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산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
하루 300톤 처리 … 독일 엔비오사와 MOU 체결
경기도가 독일기업과 손을 잡고 축산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건설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독일 본에서 엔비오사와 축산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을 위한 1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경기도는 도내 1개 지역을 선정, 80억원을 투자해 일일 처리용량 300톤인 대규모 바이오가스 플랜트 1기를 연내 건설할 예정이다. 엔비오사는 독일 큐린은행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비를 투자하고, 경기도는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 플랜트를 시범운영하면서 관련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도내 축산농가 밀집지역에 약 15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전국 가축사육두수의 22%, 축산분뇨량은 25%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축산분뇨로 인한 환경오염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및 퇴비 생산에 따른 농가소득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독일 축산분뇨처리시설을 통한 바이오플랜트 업체와의의 기술 교류를 통해 경기도를 ‘축산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산업 중심지’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엔비오사는 독일 도르트문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3년 ABB사의 환경사업부에서 독립해 현재 세계 40여개국, 3천여개의 환경처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