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1년 모히 전투

[knight]

안냐세여.

만지케르트 전투에 이어 모히 전투입니다.
고작 4여만명만 가지고 시작해서 중동, 중앙 아시아와 동유럽 전체를 몰살시킨 너무 강력했던 몽고..

저번에는 텍스트의 압박으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던 거 같길래, 이번엔 간략히
그림의 설명만 곁들였습니다.
몽고에 관한 글이라면 동양사/서양사에도 수없이 있을 테니까요.

첫째. 몽고군의 전술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접전방식인 툴루그마.

자군(Jagun) 은 백명이란 뜻으로, 여기서는 부대란 의미입니다.

그림대로 앞의 중장 부대 (Heavy Jagun, 검은 사각형) 가 중앙에서 적과 접전을 벌리면 경장 부대 (light jagun, 흰 사각형)이 흩어져서 적을 에워싸는 형식입니다. 부대 사이에는 틈이 있어 경장 부대의 이동을 신속하게 해 주었고요.

몽고군의 중장 부대의 전력은 뛰어나서 중동 전쟁시 아랍 챔피언과의 일기토에서도 이겼다... 라고 역사선생이었던 우리 아버지가 말씀하시더군요. 사실은 잘 모르겠지만 리그니츠 전투에서 튜토닉 기사단에게 밀리던 사실을 봐서는 아닌 듯하고...

어쨌든 모히전투입니다. 1421년. 헝가리 벨라 4세와 성당 기사단 휘하의 10만을 몽고 3,4만여 부대가 깬 것입니다.

모히 전투 페이즈 1

1. 헝가리 왕 벨라 4세의 10만명과 대치중인 몽고는 일단 사요 강너머로 후퇴합니다.

2. 밤중에 수베데이 (수보타이)가 측면 돌파를 명령하며, 다시 사요 강을 건너서 헝가리군의 캠프를 불태워 버립니다.

3. 몽고 궁수들이 헝가리군 중앙을 향해 사격을 실시합니다.

4. 사격과 동시에 몽고 기병들이 공격을 시작하여 거의 포위합니다.

    몽고는 적을 완전히 포위하지 않고 허술한 틈을 일부러 남겨 두어 도망가게 놔둡니다.

    도망가는 넘이 잡기 더 쉽거든요. 완전 포위를 하면 죽을 때까지 싸울 수도 있기 때문에.

    이집트에서 날릴 때에는 한때 300km가 되는 거리를 추격한 놈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5. 오후 중반쯤이 되자 헝가리 군대는 압도당했습니다. 벨라 4세와 소수의 생존자들은  7만의 사망자와 2만 5천의 포로를 뒤로 한체 도망칩니다. 성당 기사단은 최후까지 싸우다 전멸합니다.

이 전투와 리그니츠 전투후 생긴 많은 사상자로 인해 몽고군은 잠시 정지하고 군세를 가다듬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콰레즘 제국, 러시아 공국처럼 요새 하나하나 따먹거나 중앙 아시아처럼 군세는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군대와 싸우다 몽고는 처음으로 약간 더 강한 저항을 만난 것입니다.

그럼 이만 꾸벅~

출처는 토탈워 카페에여... 거기 조은글 참 만네여...

[윤덕희]

토탈워 카페.. 저도 거기서 보고 여기 가입했죠. 그런데 요즘은 거기 잘 안갑니다. 한 번 대판 싸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