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세팅 작업하느라 며칠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작업하다가 녹화시간 빵꾸가 나서 경기 중반에 녹화가 들어가는 경우도 발생했고요.
CPU팬 불량, COMS배터리 방전 등등의 문제도 발생해서 좀 당황스러웠네요.
USB 3.0 컨트롤러 충돌 해결은 윈도우즈 설치할때마다 매번 과제고요.
PC3대를 모두 Windows 2016 Server 로 바꿨습니다. 이제 지멋대로 업데이트한다고 재부팅하는 일은 없겠죠.
윈도우 10도 참 좋지요. 빠릿하고... 그런데 서버는 더 쾌적하네요. 예전과는 달라서 드라이버나 플그램 호환도 문제없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인코딩을 담당했던 두대의 FX8300 PC는 내부 업그레이드를 모두 단행했습니다.
파워도 커세어 860W 플래티넘으로 둘 다 달아줬고, 램도 8--> 16기가씩으로 업그레이드,
그래픽 카드도 HD4890 --> HD6870, HD6950으로 업글, 부팅하드는 커세어 SSD로 업글해줬습니다.
CPU와 보드만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블루레이 미디어 제작을 위해서 블루레이 레코더도 하나 달아줬네요.
이 2대는 여전히 인코딩이 살인적입니다.
HEVC.1080p.60fpr.CRF18.Opus.Veryfast 로 진행하는데 2시간짜리 영상이 기본 7~8시간입니다.
CPU 사용량은 96~97%인데도 그렇죠. 아무 작업 안 시켜도 그렇습니다.
인코딩 중 녹화 안하고 캡처 프로그램만 켜놔도 12시간 이상으로 넘어갑니다. (그런데 한대는 켜 놔야합니다.)
인코딩 전용 컴은 CPU사용량이 50%대도 왔다갔다하고 평균 90을 넘지 않습니다만, 2시간30분 영상을 3시간40분 찍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안했을 때 얘기고요. 그러나 아무것도 안할 수 없어서 (메인PC 겸용이기에) 보통 4시간반~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것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죠. 하지만 감내할만큼 됩니다.
이런 인코딩 환경이기에 기차버전 인코딩을 도저히 할 수 없네요.
아무리 적게 걸려도 기차버전 적당한 수준의 퀄러티를 내줄려면 2시간은 걸립니다.
제 기준에 썩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아니기 때문에 보람은 매우 적고, 결국 받아가시는 분들에게도 감상후 휴지통행입니다.
많은 고민을 한 결과...
이번 시즌부터는 아니 정확하게는 며칠 전 부터는 인코딩을 완전히 소장용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소장용이라 함은 원본과 화질면에서 눈으로 구별이 불가한 버전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소스의 퀄러티가 매우 좋아야 하며, 저는 스포츠방송국이 송출하는 그대로를 소스로 보관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IPTV나 스카이라이프 셋톱박스 구조에서는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소스가 2% 부족합니다.
앞으로 UHD 방송으로 전환하면 달라지겠지만, 현재 스포츠방송국이 UHD로 전환하기까지는 아직도 몇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때문에 저 역시 초기 UHD로 전환했다가 다시 FHD 셋톱으로 돌아왔고요.
방송 송출만이 아닙니다. 인코딩도 UHD는 아직 PC시스템 환경이 따라가질 못합니다.
녹화장비도 UHD 장비는 고가 장비만이 존재합니다. 과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질 못합니다.
설사 녹화장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코딩만 한경기 하는데 24시간 가까이 할애해야할지도 모릅니다.
클라우드로의 백업은 또 어찌하고요...ㄷㄷㄷ
저는 주어진 환경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자 합니다.
저의 최선은 1시간에 30~40GB(MPEG2/MP2)를 뽑아내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죠.
MPEG2라고 해서 단순하게 옛날 코덱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소스는 최대한 단순하게 압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MPEG2는 단순한 압축을 하기 때문에 용량이 크다는 단점을 빼고는 인코더에게 많은 잇점이 있습니다.
우선 프레임단위 편집이 자유롭습니다. H264로 녹화하면 그 편집에 제약이 많고요.
HEVC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압축 알고리즘이 복잡하면 복잡할 수록 그를 편집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플그램도 없는 것이죠.
그럼 MPEG2 ts 로 30~40GB되는 소스가 H264나 HEVC(H265)로는 얼만큼이 될까요?
대략적으로밖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H264로는 12~15GB내외, HEVC으로는 8~9GB 내외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인코딩은, 인터레이스 된 소스를 디인터레이스라는 과정을 거쳐서 60fps으로 만들기 때문에 용량이 40~50% 이상
늘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코딩 시간도 그만큼 오래 걸리고요.
1시간에 30~40GB 되는 MPEG2 ts 소스로 HEVC.1080p.60fps.CRF18 로 인코딩 결과물을 뽑아내면 6~7GB 정도의 용량입니다.
2시간30분 경기라면 20GB가 넘어가게 되는 것이죠. 재생해보면 비트레이트도 2만이 훌쩍 넘어갑니다. 이는 저사양 PC에서
재생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죠.
그럼 왜 이렇게 고사양을 요하는 인코딩을 하느냐...
소스로 활용하시라는 겁니다.
매 경기 80~100GB 정도 되는 소스를 받기는 사실상 쉬운일이 아닙니다.
KT 부터도 일일 100GB 기가전송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까운 미래엔 1TB 이상 전송도 한시간도 안걸리는 시대가 올거니 저는 장기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기가인터넷이 일일전송 100GB 제한이 없다면, 100GB 전송이 20분~30분정도 걸립니다.
이정도만 돼도 꽤 괜찮죠. 구글드라이브에서는 그만큼의 속도를 내줍니다. (SmartFTP 이용시)
구글드라이브 무제한 계정이 없으신 분들은 SmartFTP와 같은 API를 활용한 플그램 활용도가 거의 없으실텐데,
저처럼 무제한 계정이 있는 사람은 공유된 폴더를 --> 내 드라이브에 추가 기능을 통해서 다운받을 수 있기때문에 참 좋습니다.
현재 약 50TB 이상인 배구자료를 제대로 받으시려면 구글드라이브 무제한 계정을 이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정식 명칭은 '구글앱스for무제한'인데 제가 그룹을 운영하고 있고, 우리 카페 하단에 게시판도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월 약1만2천원대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제가 가져가는 비용이 아닌 구글에 내는 비용입니다.)
암튼...
HEVC으로 20GB정도 되는 소스를 다운받으시고 VideoReDo 같은 편리한 편집 플그램으로 읽어들인 후 필요한 장면만 편집해서 내보내기 하시거나, 통째로 다른 코덱으로 인코딩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HEVC인코딩본을 무리없이 재생하실 수 있는 분들은 그대로를 이용하시는게 좋겠죠.
사운드를 고퀄러티로 뽑아내는 것은 앞으로의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제가 보유한 장비로는 어렵고, 사운드쪽은 지금까지 별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음악방송이 아니어서 지금 상태를 유지하겠습니다.
소스가 MPEG2 ts 컨테이너인 관계로 사운드는 MP2여야 합니다.
녹화는 스테레오 384Kbps가 최고입니다.
이를 다시 HEVC으로 인코딩할때 Opus 384Kbps로 진행합니다.
첫댓글 차라리 RaiDrive등의 마운트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스트리밍해서 보게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