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장이 엄청 힘들어 하고. 시아 누나도 드라마와 관련하여 힘든일을
많이 하고 있는것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방영될 토지드라마와 우리 토지 문학관의 관계에 대해서
좀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어서 우리의 도움이 조금 필요한 건지.
아님 드라마를 만드는데 우리가 전적으로 도와주어야 하는건지..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이번 정모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소설 토지와, 드라마 토지는
완전히 다른 매체다. 소설 토지에 대한 카페는 이렇게 존재하고
드라마 토지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은 다른 카페를 만들어서
운영하자고..
그렇습니다. 드라마 토지와 소설 토지는 어느정도 간격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소설 토지 카페는 드라마가 토지에 대해서 실수를 하거나
왜곡된 표현을 했을 경우 그것을 바로 잡고 토지에대한 일반인들의
생각이 잘못 인식되는것을 견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토지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토지를 드라마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라는 의식으로 드라마 제작에 전적으로 도움을 주고
거기에 매달리고 그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 해주고. 그들을 의식하는 것은 조금은 걱정스러워 집니다.
사실 드라마 제작진 중 일부가 이곳 카페의 글을 참조한다고 하지만
결국 그들은 중요 결정에 있어서는 그들 스스로 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우리는 참조가 될 뿐입니다.
드라마 인물 캐스팅?
우리를 조금은 참조하겠죠. 아!!! 이런 역할에는 이런 배우가 거론은
되었구나...하지만 나중에 실제로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나서 보시면
도대체 우리의 어떤 글을 참조했다는 말인가 할 정도로 허탈함을
느끼실지도 모릅니다.
어쩜 우린 배신감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이용당했거나. (제작진에게는 죄송스런 말입니다만)
드라마 인물 캐스팅에 우리 카페를 정말 진심으로 참조한다면 적어도
우리가 각 배역에 어울릴만한 후보 배우자들의 선정 작업 자체가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을테고 그럼 적어도 몇가지 자료를 보내 주면서
참조하라고 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김훈장 말대로 우리는 그냥 TV에서 비춰지는 사람들을 억지로
토지 속 인물에 맞춰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획사에서 가지고 있는 각 배우들 사진첩(이런 비슷한게 잇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이라도 한번 보고 나면 그 중에서 누가 어떤 배역에 어울리겠구나. 하면서 좀더 쉬운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야인시대의 경우 정말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캐스팅 되어서 자기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토지 속에는 그런 배우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암튼 우리 소설 토지 카페 자체가 너무 드라마 때문에 흔들리고 힘들어
하는 경우는 없었으면 좋겟습니다.
그냥 드라마 만드는데 조금의 도움을 주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대등한
관계라면 모를까...일방적으로 거기서 요구하는 것 다 해주고.
거기에 맞춰서 게시판들의 글들이 채워지는것 전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첫댓글 오메~ 오메 시원한거... 근데, 그쪽서 요구한대요? 그건 아닌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