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새로운 중급 DSLR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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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 유효화소수 1010만 화소, 22.2×14.8mm APS-C 타입 CMOS 센서 마운트 : 캐논 EF 마운트 뷰파인더 : 95% 시야율, 0.95배 펜타프리즘 뷰파인더 LCD : 3인치 약 23만 화소, 라이브뷰 LCD 크기 : 145.5×107.8×73.5 mm 무게 : 740g(본체) 수입사 : 캐논이미징코리아(http://www.canon-ci.co.kr)
글사진 한동훈<월간사진 2007년 10월호>
캐논의 DSLR은 세 자리 수의 이름을 가진 보급형 라인업과 두 자리 수의 중급 라인업 그리고 1D 시리즈의 전문가용 라인업으로 나뉜다. 현재 보급형 라인업에서는 400D가, 전문가용 라인업에서는 1Ds MarkⅢ가 대표적이다. 보급형 라인업과 전문가용 라인업에서 캐논은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중급기종 시장에서는 20D 이후 별다른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찾지 못했던 30D로 인해 니콘의 D200에 다소 밀리는 듯한 인상이었다. 최근 캐논에서는 30D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30D의 후속작 40D는 800만 화소급의 센서를 1000만 화소급으로 업그레이드 했으며, 빠른 연사 속도와 라이브뷰 기능을 갖추고 있다.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4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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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 합금으로 바디 전체를 마감해 단단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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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벼운 대신 그립이 불안정안 보급형 바디와는 달리 다소 부피감이 있는 편. 대신 그립감은 훨씬 더 안정적이다.
100만원 미만의 보급형 제품이 DSLR 입문자를 위한 제품군이라면, 100만원 이상대의 카메라는 고급 아마추어 사용자는 물론 프로 사진가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바디 성능을 갖추어 중급기로 분류된다. 현재 35mm 필름과 같은 사이즈의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를 만들어내는 회사는 캐논이 유일하기 때문에 고급기 시장은 캐논이 독주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캐논의 영원한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니콘은 중급기 시장만큼은 놓칠 수 없는 처지에 있다. 니콘의 대표적인 중급기인 D200은 강력한 바디 성능으로 중급기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 왔다. 여기에 덧붙여 D40 시리즈의 성공으로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고급기는 물론 D200의 후속작 D300의 출시를 예고하는 등 니콘의 기세가 등등한 상황이다. 또 작년 말 삼성과 펜탁스 연합 진영에서 가격은 100만원대 미만이지만 성능은 중급기 수준인 GX10과 K10D를 내놓으며 중급기와 보급형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소니에서도 신제품 알파700을 출시하면서 중급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캐논은 30D 발표 이후 약 1년 만에 그동안 보여준 업그레이드 폭을 훨씬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양의 40D를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중급기 시장의 패권을 노리고 있다.
1000만 화소급 이미지센서
전작 30D가 820만 화소에 그쳤던 데 비해 40D는 유효화소수 1010만의 CMOS 방식의 APS-C 타입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거의 모든 DSLR 카메라들이 천만 화소급 센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흐름에 맞는 당연한 업그레이드로 보인다. 40D에 탑재된 센서는 4채널로 정보를 전송하며 노이즈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 예상할 수 있는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초당 6.5장의 이미지를 처리하는 DigicⅢ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미지 처리 속도가 빨라졌으며, ISO3200의 고감도 성능을 갖추었다. 천만 화소의 대용량 이미지를 초당 6.5장의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40D의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A/D컨버터의 비트수를 기존 12bit에서 14bit로 높였다. 이로 인해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하이라이트와 쉐도우의 계조 표현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미 삼성의 GX10이나 펜탁스의 K10D가 16bit 정보를 출력하는 A/D 컨버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커다란 장점으로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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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특유의 조그 다이얼 방식의 멀티 컨트롤러를 갖추었다. 4방향 조이스틱과 여러 가지 기능 버튼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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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플래시가 없는 5D와는 달리 40D에는 가이드넘버 13의 내장 플래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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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렌즈 EF-s 18-85mm IS USM을 포함해서도 판매한다. 번들렌즈의 사양이 상당히 좋은 편.
다양한 환경에서 무리 없는 작업 가능한 실링처리
비가 오거나 먼지 많은 거친 환경에서도 거침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40D의 바디에는 실링 처리가 되어 있다. 하지만 경쟁 중급기 바디의 실링 처리에 비해서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눈에 띈다. 물이나 먼지가 가장 많이 들어갈 수 있는 메모리 수납부나 배터리 수납부의 실링 소재가 스펀지여서 고무 패킹에 비해 방진방습의 효과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립을 포함한 거의 모든 바디를 마그네슘 합금으로 처리해 내구성을 높였다는 것이 강점. 무게는 30D의 706g에 비해 34g 증가한 740g이다. 가벼운 보급형 바디에 비해서 묵직함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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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수납부의 실링 처리. 이음새 부분이나 메모리, 배터리 수납부에는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실링처리가 되어 있다.
펜타프리즘 뷰파인더와 3인치 LCD
40D는 시야율 95%, 확대 배율 0.95배의 뷰파인더를 탑재하고 있다. 30D의 0.9배 뷰파인더에 비해서 확대 배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좀 더 크고 시원시원하게 앵글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뷰파인더의 밝기가 조금 어둡다는 점이 아쉽다. 뷰파인더에서는 노출 값과 촬영 매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감도 상태가 아래쪽에 표시된다. 30D의 경우 뒷면 LCD가 23만 화소 2.5인치였으나, 40D는 화소는 동일하면서 LCD의 크기를 3인치로 확장했다. 뒷면에 크고 시원하게 자리 잡은 3인치 LCD를 보며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는 것이 40D의 매력. 하지만 캐논 DSLR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야외에서 LCD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은 여전하다. 크기는 커졌지만 화소가 높아지지 않은 상태라 화질이 깨끗하지 않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LCD 보며 셔터 누르는 라이브뷰 기능
40D는 라이브뷰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올림푸스 DSLR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편리한 라이브뷰 기능을 40D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뷰파인더로 촬영하다가 뒷면에 있는 SET 버튼을 누르면 미러가 올라가면서 센서로 받아들여진 영상 정보가 실시간으로 LCD로 재현된다. 40D에 3인치 LCD를 장착한 것도 아무래도 라이브뷰를 좀 더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격자 구도 안내선이 그려진 LCD를 보면서 앵글을 잡고 셔터를 누를 수 있어 뷰파인더에서 눈을 뗄 수밖에 없는 자세에서도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단 라이브뷰를 사용할 때는 매뉴얼 포커스를 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 AF-ON 버튼을 이용해 AF를 잡을 수도 있지만 미러가 닫혀 AF를 잡고 다시 미러를 올려 라이브뷰를 표시하므로 움직이는 대상에 대응하긴 어렵다. 올림푸스의 E-410이나 E-510처럼 라이브뷰 모드에서의 반셔터 AF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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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D는 라이브뷰 기능을 지원한다. 노출 값을 변경하는 LCD의 밝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노출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셔터를 누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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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뷰 모드에서 AF-ON 버튼을 누르면 미러가 닫혀 AF를 잡고 다시 미러가 올라가 라이브뷰가 표시된다. 움직이는 대상에 AF를 잡기는 조금 힘들지만 삼각대를 이용한 접사 촬영에서는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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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치의 대형 LCD를 탑재하고 있다. LCD가 커지면서 왼편에 있던 버튼들이 LCD 아래쪽으로 내려온 것이 특징. 세로그립을 장착했을 때 아래쪽에 있는 버튼을 사용하기가 조금 번거로워질 수 있다.
모든 측거점을 크로스 형태로 제작
하나의 중앙 측거점과 8개의 주변 측거점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중앙 측거점은 AF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 크로스 형태로 만든다. 그래서 주변부 측거점에 비해 중앙부 측거점의 AF 성능이 높다. 40D는 중앙부뿐 아니라 주변부 측거점들도 모두 크로스 형태로 만들어 주변 측거점의 정확성과 성공률을 높였다. 풀프레임 센서를 사용한 5D와 비교해보더라도 주변부 측거점의 성능은 40D가 앞선다. AF는 빠르지만 정확성에서 의심을 많이 받았던 캐논 중급기와 보급기의 AF 성능을 한 단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성능의 9개 측거점이 주변부로 넓게 퍼져 화면 전체를 커버하기보다는 중앙부에 다소 몰려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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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면에 있는 액정 정보창을 통해 현재 카메라 설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액정 정보창이 없는 보급형 400D와 다른 점이다.
초당 6.5장, 약 75매 촬영 가능
30D는 초당 5장의 속도로 약 30장 연속 촬영이 가능했다. 40D는 이미지 프로세서의 개량으로 초당 6.5장의 놀라운 속도를 갖추었으며 최대 연사 매수도 75장으로 대폭 늘어났다. 연사 속도의 향상은 프로 사진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40D는 현장에서 작업용 장비로 사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사양을 갖추고 있다. 빠른 연사 속도와 연사 지속 성능은 경쟁 모델들과 40D를 구분짓는 장점으로 볼 수 있다. RAW 파일로 촬영하더라도 17매까지 연사 촬영이 가능하며 JPEG와 RAW를 동시 저장할 경우엔 약 14장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고급 사용자를 위한 EOS 40D
보급형 DSLR 분야의 치열한 경쟁이 올해 말 즈음 중급기 시장으로 번질 듯하다. 보급형 DSLR을 구입하고 처음 사진을 찍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높은 사양의 바디에 욕심을 내게 된다. 그때 찾게 되는 것이 40D와 같은 중급기다. 보급형 DSLR의 열풍으로 사진을 찍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이제는 좀 더 좋은 장비를 선택하게 되는 시점이 온 것이다. 그래서 올 하반기 중급기 시장을 놓고 벌어질 각 업체들의 경쟁 열기가 보급형 DSLR에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0D는 탄탄한 바디 완성도와 안정적인 고감도 성능 그리고 라이브뷰와 같은 40D만의 장점으로 승부하고 있다. 니콘에서 출시 예정인 D300과의 경쟁 구도가 벌써부터 흥미를 돋군다. 중급기로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한다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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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1600, F5.6, 1/125, 50mm, 천만 화소로 화소가 높아지면서 해상력이 증가했다. 가로세로 2000본 정도의 절대 해상력을 보여준다. A/D 컨터버터의 비트수 확장으로 계조 표현이 좀 더 자연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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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1600, EFs 17-85mm, F5.6, 1/125초, ISO1600에서도 뛰어난 노이즈 억제력과 안정적인 표현을 유지한다. 고감도 성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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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ㅎㅎㅎ 50D도 올려주세요 ^^
50D...와 똑같네요? 쩝~~~
보유하고 있지만 초보라 다루기가 서툴러요
전 일본에서 사와서... 혹시 한글 매뉴얼은 구 할 수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