㅋㅋ
캄사합니다 ^^
ㄹㅇ아어ㅏ흥허어허으으아ㅏㅇ흐으흐어헝흫어으읗어허어헝 박보영이야 흥흐엏어ㅓㅇㅎㅇ흐엏어ㅓㅎ어흐엏어ㅓㅎ어
사랑함 샹크스님 이제 한승연 필요없어요 여신 보느님만잇으면되요
ㄷㄷㄷ 사랑까지야... ㄷㄷㄷㄷ ㅋㅋㅋ
보영신 강림! 하악
하악하악 ㅋㅋ 다음회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