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시 및 집결지 : 2006. 9. 23 (토), 10:00 함안군청 주차장 3. 준비물 : 생수 (필수). 간단한 김밥이나 맨밥. 냉장고 안에 있는 과일 조금. 여벌 옷 노래한곡 (참고로 나는 아침이슬 준비하고 있다) 4. 지참금 : 1만냥 , 추가 경비 소요시 남자동창에게 배분하여 거둔다 (산행후 식사 및 족구예정) 5. 산행예정코스 : 여항 좌촌에서 3코스로 정상에 오른후 능선을 따라 서북산 방향으로 등반 (산행 소요시간 : 약 4시간) 6. 산행대장 : 우리의 영원한 산사나이 최인호 동창이 친구들을 책임지고 가이드 할 것임 7. 연락처 : 산행에 참가할 친구들은 댓글에 메모를 남기든지 저에게 연락주세요 (차재문 018-560-9003) 8. 우천시 : 같은시간 같은 장소에 집결하여 테마여행으로 전환 9. 기타 : 본 산행은 동창회 차원이 아니고 평소 친구들과 소주한잔 마시면서 오고 간 말을 실천함 ▣ 산행을 준비하면서 소감 몇마디 올립니다 ▶ 처음에 집결시간을 9시에 정할까 하다가 10시에 정한 이유는 혹시 타지에서 친구들이 올 것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부산 모임의 총무인 남기수는 그날 약속을 팽겨치고 부산 친구들 승합차에 담아실고 올거라는 예감이 드네요. 기수와 부산친구를 위해 미끼 상품으로 족구를 준비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마산. 창원 친구들 많이 참가할 수 있겠죠 ▶ 힘들게 올라갔다 내려올 산행 왜 하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친구는 어부인과 땀흘리며 올라갔다 내려올 사랑 왜 하는지 고민해 보시길 ▶ 당일 참석시 시간 꼭 엄수바랍니다 , 홍경희 계장 덕분에 군청주차장에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 산행시 먹을 음식은 간편하게 준비하세요. 여의치 않으면 그냥 몸뚱아리만 오세요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친구들 서로 바람벽이 되어 온기나는 체온 나누면서 산행하는 것도 운치가 있을겁니다. 그런데 물은 꼭 지참하여 주세요. 친한친구 사이라도 물때문에 싸울수 있습니다 순박한 우리 아버지도 가뭄시 논물 때문에 이웃과 싸우는걸 종종 보곤 했습니다 ▶ 돈 문제 거론하기 좀 그렇네요 . 지참금 1만원 준비하시고, 만약에 경비가 부족하면 남자 동창들 공평하게 거두겠습니다. 그날 산행후 분위기를 타면 2차. 3차 감행하겠지요. 혹시 친구들이 월급쟁이인 나에게 떠 넘길것 같아 미리 원칙을 정했습니다. 양지 바랍니다 ▶ 산행 소요시간은 천천히 걸어 약 4시간 잡고 있습니다 처음 1시간 정도 올라가면 다음부터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혹시 몸이 불편하신 친구들도 거뜬히 등반할 수 있습니다. 최인호 등반대장이 그날 엄청 수고할 겁니다 또한 친구들의 부상 등을 대비하여 전용경 소장이 119 연락체게 구축하겠습니다 등반후 어부인과 사랑의 스파크가 시원찮으면 신광전기 전병도 회장님에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 보통 등산과 낚시의 차이점은 낚시는 가기전에 벌써 마음이 붕붕 떠면서 기분내고 월척 잡는 꿈을 꾸지만 실제 허탕치는 일이 다반사지만, 등산은 가기전에 힘든 산행 어떻게 오를까 고민되지만 친구들과 굵은 땀방울 나누면서 정상에 서면 기분 짱 아닐까요 또 둘러앉아 소주를 가슴에 부어면서 세상사 애기와 학창시절 추억새기는 쏠쏠한 재미.. 벌써 가슴이 콩닥거리네요 ▶ 혹시 당일날 비가오면은 가을비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으로 테마 여행갑니다 바다로 연결된 창포대교를 드라이브 하면서 후두덕 빗줄기 흩뿌려지는 창포바다 감상 할겁니다. 그리고 허브향이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고성옥천사 경내를 사색하고, 그 다음 넓어서 쓸쓸한. 아니 쓸쓸해지기 위해 가고 싶은 반성 수목원을 친구들과 데이트할 겁니다 나는 향상 주위분들에게 비오는 날 반성 수목원을 가보라고 권합니다. ▶ 뭐니 뭐니해도 이번 산행의 백미는 등반하면서 홍경희 계장의 함안의 역사와 문화 강좌가 열립니다 (말산리고분, 여항산 지명 유래등 ) ▶ 이번 산행에서 호응이나 모양이 좋으면 매월 한번정도 능선타는 코스로 산행할 예정입니다 능선코스로 잡는 이유는 억새와 평생 단 한번 꽃을 피우는 산죽(조릿대)도 만나고 뒤돌아 볼 수있는 여유로움이 있어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또 능선길 걷다보면 추억의 길과, 현실속의 아득한 그리움의 길과, 때로는 외로움도 빛날수 있는 화두를 줄수 있기에 능선길은 인생의 길이라 여겨집니다 ▣ 여항산 감상 20대 젊은시절에 한동안 여항산에 있는 원효암 의상대에 있었습니다 그때 여항산은 20대 중반의 나에게 마음을 준곳이고 또 마음을 얻은 곳입니다 지금 이순간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여항산을 오르는 꿈을꾸면서 얼마나 설레이는지 모릅니다 인근의 무학산. 정병산. 연화산.자굴산과 또다른 여항산만이 가진 산세와 나무가 주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항산 비탈길을 오르다보면 군락을 이루는 나무들이 눈물이 날정도로 비틀거리고 하나의 몸뚱아리로 생존하기 위하여 다시 밑둥치로 쪼개지고 갈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 나무는 척박한 여항산에서 군락을 이루고 어깨기대고 살아가고 있으니 그 얼마나 경이롭습니까 그런 나무들을 사람들은 최상의 분재용이라 합니다 사람들이 세상의 거친 황무지에 닳힌 나를 저잣거리에서 분재용 가격으로 셈하고 있지만, 우리들 친구들 마음속에는 내가 여항산의 경이로운 나무가 될 수있을까요 좋아하는 詩 한편 올립니다 가을억새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이 켜진 추억의 플랫품에서 마지막 상행선 열차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눈물에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촉촉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 흘러주겠는가 이별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대하겠는가 하산길 돌아서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가라 잘가라 손 흔들며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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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침에 무지 행복하게 만드네~ 감동하고, 웃고,~ 바쁜시간이라 간단히 한 말씀만.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내려 올 때 보았네" 허급지급 바쁘게 정상을 향해서가 아니라 여유롭게 즐기는 아름다운 산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쓴 시간을 보이, 이른 아침이네. 아침형인가 봐요? 그 시간에 카페도 들어오고, 여유? 가 있어 좋네. 카페에 상이 있어모 주고싶다.
이른 시간으로 상을? 내일 부터 우리 아들 조금 더 일찍 학교 가라하까? 그래, 우리 카페가 늘 궁금하게 만드네.. 아침에 이리 정성어린 글을 보려고 그랬었나? 재문아 이리 신경을 썼는데 니 물은 내가 갖고 가까? 아! 아침형 절대 아님. 난 저녁형임..전형적인 쥐띠임다
이번 산행시 모양이 좋아 정기적인 산행모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우리카페 친구들이 시들지 않고 오랫동안 카페를 아낄수 있는 방안이 작은 소모임이 지속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희망이 보이니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모르겠다. 그리고 물을 대신 준비한다는데 정중히 사양한다. 그마음이 고마워 소주한잔 살께
산행하는 이유가 되게 복잡하다. 그냥가면 되지... 좋은 산행모임 되길 바라고 뒤에 낙남정맥 종주시 만나길...
에고.. 부러워라잉~ 나도 함안쯤 가서 살고시포~~(ㅠ.ㅠ);; 가기전부터 벌써 감동이네(한 주간 내내 설레이고 있겠다 *^^*) 순성,재효,면제,남표야, 우린 이런거 없니?
순성아 좀 복잡하지. 나이가 드니까 사설이 늘어지네. 그런 내가 부끄러움을 모르니 내가 나를 이해못하겠다. 낙남정맥 종주기대한다. 내도 옛날에 도민일보 팀에 합류하여 구간코스 산행한적 있다 건투를 빈다
희순아 어쩐담 너무멀어서그자~~서울근교친구들끼리 북한산이라도쯧쯧^^**재문이의 자세한 여항산설명에벌써다녀온기분이당~~우리집뒷산 대암산에도 가을을알리는 억새풀이하늘거려 마음을 상큼하게 만들더구나~~그리고 재문아 이번기회에 법수중3회산악회결성 운운하는거 좋다야~~여기 서울 부산함께모여 속리산 설악산,,,내,혼자 꿈꾸제~~함안친구들덕분에 여항산오를생각하니가슴설랜다,,,칭구들아 정상에서 회얼려가서소주한잔내지는살얼음살살얼은캔맥주 끝내줍니다요~~시간낼수있는칭구들 한번모여봅세^^**
법수중 3회 산악회 결성 꼭 만든다 . 설악산. 지리산 산행할거다. 우리가 인물이 못났나 돈이없나. 시간이 없나 오직 마음이 문제지, 2007년 첫 일출을 여항산 정상에서 보자 창원있는 친구들 많이 참가하면 좋겠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멋진 초대! 벌써 여항산에 갔다 온 느낌이다. 내가 부산 소속이니 갈 자격이 있겄제? 기수야,용남아,석래야, 우리 족구는 연습 안해도 함안 아아들 안 이기겄나 그쟈? 여성 한두명(경수,용남이 정도) 출전해도 무난할꺼야 아마... 막걸리 족구가 있으니까.
회장님 평소 관심과 배려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산행준비하면서 흔쾌히 산행을승락한 (9/6일) 회장님의 훌륭하신 인품 존경합니다. 회장님 법수중 3회출신 맞죠.회장님이 2회나 4회 출신이면.... 생각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쇼 회장님 오래오래 우리 동창 이끌어주세요
회장님 부산친구들은 몆명이나 참석할수 있나요.고향인 여향산 억새 구경할수있는 행운을 놓치기 싫은디~~~~부산팀원을 과시 어떻냠....친구들께 협박?구박~~~다해보셈???
우와~~~. 똑 뿌러지게 준비하네요. 좋다. 좋아. 여항산의 나무 군락처럼, 동창생들이 우리 사회속에서 끈끈하고 튼튼한 군락을 벌써 만든 것 같네요. 금년으로 우리 법수중 3회 동창생들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 좋은 산행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수도권 팀도 10월쯤 인근에 있는 좋은 산 골라 한번 오릅시다. 산행의 대가인 홍순성 회장이 한번 준비하는 것은 어떤지요....조만간 한번 연락합시다
그 바쁜 와중에도 우리카페 챙기시고, 친구들 격려해주시고 정말 소중한 친구라 생각된다 이번 30주년 동창회때 얼굴볼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재문아 약속대로 이루어지고 있네 .너무너무 기다려진다야 시간나는 친구들은 모두 참석들 하면 좋을런만?
친구의 성원 덕분으로 아마 멋진 산행 될거다. 이쁜 친구야 이세상 가장 큰 행복은 그리움과 기다림이 아닐까 . 초등학교 소풍가기 전날은 항상 긴긴 밤이었지...
산행 후 무릎관리 요령입니다. 통상적으로 사람들은 산행 후 사우나나 목욕탕에서 뭉친 근육을 푼다고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위험한 일이랍니다. 오랜 산행으로 연골이 열이나 있어 흐물흐물한 상태인데 그기에 뜨거운 것이 닿으면 연골이 더욱 빨리 녹아내려 아주 위험하답니다. 탕 속에 있을 때 기분상으로는 시원한 것 같으나 절대 그렇지 않답니다. 등반당일은 간단한 샤워나 냉욕을 하시고 미리 얼려놓은 각얼음으로 무릎주위를 수건에 감싸 냉찜질을 하고나면 다음날 무릎이 가뿐해진답니다.
상세한 설명 고맙구료. 산행후 그 유명한 해인사관광호텔 사우나 냉탕에 버금가는 여항산 온천에서 냉욕을 즐기면서 추석증후군도 날려보내자. 남 여 혼탕이면 더 좋을건데........
나도 가고 싶어네 참가신청
성호야 올때 가능하면 한차 담아오너라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만사 형통하세요. 그리고 그날 윤산모임 병행하면 어떨까. 성호야 찬바람나면 우리 70-80에 한번가자
좋은 얘기다 한번 가볼까 40-50도 생겼다 어디로 가야 하나
아니 40 - 50도 생겼다는데 뭔말인가. 40-50은 학창시절 내 시험점수를 거론하는 것 같아 뜨근뜨근거리네. 혹시 20대 애들 노는데 아닌가 . 찬바람 나기전에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