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201335444D10283C2F)
바다에 구축되는 해양전자고속도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말 일텐데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육상과 선박간 각종 항행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하여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추진중인 말라카해협 해양전자고속도로(MEH: Marine Electronic
Highway) 구축사업의 첫 사업인 Data Center 구축 사업을 국내 해양안전 IT업체인 (주)지엠티사이버네틱스에서
수주하였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국내 해양안전 IT 기술을 수출하고 국제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사례로 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말라카해협은 유럽과 동아시아간 교역항로이며, 동아시아지역의 주요 원유수송로 입니다. 길이는 약 963km,
폭 20~370km(지정항로폭: 3.5km) 이며, 수심이 낮고 항로폭이 좁으며 해저지형의 불규칙 및 조류 변화로
선박 항해 여건이 열악한데, 선박통항 밀집도가 높아 해양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5273464D10280928)
<말라카해협 국가별 이용 현황>
하지만 말라카 해협을 이용 시 우회항로 보다 1000마일(3일 항해거리)을 단축시킬 수 있어 ’09년 기준 1일
약 1,700여척의 선박이 운항하고,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90% 이상, 수․출입 물동량의 30% 이상이 통과하는
핵심 교역로입니다.
말라카 해협 해양전자고속도로 구축사업(MEH Project)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9180D444D1027F629)
<시범 사업 계획도>
말라카해협의 항행안전증진을 위하여 전자해도 제작과 항행관제시스템(VTS),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및
해양기상정보 등을 통합·운영하고 육상과 선박간 항행정보를 교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육상과 선박간 항행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하여 안전확보를 위한 사업입니다. 1단계로 '04년 부터 '12년까지 추진되며, 총사업비
5,700만불입니다.
해양전자고속도로(MEH) 시스템이 구축되면, 선박 충돌사고 예방을 통한 선박교통 안전도를 향상 시킬 수 있으며,
이용선박 대상 정확한 항행정보 제공으로 경비 절감 효과와 통항 선박의 불법 활동 모니터링을 통한 해양환경
보호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국토해양부는 말라카 해협의 항행안전 확보를 위하여 ‘04년 IMO와 MEH사업에 관한 MOA(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하였으며, 지금까지 85만불의 기술협력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국토해양부는 그간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을 구축·운영한 풍부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말라카해협
Data Center 구축사업을 국내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였으며, 이번 수주를 맡은 (주)지엠티사이버네틱스
(대표. 이근석)는 2002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핵심 사업분야로는 해상교통.관제.안전 솔루션 사업/해사관제상황실
구축 사업/AIS기지국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는 건실한 기업입니다.
이번 해양안전 기술수출을 계기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해양안전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지원은 물론 우리나라 해양안전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