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담아낸 청춘 만담
엔소닉
날 좋은 날 말쑥하게 찾아온 엔소닉과의 청춘 만담.‘이뤄낸 것’이 는 만큼 ‘이루고픈 것’도 비례하는 엔소닉은 직진으로 달린다.지난 해 시각을 포기한 앞머리, 쉴 새 없이 팔을 돌려대던 강렬한 퍼포먼스의 엔소닉이 깔끔한 수트를 입고 들어섰다. 한결 차분해진 모습에 역시 옷이 날개라고 함께 성숙해졌나 싶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여전히 이들과의 대화는 시끌벅적했고 솔직했으며 20대 또래다웠다. 취재 김지예 | 사진 김일권
다들 비주얼이 업그레이드됐다
제이하트 운동을 했다. 1집 ‘슈퍼 보이(Super Boy)’때 바디를 되찾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무대에서 콘서트도 하고 여러가지를 하다보니 체력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민기 다이어트도 한 몫 한 것 같다.
시온 난 5kg 감량에 성공했다!
3월 28일엔 ‘홍콩 아시안 팝 뮤직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스테이지 퍼포먼스 상’을 받았더라
제이하트 ‘런앤런(Run&Run)’ 퍼포먼스가 홍콩 여러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홍콩 팬 분들도 많이 생겨 좋았다. 이 상은 엔소닉이 처음으로 탄 상이라 기뻤지만 한편으론 대상이 욕심나기도 했다.
민기 개인적으로는 홍콩에 처음 가봤던 때라 기억에 남는 것도 있다.
‘런앤런’ 이후 첫 도전들이 많은 해였는데 엔소닉이 2014년 처음 해본 일 중 기억에 가장 남는 건 뭐가 있을까
제이하트 2편의 뮤직비디오와 2개의 재킷 촬영을 일주일 만에 끝낸 것! 엔소닉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두 개의 상반된 콘셉트를 동시에 소화하다 보니 잠도 못 자고 참 많은 일을 해본 것 같다.
시온 콘셉트가 극과 극이라 재미있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이렇게 수트를 입어보기도 하고 또다른 곡은 오케스트라가 가미된 강렬한 노래다 보니 그에 맞는 새로운 의상을 입었다. 일주일 안에 미친 놈과 멋있는 놈이 모두 된 기분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번 신곡에 대한 얘길 해보자
제이하트 두 곡이 동시에 음원 발매되지는 않고 하나씩 디지털 싱글로 나온다. 이번에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레트로한 느낌의 어반 댄스곡 ‘미치겠네’다. 여자친구에게 “어젠 즐거웠다”고 문자가 왔는데 어제 우린 분명히 만난 적이 없는 상황을 설정했다. 여기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담은 노래가 바로 ‘미치겠네’다.
시온 어쿠스틱 기타와 빅밴드 분위기의 리얼 브라스 세션으로 곡을 한층 더 살려줬다.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이하트 여자 주인공이 듣는 음악이 엔소닉의 음악인데 그 가사를 우리가 표현해낸다. 내 파트 중에 ‘이건 뭐야’ 라는 가사가 있는데 차를 타고 가면서 여자 주인공에게 들이댈 때 이걸 말해야 했다. 자꾸 웃음이 나오더라.
시온 개인적으로 예쁜 여자 울렁증이 있어서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공과 사는 구분 잘 한다.
바람 난 여자친구와의 헤프닝이라. 멤버들은 사랑과 우정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겠나
시후 아직까지는 친구들과 있는 것이 좋으니까 우정을 선택하겠다. 개인적으로 연애할 땐 아무 연락도 없다가 헤어지면 꼭 연락 오는 애들은 싫다.
시온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서 많이 놀지 못해서 그런가 우정이 좋다.
제이하트 사랑이다. 결국 우정도 친구들을 ‘사랑’하는 것이니까 사랑의 일부가 아닐까.
민기 나는 누군가에게 빠지면 푹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스타일이라 사랑을 택하겠다.
최별 친구들끼리 예전부터 그런 얘길 했었다. 사랑도 이해 못해주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고.
블랙제이 지금 여자친구가 없으니 우정을 택하고 여자친구가 생기면 바로 사랑을 택하겠다.
현재 음악적으로 자기계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한데
시후 성시경 선배님이 부르시는 발라드를 좋아하는데 아직 나는 댄스곡에 내 목소리 접목을 잘 못 하는 것같다. 댄스곡을 불러도 발라드 감성이 나오곤 해서 다른 감성을 계발하려고 노력한다.
시온 나도 감정이 부족해서 연구 중이다. 이번 녹음 할 때도 노래 속 여자친구에게 이입이 되질 않아 힘들었다. 세상에 그런 여자친구가 어딨나.
민기 원래 에피톤 프로젝트, 원디렉션의 잔잔한 노래를 좋아하는데 우리가 댄스곡을 하다 보니 그에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블랙제이 나는 언더 힙합을 들으면서 랩 메이킹을 하고 있다.
최별 요즘 새로운 춤 스타일을 배우고 있는데 꽤 중독적이다.
시후 우리가 일주일에 한 명씩 자기가 하고 싶은 안무를 서로에게 가르쳐주는 시간이 있다.
그럼 그 안무 중 누구의 안무가 가장 어려웠나
민기 시온이가 짠 안무가 제일 어려웠다.
시온 개코 선배님의 ‘될 대로 되라고 해(느낌 so good)’로 만들었는데 비트가 굉장히 빨라 춤도 빠를 수 밖에 없었다.
Sihoo
Minkee
Black J
연예인은 끼가 있어야 한다고들 한다. 엔소닉 멤버들이 서로를 평가한다면 노력파일까 아니면 타고난 재능파일까
제이하트 시후는 백퍼센트 끼다.
시후 얼굴에 철판을 잘 깐다.(웃음)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재능은 따라주질 않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블랙제이 카메라만 돌면 기운 넘치니 끼가 좀 더 많은 것 같다.
제이하트 나는 반반이다. 어릴 때부터 춤은 배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출했으니 약간의 끼는 있는 것 같은데 노래에 있어서는 노력이 지배적이다.
시후 민기는 부끄러움이 많은데 천상 연예인이구나 싶은 뭔가가 있다. 자기 관리도 잘하는 편이고.
최별 난 여러 가지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물처럼 바람처럼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것 같다.
시온 나는 20%의 끼와 80%의 노력으로 이뤄져 있다.
민기 시온이는 어떤 지적을 받으면 무조건 끊임없이 연습해서 발전 속도가 빠르다.
Byul
J-heart
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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