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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 : 2019. 11. 09(토)
□ 곳 : 「화북 분소」~「문장대」~「신선대」~「천왕봉」~「법주사」~「주차장」
○ 걸어온 길 꼼꼼하게 톺아보기 : 「속리산 국립공원 화북분소」~「문장대」~「신선대」~
「(천왕) 석문」~「천왕봉」(1058m-‘푯돌’)~「상환석문」~「상환암」~「목욕소」~「눈썹바
위」~「법주사」~「일주문」~「탐방 지원 센터」~주차장
□ 벚꽃산악회
□ 참여 : 모두 45명 안팎
□ 날씨 : 아주 맑은 가을 날씨
□ 길 : 푸석돌 길+널빤지 계단+흙길
□ 걷는 데 걸린 시간 : 2019. 11. 09(토) 10:08~16:57(6시간 49분, 쉰 시간 포함)
□ 간추린 발자취(글쓴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10:08 「속리산 국립공원 화북 분소」주차장 나섬.
○ 10:15 탐방 지원 센터
○ 11:16 문장대 푯돌 있는 곳
○ 11:21~11:34 문장대(1028m-‘지도’ ․ ‘김형수’), 머묾,
○ 11:35~11:45 (다시)「문장대」 푯돌 있는 곳, 머묾
○ 12:16~12:45 신선대(1026m-‘푯돌’) 옆 매점, 점심.
○ 12:54~13:00 바위 위, 머묾
○ 13:09~13:12 바위 위, 머묾.
○ 13:13~13:17 바위 위, 머묾.
○ 13:43 「(천왕)석문」, 개구멍
○ 13:51 법주사 갈림길
○ 13:56 「장각동」 갈림길
○ 14:05~14:24 천왕봉(1058m-‘푯돌’, 1058.4m-‘김형수’), 머묾.
○ 14:36 ―| (다시) 법주사 갈림길
○ 14:52~15:01 바위 위 - 과일(단감), 머묾.
○ 15:12 「상환석문」, 개구멍
○ 15:22~15:25 「상환암」, 머묾.
○ 15:45 「공원 가는 길」, 찻길, 시멘트 길
○ 15:49 「목욕소」
○ 16:02 「세조 길」 푯말, ° 날머리(?)
○ 16:06 저수지.
○ 16:10 저수지 끝남. 「눈썹바위」
○ 16:14 「세종 길」
○ 16:19 「금강문」
○ 16:19-10~16:35 「법주사」, 머묾.
○ 16:37 「일주문」
○ 16:43 매표소
○ 16:45 「탐방 지원 센터」
○ 16:57 주차장, 산행 마침.
□ 줄거리(글쓴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2019. 11. 09(토) 06:30 000 앞을 떠난 버스는 거의 3시간 30분쯤 뒤 넓지 않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시여동「속리산 국립공원 화북 분소」 주차장 닿았다.(09:59) 주차장에는 우리보다 먼저 관광버스 대여섯 대가 닿아 사람들을 내려놓은 채로, 또는 사람들을 부리고 있었다.
무리지어 빙 둘러서서 산행대장 구령에 맞춰 체조를 했다.
체조를 마치고 주차장을 나섰다.(10:08) 주차장에서 7분쯤 뒤 「탐방 지원 센터」에 닿았고(10:15), 여기서 1분쯤 뒤 「오승폭포」 갈림길에 닿았다.(10:16) 발 빠르고 부지런한 ‘꼭대기’님은 폭포를 구경하겠다며 폭포 쪽으로 향했다. 나는 폭포 구경을 생략했다.
문장대로 오르는 길은 여러 산악회에서 온 사람들로 꽤나 붐비고 있었다. 처음에는 조금 가파른 길이었다가 뒤에는 기울기가 조금 누그러졌다. 문장대로 가는 길에는 널빤지 계단 몇 개가 있어 지나는 이들이 수월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탐방 지원 센터」에서 거의 1시간 쯤 뒤 문장대 아래, 푯돌이 있는 곳에 닿았다.(11:16)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도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줄이 줄어들지 않아 사진은 내려오면서 찍을 생각으로 문장대로 올랐다.
푯돌 있는 곳에서 5분쯤 뒤 「문장대」(1028m-‘지도’ ․ ‘김형수’)에 올랐다(11:21) 날씨가 무척 맑아 둘레가 잘 보였다. 동서남북으로 높고 낮은 산들이 이어진 모습이 마치 바다에 파도가 이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속리산이 수많은 산 가운데 제일 높은 곳에 있고, 다른 산들이 속리산을 향해 날개짓을 하는 새들처럼 보였다. 아련히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이며, 이름을 익히 알 수 있는 산도 있었고, 얼른 가늠하기 어려운 산, 멀리 떨어져 잘 분간이 안 되는 산도 있었다...
맑디맑은 날에 속리산에 올라 수많은 산들이 이어진 물결을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리다니...
희양산은 하얀 바위 덕분으로 많은 산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 이날 속리산에서도 쉽게 눈에 들어왔다. 눈이 밝은 ‘꼭대기’님은 월악산까지도 보이는 모양이었으나 눈이 별로 밝지 못한 나는 월악산을 짚어낼 수 없었다. 눈 밝은 '꼭대기'님이 부러웠다
「문장대」에는 30~40명쯤 되는 유치원생들이 선생님의 지도 아래 무엇을 따라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어느 쪽에서 올라왔는지 참으로 대견한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가파른 쇠 계단을 겁 없이 오른 것이 신기했다. 아이들도 대견스러웠지만 그 아이들을 무사히 인솔하고 올라온 선생님들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유치원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손뼉을 친다.
「문장대」에 오래 머물고 싶었다. 그러나 다시 길을 나서야 했다. 13분쯤 머물다 「문장대」를 되돌아 내려왔다.(11:34) 이내 「문장대」 아래. 푯돌이 있는 곳에 닿았다.
내가 문장대에 머물 때 유치원생들은 문장대를 내려와 어느새 문장대 푯돌이 있는 곳, 길쭉한 식탁 같은 곳에서 줄지어 앉아 김밥 같은 것으로 점심밥을 먹고 있었다. 어린 새싹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 앞으로 우리나라를 짊어질 큰 일꾼들이 되기를 바란다.
아까 「문장대」를 오르기 전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숫자가 더 많아졌다.
아무리 기다려도 줄은 줄어들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렸는데 우리가 사진을 제대로 찍기까지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섯던 줄을 나와 푯돌 오른쪽으로 비켜서서 사진을 찍었다.
이곳에서 10분쯤 머문 뒤 길을 나서(11:45) 30분쯤 뒤「신선대」 옆, 푯돌과 매점이 있는 곳에 닿았다.(12:16) ‘안병구’님(?) 막걸리와 빈대떡을 사서 맛있게 먹었다.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여기 식탁에서 점심밥을 먹었다.
점심밥을 먹고 「신선대」 매점을 나섰다.(12:45) 갖가지 모양을 한 바위를 구경하고 때로는 바위 위에 올라서서 아름다운 바위를 구경하기도 하면서 맑은 하늘 아래 멋진 속리산을 눈으로 즐기면서 길을 걸었다. 바위에 올라 구경하고 느릿느릿 걸어서 시간이 제법 걸렸다.
「신선대」 매점에서 거의 1시간 쯤 뒤 「(천왕) 석문」에 닿았다. 바위 사이 개구멍처럼 보이는 작은 틈이 있어 그곳을 지나게 된다. 「(천왕) 석문」에서 8분쯤 뒤 법주사 갈림길에 닿았고(13:51), 여기서 5분쯤 뒤 「장각동」갈림길에 닿았다.(13:56) 왼쪽에 헬기장이 있다.
「장각동」 갈림길에서 9분쯤 뒤 속리산 「천왕봉」(1058m-‘푯돌’, 1058.4m-‘김형수’)에 닿았다.(14:05)
「천왕봉」에서 뒤로 문장대, 관음봉, 묘봉, 희양산 따위, 앞으로 삼형제봉, 구병산, 대궐터산 따위를 둘러보았다. 오래 머물면서 대원들 사진을 조금 찍었다.
거의 20분쯤 머물다 「천왕봉」을 되돌아 나와(14:24), 12분쯤 뒤 다시 법주사 갈림길에 닿았다.(14:36) 여기서 왼쪽 법주사 쪽으로 내려섰다. 이 갈림길에서 16분쯤 걷다가 조금 널찍한 바위에 올라(14:52) 단감을 먹으며 따스한 가을 햇살을 즐겼다. 단감 씨를 바위 아래로 떨어뜨렸다. 몇 년 뒤 그 바위 아래 감나무가 자라기를 바라면서...
9분쯤 머문 뒤 바위를 나서(15:01) 11분쯤 뒤 「상환석문」에 닿았다.(15:12) 이곳도 개구멍처럼 보이는 좁은 틈을 빠져나가게 된다. 「상환석문」에서 10분쯤 뒤 「상환암」에 닿아, 둘레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과 암자 단청 색깔이 너무 고운 것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3분쯤 머문 뒤 「상환암」을 나서(15:22) 몇 발자국을 떼는데 「상환암」을 지나쳐 내려오는 ‘꼭대기’님께 “「상환암」물맛이 좋습니다. 그 물을 마시면 10년 젊어집니다”고 암자 구경을 하기를 권유했다.
「상환암」에서 24분쯤 뒤 「목욕소」에 닿았다.(15:49) 「목욕소」에서 17분쯤 뒤 제법 큰 저수지에 닿았다.(16:06) 저수지가 끝나는 곳에 아주 커다란 「눈썹바위」가 있다.(16:10) 누가 「눈썹바위」라는 이름을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럴듯한 이름이란 생각이 들었다.
「눈썹바위」에서 9분쯤 뒤 「금강문」을 지나 바로 「법주사」에 닿았다.(16:19)
16분쯤 머문 뒤 법주사를 나서(16:35) 6분쯤 뒤 매표소에 닿았고(16:43), 매표소에서 2분쯤 뒤 「탐방 지원 센터」에 닿았다.(16:45)
「탐방 지원 센터」에서 주차장에 이르는 길 오른쪽 왼쪽에는 수십 군데 매점이 빽빽이 들어차 맛있는 음식이며, 이런저런 물건을 늘어놓고 오가는 이들 발길을 붙잡는다. 「탐방 지원 센터」에서 12분쯤 뒤 주차장에 닿아(16:57) 산행을 마쳤다. 여러 매점을 지나는 길은 조금 따분한 생각이 든다.
조용한 법주사와 오가는 이들이 기웃거리기도 하고 물건을 사고, 음식을 즐기는 번잡한 매점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이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밥은 경주 「건천 고속기사 식당」에서 먹었다. 저녁을 내어준 산악회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문장대에서 바라본 관음봉
문장대에서 당겨 본 희양산
뒤쪽 멀리 구병산이 보인다
문장대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산등성(이)
개구멍도 있고 까다로운 구간이다
문장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문장대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그 뒤로 구병산
구병산~피앗재~삼형제봉~천왕봉~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을 잇는 산등성(이)은
'충북 알프스' 구간이다
천왕봉
문장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뒤돌아 본 문장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천왕봉
바위에 올라 있는데 산행대장이 불러 뒤돌아 보면서
당겨 찍은 산행대장 일행
백두대간 길을 걸을 때 어떤 대원이 이 바위를 보고 '킹콩 바위'라 이름지어
그럴싸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천왕봉 - 오른쪽-
천왕봉
□ 그밖에
◎ 흘러가는 생각을 잠깐 붙들고...
「밤재」나 「널재」[「늘재」]에서 개구멍 바위가 있는 험한 곳을 지나 「문장대」~「신선대」~「천왕봉」~「피앗재」~「삼형재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을 가늠해 보았다. 10년이 조금 더 지났을까 어느 겨울, 대간 길을 걸으면서 「천왕봉」을 지나 「피앗재」 쪽으로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고 걷고 있었다. 어디선가 개 한 마리가 컹컹 짖으며 우리를 졸졸 따라 오고 있었다. 나중에 보았더니 그 개는 허기지고, 다리까지 절고 있었고, 눈에 핏자국도 조금 있었다. 절룩거리는 다리를 끌고 열심히 우리를 따라 오고 있었다. 그 개는 「피앗재」를 지나 「삼형재봉」까지 우리를 따라 왔다가 나중에 우리가 「갈령」 쪽으로 내려서면서 우리와 헤어졌다. 아마 주인을 따라 속리산에 올랐다가 주인을 놓치고 눈 덮인 산에 홀로 떨어진 모양이었다. 그날 나는 「갈령」에서 뜨끈한 국물과 소주 한 잔을 들이키면서 그 개가 무사히 마을로 내려가 주인을 만나기를 바랐다.
어느 때는 초여름 「널재」[늘재]~「밤재」~개구멍이 있는 험한 산등성(이)~「문장대」~「신선대」~「천왕봉」~「피앗재」~「삼형제봉」~「비재」까는 걷는 아주 긴 구간을 걸으면서 날씨는 무척 덥고, 허기지고, 지쳐서 아주 고생을 한 일이 있었다. 내가 백두대간 길을 몇 번을 걸으면서 손에 꼽을 만큼 힘들고, 기운이 없었던 구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고통스럽던 순간들이 이제는 ‘추억’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얻어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사람이란 고통 뒤에 큰 기쁨과 어렴풋하지만 작은 깨달음 같은 것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옛날 도(道)를 깨친 스님들이나 성현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극한 고통과 어려운 순간들을 참고 견뎌 ‘신비한 깨달음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상상해 본다.
단풍은 거의 떨어지고, 법주사 둘레에 조금 있을 뿐이었다. ‘전우익’ 선생의 말씀처럼 어느새 나무들은 자신의 분신이었던 나뭇잎을 떨어뜨리고 체구를 줄여 겨울 그 길고 혹독한 날들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봄에 여린 샛노란 잎을 피워 여름에는 햇볕을 가려준다. 가을이 되면 고운 빛깔로 물을 들여 사람들 눈을 즐겁게 하고, 조용히 땅 위로 잎을 사뿐히 내려놓는다. 자연의 작은 순환이다.
사람들이 가진 끝 모를 욕심에 견주면 나무와 풀, 자연은 자연 순리를 거스르는 법이 없다. 자연에 순응하는 삶...어려운 일이겠지만 나도 그런 삶을 살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다. 속리산 나들이... 잔잔한 기쁨과 울림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 이 구간에 있었던 나무
○ 노박덩굴과 갈래 : 참빗살나무, 회나무(?)
○ 녹나뭇과 갈래 : 비목나무, 새앙나무[아구사리, 생강나무, 단향매(檀香梅)]
○ 단풍나뭇과 갈래 : 단풍나무
○ 마편초과 갈래 : 작살나무[자주(紫珠)]
○ 목련과 갈래 : 목련, 함박꽃나무
○ 물푸레나뭇과 갈래 : 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
○ 범의귓과 갈래 : 매화말발도리[댕강목, 삼지말발도리, 해남말발도리]
○ 볏과 갈래 : 조릿대
※ 조릿대 밭
○ 뽕나뭇과 갈래 : 산뽕나무
○ 소나뭇과 갈래 :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젓나무, 종목(樅木)]
○ 자작나뭇과 갈래 : 서어나무
○ 장미과 갈래 : 국수나무, 벚나무, 산딸기나무[산딸기]
○ 진달랫과 갈래 : 진달래[진달래꽃, 진달래나무, 두견, 두견화, 산척촉], 철쭉[철쭉나무, 척촉(躑躅), 산객(山客)]
○ 참나뭇과 갈래 : 굴참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참나무
○ 콩과 갈래 : 싸리(나무)
◎ 이 구간에 있었던 덩굴나무
○ 으름덩굴과 갈래 : 으름덩굴
◎ 이 구간에 있었던 덩굴성 떨기나무
○ 백합과 갈래 : 청미래덩굴
◎ 이 구간에 있었던 덩굴성 식물
○ 노박덩굴과 갈래 : 미역줄나무[미역순나무]
(이름표를 달고 있었던 나무)
○ 감탕나뭇과 갈래 : 대팻집나무
○ 노박덩굴과 갈래 : 참빗살나무
○ 단풍나뭇과 갈래 : 만주고로쇠, 신나무
○ 물푸레나뭇과 갈래 : 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
○ 버드나뭇과 갈래 : 버드나무
○ 소나뭇과 갈래 : 잣나무
○ 자작나뭇과 갈래 : 서어나무
○ 장미과 갈래 : 벚나무
○ 참나뭇과 갈래 : 굴참나무, 밤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 이 구간에 있었던 풀
○ 앵초과 갈개 : 까치수염
○ 제비꽃과 갈래 : 남산제비꽃
※ 다른 사진은 아래 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angol-jong
○ 또는 다음(daum) 블로그에서 한뫼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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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감사하구예..중간에 영어가 많네예..ㅎ
블로그에 먼저 올린 것을 시간 아낀다고 담아 왔더니 그랬군요. 말끔히 지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세한 후기 감사히 봅니다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100산 건강하게 마치기를 바랍니다.
100산 '완등식'에 참여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한길(박종래) 산행 선배님으로
항상 든든합니다
여건이 되지 않아서 완등식에
아쉬움 따뜻한 응원에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건강히 또 뵙기를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한길 선배님과 함산하면
마음이 든든하고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이렇게 정성 가득한 후기를
다시 볼 수 있으니까요
다시 한번 속리산을 다녀간 듯 그날의 기억을 살려보게 됩니다
제가 조망을 좋아해서 항상 선두로 오르는 데 선배님께서도 빨리 문장대에 도착하셨네요
체력 정신력이 대단하십니다👍
글을 읽다가 월악산을 못
보셨다고 하셔서 제 사진에
이름표를 붙였습니다
제가 문장대에서 40분을 소비하는 바람에 따라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주옥같은 사진 감사드리고
다음 산행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늘 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둘레 풍광을 즐기면서 홀가분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행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어쭙잖은 경험으로 아는 체하는 것 같아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과찬의 말씀도 부끄럽고...
시력이 크게 좋지 않아 멀리 있는 것이 흐릿할 때가 많습니다.
자주 산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가을 날씨에
속리산 절경도 멋져 부렸지만
속리산을 사방으로 둘러싼
웅장한 산세를 바라보며
걷는 산행길도 행복했답니다
산행중에는 뜻하지않게
놀랄만한 사람들도 만나죠
엄마와 함께 지리산을 종주하는
똘망한 12세 소녀도 만났고
초등생 여린 딸을 데리고
100대 명산을 등반하는
부성애 가득한 아빠도 만났고
이번에는 올망졸망한 유치원생들이
함께 문장대를 정복하고
표지석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참으로 대견스러운 우리 미래의
아이들도 만났습니다
그 모든 정경들이 속리산의 절경과
함께 어우려져 아름다운 산행으로
기억됩니다
행복한 산행 늘 함께 해주고 또 이런
후기글 사진 남겨주어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산에 가면 멋진 산등성(이), 바위, 봉우리, 풀과 나무, 거기다 새라도 지저귀면 더욱 좋고, 물 흐르는 소리와 모습만 모아도 일상에 찌든 찌꺼기와 복잡한 일들을 잠깐 멀리하고 자신을 좀더 돌아볼 수 있어 좋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각자 자기 몸 상태에 따라 자연속에 안기는 것을 보는 즐거움입니다. 이번 같이 티없이 맑은 새싹들이 겁도 없이 힘든 길을 걷는 것을 보는 것은 더없이 상쾌한 일입니다. 우리가 자랄 때, 자식을 키우면서 저런 훈련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자책감이 들고, 손자 세대라도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르쳐야 하는데 하는 당위성만 되뇌고 있답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