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 무창포 해변 홍완기 시비
이곳 무창포 해변에는 보령 출신의 작고시인 홍완기 선생님의 시비 [무창포 사랑]이 있다. 홍완기 시인님 생시에 대천해수욕장 회이트 비치 숙소에서 보령문협 청소년들의 백일장 작품을 밤새워 머리를 맞대고 함께 심사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성주산 바라기재를 넘던 기억도 떠오른다.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셔서, 생활이 궁핍하여 학업을 할 수 없었다고, 그때 그 시절을 말씀해 주셨다. 나무장사를 하여 먹고 살며 엿장수에게서 얻은 책을 가지고 공부하기도 하셨다고. 서울로 상경하여서는 구두닦이 등 험한 일로 사셨다고. 시비 앞에 서니 생시에 하시던 말씀들이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 시비 옆에는 설립 안내문구가 적혀 있다. 그 두시면에는 후원자 명단에 나의 이름도 김윤자도 적혀 있다. 여기 온 것도 해수욕장보다는 홍완기 시인님의 시비를 보러 온 것이다. 바로 앞에 시원하게 전개되는 무창포 해변이 두 눈에 가득 담겨온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두 아들이 어릴 적에 부모님과 함께 왔었다. 그때는 주변 시설이 허술했는데 지금은 잘 다듬어 놓아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시비 바로 앞에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이라는 글씨와 함께 아치형 문을 세워 놓았다.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배경이다. 문을 지나면 긴 백사장이 이어지고, 섬도 보인다. 저 세상에 계시지만 넓은 무창포 바다를 바라보시며 행복하시길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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