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미공장 신규투자 1조5천억원" 재확인 파주단지는 구미공장과 무관한 신규 투자 지역
최근 모 중앙일간지에는 ‘ 삼성- 엘지가 키우는 행복한 신도시’를 타이틀로 엘지 필립스 엘시디 7세대가 공사를 하고 있는 파주첨단 지방산업단지와 삼성이 대규모로 투자를 하고 있는 아산 신도시의 삼성전자 탕정산업단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보도는 “ 울산, 경북 구미시, 경남 창원시 등에 공단이 형성되면서 지역주민의 소득이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 것처럼 두 신도시의 경제규모도 상당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구미를 모델로 구미를 능가하기 위해 신도시들이 바싹 추격해 올 태세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신도시에 구미의 엘지나 삼성 사업장이 이전된 것은 아니며, 구미의 협력업체가 옮아가는 것도 아니다. 이전사업이 아닌 신규 투자사업으로서 구미와 한판 대결을 펼치자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삼성이나 엘지가 다른 신도시에 신규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보다 엘지 필립스 엘시디가 7세대 공당을 파주에 신규투자하는 것을 마치 구미의 엘지가 짐을 꾸리고 그곳으로 가고 있다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공포 분위기 조장이 더큰 문제. 엘지는 수차례에 걸쳐 2006년도와 2007년도에 1조5천억원 규모를 구미공장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여론은 이 또한 믿지 못하겠다는 눈치다. ‘ 계획은 계획일 뿐이다.“며 ” 계획을 백지화 할수도 있다“는 것이 여론의 흐름이다. ” 엘지 필립스 엘시디가 새로운 공장 하나를 파주에 짓는 것을 마치 구미공단과 시민이 죽는 것으로 호들갑을 떨면서 300억불 수출을 기념하는 마당에 삭발투쟁까지 계획, 시민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범시민대책위 측의 방법론대로라면 ”구미에 오려는 기업이나 투자하려는 기업도 투자를 하겠느냐.“는 것이다.
"현실 인정…자구책 마련 시급"
여기에다 최근에는 삭발 투쟁론을, 백지화가 아닌 당분간 보류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 구미공단 살리기 대정부 지원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자, 시민들은 갈팡질팡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 삭발투쟁 계획으로 정부에다 강경론을 고수하는척하면서 정부에 대고 구걸 하는 방법론’이 식상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민적 여론이 일면서 최근 구미경실련은 “ 구미시는 비수도권 광역 차원의 반대운동에는 동참하되 단독차원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운동은 접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대안운동으로 지역역량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관점이 중요한 때다.”며 범시민대책위의 방법론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시민적 여론은 “현실을 현실대로 인정한 가운데 장단기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출구를 뚫기 위한 대안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뜻있는 시민들은 구미가 장기적인 시각으로 눈을 떠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 헌법재판소로부터 합헌결정을 받고, 착공에 앞서 용역에 들어간 행정복합도시 건설과 연계하는 장단기적 대안을 모색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충남연기, 공주를 대상으로 2천210만평의 면적에다 건설될 행정복합도시에는 국무총리를 포함 12부 4처 2청이 이전하게 된다. 기관만도 49에 이른다. 정부는 특히 행정복합도시의 방향을 문화와 첨단기술이 조화되는 문화정보도시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서울에서 파주까지의 거리가 1시간 30분대라면, 사실상 신수도권인 충남연기와 구미와의 거리는 1시간 20분대. 여기에다 정부는 서울, 광주, 제주등 광역 도시와 접근성을 2시간대로 정하고, 광역교통망을 건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충남연기와 구미와의 거리는 40분대로 단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행정복합도시 건설과 관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획기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건자체가 다른 신도시에 비해 뒤질 것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여기에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구미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례로 구미시가 내년부터 가시화시킬 영어체험마을 조성을 중국어 체험마을 조성으로 확대하고, 구미의 상징인 금오산에 대폭 예산을 투입해 시민과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정주여건 조성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미경실련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5일 ‘ 첨단산업단지에 걸맞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구미시를 구조조정하자“는 성명서를 발표하고,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구미시 전반을 강도높은 구조조정 수준으로 혁신하는 자구책 마련에 보다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은 이의근 지사가 11월28일 엘지그룹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엘지전자(주)김쌍수 대표이사가 “ 구미에 내년도 8천억원 투자계획의 재확인과 함께 구미지역 교육 여건의 향상을 요청한 사실‘을 환기하면서 교육문화 여건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구미경실련은 ▲ 1천억 안팍 규모의 교육, 문화기금을 조성 ▲ 금오공대 옛 신평동 부지를 구미국가공단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 문화의 대공원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하고, 구미공단 위축에 따른 보상지원 차원에서 정부소유, 구미시관리방식의 도입 ▲ 450억원 규모의 구미전자관을 폐지하고, 대구전시 컨벤션 센터를 활용하며, 이를 교육,문화예산 확충의 발판으로 마련 ▲ 도로 보수 돈으로 교육을, 이라는 모토로 불요불급 예산을 절약해 교육, 문화예산으로 집중시키는데 대한 시의회의 결의 ▲ 구미문화 거점인 예술회관의 구조적 결함문제 해결 등을 주장했다. 뜻있는 시민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엘지 필립스 엘시디가 7세대 공장을 파주에 신축하는 것은 2003년도의 일. 엘지가 파주에 공장을 하나더 새롭게 짓는 사실을 구미공단의 존폐위기로 몰아부쳐 불안감을 조성하는 공포대책을 자제하고,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선발주자가 있다면, 후발주자가 있기 마련이다. 파주에 공장을 신축하지 말라는 의존적 자세에서 벗어 능동적 자세로 대안을 마련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함으로서 구미공단은 최첨단 공단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특별 취재반>
→거대한 산업도시 조성 "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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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파주(LG필립스LCD)와 아산(삼성전자)
구미공장 이전없고 신규투자 기업투자 위해 여건 조성해야
선발주자인 구미를 향해 추격전을 벌일 태세인 파주 신도시와 아산 신도시, 이들 지역에는 엘지 필립스 엘시디와 삼선전자가 대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선발주자인 구미는 이들 신도시에 대기업이 신규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생떼를 써야 만 하는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려나는 경쟁사회에서 이들 신도시에 대규모로 투자되는 사업계획을 펼쳐보면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업이 얼마를 투자해 줄까를 애원하기보다 기업이 유치를 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새로운 구미시대를 열기 위해 파주와 아산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 우리는 이들 지역의 투자 내용을 보면서 구미공장이 이전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공장을 하나 더 짓는 신규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둘 필요가 있다. <편집자주> 국토의 중심인 중부지역인 아산 신도시와 수도권 북부에 개발되는 파주신도시는 입지적 특성과 아울러 인근에 삼성과 엘지가 중심이 되는 거대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서울에서 30분대 거리인 충남 아산에서 10분을 더가면 삼성전자의 탕정산업도시가 눈에 들어온다. 가는 곳마다 공사가 한창이다. 구미의 70-80년대를 연상할 정도다. 아산 신도시와 인접한 탕정지구는 2011년을 개발 완료 시점으로 잡고 있다. 천안 아산역 주변의 배방지구에 이어 탕정지구가 개발되면 중부지역 거점도시로 명실상부한 위치를 자치하게 된다. 아산 신도시는 교통 팔달의 장소에 위치해 있다. 경부- 장항성, 수도권 전철, 경부고속도로망이 바둑판처럼 어우러져있다. 이곳은 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서게 될 연기군 일대와의 거리도 40여키로로 지근거리여서 수도권과 행정도시를 잇는 가교역으로서 기대가 모아진다. 이러한 배후 여건을 배경으로 삼성전자가 211만평 규모로 탕정지구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복합도시와 지근거리에 있는 구미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아산과 경기를 잇는 수도권 전철을 염두한다면 구미 역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대구와의 지하철 연계를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삼성 탕정 단지가 2015년 1,2단지를 모두 가동하면 연간20조,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약 80조원의 생산효과가 기대된다. 엘지의 신도시로는 파주가 있다. 이미 이곳에서 경의선 월릉역을 지나면 엘지로가 명명돼 있다. 구미시민들이 엘지로나 엘지대교를 명명하자는 움직임이 아직까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허무한 일이다. 이곳에 10% 정도의 공사가 진행된 엘지 필립스의 파주 엘시디 단지가 있다. 이곳을 경우하면 바로 파주 신도시가 연결이 된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이면서도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낙후된 파주, 이 곳이 새로운 용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가는 곳마다 망치 소리다. 운정지구를 중심으로 한 285만평의 신도시에다 110만평 규모의 엘지 필립스 엘시디 단지, 여기에다 휴전선 인근에 국내외 기업공장들이 대거 들어서면 12만명 규모의 도시가 생겨난다. 개성공단과 통일동산, 파주단지로 연계되는 통일벨트는 국가 안보적 차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파주 엘시디 단지에는 협력업체와 함께 앞으로 10년간 25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2008년에는 인구 50만명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 신도시의 꿈은 구미시다. 그러나 이들의 찬란한 미래의 꿈 때문에 구미는 새로운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산업단지의 경쟁시대가 열린 것이다. 정치력에 의존하던 산업단지 시대가 차츰 저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파주단지는 구미의 공장 이전으로 형성되는 곳이 아니다. 구미는 구미고, 파주는 파주일 뿐이다. 대기업들이 구미에 대규모의 투자를 할수 있도록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은 구미로 와 있다. 이를 잘 받아치면 구미는 끝없는 번영이지만, 이를 소홀하게 여기면 구미는 현상유지도 힘들게 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