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최무선:
본관은 영주(永州:永川)이다. 왜구(倭寇)가 창궐하자 화약제조법의 필요성을 절감, 원나라 이원(李元)에게서 그 제조법을 배웠다. 1377년(우왕 3) 화통도감(火都監)을 설치케 하여 화약을 만들고, 대장군(大將軍) ․이장군(二將軍) ․삼장군 ․육화(六花) ․석포(石砲) ․화포(火砲) ․신포(信砲) ․화통(火) ․화전(火箭) ․철령전(鐵翎箭) 등 각종 화기(火器)를 제조하였으며 한편 전함(戰艦)의 건조에도 힘썼다.
1380년 왜구가 대거 침입했을 때 부원수(副元帥)로서 진포(鎭浦:錦江河口)에서 화포 ․화통 등을 처음으로 사용, 왜선 500여 척을 전멸시켜 영성군(永城君)에 봉해졌다. 1383년 남해 관음포(觀音浦)에 침입한 왜구를 격파했고, 1389년(창왕 1) 화통도감이 철폐되자 집에서 《화약수련법(火藥修鍊法)》 《화포법(火砲法)》을 저술하였다. 1392년 조선이 개국하자 정헌대부(正憲大夫) ․검교문하부참찬사 겸 군기시판사(檢校門下府參贊事兼軍器寺判事)가 되었다. 의정부 우정승(議政府右政丞)이 추증(追贈), 영성부원군(永城府院君)에 추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