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경보] 병충해 예보 (12) - 난총채벌레 대발생 경보발령
올해는 저의 병해의 주기적 발생사이클분석에 의한 예찰과 최근의 병해관련 여러 지인 난실방문 처방의 경험에 비추어
난총채벌레 대발생
이 예상되는 해로 생각되어 이에
난총채벌레 대발생 경계경보
를 발령합니다.
최근 수명의 지인의 난실에서 병해증상이 자꾸 발생한다고 알려와 방문처방을 하였습니다.
현재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수시로 난의 잎이 신촉과 구촉을 망라하고
- 속잎의 기저에만 흑변과 갈변, 혹은 마름증상을 보이고
- 어떤 촉은 관수중에 잎이 넘어지거나
- 잎의 기저(제2분열대와 구경사이 부분)가 아예 잘려져 나갔거나
- 구경에 바깥쪽에 붙은 제1엽과 제2옆이 엽맥방향으로 부분적 편호상의 황화가 시작되어 잡아당겨 뽑아 보면 잎이 구경에 연결된 부위가 너덜너덜 해 진 현상을 보였습니다.
- 물론 잎의 기저를 제외한 그 상부의 잎은 녹엽으로 대체로 정상인 점이 매우 특이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래 난좋아님의 검경결과에서도 보듯이 주로 난균류(피슘, Pythium spp.)나 편모균류(역병, Phytophthora spp.)이 흑변, 갈변, 마른 부위의 엽조직 현미경 검사에서 보여 역병으로 생각하게 되었으나,
여러 난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아주 많은 난분에서 발견된다는 특이점에서 이상하게 생각되어 이런 현상을 보이는 난분을 집중 관찰한 결과 총채벌레로 보이는 벌레와 수군데에 벌레가 구멍을 내고 액즙을 빨아먹은 자국이 발견되었습니다.
저의 기억으로 2003년 전남북 일원에서 여름에 대량의 난들이 여름에 병해로 고사하여 큰 피해를 주었는데, 이 당시 농춘진흥청의 정밀검사 결과 그 원인이 5월부터 시작된 난총채벌레의 가해로 인한 것으로 발표한 바가 있음을 기억합니다.
그 후 모든 애란인들이 난총채벌레의 피해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난재배시 총채벌레에 대한 예방적 살충방제에 집중하여 이 근래에는 난총채벌레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어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여 많은 애란인들의 기억속에서 난총채벌레가 사라졌는데, 그 주기적 병충해의 사이클에서 난총채벌레의 대발생이 드디어 올해로 예찰된 것입니다.
모든 병해의 감염에는 건강조직의 파괴(상처)와 개구부(기공, 각조직-잎,구경,뿌리의 연결부)가 그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난총채벌레의 흡즙식흔으로 인한 상처에 각종 병원균이 침투 감염되어 병해가 생기므로 그 병해의 일차적 원인은 충해가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이에 지금부터 난총채벌레의 초기발생에 대한 예방적 살충으로 올여름 난의 병해 대발생을 미년에 예방하여야 하겠다고 생각하여,
오늘 난총채벌레 대발생 경계경보를 발령하게 된 것입니다.
난총채벌레의 살충에는
- 제3강의실 4번글, 강좌, "춘란에 사용되고 있는 살충제 분류표 - 난실 상비품"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 난실에
- 아바멕틴 유제(유효성분: abamectin - 1.8%, 상표명: 올스타, 버티멕, 로멕틴)
- 3,000배 희석
- 잎과 난분, 난실전체
- 관주 및 살포
하였으며, 약 1개월 후 난총채벌레의 재발생 추이를 보고 추가 예방방제를 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아바멕틴은 난의 난총채벌레 살충에 등록되어 있으며, 유일하게 난에의 적용에 등록된 살충제입니다.
그러나, 난에의 적용이 등록되었다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우리 산마을 병원장님이신 참솔님에게 자문을 하여 본 결과
이 아바멕틴은 살포후 당장은 별다른 약해를 나타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살포 후 수개월 동안 점진적인 생육저해 등 약해를 서서히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아바멕틴의 살충기작이 접촉독 및 소화(흡입 및 흡식)중독에 의하여 벌레가 죽는 것이므로, 그 살충약효가 아주 빨리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아바멕틴을 관주한 후 대략 담배 한두대를 피우는 시간 뒤에 벌레가 약액에 충분하게 접촉되었다 생각되는 시점에서 충분한 관수로 씻어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2009년 5월 20일부로
난총채벌레 대발생 경계경보
를 발령합니다.
출처:산 마 을
글의 출저를 산마을이라고 반드시 밝히고
어느 사이트를 불문하고 춘란관련 홈페이지에의 전제(펌글)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단, 본문의 편집, 수정, 변조는 절대 불허합니다.
펌글을 허락하신 산마을 이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저의 난실은 이미 습격당했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진압했지만.. 세 화분의 난잎이 삭발을 해부렀네요. 댄장마즐~~! 개인적으로 약제는 가격이나 기타 효과면에서 상기한 방제약 보다는 빅카드를 추천합다. 미리 방제하시어 건강한 난생활 되세요^^*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