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플롤로그
설연휴기간....잇몸이 또 지랄이었다. 치통으로 응급실에 가보긴 처음... 응급실에 치과의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된게 처음....
뭔가 집중할 게 필요.
지난 시즌 선수들 성적보고 포지션별 성적별로 분류해보고 본격적 리그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시도되는 드래프트준비로 치통을 조금이나마 잊었다.
2. 드래프트 - 강팀을 구성하다
2월 24일 새벽 미명- 자타공인 야구환자들이 음침한 지하공간에 모여 마치 독립군들이 전투계획 짜듯 진지하게 눈치보며 팀을 구성한다.
내가 뽑을 수 있었던 우리 팀 우리 식구 - 강남석 류동현 박인호 백지원 서재명 손웅제 신용환 김대연 이열선 이재성 이재훈 이종한 임정운 정해훈 ....대연이가 유한상과 트레이드 되고 윤인규가 합류. 그리고 최준호...^^
9명의 감독들이 모두 우승후보라고....진짜????
3. 첫모임 그리고 1차리그
2월26일 거번 사무실에서 첫모임을 합니다. 재명이와 처음 말을 섞고--생각보다 푼수끼가 있었음 ㅋ
술을 많이 마실 분위기는 절대 아니고 야구만 할 분위기
1차리그
1경기 대 흑돔 2대4로 패 서재명 임정운 이재훈 특급 투수진을 쓰고도.... 공격력이 문제. 집중이 문제
2경기 대 고스트 14대3 승 어 터지네...
3경기 대 마구로 20대8 승 헐 대박....1회 6안타에 9득점
4경기 대 흑돔 9대11 승 피자2판 아직 못받음. 지옥까지 간다.
5경기 대 피라냐 7대15 승 꾸준한 득점.
6경기 대 잔챙이 14대6 승 내기에서도 질 수 없다.
7경기 대 피라냐 10대9 승 피라냐가 우리에게 꼬인다. 재훈이 부상 ㅠㅠ
8경기 대 잡어 7대8 패 끝내기 패..강팀에겐 약한건가?
9경기 대 새크 6대8 패 헉 2연패....
10경기 대 잔챙이 7대9 승 고마워요 잔챙이 ㅎㅎ
11경기 대 부쉬리 15대8 승 플옵진출 확정
12경기 대 아귀 6대8 패 역시 강팀에겐ㅜㅜ
13경기 대 부쉬리 12대11 승 마지막을 승리로 끝내서 다행
4강전 대 잡어 점수 모름 승 운이 좋은 승리.
결승전 대 흑돔 점수 모름. 실력이 좋은 승리 ㅋㅋㅋ
4. 에이스 오브 에이스 재훈이의 초반이탈 그리고 2차리그
1차리그 경기중 어깨 부상을 입은 재훈이 재활을 위해 2차리그 초반 경기에서 빠진다.
1경기 대 부쉬리 12대11 승 9회 기적같은 역전승
2경기 대 샤크 1대25 패 8회 1득점 완봉을 면한것을 감사 ㅜㅜ
3경기 대 피라냐 11대10 피라냐 꼬인다. 8회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
4경기 대 잔챙이 13대8 패 잔챙이가 이렇게 잘했어???
5경기 대 마구로 16대12 승 백지원 등판
6경기 대 잡어 8대6 패 5할승률....뭐야 기아타이거즈야? 5할이 목표???
7경기 대 잔챙이 14대4 승 유한상 승리투수 ㅎㅎㅎ
8경기 대 잡어 15대7 승 어? 잡어를 이겼어?? 플옵진출을 다시 목표로
9경기 대 아귀 10대6 패 아씨 아귀....이놈의 아귀...
10경기 대 아귀 6대 11 패 아씨 아귀....이놈의 아귀.....
11경기 대 고스트 18대 7 승 플옵이 눈앞...
12경기 대 피라냐 2대3 승 피라냐 꼬인다.... 플옵진출 확정
13경기 대 흑돔 5대8 패 아씨 아귀...이놈의 아귀....
4강전 대 아귀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 재훈이를 선발로 하고도 초반 점수차를 못벌리고 동점을 두번 허용.
9회초 행운의 득점으로 3점차로 벌리게 된게 다행 ...승....이겼다....아귀를 .....이겼다.
2차리그 결승 대 샤크 -- 난 쉽게 초반에 승부를 낼 수 있다고 자신. 재훈이는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조심스럽고
1점을 선취했으나 바로 역전당해 계속 끌려간다. 계속 끌려간다.
7회 1사 1,2루....윤인규...미운오리에서 백조로- 1탄 강력한 2타점 2루타 동점
9회 6대5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이열선...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2탄 강력한 안타로 추가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해왔던 1,2차 리그 통합우승을 이루다.
5.이제 놓을 시간
참 운이 좋은 팀이었다. 교체수비를 넣어도 큰 에러없이 무난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고른 수비력 그리고 무엇보다 강력한 투수력 그리고 에이스들의 헌신.
야구에 미친 환자들이 모여 10팀으로 각축을 벌이는 분조야리그 우승은 하고 싶다고 하고자 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잘 짜여지는 운이 있어야 그리고 그 운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운까지 있어야 가능...
100여일 동안 같이 해준 팀원들.
이제 다른 팀으로 흩어져야 할 시간...
은빛 비늘 뽐내며 새로운 바다를 마음껏 누리길.
나 투수올라가면 몸쪽 던질거야 ㅋ 내공은 맞아도 안아프니까^^
6.에필로그
일어나보니 어제 회식에서 사이다에 취한 척하고 노래하나 부를껄 하는 아쉬움
.....
너는 언제나 나에게 휴식이 되어준 친구였고
또 괴로웠을 때면 나에게 해답이 되어줬어
나 한번도 말은 안했지만 너 혹시 알고 있니
너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걸......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4CA3B559343B820)
....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 하나
게시판 글이 제일 많기..... 해냈다^^
첫댓글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감독님
신인왕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69김은종(은갈치) 분조야 통합챔피언감독님을 모실수있는 영광을 주셔서 제가더욱더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우승의 마지막 퍼즐^^ 멋진수비 좋았다. ㅎ
벌써 다시 모여 한게임 하고싶네.
새 바다로 가시게^^
결국 우리랑 같은 조였던 게 통합 우승의 대업을 이룬 바탕이 된 거군요. 3점씩 4번, 12점을 몰빵했으니...ㅎㅎ
맞아. 다른 팀은 물어뜯어주고 우리에겐 보약디 외어주고.... 고마워
미운오리는 백조가되고 은빛 치어가 금빛 찬란한 성어가되어 막을내렸네요~ 100일간 치통보다 치열한 고뇌로 수고많으셨습니다.
P.S : 저는 투수로 올라가면 헌정꽃볼 드리겠습니다. 이제 살좀 찌우세요^^*
^^100일의 추억....좋다 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런 멋진감독님과 멋진팀에 팀원이어서 행복했습니다. 우승축하드립니다.^^
동현이가 흙먼지를 많이 뭍힌만큼 성적이 좋아졌어^^ 감사 ㅡ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여운이 오래 남을거 같습니다... ㅠ.ㅠ
재명이의 열정과 헌신이 좋은 팀을 만들었다^^
감사합니다 정말 치열하게 재밋게 초집중하면서 야구를 할수있었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당~
더많이 던질 기회 주지 못해 미안^^ 제몫 이상을 해줘서 고마웠다 ㅎ
예쁘고 멋진 팀을 잘 만들어서 찬란한 열매를 맺었네..ㅋㅋ
치통과 비염...등등.... 부실한 몸으로 건장한 은갈치를 아주 잘 만들었어...ㅎㅎ
고생 많으셨네...ㅎㅎ
ㅎㅎ씨알이 좋은 갈치들이었어요^^
4개월 전 맨처음 뵈었을 때가 바로 어제 같은데 그간 많은 일이 있었네요. 정말 즐거웠고 감사했습니다.
우승감독이 되시게^^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또다시 새로운 팀에서 같이 하게 되어서 영광
입니다.
3번째 같은 팀이네요ㅋㅋ
또 우승할까???ㅎㅎ
전무후무(?)통합우승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글고보니 우승의 시작은 지하실뽑기에서부터였네요.. 마누라든 야구든 역시 인생은 뽑기네요...ㅎㅎ
잡어가 더 강팀인데 운이 좀 ...ㅎㅎ
최초의 통합 우승축하드립니다~~
형수님이 이제 야구 그만 두시라고 할듯ㅋ
이제 남은건 전승 우승이네요~ㅋ
감동님 고생많으셨습니다 오래오래 감동님이랑 야구하고싶습니다 꾸벅~~~^^♡♡♡
잊지못할 선물주신 감독님과 은깔치팀 형님 아우님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