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문학계의 슈퍼 베스트셀러 작가 다니엘 핸들러(필명: 레모니 스니켓)의 판타지 원작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가족용 코믹 환타지물. 현재 11권까지 나온 핸들러의 환타지 동화는 세계적으로 2,700만부이상 팔리는 빅히트를 기록했는데, 1억 4천만불의 제작비를 투입, 영화화한 <위험한 대결>은 시리즈 1권부터 3권까지인 <눈동자의 집>, <파충류의 방>, <눈물샘 호수의 비밀>의 내용을 담고있다. 최근 <이터널 선샤인>으로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짐 캐리가 울라프 백작을 연기했고, <고스트 쉽>에서 소녀 유령으로 출연한 바 있는 에밀리 브라우닝이 첫째딸 바이올렛을, 그리고 <로드 투 퍼디션>에서 톰 행크스의 아들을 연기했던 리암 에이켄이 클로스 역을 담당했으며, 쌍둥이인 카라 호프먼-셀비 호프먼이 막내 써니를 번갈아 가며 연기했다. 또, 명배우 메릴 스트립과 섹시 가이, 쥬드 로가 각각 조세핀 숙모와 나레이터인 레모니 스니켓 역으로 공연하고 있다.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인기 코메디언, 세드릭 '엔터테이너'의 깜짝 출연도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연출은 <씨티 오브 엔젤>, <문라이트 마일>, 그리고 <꼬마 유령 캐스퍼>를 감독했던 브래드 실버링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3,620개 극장으로부터 3,006만불의 수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화재로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된 보들레르 가의 세 남매, 바이올렛, 클로스, 써니는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성인이 되기전까지는 유산을 한 푼도 사용할 수 없다. 화재때 집마저 잃은 아이들은 후견인이 되어줄 먼 친척 올라프 백작을 만나는데, '눈동자의 집'에 사는 그는 이 보들레르 가의 세남매로부터 유산을 빼앗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사악한 악당이다. 자신들을 없애려는 울라프 백작의 음모로부터 간신히 벗어난 아이들은, 새로운 후견인인 다정한 파충류 박사, 몽고메리 삼촌의 집에게 가게된다. 하지만, 울라프가 '스테파노'라는 이름의 조수로 변장, 삼촌을 살해하고 사라지자, 아이들은 다시 '눈물샘 호수'에 사는 감상적인 성격의 조세핀 숙모에게 보내진다. 어김없이 이번에도 '샴 선장'으로 변장한 울라프가 아이들과 숙모 앞에 나타난 것은 물론이다. 세 남매는 위기때마다 자신들이 가진 특별한 재능(14살의 맏딸 바이올렛은 발명왕이고 12살인 둘째아들 클로스는 독서왕, 그리고 막내딸 써니는 물어뜯기(!)의 왕이다)을 이용, 울라프의 마수로부터 벗어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었다. 워싱턴 포스트의 디슨 톰슨은 "나는 감히 모든 관객들이 이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벌써부터 속편이 기대된다."고 평했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캐리 릭키는 "미술감독 릭 하인리치의 웅장한 세트로부터 칼라를 빨아들이는 엠마뉴엘 루베즈키의 촬영은 어떠한 칭찬도 부족할 정도여서, 그 때문에 이 영화는 마치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잃어버린 걸작이나 잘 꾸며진 팀 버튼 표 나이트메어처럼 보인다."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칼라 메이어는 "짐 캐리가 올라프 백작이라는, 그에게 완벽한 배역을 찾았다."고 그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또,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엘레뇨어 링겔 길레스피는 "올 크리스마스 시즌 행운처럼 찾아온 영화. 더군다나, 짐 캐리가 옛날로 돌아왔다!"고 치켜세웠고, 토론토 스타의 피터 하웰은 "어두운 매력을 선사하는 이 영화에서, 캐리는 자신의 연기 경력에 있어서 가장 재미있고, 기억할 만 한 변신을 선보인다."고 합격점을 주었으며, 별 두개 반을 준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다소 불만감을 나타내면서도 "(솔직히) 나는 이 영화를 즐겼으며, 이번 영화가 무엇이 괜찮았고 무엇이 고쳐져야될 지를 제작진이 파악하는 시리즈의 시운전 격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이는 마치 <스파이더맨> 1편은 실망스러웠지만 같은 제작진 및 출연진으로 만들어진 2편은 최고의 슈퍼히로 영화였던 것처럼 말이다. 레모니 스니켓 씨리즈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장재일 분석)
written by 홍성진 |
첫댓글 영화 해설까지 감사드립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