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기도 하고, 실내보다는 바깥에서 노는 게 좋겠다 싶어서 숲속놀이터에 다녀왔습니다.
도착했는데, 엄청 예쁜 하늘에 헬리콥터가 왔다갔다 하면서 커다란 짐을 나르고 있었어요.
도착하자마자 클라이밍을 했습니다. 그걸 정복한 아이들은 그 위 사다리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갔지요.
옆에서 지윤이는 그물다리도 건너고, 선생님이랑 사진놀이도 했답니다.
다 같이 흔들계단에서 단체사진~ ㅋㅋㅋㅋ 웃긴 표정은 정말 우스꽝스럽네요.
이든, 하연, 연아는 역동적인 놀이를 좋아합니다.
지윤이는 안전한 놀이를 선호하지요.
각자가 자기 놀이에 맞게 놀았습니다.
지윤이는 인어공주인데, 무지개왕자님을 만나러 땅위에 올라왔다고 하네요.ㅋㅋㅋ
어쩌나 성별을 바꿀 수도 없고..ㅋㅋㅋ
실컷 논 아이들이 빼빼로선생님과 함께 벌레 찾기 놀이에 돌입했습니다.
금불초 꽃이 어찌나 아름답게 피었던지요...
꿀벌, 나비들을 포함해서 갖가지 벌레들이 금불초에 놀러와있었습니다.
애벌레가 얼굴을 박고는 꽃꿀을 엄청 빨아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두어리왕거미도 있고,
네발나비와
남방부전나비는 지난번에 이어 또 만났네요.
금불초 옆에 있는 닭의장풀에서 팥중이를 만나기도 했지요.
벌레를 잡으라고 했더니...연아야... 뭘 잡은 거야?^^;;;
아기 방아깨비를 잡은 것 같아요. 어른벌레보다 조금 작더라고요.
깃동잠자리도 잡았어요.
섬서구메뚜기도 잡고
벼메뚜기도 만났습니다. 얼굴이 귀엽지요?^^
연아가 직접 잠자리를 잡았습니다.
잠자리랑 섬서구메뚜기
고추좀잠자리
콩중이
관찰 다 하고 풀로 돌려보내주었어요.
그 어느 때보다 뭔가 만족한 뒷모습이 느껴져서 찍었어요.^^
하늘과 나무를 보니 가을이 부쩍 다가온 게 더 느껴집니다.
이따가 팝콘 만들기 할 거예요.
그 사진을 이어서 남기겠습니다.
첫댓글 오늘 정말 가을 이다..싶은 하늘 이더라구요~~ 좋은 날씨에 자연과 함께 노는 아이들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표정도 한결 편안해 보이고요.
좋은 추억을 나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