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2006년 말 IE(Internet Explorer) 7 정식 제품을 발표하면서 이것을
자동으로 윈도우 XP 기기에 제공할 방침이다.
MS의 IE 제품 관리 디렉터인 개리 스캐어는 지난 7월 25일의 인터뷰에서,
IE 7은 4분기에 최우선순위 업데이트로서 윈도우 XP의 자동 업데이트를 통
해 배포된다고 밝혔다. 자동 업데이트는 일반적으로 보안 개선 방법의 전달
에 이용되는 기능이지만, MS는 저작권 침해 방지 툴인 WGA(Windows
Genuine Advantage) 공지도 이 기능을 이용해 배포했다.
스캐어는 "자동으로 제공하는 이유는 보안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말
했다. MS는 모든 윈도우 사용자에게 새로운 브라우저가 출시되자마자 이것
을 설치하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IE 7은 IE 브라우저의 5년 만의 대형 업데이트 버전이다. MS에 의하면, IE
7의 개발 시에 보안 강화에 가장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IE 6은 보안 취
약성이 많아, 구멍이 많다는 의미에서 '스위스 치즈'라고 불리기도 했다.
IE 7의 최종 베타판인 IE 7 베타 3은 6월 말에 발표됐다.
IE 7은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 전달되지만, 이것을 설치할지는 사용자
가 판단할 수 있다고 스캐어는 말했다. 자동 업데이트는 우선 IE 7의 설치
준비가 된 것을 사용자에게 통지한 후, 주요 기능이 기재된 웰컴 화면을 표
시해 설치 실행·중지·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MS는 IE 7의 자동 전달을 무효로 하는 툴도 26일에 공개했다. 이 툴
은 IE 7의 설치를 연기하고 싶은 법인 전용 제품이다. MS는 업데이트 기능
을 통해 윈도우 XP 서비스팩 2(SP2)를 공개했을 때도 자동 다운로드를 막
는 툴을 제공한 바 있다.
스캐어는 "기업에도 자동 업데이트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
만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보안 패치 이외의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IE 7 설치 방지 툴킷(Internet Explorer 7 Blocker Toolkit)은 무상으로 제
공되며 제공 기한은 한정되지 않았다. 이 툴에는 MS의 시스템 관리 소프트
웨어와 함께 이용하기 위한 템플릿이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