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가구거리
70년대 초반 종로구 인사동에서 성업 중이던 가구업체들이 강남구 논현동으로 이전하기 시작하면서 논현동은 가구·인테리어 업체의 메카로 떠올랐답니다.
IMF와 연이은 불황으로 한때 타격을 입기도 했지만, 최근 7호선 개통과 함께 새로운 매장이 늘어나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요. 논현동 가구거리의 범위는 학동역부터 논현역 사이의 대로변 양옆에 이어져 있는 매장 70여 업체를 따로 분류하여 ‘논현 가구문화거리(가구문화특화거리)'라고 지칭한답니다.
입소문을 통해서 알려지던 논현동의 가구거리가 가구문화특화거리로 지정된 것은 1995년부터. 게다가 2000년에 들어서 7호선이 개통되는 시점을 맞아 논현역 내에 꽃길을 조성하고 가구거리 대로변의 가로등을 고풍스러운 전통 주물로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를 시행하여 가구거리의 명소로 기반을 닦았다고 합니다.
논현동 가구거리의 상설할인매장에서는 단품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세트로 구입해야 이익이랍니다. 그리고 브랜드 제품인 경우 최고 20% 정도 할인해 준다고 하네요. 카달로그를 구비해 놓는 집이 거의 없기에, 인터넷으로 자료조사를 미리 하고 가는 것이 좋답니다.
논현 가구문화거리는 강남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걸맞게 고급 수입 가구부터 수공예 가구, 맞춤 가구 등 고가의 제품이 많다는 것이 여타 가구거리와 차별화되는 점이랍니다. 그 외에도 중저가 가구, 인테리어 소품숍 등 다양한 아이템의 제품이 몰려 있어 세련되고 귀족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젊은층, 신혼부부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 위치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영동시장 사거리에서 좌회전, 또는 7호선 논현역 1번 출구랍니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연중무휴)
아현동 가구거리
아현동 가구거리는 약 40년쯤 되었는데 과거에 왕십리와 사당동 가구거리와 더불어 서울의 3대 가구거리라 불릴 만큼 서울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고 하네요. 아현동 가구거리에 와서 느낄 수 있는 것은 가구만물상이 아닌가 할 정도의 다양한 제품군. 충정로 대로변에 있는 곳이 다라고 생각하겠지만 아현동 골목으로 넘어가면 더욱 방대한 양의 숍이 있답니다. 그런 만큼 신제품은 물론, 중고 가구, 전통 가구, 철재·목재 가구 할 것 없이 모든 가구가 총망라된 가구 집합소에요. 어림잡아 1백20여 개의 가구점이 아현 고가도로를 끼고 중구 중림동, 아현동, 북아현동에 걸쳐 넓게 포진해 있답니다.
유명브랜드 제품은 고가도로를 분기점으로 서울역 방향으로 늘어서 있고, 중소업체 매장들은 반대편에 주로 위치해 있어 고객의 기호에 따라 쇼핑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가구거리 안에 있는 거의 모든 중저가 가구점은 가구 공장을 직영하고 있어 다른 서울 시내 가구거리와는 조금 차별된다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고가 건너편의 브랜드 대리점에는 주차 공간이 있어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이면도로는 주차가 조금 힘들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유명브랜드의 경우 시중가보다 25% 정도 할인되고 세일기간을 이용하면 40%까지 할인이 가능하답니다. 배달이 안 되는 경우가 가끔 있으므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위치 아현동 충정로역에서 내려서 아현동 가구시장 출구로 나오면 바로 가구거리와 통한답니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30분(매주 둘째 화요일 휴무)
수지 가구단지
염광 가구단지라고도 불리며 분당과 용인에서 가까운 수지 가구단지는 특히 강남권에서 인기있는 곳이랍니다. 경기도 평택·오산은 물론 멀리 천안에서도 당일치기로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요. 80년대 초에 유명한 가구 대리점들이 하나씩 개업하여 모인 것이 오늘날의 수지 가구단지랍니다.
바로크 가구, 삼익 가구 등 유명 가구 브랜드는 물론 명문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가구 디자이너들이 자부심을 갖고 오픈한 브랜드 가구들도 많이 있답니다. 가정용 가구는 물론 영업용, 사무용, 학생용 가구와 혼수 가구, 고급 수입 가구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어요. 이 곳은 공장과 도매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는 이점이 있답니다. 자연히 가격은 저렴하고 바로크 가구, 삼익 가구, 윤디자인, 리젠시 가구, 파비스, 일룸 등 알만한 브랜드가 많이 들어서 있엉ㅅ. 수지 가구단지는 거품이 없는 판매와 전국 무료 배송, 완벽한 A/S가 특장점으로 꼽힌답니다. 이곳의 가격은 시중보다 최고 40% 정도 저렴하고 주차장 시설이 잘 되어있어 자가용으로 찾아가기도 편리해요. 국내 제품 침실 세트는 최저 1백50만원에서 최고 2백50만원 선이 보편적이고 수입 제품으로는 5, 6백만원을 호가하는 것들도 있답니다.
>> 위치 경부 고속도로 판교 인터체인지에서 393 지방도로를 타고 신갈 쪽으로 6km 정도 가다보면 S-OIL 주유소를 지나 오른쪽에 염광 가구단지 푯말이 보여요. 또는 잠실에서 100-2번 신갈행 버스를 타거나, 분당 미금역에서 마을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답니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둘째주 수요일 휴무)
마석가구공단
18만 평의 부지에 4백여 공장과 90여 개가 넘는 전시 매장은 충분히 대형 가구단지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어요. 굳이 공단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가구를 직접 제작하는 중소기업의 전시 매장이 주를 이루고 유명브랜드의 상설전시매장도 적지 않게 있기 때문이랍니다.
오크나 칠기로 된 고급 가구를 취급하는 곳도 있고 혼례용 가구도 많아 볼거리를 충족시켜 준답니다.
공단의 특수성을 살려 매장임대료가 아주 저렴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의 거품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일류기술자가 상담을 통해서 혼수 패키지 구입을 도와주고 전국 어디나 배달이 가능하며 최고의 친절 서비스로 한국소비자보호원과 긴밀한 유대로 피해율이 0%에 가깝게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답니다.
마석가구단지가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9년 전. 품질의 우수성과, 다양함, 전문성과 친절함이 순전히 입소문을 통해서 퍼졌고 이제는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패브릭 소파는 50만원부터 시작, 침실 시리즈는 최저 1백만원부터 2백만원 선까지가 보편적이라고 하네요.
>>위치 46번 경춘가도를 달려 교문리와 금곡을 지나서 서울리조트스키장 앞을 지나면 터널 입구에 가구단지 간판이 보인답니다. 청량리역에서 30번이나 330번 좌석을 타고 천마산 스키장으로 가면 된답니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매주 월요일 휴무)
일산가구단지
일산의 주요 명소로 꼽히는 일산 가구단지는 36만 평 부지에 2백50여 개의 공장과 1백20개의 전시장이 들어서서 그 위상을 뽐내고 있어요. 북문, 남문 등 진입로가 여러 군데이기 때문에 사전에 위치를 확실히 파악한 후 출발하는 것이 좋답니다. 일산신도시며 강북의 예비 신혼부부는 물론 그보다 더 멀리서도 찾아올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곳이랍니다. 유명브랜드의 상설할인매장은 물론 중소기업 제품을 비롯해서 유명 디자이너들의 자체 브랜드 제품이 입점해 있어서 다양한 디자인을 섭렵할 수 있답니다.
디자인이 독특한 목연가구,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가구연금매장, 에몬스 가구와 버팔로 소파를 함께 취급하고 있는 에몬스 대리점이 성업중이죠. 디자이너 제품은 물론, 개성있는 혼수를 원하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해 주며 수명이 다할 때까지 A/S를 해주는 것이 특징이에요.
중간 유통과정이 없어서 가격의 거품이 빠진 것은 물론, 일산 가구공단 번영회에서 보증하는 마크를 지정해서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고 하네요.
>> 위치 지하철 대화역에서 택시를 타고 5분거리랍니다. 신촌 기차역 앞에서 999번 좌석버스를 이용하면 되요.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매주 목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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