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상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제가 보수적이어서인지 일부 생각이 다른 것도 있지만,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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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들여다 보기
사회가 걱정하는 교회, 2012년 한국교회 자화상
교회가 사회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세태가 됐다”(모 일간지 사설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세상은 교회의 세습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감리교가 세습방지법안을 통과시킬 때 나온 말) “아들을 담임목사로 앉힌 것이 일생 최대 실수였다. 회개한다”(고 김창인 목사가 세습을 회개하며 고백한 말) “이제 한기총이 아니라 두기총이 됐다”(한기총 분열 당시 모 인사의 푸념) “대형교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니다. 커져버린 이 교회를 10년 동안 해체하겠다”(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의 설교 중에서) “거의 영적 치매 수준이다”(김홍도 목사가 세습을 옹호하는 광고를 내자 김동호 목사가 이를 비판하면서) “앉으세요. 내 손에 가스총이 있습니다”(예장합동 총회에서 황규철 총무가 가스총을 꺼내들고 한 말)
2012년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기억나는 말들이다. 사회가 걱정하는 교회, 이것이 2012년 한국교회의 자화상이 아닐까. 유독 사건도 많았고 부끄러운 일도 많았다. 목회자 윤리와 세습 문제 등이 늘 회자됐고, 나뉘어져 있는 연합기구는 더 분열됐다. 교회가 건강하지 못한 틈새를 비집고 신천지를 비롯해 이단들의 횡포는 더 기승을 부렸다. 그나마 감리교가 ‘세습방지법’을 통과시킨 것이 제도적 개혁의 단초를 놓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다. 목회자 납세 문제와 자정노력이 주목을 받았지만 널리 확산되거나 제도적으로 정착되지는 못했다.
먼저 목회자 윤리 문제부터 살펴보자. 올해 대표적 논란거리였던 전병욱 목사 사례는 목회자 윤리 문제에 대한 분명한 치리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확인시켜주는 경우였다. 여신도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것이 지난 2009년. 소문으로만 돌던 성추행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지만 본인도 부인하고 전 목사와 가까이 지냈던 주변의 유명한 목회자들도 두둔하기에 바빴다. 전 목사가 담임했던 삼일교회 당회는 피해자들의 입을 막는데 급급했고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등한히 했다. 이러는 사이 소문은 더 확산됐고 교회개혁 단체를 중심으로 압박이 들어가자 결국 2010년 7월 전 목사가 사임의사를 처음 밝혔고, 그해 11월 사임하기에 이른다. 근 1년 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목사에 대한 조사나 치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목회자 세계 안에서는 동정의 눈길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전병욱 목사가 삼일교회를 떠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전 목사의 성추행 논란과 이에 따른 사회적 비판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목사가 어떤 회개나 사실 인정 또는 조사 처리 과정을 거치지도 않은 가운데 올해 5월부터 홍대 앞에서 ‘홍대새교회’라는 이름으로 목회를 또다시 시작했기 때문이다. 성추행으로 사회적 문제가 됐던 목회자가 1년여 만에 다른 곳에서 목회를 다시 시작하는 것을 과연 인정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었던 사례다. 이 내면에는 공교회가 이 문제를 서둘러 매듭짓지 못한 과오가 깔려 있다. 전 목사가 삼일교회를 떠나는 과정에서 공교회, 즉 당회나 노회가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치리를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확산되지 않았을 수 있는 문제였다.
공교회가 전 목사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은 데는 “설마 그랬으랴” 하는 안이한 인식 때문이다. 기독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작가였고 젊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던 유명 목회자였으니 그럴 수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이는 ‘성추행’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데서 비롯됐고, 이는 또 그릇된 ‘목회자 감싸기’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확인조차 등한히 한데서 이를 알 수 있다.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 이렇다. 삼일교회 당회가 뒤늦게 피해사례를 조사해 사건 발생 3년 만인 올해 4월 제직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2009년 11월 당회실에서…피해자를 호출해 옷을 벗은 후 구강성교를…이 사실을 장로들은 2010년 12월초 자매를 만나 증언을 들었습니다”라고 돼있다. 피해 발생 1년 만의 조사였고, 조사한 지 1년 반만의 공식 보고였다. 전 목사의 성추행은 이것만이 아니다. 전 목사의 면직을 요구하는 삼일교회 성도들이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 여신도의 증언만 8건이고 이 밖의 제보는 수도 없이 많다. 그 내용도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난잡하다. 바지 속에 손을 넣거나 가슴을 만지는 행위, 엉덩이를 만지는 행위, 당회장실에서의 구강성교, 여성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보이는 행위, 만져달라는 요구, 주례를 부탁하러 온 여신도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행위 등 상식 밖의 사례들이 즐비하다. 이 정도면 가히 성도착증 정신병적 증상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삼일교회 당회도 전 목사가 교회를 떠날 당시 퇴직금 등 전별금 외에 정신과적 치유를 위한 돈 1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삼일교회 당회는 뒤늦게나마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0월 해당 노회에 목사 면직을 청원하기에 이른다. 성추행 사실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이 같은 목사가 다른 지역에서 새 목회를 시작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송태근 목사를 청빙한 삼일교회 당회는 지난 11월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피해자와 교인들, 한국교회에 사과한다”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피해자 제보가 있었을 때 피해자들의 아픔을 듣지 않고 담임목사를 보호하는 데만 급급했던 잘못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당노회인 예장합동 평양노회가 전 목사 사건을 다루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당회가 면직을 청원하면 시찰회를 거쳐 노회에서 이를 처리하게 된다. 삼일교회 당회가 노회에 전 목사 면직 청원서를 제출한 것은 지난 10월 15일. 가을 정기노회가 열리던 날이었다. 평양노회는 노회 14일 전에 안건이 상정돼야 다룰 수 있다며 해당 시찰회를 경유해 재상정해줄 것을 주문했고, 삼일교회 당회는 시찰회에 서류를 넘겨 논의과정을 거쳤다. 따라서 11월 12일 임시노회에서는 다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도 전 목사 면직 건은 다뤄지지 않았다. 노회는 시찰회가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를 댔고, 시찰회는 안건을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었다. 처음 삼일교회 성도들이 면직을 청원했을 때는 당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회를 거치자 시찰회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회개혁 단체들이 청원했을 때는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해당노회는 전 목사 치리 건을 계속 회피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병욱 목사 사례는 누가 요청하지 않더라도 해당 치리기관인 노회가 먼저 나서서 하루빨리 조사하고 징계해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에 차단했어야 할 사안이다. 하지만 문제가 터진 뒤에도 “나 몰라라”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목사 감싸기’라고 하기에는 사안이 너무 크다. 공교회 조직의 거룩성이 얼마나 훼손되고 있는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행태다. 예장합동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 교단의 총회와 노회 조직들이 공교회의 거룩성을 지키는 데는 무심하고, 행정적 또는 정치적 행보와 이해관계에만 집착하는 조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2012년은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더 약화된 한해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전개돼온 연합운동은 90년대 이후 진보와 보수의 대립으로 전개돼오더니, 2010년대 이후에는 공교회성이 사라진 채 대형교회 중심 또는 개별적 이해관계에 따라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교회협의회는 감리교와 장로교, 성공회, 구세군, 루터교, 오순절교단, 정교회, 자생교단인 복음교회 등이 다 참여하고 있고 별 흔들림 없이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어 다행이다. 하지만 보수교회를 대변한다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올해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으로 분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속을 들여다보면 양분이 아니라 껍데기는 한기총이, 교단 가입 규모는 한교연이 차지하는 전쟁을 치렀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한기총에는 장로교단들만 남아있고 그것도 예장 합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00개 교회 이하의 장로교단들만 남아있는 형국이다. 한교연에는 예장 통합과 대신, 백석, 합신 등 주요 장로교단과 성결교, 침례교 등 중형교단들이 올해 공식 가입했다. ‘힘 겨루기’ 싸움은 이미 판세가 결정 난 듯하지만, 두 기관 간의 갈등은 여전해서, 명분과 실리를 둘러싼 싸움은 아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두 기관 사이의 전쟁이 ‘이단 규정’이라는 무기를 함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교회연합은 다락방 유광수 등 이단들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한기총 대표회장인 홍재철 목사를 이단연루자이면서 이단옹호자로 규정했다. 예장통합총회도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를 받아들여 홍재철 등을 ‘이단연루자’로 규정했다. 추후 예장통합 임원회에서 제외시키기는 했지만 이단 논의과정에서 길자연 목사도 ‘이단연루자’로 규정된 일이 있었다. 그러자 한기총도 반격에 나서 홍재철 목사를 이단연루자로 규정한 한국교회연합을 “한국교회를 망치고 한국교회를 이간질하는 사이비 이단단체”라고 규정하고 관계자를 고발조치하기까지 했다. 한기총은 더 나아가 WCC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을 ‘적그리스도, 사단, 이단’으로 규정했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이같은 이단 논쟁은 신학적이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다. 감정적인 정치싸움에 불과하다. 진짜 이단이 이같은 싸움을 바라보며 웃을 이야기다. 일반 사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본질에서 벗어난 ‘애들 싸움’ 같기 때문이다. 교권 싸움이 연합기구 분열을 넘어 이단논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한국교회를 더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이단 신천지는 갈등이 있는 교회에 침투해 통째로 집어삼키는 ‘산 옮기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북지역의 대표적 교회 가운데 하나인 강북제일교회를 이단 신천지가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은 가히 충격적이다. 한국교회가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신현욱 소장과 예장 합신 이단상담연구소장 박형택 목사 등은 지난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이단 신천지가 강북제일교회를 상대로 ‘산 옮기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북제일교회가 위치한 서울 강북지역의 신천지 야고보지파 내부에서 강북제일교회를 장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야고보지파에서 탈퇴한 이들 가운데 여러 사람이 강북제일교회에 신천지가 침투했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CBS가 이들 증언자 가운데 3명을 직접 만나 확인한 결과, 이들은 “신천지에 있을 때 강북제일교회를 먹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난 5월에는 (강북제일교회에 침투시킬) 전도특공대라는 팀을 모집했다” “현재 강북제일교회에 다니는 모 집사는 신천지에서 지난 4월까지 재정을 보고했던 부장이다” “(모 집사는) 신천지 새신자 교육 때 강사로 나섰던 분이 분명하다”는 등의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신천지 신도로 지목된 강북제일교회 교인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사자들은 교회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일부 세력이 자신들을 이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확실한 물증이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신천지 탈퇴자 증언에 비춰보면 강북제일교회가 갈등을 겪는 틈새를 비집고 신천지가 침투됐을 개연성은 커 보인다. 실제로 신천지에 있을 당시, 교회 ‘산 옮기기’를 직접 성공시켰던 신천지 탈퇴자 증언에 따르면, 신천지는 아무 교회나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정보를 취합한 뒤 목회자 재정 비리가 있는 교회, 교회 운영에 있어서 갈등을 겪는 교회, 성경공부가 약하고 파벌이 많은 교회, 교회 내 문제로 불만세력이 많은 교회를 집중 공략한다고 한다. 강북제일교회는 황형택 전 담임목사가 이중국적과 재정비리 의혹 등으로 교인들과 갈등을 빚고 떠난 뒤, 남은 세력이 또다시 두 파로 나뉘면서 지금까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신천지가 좋아할 만한 교회인 셈이다. 최근 이단 세력들이 더 기승을 부리는 데는 교회가 건강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진 탓이 아닐까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
더 이상 존경받지 못하는 교회, 사회가 걱정하는 교회, 신뢰받지 못하는 교회, 면역력이 급속도로 떨어진 교회… 하지만 한국교회가 여기에 머무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 같은 현상은 일부 대형교회, 그것도 욕심을 내려놓지 못한 일부 대형교회와 교권주의자, 목회자들에 의해 형성된 것일 뿐 대다수 목회 현장은 ‘하나님 나라’를 그려가고 있다. 돈과 권력과 명예만 쫓는 지도자를 질타하는 것이지, 한국교회가 다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 것’ ‘내 교회’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생명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올해 처음으로 ‘에큐메니칼 행동의 날’ 행사를 갖고 신자유주의 구조 속에서 신음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정부가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구호에만 머물던 관행에서 벗어나 정책적 차원에서 접근한 의미 있는 행보였다. 교계는 정책제안서를 통해 2013년도 해군기지건설 예산의 전면 삭감을 비롯해 최소 6% 수준의 농업예산 편성과 공공임대주택 15% 확대 방안 등을 제시했다.
교회협의회가 올해 처음 공식 제안한 ‘목회자 납세’ 문제도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회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대안적 정책 가운데 하나였다. 각 교단의 인식이 아직 성숙되지 못해 제도적 진일보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감리교가 ‘세습방지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목회 세습 근절에 대한 열망이 뜨거워지던 때, 교단은 다르지만 왕성교회가 담임목사직 세습을 결정하면서 개혁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이 일로 그동안 세습 반대운동을 펼쳐오던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바른교회아카데미 등 3개 단체가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라는 단체를 출범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들은 세습 실태와 인식 개선운동을 벌여 각 교단마다 ‘세습방지법’을 채택하도록 힘쓰겠다는 각오다. 교회세습을 근절시킬 분위기는 점차 고조되고 있다고 하겠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해, 1천 7백여 일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는 재능교육 해고노동자 문제를 위해, 이밖에 수많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목요일마다 현장을 찾아가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촛불을 켜는 그리스도인’ 모임을 비롯해 감리교 ‘고난함께’, ‘예수살기’ 등등이다. 뜻있는 그리스도인들의 행보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릇된 입시제도를 바로 잡아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원하는 사람들, 노숙인들의 한끼 식사를 위해 새벽부터 장을 보러 나가는 사람들, 나그네 된 이주 노동자들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들,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어주고 사회적 기업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사람들, 북한 동포들을 위해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촉구하고 정부가 허가하지 않아도 제3국을 통해 먹을거리를 전달하는 사람들. 이들이 있는 한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신앙운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나이영 l 목사는 고려대 사학과와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CBS 보도국 종교부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