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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차 꽃보다 글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
빨강머리 앤
나는 이 책 제목만 읽어도 코끝에 소독약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게 된 나의 몸을 고처 보고 싶으셨던 아버지가 나를 데리고 자주 다니던 곳이 병원이었고 나는 어린 마음에 병원에 매일같이 가는 게 싫어서 때를 쓰곤 했다. 병원에 들어서면 늘 나의 머리를 어지럽히던 소독약 냄새와 나를 슬프게 하던 아버지의 근심어린 눈빛이 어쩌면 나로 하여금 병원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했던 것 같다. 나의 아버지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나와 병원에 가면 의사들은 내 장애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수면제만 처방해 주곤 했단다. 약만 먹으면 나가떨어져 자는 나를 보며 아빠는 의사에게 욕을 하며 병원을 나오곤 하셨다.
작가 하현희는 의사들의 무지가 얼마나 사람들의 생명까지를 위협할 수 있는지 책 서두에서 한 사례를 들어 말하고 있다. 미국 여성 레이철 스타인이 베트남의 고아 쉬라 를 입양했을 때의 사례다. 쉬라는 양부모와 함께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탈수 현상을 일으켜 미국에 도착하자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서는 X-선 촬영을 해보고 아이가 부비동염이라며 항생제를 처방했다. 그래도 아이는 병이 심해져서 의사는 입에 진균이 가득하고 면역결핍증이라고 진단했다. 의사는 쉬라 에게 정맥주사를 투여하기까지 했다. 그러자 아이는 반점이 생기고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쉬라는 폐렴에 걸리게 되었고 인공호스를 코에 삽입해야만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병이 악화되었다. 심지어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한 체, 심해지는 아이를 보며 레이철 스타인은 의사들과 싸워가면서 드디어 다른 병원으로 아이를 옮겨 다시 검사를 받게 했다. 그러자 어이없게도 아이의 병명은 영양실조였다. 자칫 검사가 늦었더라면 아이를 죽일 뻔 했던 것이다. 쉬라는 영양실조에 걸리면서 몸의 면역체계가 점점 약해지고 있었던 것뿐인데 의사들은 별 의혹도 없이 그냥 아이의 병을 면역결핍증으로 진단했다.
위 사례는 의사들도 사람들이기에 실수로 오진 할 수 있다고 자위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며 안도의 숨을 쉴 수도 있지만, 더욱 우리를 불안에 떨게 하는 사실은 다른데 있다고 작가는 말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약은 화학 물질로 만들어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약들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미지수인체로 지금도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설사 그 약 이 부작용이 많다고 해도 자신의 제산을 측적하기 위하여 수많은 환자들의 생명과 자신의 양심을 팔아넘기는 부류의 의사들이 세상에 존재해 왔으며 그들을 주류의사들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그 주류 의사들이 사람들을 속여 온 일들이 수없이 많다는. 그런 현실에 나는 경악했다.
당뇨병은 현시대에 불치병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생명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혈당 수치는 고정적이지 않다. 어떤 때는 혈당 수치가 높았다가 낮았다가 하는 것인데도 어떤 사람의 혈당이 조금만 높아도 의사는 그에게 인슐린을 처방하려 한다. 사람의 몸은 인슐린에 한번 접하게 되면 계속 인슐린을 맞아야하고 인슐린의 부작용은 취장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합병증을 우발하게 한다. 우리나라의 어떤 의사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들이 자신에게 오면 우선적으로 다른 병원에서 받은 약들을 다 버리라고 하고 식이요법을 권장한다. 그 의사의 말대로 야채와 현미밥과 과일로 식이요법을 실천한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당뇨와 고혈압을 완치했다고 알려주었다. 아마도 그 의사는 작가가 말한 주류의사가 아니었을 것이다.
고혈압, 그리고 우울증과 비만 같은 것은 고질적인 병이 아니고 가공식품과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약물의 남용만 피하고 야채와 과일식단으로 바꾸기만 해도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병이라고 작가는 말하면서 주류의사들은 사람들이 약에 의존해야만 돈을 벌수 있기 때문에 약물을 권할 뿐, 그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은폐한다고 했다. 그리고 우울증은 우리의 뇌에서 도파민이 과다하게 나와서 생기는 병이므로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고 주류의사들은 말하지만 한 가지 실험에서 알려주는 진실은 그와는 반대의 사실을 알려주었다. 어떤 한 의사가 우울증환자들에게 비타민제를 우울증 약이라고 속이면서 처방 해 주었는데 비타민제를 먹은 우울증 환자들이 점차 완쾌되어 가고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우울증 환자가 약물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더라도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고 긍정적인 마음만 갖는다면 우울증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해 주었다. 우울증 약들은 비만과 고지혈증 그리고 불안증과 식욕부진으로 우울증을 더욱 증가시킬 뿐이라고 한다. 과도한 도파민을 억제시키는 것은 뇌 속의 또 다른 세라토닌 이라는 물질인데 이 물질은 약물이 아니라 운동과 건강한 자연식품을 섭취할 때 많이 생성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광우병은 어떤가. 나는 그 병을 생각만 해도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난다. 광우병은 소가 먼저 그 병에 걸리고 그 소를 사람이 먹게 되면 사람도 광우병에 걸리게 된다.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끝내는 소처럼 죽는 끔찍한 병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이 병에 대한 모든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철저하게 은폐되어왔다. 그런데 이 사실을 사람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나는 무척이나 궁금하다. 원래 소들은 초식동물이다. 그래서 풀을 먹고 자라는 게 정상인데 지구상에서 소들의 소비량이 늘어나자 소들을 풀로 모두 먹일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미국과 유럽은 소에게 풀 대신 동물의 살과 뼈와 머리를 모두 갈아 곡물과 섞어 사료를 만들어서 먹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병들어 죽게 된 애완용 동물이나 실험용으로 사용되었던 동물까지 갈아 소들에게 먹였던 것이다. 그러자 초식동물인 소의 위장은 동물의 고기를 소화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소에게 항생제를 먹이고 성장 호르몬을 투여했다. 그렇게 육식과 항생제가 범벅이 된 음식을 먹은 소의 유전자는 소의 뇌에 있는 프라이온 이라는 유전자까지 변형시키고 말았다. 프라이온이 변형되면 소의 뇌에서는 질병이 생기게 된다. 그것이 바로 광우병이다. 사람에게서 발병하는 광우병의 잠복기는 거의 20년이고 변형 프라이온은 영하40도에서도 섭씨740도에서도 죽지 않으며 사람에게서는 알츠하이머와 야콥 병이라는 이름으로 발병하고 있다고 책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광우병 하면 떠오르는 기억의 편린, 그것은 공포를 넘어 분노로 나의 몸을 떨게 한 우리나라의 역사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4년 전, 이 명박 정권은 광우병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도록 하는 과오를 국민들에게 저지르고 말았다. 위험이 너무 자명해서 참여정부가 미뤄놓았던 미국산 소고기수입을 이 명박 정권이 들어서자말자 단번에 통과시켜 버렸다. 그러자 국내의 어린 여학생 둘이서 인터넷의 지식으로 광우병을 알게 되었고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둘이 열 명이 되고 백 명이 되고 천 명 만명, 급기야 전 국민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촛불을 들었다. 그 즈음 MBC 피디수첩에서도 용감한 피디가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위험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 명박 정권은 한 자리에 모인 국민의 손에 들려 흔들리는 촛불을 물대포로 끄기 시작했고 용감한 피디를 핍박하며 매스컴마저 장악하려고 했다. 나는 정부의 비열하고도 비양심적인 독제에 침묵할 수 없었다. 만약 이 모든 일들을 겪으면서도 외면한다면 나는 우리 딸에게 부끄러운 엄마가 되었을 것이다. 그랬기에 여의도의 MBC 방송국 앞에서, 또 사람들이 모여 촛불을 드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나도 촛불을 들었다
그러나 위의 일들 보다 더더욱 내가 이 명박 정권을 용서할 수 없었던 일이 또 있었다. 광우병 위험이 나라 안팎에서 들끓게 되자 당연하게도 미국산 수입 소고기가 안 팔리게 되었다. 미국과의 수출수입협상에 위협을 느낀 정부는 아무 죄 없이 선량하게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축산업자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이 명박 정권은 머리를 짜내 애꿎은 구제역의 공포를 조장했다. 그리고는 멀쩡한 소들을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간주하여 땅에 묻게 하고 축산업자들을 파산하게 하였다. 또한 소들이 먹어야 하는 사료 값을 터무니없이 올려 그러지 않아도 빚더미에 앉아있던 축산업자들은 사료를 사서 소들을 먹일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기르던 소들을 자기 손으로 버리게 만들기도 했다. 도저히 나로서는 이런 정책을 이해도용서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다면 우리가 이 책의 내용을 전적으로 신봉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은 우리가 전적으로 신뢰할 만큼 검증된 것인가. 하는 의혹도 들었다. 작은 의혹이 발전하면 가느다란 진실 하나를 알게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진실을 안다는 것, 그것은 중요한 일이다. .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진실을 알면 자유로워집니다. 진실 속엔 평화와 행복이 깃들어 있으니까요.”
우리 몸의 주인은 우리다. 그렇기 때문에 의학과 약물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며 너무 질병을 쉽게 생각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자신의 의지로 병을 관찰하고 연민이나 두려움으로 판단하지 말고 냉철한 이성으로 생각하여 결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주류의사들의 속임수에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방어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주류 의사와 주류 언론의 선전으로 현대 의학은 일반 대중에게 통념이 되었다. 경제학자 존 k 갤브래이스의 말대로 통념은 간단하고 쉽고 안락하고 편리한 경우에 만들어지며 진실일 필요는 없다. 통념으로 한번 굳어지면 다중의 힘에 의해 커다란 파도로 나타나기 때문에 진실이 밝혀진다 해도 깨지기 힘들다. 문제는 이러한 통념이 대중의 작은 믿음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되고 세뇌되면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경주님 책 일고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2007년 미국 국립 질병 통제 센터와 국립보건의 의하면 현대 의학의 오류도 인해 미국인의 38%가 질병 치료를 위해 침술 천연 약초 명상 등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전통 의학에 의지한다고 한다. 이는 2002년에 36%에서 계속 늘어나는 수치라고 한다. 대체 의학의 인기는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추세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인구 57%가 전통 의학을 이용하고 독일은 46% 프랑스는 49%이다.”
요즘은 암 말기의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대신 식이요법을 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하여 완쾌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어요. 또 깊은 산속에서 나오는 약초로 음식을 만드는 전문가도 늘어나고 있으며 암이나 현대병에 걸린 사람들이 약초로 병을 치유한다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일년 전, 우울증 중간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화가 나면 물건을 집어 던지는 경우가 있었다. 욕도 하게 되고 화가 나면 너무나 힘들다.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약도 먹었지만 경제적인 것 때문에 나는 병원을 다니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 많이 좋아져서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경주님의 경우는 전화유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만약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면 우울증 약을 더 먹어 부작용을 겪었을 거예요. 장하세요. 혼자의 힘으로 병을 이기셨네요. 언제나 경주님 뒤에서 응원 할 께요.
사 평조님의 독서능력에 세삼 감격하네요.
“425페이지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잘못된 종교는 독단론적으로 다른 종교를 배척하며 절대적인 믿음을 강요했듯이, 현대 의학은 독단론으로 다른 전통 의학을 철저히 부정하며 절대적인 신뢰를 강요한다. 잘못된 종교가 교리로 죄인을 양산하며 고문과 강간을 통해 너무도 많은 인류의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갔듯이, 현대 의학은 기계로 환자를 양산하며 수출과 거짓 약으로 너무도 많은 인류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고 있다. 잘못된 종교가 기적을 소설로 만들어내듯, 현대 의학은 암 치료나 이식 수술의 성공을 소설로 만들어내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이 가장 혼란스러워 지고 약해지는 순간이 몸이 아플 때가 아닌가해요. 그것도 시간을 다투는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마음까지도 약해지기가 쉽지요. 주류의사들이나 제약회사들은 그것을 노리고 사람들 위에 신앙처럼 군림하는 것 같아요.
“18살 이전에는 병원근처에는 한번 도 가지 않았었는데 그놈의 비염이라는 충농증 때문에 한 달간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21살 원인도 모르고 갑자기 가슴이 아파서 가족에 의해 병원에 가서 심전도 검사를 하고 결과적으로는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씩 병원에 오라고 하였다. 그곳은 신경정신과였던 것 같다. 그때는 아버지가 날 데리고 다녀서 병실에 아버지가 계셔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말을 많이 하고 싶었지만 그게 그렇게 시작된 나의 신경계 역사의 시작이지만 단숨에 끊어 버리다가 22살 어느 봄날 출근길에 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트럭에 치이게 되었다. 허리춤을 처음 부딪치고 내 상반신은 트럭의 큰 유리창을 한 바퀴 돌고 붕 떠서 축 떨어졌다. 유리창도 다 깨지고 난 머리가 아팠다. 머리에서는 피 한 방울도 나오지는 않았다. 난 허리와 머리의 찰과상과 두통으로 은평구 내에 있는 청구 성심병원에 교통사고과로 입원을 하였다. 20여일을 입원을 하였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머리를 다친 게 화근이다. 피가 났으면 더 좋았을 것을 피가 안 나서 후유증이 모른다며 부모님은 날 큰 병원으로 입원하게 하신다 하여 10~15일 만에 난 정신착란으로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을 하였다. 그것도 육 계월동안이나 말이다.“
놀랍네요. 사 평조님이 너무 힘든 일들을 경험하셨군요. 그 괴로움과 외로움이 얼마나 깊었을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들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들에겐 불행이자 행복일 수도 있다고 누군가가 말하더군요. 그 고통을 이기고 아내로, 엄마로 우뚝 서신 모습 자랑스러워요. 당뇨도 있다하시니 식이요법 계속 하시고 약물은 가능한 한 피하세요. 제가 기도할 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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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 멘토님 감사합니다. 제가 견딘 시간만큼 앞으로도의 고통도 감수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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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리고 책을 많이 읽으니 긍적적으로 생각하게 되요
항상 열심히 열린 생각으로 사시는 모습 멋진데 거기에 또하나의 지식이 덧붙여 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