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끝나서 퇴근하려다가 글 하나 씁니다.
요즘 관심을 가지고 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JTBC에서 하는 '싱어게인'입니다.
어느날 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마침 크레용팝 출신의 59호라는 여자가수가 나오는 거였습니다.
'빠빠빠'라는 노래를 알고 있는(사실 안다기 보다는 그 신나는 리듬의 이상한 춤을 본 적이 있는) 그룹이고 해체된 걸로 아는데..
그 쬐그만 여가수가 거기 메인보컬이었다는 거에요. 저런 애도 나왔네.. 웃기겠구나.. ^^ 피식 웃고 말았는데, 웬걸.. !!
깜놀..! 다섯명이 뛰며(5기통춤으로 잘 알려진) 부르던 그 노래를.. 혼자서, 점핑 안무하며 쌩 라이브로 부르는 거에요.
아시다시피 걸그룹 노래 혼자서 부르는 건 무지 어렵습니다.
놀라웠습니다. 내가 쟤네들을 잘못 알고 있었구나.. 아니 알지도 못하고 판단했구나 하는 미안함..
그 어린 여가수는 크레용팝의 초아였습니다.
그와 함게 눈여겨 본 가수 중 하나가 30호입니다. 기타를 치면서 박진영의 허니를 부른 거 같은데.. 뭔가 나사빠진놈 같은 이상한 느낌..
어 저거 뭔가 되게 신선하다는 생각이 팍 들더군요. 소위 느낌이 오는 소리였죠.
그 다음에 그를 본 건 아마 3라운드 쯤이었던 거 같은데..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을 부르는 데 완전 미친놈이 따로 없더군요.
와 쟤 진짜 대단하다.. 짱이다..! 그게 그의 진짜 모습이었던 겁니다.
난 당연히 그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판정단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상대방 손을 들어줘서 탈락.
물론 저는, '쟤는 당연히 패자부활로 붙여줄거야' 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그렇게 되었죠. ^^
암튼 어제 또 이 가수를 봤는데.. 준결승이라고 일대일 매치.
상대는 태호라고 아마 아이돌 가수 출신인 듯 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대단한 친구였습니다.
편곡 안무구성 춤 노래 퍼포먼스 다 되는, 거의 프로듀서형 솔로 느낌이 나는 가수였거든요. 그게 다 되는 가수가 없습니다.
이 친구 라운드들도 거의 다 봤었는데.. 매 라운드마다 무대에서 자신을 표현해내는 게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태호가 정말 잘 했는데.. 한국의 마이클잭슨 같습니다. 저 정도 가수가 또 있나 싶을 정도..
제가 어제 공연 중 돈을 주고 산다면 이 사람 공연을 사겠습니다. 얘가 올라갔어야 하는데..
저는 30호가수 이승윤의 팬이지만, 어제 라운드만으로는 태호 가수가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심사위원들은 뭐 계속 비슷한 류의 독특하다는 칭찬을 늘어놓든데.. 그건 처음에는 그렇겠지만 계속 그러면 안되죠.
요아리씨 같은 사람도 계속 음색이 특이하다는 식으로 칭찬하면서 상대를 누르고 올라간다면 그건 좀 우습다고 봅니다.
지난 과거는 심사대상이 아니고.. 지금 이 자리에서 누가 더 무대를 잘 꾸몄느냐로 해야죠.
어제는 뭐랄까.. 그 무대는 음악성 면에서는 좀 별로였는데.. 암튼 뭐 이승윤 가수가 이기고 올랐으니.. 일단 우승후보로 봅니다.
제 예상으로는 이승윤하고.. 그 누구더라.. 부산에서 온 락커.. 정홍일(맞나요?)씨 그 사람이 우승후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경연에선 락커가 많이 유리할 겁니다. 나가수에서도 윤도현이나 하현우는 웬만해선 떨어지지 않았었죠.
그런 의미에서 기본적으로 락 발성을 하는 이승윤이나 정통파 락커인 정홍일 가수가 가장 앞서있다고 생각.. 스토리도 있고. ^^
레이디스코드 출신 이소정 가수도 좋아하는 소리인데.. 여자가수는 인기투표에서 남자가수에게 많이 밀릴 거고요.
다음주도 기대. ^^
이런 재조명의 무대.. JTBC의 기획, 좋습니다. ㅎ
첫댓글 저도 싱어게인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저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일단 서로 화이팅 해주는 출연하는 가수들 인성이
보기좋고 심사위원분들 독설보단
희망과 피가되는 조언들이 보기
편하더라구요~ㅎ 전 초아 삼촌팬
됐는데 ㅠ아쉽 더라구요 ㅋ
저 오늘 봤는데 30호는 치티치티뱅뱅이 최고였어요 그 이후무대는 미안하지만 더 들어오지않아요 ~ 초아도 너무 잘했구 요아리 목소리 짱 👍 제가 처음으로 보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랍니다 그중 이승기 사회가 당연 돋보여요
실제현장에서듣는거랑 티비랑보는건 차이가나죠ㅎ 저도 저사람은 그닥인데' ' 하는분도있는데 실제경연장에서듣는건 다르기때문에 이해는감니다 ㅎ30호는 기존에 장르에틀을깨는 스타일이라,모아님도스타일이될듯한데요ㅎ 서태지처럼 모로가길..ㅡㅎ
저 30호 광팬입니다~먼가에 취한듯한 표정~
30호 가수는 굉장히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방식으로든 연예계 진출할것으로 보이네요.
부친이 유명한 목사분이셨나봐요.
자식교육에 자립성과 인성을 매우 강조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목사은퇴하시면서 자신을 철저하게 잊어달라고 했다는 부분이 참 마음에 와 닫습니다. 모든것을 내려놓는 종교인의 자세가 아닌가싶네요. 특히 요즘처럼 개신교가 비난받는 사회 분위기에 좋은분들은 오히려 더 조용히 계시지 않았나 생각이듭니다.
30호 응원하는 한사람입니다ㅎㅎ
저는 30호와 63호의 듀엣무대가 제일 좋았습니다.^^;; 보고또보고
저희 애들도 또 보여달라고..
정홍일 가수분은 인성이 참 좋아보여 정이 많이 가구요..
다음주 방송 기다려집니다~^^
30호 팬 한명 더 추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