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ROTC 동기들 송년회중,
50년 가야금전공한 동기의 연주를 들으니,
수십년전 울산근무시 옛날 생각이 나기에 글 올립니다.(가야금소리가 그때일본악기 삼생이 소리와 비슷하기에~)
갑자기 공장장님 비서의 전화가온다.
권대리님 공장장님이 찾으시니 빨리 올라오세요.
하던 설계일을 멈추고 올라갔더니,
며칠후 3박4일 동경 출장을가니 같이 가자고 하시면서,
특별히 준비할건 없으며,
원래 다른과장과 갈려고 했으나,
권대리로 변경 하셨다는 설명을 듣고, 며칠후 옷가방 간단히 준비후 출장 출발~~
동경도착후 다음날 간단히 일마치고 호텔로 돌아 왔는데,
동경지사장님께서 오늘저녁은
공장장님과 동경지사장님 이렇게 2분만, 일본거래처 사장님이 동경 최고의 일본 전통 요정으로 초대 하셨기에 가시자고 하니,
공장장님말씀이 뭐야 2사람만 초대했다고?
우리모두 4사람인데 둘만 초대 했다고?
(원래 초대는 서로 격에 맞게 초대하는게 예의. 일본거래처는 사장과 전무가 나오니
우리측도 공장장과 지사장만 초대받음)
안되 .권대리도 포함 우리측 4명 모두간다 하시며 무조건 가자기에 따라 갔는데,
(매우 무례한 행동)
동경중심부에 있는 치작이라는 요정.
들어가니 마루아래로 연못이 흐르면서 일본 음악이 띵띵 하면서 흐르는데,
아 이게 일본 전통 음악이구나 하는걸 금방 느끼면서 다다미 방에 안내되여 들어가니,
미리와서 기다리던 일본사장 당황하면서 요정마담에게 급히 4인에서 6인식탁으로 변경한후
전통 일본식 저녁을 먹는중,
노크를 하면서 기생 둘이가 삼생이 세줄악기를 들고 들어오는데 보니 일본 전통기생.
기모노를 입고 얼굴에는 하얀분칠을 했는데 자세히 보니 60대나70대 할머니.
일본노래 몇곡을 부르는데 연주도 잘하고 노래도 참 잘불렀으나
팁을주거나 그런행위도 없었으며
몇곡 끝나고 나가는데,
나갈때도 뒤로 휙돌아서 엉덩이를 흔들면서 나가는게 아니고,
뒤로 살금살금 뒷걸음 치면서 나간후
인사하고 문닫고 나가는거보고
기생이지만 참으로 예의가바르고 품위가 있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후에 들은 이야기나,
동경지사장님도 이런 요정은 첨이라고 하셨으며,
동경최고의 요정이라고 하시더군요.
호텔로 오면서 공장장님께,
두분초대에 그렇게 무례하게 네분이 가시면 실례아니냐고 여쭤보니,
그일본사장은 공장장님이 사우디 공사할때 엄청많은 물건을 그일본회사에서 구매하였기에 너무나 친하다고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덕분에 동경 최고의 요정 치작에서 기생과 함께 저녁 잘먹었는데,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 이였네요.
GOOD NIGHT!
이제 씻고 잘랍니다^^
첫댓글 일본에 많이 가보았지만,
전통적인 기생집은 못가보았고,
신쥬쿠 지역에 있는
라이브 단란 가라오케에
키드자니어 Kidzania ( 한국에는 잠실 롯데백화점 위치 )
사장( 멕시코인으로 이 Kidzaia 설립자 ) 과 그의 직원 전무을
만나기 위해
나의 팀 5명이
키드자니아을 유치할려고,
노력하였으나,
결국은,
이것을 공영방송 MBC 가 유치하였지만...
예.저도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고,
일본의 기생을 직접 본후 나름대로 느낀점이 많았어요...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커피잔을 들고 베란다 창가에 앉으니 빗물이 맺혀 있는것이 넘 예뻐요
여유로운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 하나 쓰셔서 올려보시와요.ㅋㅋ
저는 오늘 파골프 벙개나 할까 했는데 비가와서 취소후,
전에 근무했던 연천 전곡 5사단지역 한탄강으로 기차여행이나 갈까 생각중입니다^^
좋은생각 입니다.
ㅋㅋ ㅋ25살 육군장교 쏘위시절로 돌아가서,
대광리 장미다방 마담과 아니 할매와 도라지 위스키도 한잔 하면서.~~~
산길
보향 박혜숙
고즈넉한 숲 길
아카시아 꽃 향기
싱그러운 바람이
산들거린다
새 소리
바람 소리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저녁 노을빛
곱게 물들어
오늘밤 꿈길까지
향기롭구나.
지하철 보라매역, 한성대역, 군자역, 잠실역 윈도우에 게제되어 있습니다.
그렇군요. 거기 가게되면 찾아 보겠습니다^^
잘 쓰셨네요~~
군자역 자주가는데 찾아보겠습니다
@그미(박금희) 금희님 찾으시면 사진찍어서 올려보시와요.ㅋ
간결하고
멋진 시네요^^
@새롬(이미경) 그런데 시는 써논거 읽으면 별거아닌거 같은데,
막상 쓸려면 써지지가 않아요.ㅋㅋㅋ
@권영우 감사합니다.
@그미(박금희) 감사드려요
@박 혜숙 제가 Engineer 라서인지 쓸려고해도 잘안되요
몇년 전
친구들과 동경을 갔는 데
가는 음식점마다
직원들이 90도 배꼽 인사요
타는 고속 버스마다
기사와 안내양이
내려서 90도 인사 하고
다른 분은 번호표 확인하며 미리 내논 짐을 정중히 내주는 걸 보고
이런 점은 우리가 배워야겠구나~
생각했죠^^
예...일본에서 배울점이 너무 많고요,
저는 전기설계를 하면서 설계 못하는 부분을,
일본 FUJI사 도움을 받아서 제작에 성공하여,
전주제지에서
미국 GE사로 120만불에 계약할것을 100만불에 우리 현대가 계약후 국산화 시킨일도 있었는데,
다음에 시간나면 써서 올릴께요.^^
그런데도 좌빨년놈들은 죽창가나 부르고 있으니 한심한것들...
우리가 실력이 없으니 그시간에 공부하고 일해서 일본을 따라잡을 생각은 안하고?
네
저도 일본 여행중 많은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젊은이가 자전거 하이킹 하면서 휴지를 떨어뜨렸는데 되돌아와서 주워갔어요. ㅎㅎㅎ
예...저도 일본식 Marketing 방법을 배워서,
미국지사장시절 미국고객에게 적용하여 많이 성공 시켰지요^^
잘 하셨습니다
모방이 창조라는 말도 있잖아요.
@박 혜숙 그런데 웃기는건 일본은 어디서 모방한지 아세요?
미국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