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과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저는 초시/재시 동차 굇수도 아니며 저유생도 아닌, 3.5년의 수험생활을 거친 지극히 평범한 머리를 가진 수험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합격수기를 쓰는 것에 일련 부끄러운 마음도 있지만, 제가 수험생으로서 겪었던 많은 어려움들을 똑같이 겪고 계실 그 누군가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진리의 사바사입니다. 저는 제 성향을 파악해서 이것에 맞게 공부를 한 것이므로 읽으시는 분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용으로만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쓰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ㅠ 본인의 상황에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I. 시기별
1. 초시 (19년 1월~20년 2월) 총점 274.5/1학기12학점, 2학기 휴학
초시 때 저는 공부를 매우 하지 않았습니다. 1학기 병행을 왜 했는지 돌이켜보면 참 후회가 됩니다. 이 기간 휴학을 하고 공부에 완전히 집중했다면 수험기간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ㅜ 이하 초시때의 글은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글입니다.
들은 강의: 회세잼원 경경상 기본강의
1학기를 병행하면서 중회 원가 기본강의를 7월쯤 마무리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복습도 제대로 안 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느린 편이고, 복습조차 안 하는 것은 정말 금물입니다.. 그 전부터 끄적이던 세법과 재무관리 기본강의가 8월 말에 끝났고, 경영과 상법 강의는 11월, 경제학과 고급회계 강의를 듣다가 지쳐서 1월쯤에 끝난 것 같습니다.
초시 때 공부를 하지 못한 이유는 공부환경을 조성하지 못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공부성향이 다르며, 본인의 공부성향을 잘 파악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한 번 집밖에 나가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인데, 문제는 제가 집밖에 잘 안 나갑니다..ㅜ 특히 19년~ 20년 1학기 끝까진 자취를 하고 있어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2. 재시 (20년 2월~21년 2월) 총점 374 (당시 커트 368.5)/1학기 12학점, 2학기 휴학
들은 강의: 재호 연습서 (완강x), 나무경영 객관식 종합반
이때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강의여서 괜찮을 줄 알고 재호 연습서를 들으며 공부를 하려 했으나 마찬가지로 엄청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1학기를 마무리하고 정말 이렇게 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 싶어 두려웠고, 결국 본가로 들어간 뒤 나무 경영 객종 현강을 신청해서 다녔습니다. 재시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느라 그 전까지 연습서나 객관식 강의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는 버릇을 좀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저에게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한 번 집밖에 나가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지만 집밖에 잘 안 나가는 것이 문제인 제 스타일에는 객종의 심리적 압박감, 의무감 등이 제 습관을 잡아준 계기였습니다. 또한 그 당시까지만 해도 제 주변에 회계사 준비생들이 많이 없었어서, 옆에서 같은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보는 것이 많이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사분들께 직접 질문을 드리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았으며, 매주마다 있는 모의고사를 위해 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히 실력이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객종의 단점은 강의가 늦게 끝난다는 것이겠지요. 세법이 개정으로 인해 1월 중순쯤 끝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스케줄을 미리 파악하고, 세법 이전에 다른 과목들의 객 돌돌이는 최대한 마무리하려고 노력하였고 막판에는 그래서 세법만 엄청 봤습니다.
3. 동차 (21년2월~21년6월) 휴학, 감버, 3유 띄움
들은 강의: 재호 동차, 세진 동차, 종길 스튜, 승철 연습서
초시 때와 재시 때 연습서를 듣지 않으면 제 꼴이 납니다. 4개월 정도의 시간에 연습서 강의 4개를 들어야하니까요.. 이 기간에 강의를 고른 가장 큰 기준은 동차기간에 컴팩트하면서도 중요 주제들을 다 다룰 수 있을 정도인가를 보았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원세잼은 후회 없는 선택이었으나, 재호 동차는 좀 후회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최근의 회계 추세에서는 재호 연습서 주제에 재호의 풀이 방식으로는 시간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재호 쌤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후술하겠습니다.)
4개월이라는 기간 내에 빠르게 강의를 완강하고 복습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은 동차종합반 시간표를 인쇄하여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감버였으므로 감사 강의 시간에 다른 과목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하여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강의를 다 들은 뒤와 토일 주말에 동차종합반 수업이 없는 시간에 복습을 하였고, 결국 스케줄을 밀리지 않고 잘 한 것 같습니다.
동차 때 제일 아쉬운 점은 초시 재시 때 연습서를 듣지 않아서, 동차기간에 그만큼 강의를 듣느라 시간 투입을 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후배 준비생들에게 항상 하는 말은 초시 재시 기간에 기본을 잘 다진 뒤 연습서를 최소 2개 듣는 것을 추천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저유를 띄울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이렇게 한다면 동차기간에 감사까지 챙길 수 있게 되며, 후술하겠으나 감사라는 과목 특성상 어영부영 넘길 가능성도 있는지라 추천드립니다.
4. 유예 (21년 9월~22년 6월) 2학기 9학점
회계가 망한 것은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뼈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8월부터 영덕 연습서를 사서 혼자 슬슬 풀었습니다. 본격적인 공부는 9월 1일부터 시작했고, 학교 강의는 비대면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9월~ 12월까지는 회계와 감사만 주로 봤습니다. 원가는 나머지 두과목에 비해 암기가 적고, 동차 점수가 좋았어서 늦게 시작했습니다. 유예 기간 동안 회계는 영덕, 재호, 기동 연습서를 봤고, 영덕 유예강의를 들었습니다. 재호 연습서는 동차 때 봤어서 크게 부담은 아니었습니다. 감사는 권유예를 들었고, 이후에 도유예를 복습 느낌으로 2배속으로 빠르게 들었습니다. 원가는 1월부터 시작해서 초반엔 따로 강의를 안 듣고 세진 연습서만 계속하다가, 문제를 외운 느낌이라 승우 심화 강의를 들었고, 승근모 진도별도 풀었습니다.
지에스는 기동, 재형/세진, 승우/권, 도, 홍 했습니다. 이중 실강 지에스는 재형, 세진, 권,도 입니다.
II. 과목별
1. 회계
회계는 재시 1차때 21/35 문제를 맞췄고, 동차때는 60점대라는 처참한 점수를 받았으나, 유예 때 138점을 받았습니다. 드라마틱한 상승곡선이 가능했던 이유는 유예기간에 회계에 거의 올인했다시피하여 투입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회계라는 과목에 잘못 접근하여 암기를 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곤 했으나, 유예 때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며 최대한 저만의 논리, 와꾸를 세워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들은 강의, 푼 연습서 종류도 그만큼 많습니다. 제가 들은 시간 순서대로 강사별 코멘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김재호: 중회 고회 기본강의, 기베 강의, 동차 때 연습서강의
기본 논리 설명력이 뛰어나시며 회계의 큰 그림을 잡아주는데 탁월합니다. 또한 고급회계의 경우, 다른 강사분 커리를 타는 사람일지라도 무조건 추천을 할 정도로 고급회계부분의 튼튼한 토대를 형성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저는 합병/연결/지분법 쪽에서 재호 와꾸에 영덕을 살짝 가미한? 저만의 와꾸를 만들어 쓰는데, 재호 토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단점은, 기본에 충실한지라 문제를 푸는 속도를 올리기 어려우며, 연습서에 요즘 회계 추세에 맞는 응용문제들이 조금 부족합니다. 당장 2022 2차 기출만 봐도 재호만으로는 커버가 안 되는 지엽 문제들이 꽤 많았습니다. 또한 주의하실 점은 커리를 쭉 재호로만 가는 것은 비추합니다. 문제들이 얼핏 비슷한 느낌이 커서 처음부터 끝까지 재호로만 가면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만났을 때 (만날 수밖에 없음) 당황하여 문제를 풀기 어렵습니다. 또한 다른 강사분들에 비해 문제를 푸는 와꾸가 너무나 기본에만 충실하고 빨리 푸는 방식을 알려주시지 않아 시간 내 문제를 풀기가 어렵습니다. 단적인 예로 전환사채 주발초 구하는 빠른 방식을 현식 객을 들으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회계는 문제를 푸는 속도도 중요합니다!
2) 김현식: 재시 객강의
나무경영 객종을 들으며 현식 쌤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기본강의를 듣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기본이 이미 잘 잡힌 학생이라면 문제를 빨리 푸는 방식과, “왜?” 이렇게 하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강의였습니다. 재호로 기본을 잡고 그 위의 논리를 세밀하고 치밀하게 세우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금융부채, 금융자산, 복합금융, 현흐 쪽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고급 쪽은 비추합니다. 설명이 과다하게 장황해지시며 설명이 너무 길어지십니다. 이로 인해 ‘그래서 어떻게 풀라는거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으며, 재호 고급으로 다진 입장에선 불필요한 설명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객종때 고급부터는 강의를 안 나가고 혼자 문풀했습니다.
3) 김영덕: 유예 강의
유예는 김영덕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1타로 여겨지는 김현식, 김재호, 김기동, 김영덕(1타라긴 살짝 애매) 중 기동은 뭔가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어 영덕을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론 유예는 김영덕,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유예 강의를 골라야 한다면 김기동을 고를 것 같긴 합니다 (후술).
영덕 쌤은 확실히 연습서에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접하며 응용력을 키우기 좋았습니다. 또한 연습서에 질의회신 등 최대한 왜 이렇게 풀이를 작성하셨는지를 많이 써주셔서 다양한 다수설 소수설들을 접해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현흐, 연결 쪽이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단점은,, 질문 후 답변이 조금 불친절하다는 점과 강의 중 설명이 직관적인 느낌이 많아 일시정지해두고 생각하는 시간이 좀 많았습니다.
4) 김기동: 유예 연습서, 강의는 어려운 부분 발췌 수강
유예 때 김기동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양하게 이론이 나뉘는 부분에서 거의 항상 다수설을 선택한다는 이유입니다. 또한 연습서 문제가 좋습니다. 영덕과 비슷하지만 커버리지가 조금 더 넓은 것 같습니다. 해설도 자세하니 좋구요!
회계는 생각보다 자잘한 부분들에서 교수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호, 영덕의 경우 다른 의견을 보여주지 않거나, 본인의 의견이 소수설임에도 그 방식으로 풀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수험생 입장에서는 그게 실제로 맞는 것이라 할지라도 혼란이 생깁니다. 기동은 의견이 갈리는 것을 알려주고, 다수설을 거의 따라 가시는 것 같아 수험생 입장에선 안전합니다.
하지만 와꾸를 잡을 때는 기동 쌤만의 독특한? 와꾸가 있어서, 기본으로 김기동을 들으신다면 차후 다른 강사분으로 바꾸는데 좀 헷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5) 기타 GS 및 문제집
재형, 기동 GS를 했습니다.
재형 GS는 2-3년 전 GS 문제가 몇 개 복붙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실 효과를 느끼고 싶으시면 이전 GS는 안 풀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문제가 재호 쌤 느낌?이 살짝 납니다. 뭐랄까 재호쌤의 뉘앙스가 납니다 ㅎㅎ. 문제는 연습서에선 보지 못했던 신선한 문제들이 많아서 좋았고 제일 실전과 비슷했습니다. 시간 관리해보며 진짜 실전처럼 치기 좋습니다.
기동 GS는 실전형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문제가 지나치게 세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본인의 구멍을 파악하기 좋습니다. 내가 어디가 구멍이 뚫렸으니 실전 시험 전 어디를 보고갈지 파악하기 좋습니다. + 올해 연결문제(였나?) 제일 킬러 문제에서 작두 타신걸로 알고있습니다. 문제 보자마자 기동쌤한테 절했습니다 ㅋㅋㅋㅋ
식규걸 모의고사 (기본+심화): 문제들이 세부적이고 처음보는 문제들도 많아 실제 시험에서와 같은 당혹감을 연습하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해설을 자세히 읽으시다보면 은근히 처음보는 것들도 많이 배우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타 GS에 비해 무조건 반드시 풀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유라 시간 여유 있으시면 추천드립니다. 문제가 좀 세세하고 지엽적인 감이 있어 저유들은 챙길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과투입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분개가 좀 많습니다 ..!
2. 원가
재시까진 원버였습니다. 기본강의만 듣고 재시 객종때도 원가 강의는 중간 이후부터 안 들어갔어요.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1차 원버”는 예전 말입니다. 요즘은 1차 원가가 쉽게 나오는 추세라 공부하면 10문제 중 8문제는 가져갈 수 있는데 회계 8문제 맞는 것보다 쉽습니다. 1차 원버 절대 하지 마세요 ㅜ
2차 원가는 두발을 쏴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동차 때 58.3으로 떨어져 너무 아쉬웠지만 이건 제가 막판 복습을 회계 때문에 많이 못하고 들어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19, 20년 이후 원가는 쉬운 추세입니다. 이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쉬울 때 붙으세요 ..!
1) 김용남: 재시 객강
기본 세진을 듣고 나무 객종을 가느라 김용남으로 커리가 바뀌었습니다. 설명 방식이 매우 직관적이시고, 다들 이해했지~? 하면서 넘어가는 부분들이 꽤 있습니다만 전 이해가 잘 가지 않아 쩔쩔맸습니다. (제 머리 탓이려나요) 개인적으로는 저와 잘 맞지 않는다고 느껴서 강사를 다시 세진으로 돌렸으나, 직관이 잘 맞으시는 분들은 너무나 좋아하시는 강사님이십니다.
2) 임세진: 초시 기본강의, 동차 강의, 유예 연습서
초시 때 원가 기본강의를 듣고 나무경영 객종을 하느라 임세진 객은 못 들었습니다. 동차 때 다시 세진 쌤 강의를 들었고, 유예 기간 내내 세진 연습서에만 투입 거의 9할은 했네요.
세진썜은 기본에 충실한 타입입니다. 재호쌤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회계보다 원가에서 기본에 충실한 것은 더 중요합니다. 원가는 회계보다 나오는 문제 유형들이 더 새롭고 다양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대비를 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세진쌤은 원가 기본을 다지기 너무 좋으며, 그에 따라 연습서도 세진을 택했습니다.
동차부터 유예때까지 세진 연습서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동차 기간에는 필수문제로 4독은 하고 들어간 것 같고, 유예 때는 전수 5독, 이후에는 틀렸던 문제들만 계속 돌돌이 했습니다. 원가가 요즘처럼 쉽게 나온다면 세진 전수로 정말 충분합니다. 실전이 어렵지만 않다면, 더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보수적으로 준비하는게 맞으니 전 다른 걸 좀 더 했습니다.
3) 이승우: 유예 때 심화 강의
추천합니다. 원가를 계속 한 강사님으로만 갔다면 새롭고 신선한 풀이 방식과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법을 알기 좋습니다. 일례로 초과작업 쪽에서 설명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심화 문제집이 풀이도, 문제도 좋았습니다. 3독 정도 하고 포인트만 체크하여 넘어갔습니다. 용남-승우-세진 순서로 직관력이 좋습니다.
4) 기타 지에스 및 문제집
승근모: 전범위를 볼 엄두가 나지 않아 진도별만 다 풀었습니다. 근데 진도별은 세진 연습서 잘 보셨으면 새로운 문제용으로는 비추합니다. 기출에서 숫자만 살짝 바꾼 문제들이라서요. 하지만 시간관리용으로는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범위는 너무 어려웠고, 저는 원가가 쉽게 나올거라 배팅을 걸어서 전범위는 안봤습니다.
세진GS는 실강으로 가서 쳤고 너무 추천합니다. 문제가 진짜 너무 재밌었고 신선했습니다! 이런 식으로도 풀 수 있구나! 하는 걸 알아가는 좋은 시험이었고, 시간관리용으로도 좋습니다.
승우GS는 주문해서 받아 풀었는데 그냥 그랬던 것 같습니다. 숫자가 좀,, 난잡하고 승우 쌤이 좋아하시는 주제들이 많습니다. 시간 남으시면 ㅊㅊ
3. 세법
동차합한 과목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릴 건 없습니다만, 전 이승철 쌤 빠순이였습니다 ㅜ 너무 사랑했습니다,,
1) 정우승: 초시 기본강의
당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이승철과 정우승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서점 사장님한테,, 요즘 어떤 책이 더 잘 나가냐고 묻고 정우승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초시 기본으로는 개인적으론 매우 비추합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세법을 더 어렵게 배우는 느낌이며, 2차 유예 주제를 초시 기본강의 때 수업하시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초시생은 이걸 다 챙겨야하는줄 알고 울면서 공부를 하다가 세법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렇다보니 유예용으로는 (해보진 않았으나) 아주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세세하고 자세히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버리는 주제가 없어요!
2) 이승철: 재시 객강, 동차 연습서
저랑 정말 찰떡으로 잘 맞는 강의 스타일이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과, “왜?”를 잘 알려주셨습니다. 항상 어떤 규정이든 최대한 “왜?” 를 이해시켜주려 노력하시고, 그만큼 설명이 자세하셔서 저랑 잘 맞았습니다. 이건 자칫 강의가 길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암기할 게 많은 세법이니만큼 이해를 통해 암기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승철쌤이 판서로 풀이해주시는걸 연습장에 다 따로 옮겨 적었습니다. 답지에 풀이가 다 있지만 실제 답안지 작성하는 연습도 해보고 싶었고, 이렇게 옮겨 적은 답안에 제가 자주 틀리는 부분이나 포인트를 색깔펜으로 필기해두고 외웠으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굳이 단점은,, 와꾸가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푼다는 것입니다. 다른 쌤들은 (저는 안 들어봤지만) 세법에 와꾸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승철쌤은 그런 분들에 비해 와꾸는 적은 편이나, 이해를 하시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방식입니다.
세법은 제가 제일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근데 점수가 왜 이리 낮냐 물으시면, 저는 세법을 공부한 내내 기타세법을 챙긴 적이 없습니다. 퇴양상증 모두요. 동차 때 법소부를 거의 다 맞춘 저 점수는 순전히 이승철 쌤 덕분이라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3) 1차 대비 하끝: 말문제용으로 좋습니다. 계산문제는 본인이 객이나 연습서를 잘 푸셨다면 상당 수의 문제가 겹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4. 재무관리
기본~객~동차 김종길 원커리
종길쌤을 들었던 이유는 일단 설명이 재밌어서 잘 들어오고 이해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설명이 좀 직관적인 편이 있어서 그런 게 안 맞으시면 힘들 수 있습니다. (용남보단 덜 직관) 객 까지는 개그맨 강의 보는 느낌으로 재밌게 듣고,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동차때는 시간 상, 스튜 강의를 빠르게 들어 나갔습니다.
잼관은 기본까지 들으시면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 싶지만, 객강을 들으면서 차차 전체적인 숲이 보이게 되면서 재밌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동차 기간에 효율성을 챙긴답시고 많은 주제를 버려서 좀 그랬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다만 요즘은 2차 잼관이 미친 듯 어렵게 나오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이 경우 종길 실전으로도 대비가 안되므로 다른 강사분 강의까지 같이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 만약 잼관이 유예가 되었다면 커리를 바꿨을 것 같습니다. 다른 관점으로 배우는것도 중요하니까요 ㅎㅎ
5. 경제
많은 분들이 부담을 가지시는 과목이지만, 1차 킬러 과목이 상법으로 옮겨가는 것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판기: 기본강의, 다이어트 강의
경제 전공이 아닌 학생이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강의력이 좋습니다. 또한 과거 경제 추세인 미시가 어려운 문제들에 강하시며, 실제로 그 쪽 강의를 더 잘하십니다.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전혀 하지 못한 듯한 많은 문제 수이지만, 쉬운 문제들과 어려운 문제들이 섞여 있으므로 회독을 돌리시며 하나씩 지워 나가시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하나 주의할 점은, 틀렸던 문제만 회독 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 회독을 하시며 확실히 아는 문제를 x 표 치는 방식으로 하나씩 지워 나가라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기본 문제도 안보면 잘 까먹어요!
하지만 거시가 더 어려워지는 요즘은 판기만으론 힘들 것이라 생각해서, 요즘 저는 후배들에게 윤지훈? 재시 강의를 추천합니다. 제가 들어본 적은 없으나 거시가 좋다고 들었고, 거시 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6. 경영
기본강의 안 들음. 초시 때 김윤상 객
그 당시는 경영은 기본강의를 안 들어도 되는 과목이었고 (요즘도 그런지는 모름) 그래서 바로 객으로 들어갔습니다. 김윤상 쌤은 설명력이 탁월하신 건 아니지만 그냥 무난히 경영 듣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1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전수환 하끝을 봤었는데 마지막에 구멍 채우는 용이나, 어려운 지문들 보는 용으로 좋았습니다.
7. 상법
시간이 많으시다면 무조건 김혁붕입니다. 왜냐하면 기본 논리를 잘 잡아주시기 때문에 모르는 지문에 맞닥뜨려도 논리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없으시다면 비추입니다.
1) 김혁붕: 기본 강의, 초시 객강
설명력이 좋으시고, 교과서가 좋습니다. 초시 재시 모두 막판에는 혁붕 교과서에 제가 체크해 놓은 줄글들 읽고 들어갔습니다. 강의력이 좋으셔서 책을 읽는 느낌이 강한 심유식 쌤보다는 이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너무 길고, 강의가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매우 부담입니다. 기본강의까지 들으셨다면 객은 강의 없이 혼자 부딪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식일 것 같습니다.
2) 심유식: 재시 객강
무난한 강의였습니다. 책을 읽는 느낌이 좀 강했지만 그래도 컴팩트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해설이 좋으므로 굳이 객강까지는 안들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3) 하끝: 막판에 하끝으로 말 문제 정리하고 들어갔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8. 회계감사: 동차 감버
암기력 싸움입니다. 2022년 2차 이전 2년? 정도는 순수 기준서 암기력 싸움 시험 성향이 강했으나, 2022년 시험에는 내회관 문제가 기준서 암기가 아닌, 응용력 문제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암기가 되어있어야 풀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문제 추세나 칼채 성향 등으로 인해 원잼뿐 아니라 감사도 2발 쏘시는걸 개인적으론 추천드립니다.
특히 본인의 암기력이 좋은 편일 경우, 어영부영 동차 때 넘기신다면 그게 베스트입니다. 유예로 넘기는 순간 암기량이 세법만큼 많아져서요. 본인 선택이겠지만, 최대한 1차 준비기간에 다른 과목 연습서를 좀 들어 두셔서 동차 때 챙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권오상: 유예강의
유예 때는 보통 시간이 많으므로 권유예 강의를 다들 추천합니다. 만일 동차 때 챙기실 경우에는 도정환 연습서 강의를 추천드려요. 더 짧아서요.
내회관 설명이 도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고, 내회관 비중이 높아진 지금 권은 매우 추천드립니다. 또한 지에스 문제의 내회관 문제들이 실전 대비용으로 좋습니다.
설명력이 매우 좋고, 감사를 처음 접했을 때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다만 암기용으로 보시자면 스가가 너무 양이 많아서 처음부터 스가로 암기하시려면 힘들어요 ㅜ
2) 도정환: 유예 강의 (복습용으로 빠르게 들음), 하끝 돌돌이
도 유예는 권 유예를 다 듣고 복습용으로 2배속해서 빠르게 마무리 했습니다. 내용적으로 큰 차이는 없으나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 방점이 달라서 좋았습니다.
저는 감사 암기를 시작할 때 하끝으로 시작했습니다. 말터디를 하면서 최대한 글자 그대로 돌돌 외우려고 노력했고, 기준서 암기식으로 이미 몇 년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기준서 문제가 나와도 지엽으로 나올 것이라 파악하고 세부적인 사항(기준서 아니여도)까지 세세하게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하끝 말터디는 총 4회정도 돌렸는데, 2회는 매일매일 진도별, 2회는 누적으로 했습니다.
하끝 말터디를 3회정도 돌린 이후부터는 스가에만 있는 기준서 중 좀 중요하게 보여지는 부분을 하끝에 다 적은 뒤, 그걸로 추가 암기를 했습니다. 이때부터 말터디는 목차 말터디로 돌려서 하끝에 있는 기준서는 하끝으로 대답하고, 스가에 있는 기준서는 스가 기준서로 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말터디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시간적으로도 암기 양적으로도 부담이 갔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야 제일 빨리 외워지는 것 같아요!
참고로 마냥 스가를 읽으시는 건 비추합니다. 요즘 감사 칼채가 장난 아닌 것 같습니다. 글자 하나하나 정확히 외우시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100% 까진 아니였겠지만 그래도 90%정도는 최대한 비슷하게 외워갔습니다.
3) 권도홍 GS
권GS: 실강으로 했습니다. 시간 내 문제를 풀기가 불가능하며 종종 새끼 문제가 실전 큰 문제 하나일 경우가 있으므로 실전 대비용은 아닙니다. 다만, 내회관 문제가 정말 좋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또한 기준서 암기 확인용으로 좋습니다. 문제가 많은 만큼 기준서가 다 나와서요
도GS: 실강으로 했습니다. 제일 실전에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문제가 가끔 좀 너무 꼬여있는 부분들이 있고 이런 점은 실전과는 차이가 큽니다. 실전에선 큰 흐름을 보는 느낌이라면 도GS는 단서 하나로 꼬는 느낌이라서요.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매우 좋고 제일 추천합니다. 시간관리용으로 좋습니다.
홍GS: 주문해서 받아서 풀었습니다. 도-홍-권 순으로 실전에 비슷합니다. 하지만 권은 내회관 대비용으로, 도는 실전 대비용으로 필수이기 때문에 홍은 시간이 남을 경우? 추천합니다.
III. 기타 팁
1. 아이패드 활용
아이패드가 제 수험 생활 최대 도움이었습니다. 아이패드 어플 중 pdf expert 라는 어플이 있는데, 이 어플의 강점은 전체 pdf 한 번에 지우기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 기능을 활용해서, 모든 연습서를 스캔을 떠서 pdf로 넣어둔 뒤, 아이패드에서 무한 문풀을 했습니다. 이 방식으로 세법, 원가는 회독수가 엄청 올랐던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아이패드 없었으면 합격을 못했을 듯! 아, 스캔 어플은 adobe scan 추천드립니다. 지우개가 있어서, 문제 밑에 답이 있는 형식의 연습서의 경우 답을 지우고 스캔했습니다. 좋아요!
다만 이는 아이패드나 pdf expert 한정이 아니구요, 갤탭이나 다른 어플로도 문풀이 편하신 방법을 찾아서 이런 식으로 하는 걸 매우 추천드립니다.
2. 펜 추천: 싸고 필기감 좋은 펜은 동아 크로닉스 DX 추천드립니다. 사라사, 제트스트림 등 다양한 펜을 써봤는데 제일 손목에 무리 안 가고 좋아요! 그리고 국내 꺼라 가격부담도 적습니다. 다만 정말 가끔 끊김이 있으나 끊길 경우 필기감이 다르기 때문에 바로 파악 가능합니다.
3. 학원 종합반?
종합반 실강과 인강 수강의 경우 정말 사바사의 극치입니다. 모두에게 무조건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누가 이끌어 줘야 공부를 하는 제 성향상 종합반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위해 공부하다보면 어느새 실력이 올라있으며, 강사님들께 면대면으로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바로 옆에서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의지가 불타올랐습니다. 인강보단 심리적 강제성이 크기 때문에 꾸준하고 성실한 습관을 잡기 좋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해야하는구나! 를 많이 느꼈습니다.
인강은 공부습관이나 마음이 확실하게 안 잡힌 상태에선 잘 되지 않으며, 실강과는 집중의 정도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근데 공부습관이 잡힌 이후부터는 혼자 인강으로 했습니다.
4. 학교 고시반?
저는 거주지 문제로 인해 고시반에 입실하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 아예 입실시험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수험기간 중에는 이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으나 합격 후 각종 행사 자리에서 고시반 실원분들끼리 이미 친한 경우가 많아서, 입실 시험이라도 쳐볼걸 그랬나? 하고 아쉬웠던 점은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공부하는 동안에는 그런 아쉬움은 전혀 못 느꼈습니다! 저는 고시반이 아니었으므로 이에 대해서 자세히는 설명드리기 어렵고, 다만 그런 아쉬움은 있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5. 시험 후 면접
삼일 제외 나머지 법인들은 면접 질문이 거의 비슷하고, 학교 좋고 유예 수 적으면 웬만하면 붙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다만 삼일은 면접 질문도 많이 까다로웠고 당황스러운 질문도 많았습니다. 저는 따로 삼일 면접 스터디를 구해서 했었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삼일을 원하시는 거라면, 최근 현황, 이슈나 정보등을 공유하기 위한 스터디를 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6. 저는 동차합하는 천재 괴수는 아니라 이런 수기를 쓰는 것조차 많이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수험생활을 겪으며 생각한 많은 것들을 다른 수험생분들께 단 하나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부드러운 피드백과 둥글둥글한 질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분들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냅니다. 엉덩이 무거우면 오래 걸려도 꼭 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 추가로 스터디는 유예생이 아니시라면 따로 추천 드리지는 않습니다. 이동 등으로 인해 잡아먹는 시간이 생각보다 크고, 동차 때까지는 사실 실력이 다 거기서 거기라 스터디에서 배워가는 게 많이 없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유예 때 한 스터디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력이 좋으신 분들과 함께 공부를 하면서 저도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덩달아 실력도 많이 향상했습니다.
++ 질문 계속 하셔도 됩니다. 가끔씩 와서 확인할게요 ~ 대신 너무 개인적인 질문이 아니라면 다른 분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공개 질문부탁드리고, 지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글을 쓴 목적 자체가 최대한 정보를 드리고 싶어서 쓴거여서요!
ㄷㅅㅂㄱ
ㄷㅅㅂㄱ
ㄷㅅㅂㄱ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8.04 01: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8.26 22:4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9.18 12:33
ㄷㅅㅂㄱ / 재시 유예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10.05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