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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줄거리로 알아보는 이상과 현실 사이 |
돈-키호테(Don Quixote) 『문학』 에스파냐의 작가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가 지은 소설. 과대망상에 빠진 주인공 돈키호테가 부하 산초 판자를 데리고 기사 수업에 나서서 여러 가지 익살스러운 일을 저지르며 모험을 겪는 내용이다. “자, 산초여, 저쪽을 보아라. 서른,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많은 흉악한 거인들이 버티고 서있다. 이것이야말로 정의의 전투다. 악의 씨를 근절시키는 것만이 하느님에 대한 위대한 봉사다.” 말을 마친 돈키호테는 가슴받이의 철고리에 창을 꽂아 곧추들고 애마 로시난테에 박차를 가해 적진을 향해 돌진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거대한 풍차에 부딪친 돈키호테는 여지없이 말과 함께 나가 떨어진다. 서른이 넘는 흉인들은 산초의 말대로 때맞춰 부는 바람으로 날개까지 돌리는 풍차였다. 그러나 그는 낙담하지 않고 더 큰 모험을 위해 길을 떠난다.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가 쓴 소설 ‘돈키호테 데 라 만차’에 나오는 풍차의 모험 대목이다. 주인공 돈키호테의 면모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어 돈키호테를 얘기할때면 매번 나오는 장면이다. 돈키호테는 중세의 기사도에 매료된 광인이다. 그는 어느날 광인의 깨달음으로 모험을 찾아 세상 편력에 나선다. 일행은 이상주의적인 광인 돈키호테와 영악하고 물질적인 종자 산초 판자, 그리고 마르고 볼품없는 말 로시난테다. 이 일행에는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정신적인 동행이 있다. 돈키호테의 정신적 여신 돌시네아다. 이들은 모험을 찾아 스페인 전국을 돌며 웃을 수만은 없는 갖가지 기행을 벌인다. 세르반테스는 처음 그시대를 풍미하던 중세 기사도 얘기의 ‘권위와 인기를 타도하기위해’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나 글을 써가며 스스로 돈키호테라는 인물에 심취해 인류문학사에 유례가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인간을 만들어 냈다 한다. 1605년 1부, 1615년 2부가 출판된후 돈키호테는 이상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행동인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 인물은 모험을 이용해 실속을 차리려는 세속적인 산초와 묘한 조화를 이루어 한편의 서사시같은 소설을 구성한다. |
의도적으로 선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를 생각해보게 되는 것은 지금 우리 주변에는 온통 현실만을 살아가는 사람들로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꿈을 가지고 비전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넘쳐나는 것도 그것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입니다. 하루하루 생존하기에 급급하고 월급날만을 기다리는 현대인들의 삶에서 이성을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요? 현실 속에서 이상을 찾아가는 실마리, <돈키호테>를 통해 풀어볼까요? 그 실마리를 풀어보는 작업에 <돈키호테>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교 필독도서로도 잘 알려진 <돈키호테>는 몰락해가는 중세 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책이나 읽으며 조용히 살아가던 한 귀족이 갑자기 큰 결심을 하고는 거룩한 모험의 길을 떠납니다. 목적은 기사도 정신을 실현하는 것. 오랫동안 기사도 문학에 빠져서 책만 읽던 돈키호테는 책 속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고 현실에서는 있지도 않은 용을 죽이고 공주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집을 나섭니다. 어찌 보면 황당하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들로 가득 찬 책이 <돈키호테>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무슨 가치가 있길래 오랫동안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찾아보는 것은 인문학이 우리 삶에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할 듯합니다. 1. 평화로운 시간 전엔 항상 폭풍우가 있다 돈키호테는 온갖 모험을 하지만 늘 성과는 없고 좌절만 경험합니다. 현실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을 추구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돈키호테는 그런 좌절에 주저앉지 않습니다.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돈키호테는 시종 산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산초야,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하지 않고서 다른 사람보다 더 훌륭해지길 바란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우리에게 일고 있는 폭풍우는 곧 평화로운 시간이 찾아오고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징조이기도 하다." 그는 낙관주의자였고 희망의 전령사였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만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중요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통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고난의 길로 들어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는 용기 있는 이상주의자였습니다. 2. 돈키호테의 모습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비춰보며 그에 비해 우리는 어떨까요? 현실이 어렵다는 핑계로 자신의 꿈과 이상은 잊은 지 오래입니다. 있다고 해도 그것으로 만족할 뿐, 그것을 위해 노력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해볼 생각은 하지도 못합니다. 청년실업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지만, 여전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이유도 이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청년실업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청년들이 안정된 직장, 인기 있는 직업에만 매달리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 아니라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직장만을 선호합니다. 당연히 그곳에 사람이 몰리게 되고 그런 직장만 선호하다 보니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면 이른바 루저가 되어 외롭게 살아갑니다. 직장인들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습니다.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어도 사회적 이목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도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직장과 상사들에 대한 불만만 가득해서 술자리는 늘 주변 사람들의 뒷담화로 채워지죠. 자신의 길을 가지 못하니 주변의 것들이 마음에 들 리 없습니다. 사람들은 돈키호테를 미친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는 미친 것이 아닙니다. 단지 현실과 이상 세계를 혼돈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실 현실과 이상의 구분은 모호합니다.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이상인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실과 이상은 혼재하고 있습니다. 이상이 없이 현실 세계만 살아가는 사람은 불안하고 고통스러워합니다. 한마디로 재미가 없죠. 현실 세계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이 이상만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은 외롭고 배고픕니다. 두 세계가 만나서 어울릴 때 멋진 세계가 만들어집니다. 돈키호테는 현실보다 이상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을 뿐인 것이죠. 3. 당신의 눈이 당신의 세계를 만든다 돈키호테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꼭 닮은 존재가 등장합니다. 바로 산초입니다. 그는 돈키호테가 기사도 정신을 실현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의 여정에 따라나선 인물입니다. 그의 목적은 기사도의 실현이 아닙니다. 돈과 토지죠. 그의 마음에는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가 하는 생각뿐입니다. 이런 생각은 이상주의자인 돈키호테와 충돌합니다. 산초는 늘 돈키호테에게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살아갈 것을 주문합니다. 반면 돈키호테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나 부가 아니라 명예와 책임이라고 외칩니다.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을 통해 우리는 현실과 이상의 가운데를 살아가는 우리 삶을 생각해볼 기회를 얻습니다. 나는 현실에 묶여있는 사람인가, 이상에 치우친 사람인가? 돈키호테가 던지는 또 다른 재미는 그의 황당함이 주는 매력입니다. 그가 사랑하고 기사도의 이상으로 삼는 여인은 둘시네아 공주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진짜 공주가 아닙니다. 돈키호테가 머릿속에 만들어 낸 이미지로 실제는 옆 동네에 사는 못생긴 아가씨 중 한 명일 뿐입니다. 그는 모든 것을 자신의 이상에 맞게 새롭게 구성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여관은 성이 되고, 주인은 여왕이 되며, 풍차는 용이 됩니다. 이런 눈은 이상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열정이 강할수록 주변 세계는 목적과의 연관성이 커지고 단순해집니다. 4. 다시 생각해보는 돈키호테 ▲ 스페인 마드리드 광장에 있는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의 동상 돈키호테는 현실도피자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힘겨운 현실을 이상으로 이겨낸 용기 있는 모험가에 가까웠죠. 그를 미친 사람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미쳐보고 싶은 마음 또한 우리 안에 숨어있습니다. 이상과 현실, 미친 사람과 제정신인 사람의 차이는 종이 한 장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그것에 자신을 던져보는 것입니다. 그의 모험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차피 성공이란 일시적일 뿐,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돈키호테>를 읽으며 우리 자신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어떤가? 이기심으로 가득 찬 현실주의자인가, 아니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이상주의자인가? - 옮긴 글 - |
MAWAR BODAS하얀 장미 - ALEXANDRA DOVGAN PIANO CONCERT ( parod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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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 하세요..망실봉님
오늘도 좋은 글 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행복이 배가 되는 불 금 보내세요
반갑습니다
핑크하트 님 !
다녀가신 고운 걸음
소중한 흔적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기쁨과 웃음이
함께하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좋은글 감사 합니다
반갑습니다
동트는아침 님 !
공감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동리 앞 개울가 왕버들 나무🌳
움이 트니 봄은 왔나봅니다 ~
행복한 불금보내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녀가신 고운 걸음
소중한 멘트주셔서
감사합니다 ~
沃溝서길순 님 !
오늘도
기쁨과 웃음 가득한
좋은 하루보내세요
~^^
오늘은 돈키호테를 완전 분석하는 글입니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돈키호테는 현실 도피자가 아니었다.
마지막 기승전결의 결에 관해서 논평한 글들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망실봉님!
내일이 벌써 주말입니다.
어디 꽃 피는 좋은 곳을 다녀 오셔요.
즐겁게 사는 것이 마음의 건강에도 제일 좋습니다.
오늘도 고운 방문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바다고동 님 ~
밝고 희망에 가득 찬 주말입니다
바다고동 님도 향기로운 봄처럼
새로운 기운과 희망으로 가득한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