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으로 보는 물과 소금 48
우리 몸에서 소금과의 관계를 쉽게 볼 수 있는 장기는 신장(콩팥, Kidney) 입니다.
오늘부터는 이 신장에 대한 공부를 좀 해볼까 합니다.
신장은 횡격막 아래에 등쪽으로 좌우에 1 개씩 자리잡고 있는 복막후장기로서 간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강낭콩 모양을 한 장기입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왼쪽 신장이 오른쪽보다 약간 작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게는 양쪽 신장을 합해서 약 200g, 길이는 10-12cm, 폭은 5-6cm, 두께는 3cm 정도가 됩니다. 신장의 단면을 보면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바깥쪽은 피질이고 그 안쪽은 수질, 그리고 수질안쪽이 신우 입니다.
신장의 피질은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므로 암적갈색으로 보이며 이곳에는 사구체와 보먼주머니로 구성된 말피기소체가 있고 둥글고 잔 알갱이 모양으로 보입니다.
담홍색을 띠고 있는 수질은 세뇨관과 이들이 합쳐 놓은 집합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집합관의 끝이 신우에 열려 있습니다.
신장의 주요기능은 1. 대사성 노폐물을 배설, 2. 수분-염분 균형유지, 3. 산-염기 균형유지, 4. 호르몬의 분비 등 입니다.
1. 대사성 노폐물의 배설을 살펴보면 우리가 음식을 먹고 소화를 하면 소화된 음식물은 소장을 통해 문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간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 다음 간에서는 더 소화를 시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보내면 심장에서는 이 영양분을 각 세포에 보내 각 세포의 대사에 이용하게 됩니다.
그 후 각 세포에서 대사작용으로 에너지를 만들면 우리는 그 에너지로 힘을 얻어 우리가 생명을 이어가게 되는 것 입니다.
이 과정에서 쓰레기와 같은 대사산물이 나오게 되는데 이 대사산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신장이 하는 일 입니다.
만약에 신장기능이 떨어져 이 대사산물(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면 우리 몸의 혈액에 남게 되어 한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어혈을 형성하고 痰(담)과 癪(적)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서양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이 대사산물이 콜레스테롤이나 칼슘과 같은 물질과 섞여 혈관내벽에 집착되면 고혈압, 당뇨병, 중풍, 심장병, 암과 같은 질병들을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진리적으로 설명하면 대부분의 모든 질병의 원인이 우리 몸의 대사산물인 이 노폐물(쓰레기)을 잘 버리지 못해서 생기는 것 입니다.
우리 몸에는 이 대사산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장기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중요한 장기가 신장 입니다.
신장은 액체적 노폐물을 내보내고, 폐는 기체적 노폐물을 내보내고, 간은 고체적 노폐물을 내보내고, 뇌는 정신적 노폐물(기억, 번뇌망상)을 내보냅니다.
물론 피부에서도 땀과 피부호흡으로 노폐물을 내보내고 다른 장기에서도 부분적으로 이러한 일들을 돕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장에서 액체적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 보내는 일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소금과의 관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금을 사용하는 곳을 보면 식용보다는 공업용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트륨은 비누의 원료로 쓰이기도 하고 염소 역시 수돗물 소독에 쓰이고 칼슘이온과 결합한 염화칼슘은 눈을 녹이는 제설용으로도 쓰이고 그 밖에 많은 공업용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도 우리가 소금을 섭취하면 소금은 나트륨이온과 염소이온으로 나뉘어서 여러 가지 화학적 작용을 우리 몸에서 하며 우리의 생명에 중요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작용을 분석적으로 관찰하면 어떤 때는 좋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고 어떤 때는 나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서양의학에서 소금의 대한 통합적 진실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서양의학의 뿌리가 이분법의 서양철학이라는 산물을 기반으로 태어났기 때문 입니다.
신장의 중요한 기능을 말하면 우리 몸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면서 우리 몸의 체액의 상태를 조절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때에 따라 호르몬을 분비하기도 하고 독성물질을 독성이 약한 다른 물질로 만들어내 몸 밖으로 배설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을 재흡수 시켜 다시 사용하고 필요 없는 물질만 오줌으로 만들어 방광으로 보내서 몸 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이러한 대사과정에서 소금과 물이 이 과정의 주인공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래서 신장은 소금과 물이 없으면 일을 할 수가 없고 소금과 물이 부족하면 소금과 물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재흡수 하여 재사용을 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소금유해론의 현대의학을 신앙과 같이 믿으며 몸에 좋다는 다른 건강법을 아무리 실천한다고 해도 혈액의 정화에 큰 역할을 하는 신장기능에 필요한 충분한 염분을 섭취하지 못하지 때문에 각종 질병의 덫에서 피해 나올 수가 없는 것 입니다.
신장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을 흡수 시킬 때도 물과 소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고 우리 몸에 필요하지 않는 유해한 물질을 밖으로 내보낼 때도 소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 입니다.
이 과정을 신장의 생리학을 공부하면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과 같이 이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 공부를 하면서 지식적으로 하지 말고 지혜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무조건 암기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적으로 그 원인을 알아서 이해를 해야 되는 것 입니다. 그 동안 서양의학이 연구하여 온 모든 지식적 공부를 지혜로 바꾸어 우리 몸을 이해할 수 있으면 우리는 우리 몸이 곧 부처요 하나님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그 동안 많이 들어왔던 “자연치유력” 이라는 큰 능력이 우리 몸 안에서 하나님이나 부처님과 같은 큰 능력의 일을 밤낮으로 쉬지 않고 지금 이순에도 하고 있다는 이 엄청난 사실을 만나게 되면 누구나 전능한 하나님이 되며 부처님이 되는 것 입니다.
사실 서양문화가 이 땅에 들어 온지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을 지나면서 우리는 몸은 동양사람이지만 정신은 서양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가 정신적으로 동양적 사람일 때는 우리는 소금을 귀하게 생각하고 소금발효식품을 만들어 먹고 우리의 건강을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신적으로 서양적 사람이 되면서 소금의 귀한 가치를 잃고 소금유해론의 신앙을 만들어 놓은 그 들의 경전을 읽으며 그 들에게 세뇌된 것도 모르고 병원치료에만 매달리며 건강을 지키려는 우리의 생각들이 잘못된 것 조차 알려고 하지 못하는 무능력의 노예가 되어 있는지도 모르고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신장에서 하루에 여과되는 혈액의 양은 대략 180리터가 됩니다.
그 중 소변으로 배설되는 오줌의 양은 대략 1%인 1.8리터 정도가 됩니다.
나머지 99%는 세뇨관을 통해 재흡수 되어 혈액의 일부분이 됩니다.
만약 이러한 기능이 우리 몸에 없다면 우리는 물과 소금을 엄청나게 많이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몸에 이러한 소금과 물을 재흡수 해서 다시 사용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소금을 적게 먹는 사람도 그나마 생명을 유지하고 살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러나 소금섭취가 적은 사람은 혈액의 염분농도는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과 같으나 세포에 공급되는 소금의 순환속도가 늦기 때문에 결국에는 소금부족으로 세포의 대사성이 떨어져 결국 모든 만성병의 원인이 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이치는 지혜로 만이 볼 수 있고 지식으로 만들어진 서양의학으로서는 도저히 볼 수가 없습니다.
다음 달에 얘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작지만 중요한 장기 콩팥을 알자
1. 콩팥의 기능은?
우리 몸에서 가장 부지런히 움직이는 장기는 바로 심장입니다.
심장은 1분에 무려 5리터나 되는 혈액을 펌프질해서 온 몸으로 내보냅니다.
이렇게 심장에서 열심히 펌프질 해내는 심박출량 중 약 20~ 25%나 되는 많은 양의 피가
체중의 겨우 0.5% 정도의 무게밖에 되지 않는 작은 장기로 공급되는데,
이 장기가 바로 콩팥입니다.
크기는 작은데 이렇게 많은 양의 피가 콩팥으로 공급되는 이유는
콩팥이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신장이라고도 하는 콩팥은 그 모양이 강낭콩을 꼭 닮았고,
색깔이 팥과 같다고 해서 ‘콩팥’이라고 부릅니다. 크기는 어른 주먹만 하고
무게는 200~ 250g 정도인데, 허리뼈 양쪽으로 등 쪽에 한 개씩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콩팥이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 하나는 혈액 속 각종 노폐물을 걸러내서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음식물을 먹으면 소화가 되면서 노폐물이 형액 속에
쌓이게 되는데, 이 혈액이 콩팥을 지나면서 깨끗하게 걸러지고 노폐물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정수기와 같은 역할인 셈이죠.
이러한 여과 작용은 콩팥 안의 작은 실핏줄 뭉치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실핏줄은 털실 뭉치처럼 덩어리를 이루고 있어서 사구체(絲球體)라고 부릅니다.
사구체는 한 쪽 콩팥에 약 100만개 정도씩 들어있고,
실핏줄을 모두 풀면 그 길이가 놀랍게도 80Km 정도입니다.
이러한 특이한 구조 때문에 콩팥은 사구체를 통해 대량의 혈액을 여과할 수 있는데,
하루에 콩팥에서 여과되는 양은 무려 150~180리터입니다.
이렇게 대량의 혈액이 사구체에서 여과되면서 걸러진 여과액은 세뇨관이라는
가는 관을 통과하는데, 몸 안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수분과 전해질 등은
이 세뇨관에서 다시 혈액 안으로 재흡수 됩니다.
결국 세뇨관을 통과하면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만 남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소변입니다.
콩팥이 이렇게 소변을 만드는 작용 때문에 우리 몸 안에서는
수분이나 전해질 등이 항상 일정한 평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 콩팥에서는 소변을 진하게 소량만 만들고,
반대로 수분이 과다하면 묽은 소변을 대량으로 만들어 배설하여
일정한 수분 및 전해질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2. 콩팥 기능이 나빠지면 무슨 일이?
콩팥 기능이 망가지면 우리 몸 안에는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요독이라 하며
이러한 노폐물에 의해 생기는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요독 증상이라고 합니다.
만성 콩팥병(만성 신부전)으로 콩팥 기능이 정상의 10~15% 이하로 떨어지면,
요독 증상이 심해져서 콩팥 이식을 받거나 투석 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 이상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말기 신부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말기 신부전으로 콩팥 이식을 하거나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는
5만 명이 넘습니다. 문제는 해마다 그 환자수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말기 신부전의 원인이 되는 병이 무엇일까요?
3. 콩팥이 나빠지는 이유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당뇨병과 고혈압입니다.
특히 당뇨병이 말기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투석 치료를 받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40% 이상이나 차지합니다.
고혈압은 말기 신부전이 걸리는 두 번째로 흔한 원인입니다.
보통 고혈압하면 심장병을 떠올리기가 쉽지만 사실은
심장병 못지않게 콩팥병도 고혈압과 관련이 큽니다.
2009년에 대한심장학회에서 전국 35세 이상인 일반인 2, 411명과
280개 병의원에서 만성 콩팥병으로 치료받는 환자 44, 333명을 조사했는데,
혈압이 정상인 경우에는 만성 콩팥병의 유병율이 9.3%인 반면
고혈압 환자는 21.6%가 만성 콩팥병을 함께 앓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4. 건강한 콩팥 기능을 유지하려면?
그러므로 당뇨병, 고혈압 환자에게 콩팥 합병증 예방과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당뇨병이 원인이든 고혈압이 원인이든, 아니면 다른 질병이 원인이든
한번 콩팥이 만성적으로 나빠지기 시작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키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콩팥이 나빠지기 전에 관리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적정 혈압 유지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혈압을
130/80mmHg 아래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약간 싱거운 정도의 저염식이 필수입니다. 평소에 짜게 먹는 사람은
채소나 과일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칼륨은 나트륨의 체외 배설을 도와 혈압을 조절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이미 콩팥 기능이 많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지나친 칼륨 섭취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땀이 흠뻑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 당뇨병, 고혈압 환자는 정기 진단 필수
그런데 문제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으로 콩팥 기능이
30% 정도 나빠지더라도 환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콩팥 기능이 나빠짐에 따라 혈압이 오르거나 눈 주위나 손발이 붓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거나,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입맛이 없고 쉽게 피로해진다거나 하는 증상이 생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이러한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에
한번 가봐야 하겠다고 느낄 때는 이미 콩팥 기능이 상당히 저하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이러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간단한 혈액 및 소변 검사만으로도 당뇨병에 의한
콩팥 합병증이 시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기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인 당뇨병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콩팥 합병증을 조기에 진단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만성 콩팥병과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콩팥 합병증이 생길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징후는
소변 검사에서 알부민이 나오는 것입니다.(이를 ‘미세알부민뇨’라고 부릅니다).
즉, 소변에서 ‘미세알부민뇨’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에
적절히 치료하면 콩팥 합병증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뇨병의 콩팥 합병증으로 소변에 미세알부민뇨가 나오는 시점에는
환자가 느끼는 자각 증상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병원에서 소변 검사로 ‘미세알부민뇨’가 나오는지를
검사해 봐야만 알 수가 있습니다.
※ 바른 생활습관이 중요
한편 당뇨병성 콩팥 합병증이 점차 진행되면 결국 투석 치료나 콩팥 이식을
받아야만 하는 상태에 이릅니다. 심각한 전신 합병증을 일으키는 당뇨병에 대해
우리가 특히 걱정하는 것은, 당뇨병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니 그로 인한 합병증 환자는 더불어 늘어나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약 9.5%인데, 지금 추세라면
향후 30년 내에 전체 인구 7명당 1명이 당뇨병 환자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므로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일단 발병이 된 경우에는 합병증을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라도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말기 신부전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 걱정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가정과 건강 2010년8월호에서 인용 -
사람의 신장은 길이 10cm, 너비 5cm, 두께 3cm 정도의 강낭콩의 모양으로 횡격막 아래에 등쪽으로 좌우에 1개씩 자리잡고 있으며, 무게는 양쪽 신장을 합해서 약 200g이다. 통계적으로 볼 때 왼쪽 신장이 오른쪽보다 약간 작다고 알려져 있다.
신장 구조
신장의 단면을 보면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바깥쪽은 피질이고, 그 안쪽은 수질, 그리고 수질안쪽이 신우이다. 신장의 피질은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므로 암적갈색으로 보이며 이곳에는 사구체와 보먼주머니로 구성된 말피기소체가 있고 둥글고 잔 알갱이 모양으로 보인다. 담홍색을 띠고 있는 수질은 세뇨관과 이들이 합쳐 놓은 집합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집합관의 끝이 신우에 열려 있다. 그리고 신우는 수뇨관으로 이어져 있다.
신장의 오줌생성과정
신장의 사구체에서 보먼주머니로 분자량이 작은 물, 무기염류, 아미노산, 포도당, 요소와 같은 물질이 여과되어 원뇨를 만든 다음, 세뇨관에서의 재흡수와 분비의 과정을 거치면서 혈액 중의 노폐물과 여분의 무기염류가 오줌의 성분으로 농축되어 집합관에 모이게 된다. 오줌은 집합관과 신우, 수뇨관을 거쳐 방광에 모아 두었다가 요도를 통해 배설된다.
신장의 기능
신장은 노폐물과 불필요하게 많은 수분, 그리고 무기염류를 오줌으로 만들어 내보내므로 혈액 내의 이온의 농도와 pH, 그리고 혈압을 조절한다. 또한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서 소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도와주며 여러 가지 호르몬의 합성에도 관여한다.
오줌을 만들어 배설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작용을 한다. ① 혈액 속의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한다. 예를 들면, 단백질 분해산물인 요소 ·요산(尿酸) ·크레아틴 등이 제거된다. ② 혈액 속의 과잉물질을 제거한다. 생리적으로 혈액 속에 있는 물질이라도 농도가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배설된다. 예를 들면, 혈당(血糖)은 0.17 % 이하이면 신장에서 배설되지 않으나 그 이상의 과잉분은 제거된다. ③ 삼투압을 조절한다. 혈액 속에 수분이 증가하여 그 삼투압이 내려갈 때에는 물을 제거하고, 염류가 과잉상태에 있어 삼투압이 올라가는 경우에는 염류를 제거하여 체액의 삼투압을 정상으로 유지한다. ④ 혈액의 pH를 조절한다. 단백질이 산화되면 황산이나 인산이 생기고, 근육 활동에서는 젖산이나 피루브산이 생겨 생체 내에서 끊임없이 산(酸)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은 생체에 해로운 존재이므로 생체 내에는 여러 가지 조절기구가 있어 혈액의 pH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 속의 완충물질(탄산염이나 인산염)이다. 예를 들어, 황산이 중탄산소다에 작용하면 황산소다와 탄산이 되어 강산(强酸)인 황산은 약산(弱酸)인 탄산이 된다. 염은 신장에서 배설되고 탄산은 폐에서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어 체외로 배출된다.
또, 신장은 암모니아를 만들 수도 있다. 혈액 속의 아미노산이 분해되어 암모니아가 되고, 이것이 산을 중화하여 황산암모늄이나 인산암모늄을 만들어 오줌으로 배설된다. 신장의 이 기능은 해독작용으로 생각되고 있다. 어떤 종류의 신장질환에서는 암모니아의 생성능력이 떨어져서 혈액 속의 산이 중화되지 않기 때문에 아시도시스가 된다. 이와 같은 신장의 기능은 다음과 같은 메커니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즉, 신장의 신소체에서는 유용한 것이나 무용한 것을 모두 대량의 물과 함께 혈액으로부터 여과하고, 이것들이 길다란 요세관을 통과하는 사이에 유용한 물질만이 재흡수되고 무용한 물질은 오줌이 되어 체외로 배설된다.
신소체의 구조는 세 가지 점에서 여과에 적합하게 되어 있다. 첫째로 사구체를 형성하고 있는 모세혈관의 다발이 수 없이 많기 때문에 여과 면적이 매우 크다(약 1.5m2). 둘째로 사구체에서 혈액이 나오는 수출혈관은 혈액이 들어가는 수입혈관보다 가늘고, 요세관 주위에서 모세혈관의 망(網)으로 되어 갈라져 있다. 이 때문에 사구체에서의 혈류(血流)는 큰 저항을 받게 되어 사구체 모세혈관 안의 혈압이 높아진다. 다른 부분에 있는 모세혈관의 혈압은 평균 25mmHg인 데 대하여 사구체 내의 혈압은 60∼70mmHg이다. 셋째로 두께 1μm라는 매우 얇은 막에 의해서 보먼낭강(囊腔)과 혈액이 격리되어 있다.
이와 같은 결과로 사구체의 모세혈관벽에서 흘러나오는 액체는 다른 조직의 모세혈관에서 흘러나오는 액체의 약 100배 이상이나 된다. 혈액이 사구체를 지나는 동안에 혈액 속의 혈구(血球) 및 단백질을 제외한 모든 물질(물 ·포도당 ·염 ·함질소분해산물 등)이 여과되어 요세관으로 들어간다. 이 여과액은 지름 10μm 정도의 마이크로피펫을 사용하여 개구리 신장의 보먼주머니로부터 채취할 수 있다. 이렇게 채취한 여과액을 조사한 결과 단백질이 없는 혈장과 똑같은 삼투압 ·조성(組成)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하여 사구체에서는 단백질을 제외한 혈장성분이 한외여과(限外濾過)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여과의 정도는 사구체막의 구멍의 크기와 여과되는 물질의 분자의 크기에 의해 결정되는데, 젤라틴(분자량 3만 5000)이나 난백알부민(3만 4500)은 여과되고, 혈청알부민(6만 7500)이나 혈청글로불린(10만 3000)은 여과되지 않는다. 사구체의 여과액이 혈액에서 분리되는 과정은 간단한 물리적 법칙에 의해서 설명할 수 있으며 여과의 원동력은 혈압이다. 그러나 단백질 등의 교질(膠質)은 통과하지 못하므로 반대로 수분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교질삼투압이 작용한다.
여과하기 위해서 실제로 유효하게 작용하는 압력은 모세관혈압으로부터 교질삼투압과 요세관 내의 오줌의 정수압(靜水壓)을 뺀 값이다. 사구체의 모세관혈압을 70mmHg라고 하면, 이것에서 혈액단백의 교질삼투압 30mmHg와 요세관 내의 오줌의 수압 5mmHg를 빼면 유효 여과압은 약 35mmHg가 된다. 따라서, 쇼크 등으로 혈압이 50mmHg 이하가 되면 오줌의 생성이 정지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또, 출혈이 심할 때 주사한 생리적 식염수가 신장을 그대로 지나 체외로 나가는 것도 이 이치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생리적 식염수를 주입하면 혈장단백질의 농도가 감소하고 그 때문에 교질삼투압이 저하되며, 한편 보액(補液)에 의해서 혈압이 정상값으로 돌아와 유효 여과압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사구체에서 형성되는 여과액의 양은 1분간에 약 125mℓ라고 한다. 따라서 하루에 약 180ℓ가 되는 셈인데, 이러한 대량의 여과액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신장을 흐르는 혈액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사구체에는 1분간에 약 1ℓ의 혈액이 흐르고 있다.
사구체에서 만들어진 대량의 여과액은 오줌과 비교하면 매우 묽다. 이것은 세뇨관을 통과하는 사이에 약 99%의 물이 재흡수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18ℓ의 여과액은 약 1ℓ로 감소된다. 이것이 하루의 보통 요량(尿量)이다. 물의 재흡수는 세뇨관에 있는 모세혈관의 혈압이 매우 낮고, 혈액의 단백질량이 증가하여(사구체에서 물을 잃기 때문에) 이것이 교질삼투압을 높이기 때문에 이루어진다. 물을 재흡수한 결과 오줌의 삼투압은 혈액보다 커진다.
신체에 필요한 포도당이나 나트륨 등도 필요한 양만큼만 재흡수된다. 대개의 경우 포도당은 오줌 속에 없으므로 사구체 여과액이 세뇨관을 흐르는 동안에 혈액으로 재흡수되는 것이 확실하다. 혈액 속의 포도당의 농도가 100mℓ 속에 160mg 이하이면 포도당은 배설되지 않고 완전히 재흡수되지만, 그 이상이 되면 세뇨관의 재흡수 능력을 넘기 때문에 여분의 당이 배설된다. 나트륨이 세뇨관에서 재흡수되는 메커니즘은 세관의 세포에서 수소이온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여과액의 나트륨이온과 치환되어 나트륨을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건강한 사람의 약 4%는 혈액 속의 알부민을 극히 소량 오줌 속에 포함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심한 근육피로나 찬물로 목욕한 후에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일어난다. 또, 신장염 등으로 인하여 사구체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혈액의 알부민이 오줌 속으로 나오는 수도 있다. 오줌에 단백질이 나오면 혈액 속의 단백질이 감소되고, 그 결과 혈장의 교질삼투압이 감소하여 부종(浮腫)이 생긴다.
요생성의 조절
요생성 과정은 사구체에서의 여과와 요세관에 의한 재흡수의 두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여과는 주로 혈액순환에 관계되므로 신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신장에는 많은 신경이 와 있고 이것이 혈관에 작용하여 혈액량을 변화시켜 요생성을 조절하고 있다. 요세관에서의 재흡수는 호르몬에 의해서 조절된다.
그 중에서도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항이뇨(抗利尿) 호르몬과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알도스테론이 중요하다. 항이뇨 호르몬은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여 오줌의 양을 감소시킨다. 이 호르몬은 집합관의 투과성을 증가시켜서 물의 이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집합관에서 물이 나오는 것은 삼투압 때문이며, 그 속도는 막의 투과성에 의존하므로 이 호르몬에 의해서 투과성이 증가하면 물은 급속히 여과액으로부터 혈액으로 이동하여 오줌의 양이 감소한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요세관의 나트륨 재흡수를 촉진하므로 오줌 속의 나트륨 배설량이 감소되어 삼투압의 차가 커지므로, 물이 혈액 속으로 끌려가게 된다.
첫댓글 현묵님 덕분에 몸공부 잘 하고 있습니다.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복잡하네요...서양의학에서 굳이 이렇게 복잡하게 어려운 용어 서가며 분석을 왜하는지 모르겠어요. 병도고치지 못하면서...단지 과시용이죠뭐.
선생님덕분에 많은공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