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어느 나라 정당인데 대통령 발언에 태클만 거는가 [3]
김민상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 외교·안보와 민생이 걸린 경제부분은 초당적으로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이 100년전 일로 무릎 꿇어야한다는 생각 수용 못해만 앞뒤 맥락 다 무시하고 끌어다가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비난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했는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그런데 "100년 전의 일 때문에 일본이 무릎꿇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부분을 앞뒤 맥락 무시하고 이 부분만 딱 짚어서 보면 문제가 있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발언의 앞뒤 맥락은 이렇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일본과의 협력을 미루기엔 한국의 안보문제가 너무 시급했다”며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이를 결코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설득에 있어서는 저는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기사 오역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부분과 다른 부분은 “정말 100년 전의 일들을 가지고 지금 유럽에서는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하는데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정말→지금, 것은→이거는 저는 두 군데가 다르다 (저는) 주어가 빠졌다는 얘기다.
그리고 워싱턴 포스터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는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설득에 있어서는 저는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즉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어 (저는)만 강조했다.
이것을 이재명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발언인가'라고 의심이 될 정도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수십년간 일본으로부터 침략 당해 고통받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될 발언으로 생각되고, 대통령의 역사 의식이 어떠한지 생각해보게 되는 발언"이라고 비난 했다.
영국은 인도를 1757년부터 점령하기 시작해서 1765년 조세 징수권 획득, 1773년 인도 통치법을 제정하게 되면서 인도를 장악하여 연간 430만 달러 30년간 수탈을 하게 되었다. 현재 한화 가치로 환산하면 약 70조 원인 57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다.
인도인들을 영국인으로 만들기 위해 유럽 학문과 영어를 가르쳤고 일본이 우리 문화와 말을 말살하려고 했던 짓을 하였다. 1828년 람모훈 로이가 브라흐마 협회를 만들고 종교 지도자와 지식인들이 영국의 식민통치에 저항하는 민족 운동을 전개한 것도 우리 조상들의 독립운동과 다르지 않다.
이런 가운데 1857년 5월 인도인들이 불만이 터졌고, 영국이 고용한 세포이들이 영국인 장교들을 죽이고 델리로 모여 대규모 봉기로 이어지고 바하두르 샤 2세가 머물고 있는 붉은 성으로 쳐들어가 영국인들을 몰아내고 황제를 자신들의 지도자로 세웠다.
그해 9월 영국군이 델리로 총집결하여 공격하였고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죽이고 모든 것을 불태웠다 수천 명의 인도인이 희생되었고 귀중한 문화재가 불속으로 사라졌다. 갠지스 평원의 알라하바드에서 세포이와 민간이 수천 명이 학살당하고 아무 죄가 없는 어린 아이와 여성도 포함되었다.
그리고 인도는 봉기 진압을 하고 1858년 영국령 인도제국을 만들어서 실질적은 식민지 통치를 하였다. 인도인들은 1·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군으로 참전하여 수많은 희생을 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간디의 비폭력주의로 독립운동으로 1947년 8월 15일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된다.
약 90년 간의 혹독한 영국의 식민지로 수탈과 수많은 국민들이 죽음을 당한 인도는 영국에 사과를 요구하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주장을 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것 뿐아니라 동남아 국가는 유럽국가들에 거의가 다 식민지 생활을 하였다. 이들 국가도 유럽국가들에게 사과나 보상을 요구한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식민지 생활을 36년간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좌익들과 민주당은 아직도 성숙하지 못하게 식민지 근성이 있어서 그런지 반일운동과 일본에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인도나 동남아 국가들처럼 대범하게 일본을 동반자로 취급해야 한다. 지금도 반일운동을 하고 일본에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일본을 동반자로 취급하지 않고 속국의 저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범하게 일본과 동반자로 나가자는 것이다.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신에 비춰봤을 때 한일관계 개선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끼리는 과거사 문제든 현안 문제든 소통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앞뒤 발언의 맥락은 쏙 빼고 문제를 삼으며 외국 방문을 하는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비난을 하려거든 앞뒤 발언 맥락을 보고 비난을 하기 바라며, 왜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는다고 한 정당이 김대중의 일본 의회 연설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는 것인가?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온 ‘98년, 김 대통령이 일본 의회 연설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과 관련된 발언을 이재명과 민주당이 비난하려면 김대중의 일본 의회 연설부분부터 문제를 삼고 김대중에게도 비난을 퍼부어야 맞지 않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