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살행론30 본분사를 지키면 지옥문이 닫힌다
지옥문이 열렸다!
“지옥문이 열렸다!” 이런 표현 들어보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지옥이 실재하는지를 궁금해합니다. 저는 항상 일관된 답변을 합니다. 지옥은 인간 세상처럼 존재한다고요. 지옥이 없다면 인간 세상도 없는 것입니다. 만약 인간 세상이 실체가 있는 것처럼 경험된다면, 지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명료하게 표현하는 문장을 기억해두세요.
“주체는 없지만 경험은 있다.”
지옥의 상대성
지옥은 상대적입니다. 수많은 한국인들은 본인의 환경을 ‘헬-조선’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나라를 잃어버린 난민들이 보기에 한국은 극락 그 자체입니다. 난민들뿐만 아니라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코리아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들은 삶을 바꾸기 위해 한국에 온다고 하는데, 정말 한국이 지옥일까요?
지옥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은 사실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만족을 모르는 마음은 주어진 환경이 좋든 나쁘든 객관적 평가와 관계없이 항상 지옥문이 열려 있는 것입니다. 만족의 힘이 강한 보살의 마음은 지옥에 들어가더라도 그 환경에 물들지 않고 스스로의 경험을 보호합니다. 더욱 만족의 공덕이 강렬한 붓다라면, 지옥에서 날아오는 화살비도 꽃비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지옥문을 닫기 위해 마음의 힘을 어떻게 증장시킬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나는 서원을 세운 대로 내가 약속한 것을 실천해야 하리니 지금 그렇게 노력하지 않는다면 점점 더 낮은 악도로 떨어지게 될 것이네.”
보리심의 중요성
보살의 마음 훈련은 단순합니다. 보살은 곧 보리심 자체입니다. 이 본분사만 지킬 수 있다면, 지옥문은 굳게 닫혀 버립니다. 보리심과 지옥은 공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리심의 두 가지 축은 지혜와 자비입니다. 자비심의 또 다른 이름인 사랑에 대해 좋아하는 정의를 소개합니다.
“Love is letting go of fear.”
두려움 없는 그 마음이 곧 사랑입니다. 지옥의 경험들이 없는 그 마음이 곧 자비심이고 보리심입니다. 부처님과 보살님들께서 걷는 길은 그곳이 어디든 정토화되는 원리가 바로 이것입니다. 결국 불안과 안심의 줄다리기일 뿐이고 그 과정에서 불보살님의 보리심이 불안을 물들여 지워낸 것입니다.
보리심은 가볍게 약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가볍게 매일 약속해야 합니다. 전후의 의미는 다릅니다. 앞선 약속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말뿐인데 무슨 효력이 있을까?’라는 어리석은 착각을 하지 마세요. 이런 경솔함 때문에 우리에게 계약 위반에 따른 고난이 닥치는 것이고, 영문을 모르는 중생들은 억울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정확한 인과율에 의한 인과응보임에도 불구하고.
반면 이미 계약을 완료한 후에는 가볍게 매일 매 순간 본분사를 다시 약속해야 합니다. 신중하게 고려하고 또 고려해서 용기 내 이미 방향성을 정했다면 이제는 그 약속에 자신을 물들여야 할 차례입니다. 그 전략도 기억해두세요.
“강도가 아닌 빈도.”
이미 체결한 서약을 강화하는 전략은 강도가 아닌 빈도입니다. ‘간절함’이라는 단어에 속지 마세요. 두뇌와 마음은 가볍게 자주 정신화가 이루어질 때 강화됩니다. 이것이 간절해지는 길입니다. 매일 매 순간 다시 작심하는 것입니다. 처음 언약을 하는 발보리심은 가볍지 않게, 이후에 반복해서 마음 짓는 작보리심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생의 삶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시는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들께서 지나가셨지만 내가 갖고 있는 업장 때문에 나는 구원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금처럼 행동한다면 나는 계속해서 악도에 태어나서 잘리고 베이는 온갖 고통을 겪게 될 것이네.”
중생의 삶이 이 모양 이 꼴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말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시나요? 종종 만족스러울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순간 불만족으로 가득 찬 곳이 바로 사바세계입니다. 이 윤회의 감옥에 갇혀 있는 불쌍한 중생의 신세로 만족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윤회의 감옥을 열고 열반의 세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하십니까?
진정으로 지옥문을 닫았다는 ‘인증’은 열반에 도달해야 비로소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전에는 시한폭탄 상태이기에 언제 번뇌에 사로잡혀 다시 지옥문의 폭탄이 터질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불안에서 살겠습니까? 완전히 지옥문을 닫아 버려야죠.
무한한 세월 동안 윤회의 죄수로 복역하는 동안 우리는 열반문을 열어주시는 불보살님들과 만나는 기회를 수도 없이 잡았을 것입니다. 삶을 바꾸겠다고 수없이 다짐했을 것입니다. 간절한 열정을 일으켜서 정진도 수도 없이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그 끝은 결국 ‘포기’였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수도 없이 꺾여 왔습니다. 거지 같은 마음가짐인 중생상이 뼈에 사무치고 영혼의 심부에 박혀 버린 이유는 다름 아니라 이런 경험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모양 이 꼴인 것입니다. 최상의 기회를 만났지만 결국은 실패한 지금의 꼴.
다시 정리하지만 원리는 단순합니다. 지옥문을 닫고 싶다면 보리심을 지키세요. 이 마음 하나만 잘 지킨다면 이와 연결된 만 가지 선한 작용이 일어납니다. 이 마음이 차단하는 수 없는 번뇌들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발보리심 했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갓 태어난 법왕자를 수없이 많은 신하들이 제 눈동자를 보호하듯 간절하게 보호하듯이 그렇게 보리심을 지켜야 합니다. 그럼 길이 열립니다. 그 순간 지옥문이 닫힙니다. 지옥문을 닫은 채 보리심의 길로 나아간다면 열반문을 열어젖히는 순간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부처님이 증명하셨으니 믿고 따라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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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처님이 증명하시고, 소중한
보리심을 지니고 보리심의 길로 나아가는 거룩한 길,
본분사를 지키는 길을 따라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_()()()_
매일 매순간 작심하며 살아 가자.
그러겠습니다. 그리고 이 공부를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보리심이 자라난다는 것을 느끼게됩니다. 감사합니다 ()()()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며 스스로의 부족함이 크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부처님께서 말씀해주시고 증명해주신 바른 길로 꾸준히 한걸음씩 나아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씨앗을 심어 열매를 맺기 위해 그냥 심기만 하면 죽을수도 있듯 보리심이라는 수승한 열매를 얻기 위해 매일 매순간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지옥의 문이 닫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보리심을
'강도가 아닌 빈도' 로 지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_((()))_
감사합니다.스님_()()()_
강도가 아닌 빈도.
소나기 아닌 이슬비에 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