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공항에서 시내 진입, 덴노지역 부근 돌아보기와 전형적 일본식당>
오사카공항 제2터미넉에서 제1터미널 이동 후 기차로 오사카 시내로 이동, 댄노지역 하차, 거리구경과 식사, 일본 오사카 교토 여행 거점을 둘러본다.
1. 일정 대강
일시 : 2023.4.18. 김포공항 출발-오사카 간사이공항 도착
식사 : 긴테쓰백화점 아베노 하루카스 12층 식당가 현
2. 둘러보기
1) 이동
오랜만에 만나는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도 반갑다. 예약해둔 와이파이도시락을 1층에서 찾아 2층에서 수속하고 탑승을 기다린다. 코로나 상황이 덜 회복된 탓인지 면세점 쇼핑객은 한산하다. 체크인 후에는 점심으로 먹을 만한 식당도 만나기 쉽지 않다. 그래도 빨리빨리 진행되는 수속, 진절한 직원들의 태도가 반갑기만 하다.
저가항공을 이용해서인지 간사이 공항은 제2터미널, 무료 셔틀버스로 제1터미널로 이동해서 기차를 이용해 시내로 들어온다. 덴노지역, 이곳을 기점으로 10일동안 이곳저곳 둘러보기로 했다. 호텔은 예상보다 더 좁다. 편리하긴 하나 좁은 공간에 빨리 익숙해져야 할 거 같다. 두어달 전에 예약했는데 그때보다 호텔비가 많이 오르고 여분의 방도 없다. 승급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냥 익숙해지고 즐기기로, 맘 정하니 편하다.
좁은 공간은 일본문화이기도 하다. 대결을 앞둔 사무라이는 항상 좁은 방에서 맘을 다진다는다 한다. 사무라이는 미화되었다 하나 누구라도 전투 전에는 절벽에 서 있기는 마찬가지일 터, 그때 좁은 공간이 위로가 된다니, 문화임에 틀림없다. 잦은 지진 탓인가. 생각없이 어디서나 누려온 한국의 넓은 공간에 대해서도 이참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듯. 지진으로 낮아지고 좁아진 일본의 공간개념이 바로 축소지향일지도.
제1터미널에서 기차표를 끊어 이동하기도 정신이 없었는데, 덴노지역에 오니 서울역보다 더 복잡한 구조와 사람들 덕에 혼이 나갈 듯. 호텔 찾느라 켜둔 지도는 몇 겹의 지하에서는 별 기능을 못하는 듯. 5번출구를 찾지 못해 애태우다가 직원들에게 물어도 속시원하게 설명해주지 못한다.
가만보니 안내표지판에 출구 안내가 인색하다. 번호없는 출구는 많이 보이는데, 번호출구는 잘 안 보인다. 밤마다 처녀를 찾아오는 야래자 지렁이에게처럼 실 달린 바늘을 꽂아두고 실패를 풀어놔야 담에 길을 찾아낼 것 같다.
어찌어찌해서 호텔 찾으니 녹초. 언제나 여행마다 제일 긴장되고 힘든 것은 처음 도착한 도시의 숙소 찾아가는 일, 호텔이 아닌 에어비엔비같은 경우는 더욱 힘들다. 호텔 예약처가 없이 숨바꼭질하듯이 복잡하게 개인 정보 입력하라고 하고, 어디어디로 이동하라고 하고, 어느 박스 속에 있는 열쇠를 찾으라고 하고. 우우. 그런 것에 비하면 호텔 찾기는 식은 죽먹기다. 그래도 오늘은 식은죽도 먹기 힘들다. 오사카 덴노지역사 너무 복잡해.
내일부터는 데노지를 시작으로 오사카부터 둘러봐야지.
오사카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 도착.
* 간사이공항
일본 오사카 도심에서 40km 떨어진 곳에 지어진 해상공항. 1994년 공식 개항했다. 인공섬에 지어진 공항으로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하다. 일본 긴키 지방의 오사카 시, 고베 시, 교토 시의 관문이다. 공항 면적은 약 1,055만m2, 활주로는 총 2개다. 철도는 오사카 시내에서 공항까지 직접 연결된다. 2017년 제2터미널을 개항했다. 2018년 9월 4일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활주로가 침수되고 유조선이 연결 교량에 충돌, 교각과 도로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다음백과)
인공섬이어서 소음문제가 해결되고,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고, 오사카 좁은 공간 문제도 같이 해결하는 대단한 공항이다.
이 건물을 통과해 나가 제1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어디나 병서되는 한국어가 반갑다. 안내방송도 모두 한국어로도 이루어진다. 일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동아시아문명권에 확실히 들어 있는 국가다. 일본식 한자어 도착, 중국어 다오다, 도달, 한국식 한자어 한한국어표기 도착, 동질적인 문화권임을 확인하는 표지판, 안내방송, 이런것들이 진심으로 반갑기만 해야 하는데...
이동하는 평지에스컬레이터는 없다. 처음 이 공항을 지었을 때는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대단하게 여겨졌다는데 이제 여러가지로 구닥다리. 걸어서 모두 이동해야 한다.
버스 타고, 제1터미널로.
귀여운 기차 타고 시내로. 새 기차다. 깔끔하고 귀엽다.
기차요금은 2,170엔. 만만치 않다.
인공섬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은 이렇게 처음에는 바다를 끼고, 섬을 연결하는 인공다리같은 길을 지난다.
이런 풍광을 지나
덴노지역. 다시 보니 기차가 더 예쁘다. 기차는 멀리 교토까지 간다.
2) 도착과 저녁
호텔에 짐풀고 식사하고 주변 살피러 나오니 빌딩 밖에서는 식당 찾기 힘들다. 지도를 이용해 찾으려 해도 걸어 거기까지 가려니 아득하다. 역사 안으로 들어가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찾은 곳은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 백화점, 미술관 등이 있는 오사카 대표 건물이다.
긴테쓰백화점 아베노 하루카스 지하1층 식품점, 저녁으로 먹을 게 있나? 먹을 공간이 있나? 아니다. 그냥 각종 단 과자들을 파는 곳이다. 단 과자를 둘러보다가 멀미가 날 지경이다. 어쩌면 이렇게 고루 이쁘고 소름끼치게 단 과자들을 매장 한 층 전체를 장식할 만큼 다양하고 풍성하게 즐기는 것일까.
일본 대학교수들은 3시경에 보통 같은 과 교수들과 티타임을 갖는다. 영국에서 건너온 풍속이다. 식사를 조금하는 대신에 티타임에 먹는 단 것들이 허기를 채워주기도 한다. 단것에 대한 일본인들의 선망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백화점 매장 전체가 단것들로 채워져 있을 정도니 말해 무엇하겠는가.
맛도 있겠지만 모양새도 예술이다. 그러나 단맛을 생각하면 입맛이 돌다가도 두려움에 다시 주저앉는다. 몸에 얼마나 해로울까, 걱정이다. 밥도 쌀밥만 먹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단 간식을 즐기면 건강이 멀쩡할까. 그래도 일본은 대표적인 장수국가니, 참 알 수없는 일이다.
덴노지 역앞 사거리. 횡단보도를 하늘다리로 만들어 빙 둘러 놓았다. 편리한 구조지만 풍광에 정신이 없다. 앞에는 아베노 하루카스 빌딩이다.
긴테쓰백화점 아베노 하루카스 지하 1층의 단 과자들.
3) 식사
2) 도착과 저녁
긴테쓰백화점 아베노 하루카스 12층 식당가 식당 : 현
먹은 날 : 2023.4.18.저녁
먹은음식 : 송화당벤또 1830엔, 닭튀김소바 1,485원
그냥 먹을 만하다. 채소가 신선하고 계란말이가 맛있고, 뭣보다도 닭고기가 뼈없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고 맛이 깊이 배여 있다. 소바는 불었고, 국물은 기계적인 맛이고 맛이 얇다. 밥은 조금 퍼졌다. 그래도 소바를 빼고는 남길만한 음식은 없다.
점심부터 헐한 식사를 했던 탓인지, 호텔찾기까지 힘들어서 인지, 아침부터 서둘러 피곤했던 탓인지 정신없이 먹었다. 시장이 반찬.
일본음식은 어차피 포만감은 갖기 어렵다. 양이 그렇고, 가격이 그렇고, 맛이 그렇다. 기대를 낮추어야 여행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손맛을 기대하려면 엄청난 값을 치러야 한다. 보통 여행객이 그럴 수는 없는 일, 일본음식 먹는 자세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먹고나서 둘러본 다른 식당 진열식사들
긴테쓰백화점 아베노 하루카스 12층 식당가의 다른 음식들
볶은소바빵. 빵속의 소바, 빵속에 잡채를 넣은 고로게나 만두피 속의 잡채 만두와는 다른 개념일까. 탄수화물 속의 또 탄수화물, 맛보다는 영양이 겁난다. 덴노지 지하철역 빵집에서 만난 빵이다. .
유심히 보니 한국과 다른 것이 참 많다. 재미있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2023.4.19.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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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 하루카스 빌딩 야경
*물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먹을 수 있다고 써 있다. 수질은 아주 좋아, 피부에도 좋다.
2023.4.20.
전철
아래는 모노례일 4.20.
* 오사카 출발 JR노선도
2023.4.21.
4.22. 촬영. 사용 이틀째
JR 7일 패스
JR 패스 7일분 19,000원. 역사 구입, 징검다리 사용은 손해, 계속해서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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