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이제 여행기도 한고개를 넘어.. 21번째가 되었네여^^:
로마에서의 두번째 여정..
대수술을 끝마친 안경을 끼고..
오늘은 어제 갔던 곳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매서운 비바람이 몰아친 하루였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묵묵하게 로마 곳곳을 돌아다녔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엽서 붙였던 일..
이태리 아이스크림의 결정체 지올리띠 아이스크림의 감동..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본 손빨래까지..
지금다시 읽어보니.. 민박집 이모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
여정보다도 고마운 분들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큰 하루였던 거 같습니다..
에구 서두가 길었네여..
그럼 21번째 유럽여행기 로마이틀째편..
시작하겠습니다.. GO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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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4일 화요일.. (일기장中)
- pm 24:20 행복한 나날..ㅋㅋ 로마에서의 이틀째..
가루비누 속에 옷을 담가 놓고.. 때가 쭈악 빠지길 기다리며.. 민밥집 주방에서^^
로마가 그리 큰 도시만은 아닌거 같다..
어찌나 로마를 누비고 다녔던지......
오늘 오후내내 비를 맞고 돌아다녀서 으슬으슬 했는데..
민박집와서.. 배터지게 밥먹고^^ 빨래하고 샤워하고 하니까..
좀 나진 거 같다.. 대신 잠이 쏟아지네..ㅋㅋ
오늘의 두가지 미션!! 이태리우체국에서 엽서붙이기와 빨래하기는 대성공이었다..^^
(132) 오늘의 첫번째 Mission : 이테리 우체국에서 엽서 붙이기..
어제 간만에 포식을 하고.. 잠도 푹 잤다..^^ 내집에 온 기분이랄까..ㅋㅋ
이것저것 또 뭉기적 거리니.. 시간이 벌써 10시였다..
서둘러 나선 로마에서의 이틀째 여정..
오늘의 첫번째 미션은.. 바로 이태리우체국에서 엽서 붙이기!!..ㅋㅋ
집 근처에 있었던 조그만 동네 우체국으로 향한 나.. 근데..
아니 우체국 직원이 영어도 못한단 말인가(!!!) (ㅡㅜ)
덕분에 엽서 달랑 2장 보내는데.. 30분이나 걸렸다..
그것도 손짓 발짓 다 동원해서.....
아참.. 엽서 쓸 때 우표 붙일 자리는 남겨 놓자!!!
오늘 그것 때문에 더 오래 걸렸다.. 괜시리 혼도 나고..(ㅡㅡ;;)
난 우표자리 남긴다고 남겼는데.. 이태리 우표가 생각보다 조금 컸던 거 같다..
다행히.. 우체국에 있는 여직원이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며.. 우표 가져가기는 하셨는데..
우째.. 한국에 도착은 할 수 있을런지.. 약간 걱정이 된다.. (ㅡㅡㅋ)
여튼.. 첫번째 미션은.. 이렇게 성공했다.. 말그대로 우표혈전!!
(133) 비내리는 콜로세움에서.. 오디오가이드로 검술대련하기!!
첫번째 미션을 해결한 뒤.. 내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바로 어제와 같은 콜로세움!!
어제는 안경이 없는 상태였지만.. 오늘은 새로 맞춘 안경을 끼고..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했다..^^
역시 콜로세움은 유명했다..!! 엄청나게 긴 줄을 기다리며.. 입장권 구입..
콜로세움에 대한 자료가 조금 부족했기에..
난 아예 오디오가이드까지 구입했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끝마치고 막.. 콜로세움으로 들어가려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 (ㅡㅜ)
처음엔 잠깐 내리다 그치려니 하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콜로세움의 투어를 시작했다..
시작에 앞서.. 공짜로(!!) 화장실 얼른 쓰고..ㅋㅋ 오디오 가이드의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우선 콜로세움의 그 웅장한 규모.. 비만 안왔다면 더 좋았을 텐데.. (ㅡㅜ)
물론.. 내가 감명 깊게 본.. 글레디에이러~~의 실제 검투장을 직접 방문한다는 감동이 넘쳤지만..
엄청난 비 속에 있다보니.. 고대 검투사의 혈투장면보다는..
얼른 민박집 가서 우산을 가지고 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콜로세움 안에 들어온 것을..
오디오 가이드는.. 생각보다 정말 자세했던 것 같다..
영어 공부좀 열심히 할것을!!!! 아.. 언제쯤 이런 관광지에 한국어 가이드가 생길까 (ㅡㅜ)
이런저런 아쉬움 속에서.. 콜로세움을 돌아다니는데..
실제 영화에서 봤던 그런 검투장의 느낌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검투사들의 대기실이었던.. 무대 중앙의 지하를 볼땐.. 그 느낌이 더 강렬히 와닿았다..!!
콜로세움의 중앙은 긴 널판지로 중앙을 가로 질러.. 지하가 훤히 보이도록 해놨는데..
중앙에 가만히 서서.. 콜로세움의 스탠드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콜로세움은 검투경기의 함성 소리로 가득했다..
막시무스!! 글레디에이러~~~
1층부터 시작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이윽고 3층을 끝으로 마무리 되고 있었다..
3층 스탠드에서 바라보는 중앙은.. 굉장히 잘 내려다 보였는데..
마치 축구 경기장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그 느낌이었다..
당시 건축 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아.. 제발 빗줄기가 가늘어졌으면..
콜로세움을 빠져나올 무렵엔.. 그 빗줄기가 더 굵어지고 있었다..!!
이렇게 비에젖은 콜로세움은.. 영화 글레디에이터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그렇게 슬픈 인상을 남기고 있었다..
(134) 필라티노 언덕으로 Go.. 비는 점점 더 굵어지고.. (ㅡㅜ)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를 보며.. 민박집으로 돌아가서 우산을 가져올까 했는데..
가만히 보니.. 빗줄기보다도.. 바람이 너무 강해.. 우산 쓰는 사람들 족족.. 우산이 망가지고 있었다..
에이.. 괜히 우산하나 버리느니.. 그냥 이 비를 온몸으로 맞자!!!!
내 용기가 가상했는지.. 하늘에서 내리던 빗줄기는 조금씩 가늘어 지고 있었다..
얼른 콜로세움을 뒤로 하고.. 포로로마노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제 이미 포로로마노는 너무나도 자세히 살펴봤기에^^
난 어제 가보지 못한.. 필라티노 언덕으로 먼저 향했다..
그런데 아직 빗줄기가 그치지 않아서 인지.. 사람들이 어제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
그리고 비가 오는 관계로.. 바닥 곳곳은 물웅덩이와.. 진흙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ㅡㅡ)
하지만 이미 하늘에 운명을 맡긴 몸.. 하나하나 살펴보기 시작했다..
필리티노 언덕은.. 왠지 하나의 정원 같다는 느낌이 강했다..
잘 꾸며진 조경하며..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마련된 조그만 분수들까지..
마치 아담과 이브의 그 동산같은 느낌이 언뜻 느껴지기도 했다..
언덕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전차경기장의 웅장함!!!
그리고 포로로마노의 비에 젖은 모습은..
왠지 2000년의 역사 속에서 사라져야 했던 로마제국에 대한 그리움을 더 깊게 만들었다..
돌아오는 언덕 위에서.. 고대 유적 화장실에서 물도 좀 빼내고..ㅋㅋ
난 다음 목적지로 향해 갔다..
(135) 빵데온..!!
신전인 빵데온이 유명한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비가 와도 빗물이 들이치지 않는다는.. 그 뻥뚫린 천장일 것이다..
고대 로마 건축의 신기를 보여주는 멋진 설계라고 극찬을 받았다는 이곳!!
근데.. 직접 비오는 날 가서 확인해 본 결과..
뻥뚫린 천장 아래로.. 빗줄기가 주룩주룩 들이치고 있었다 (ㅡㅡ;;)
물론.. 재건축을 하고.. 여러 변수들이 있어서 예전의 명성은 아니라지만..
하지만.. 확실히 비가 들어오는 양은.. 밖에 내리는 것에 비하면 매우 적었다..
난 신전에서 기도드리는 포즈로 사진도 찍고..
그리고 비오는 빵데온 천장에서 내리치는 빗줄기도 감상하며..^^:
근데.. 천장으로 새나오는 빗줄기가 외부의 빛을 받고 들어와서인지..
마치 눈이 내리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아무튼.. 신가한 광경임에는 틀림 없었다..^^
비가 와서 인지.. 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빵데온 입구로 몰려와 비를 피하고 있었다..
근데.. 어디선가 흘러오는 맛있는 냄새 (ㅡㅜ)
한 커플이 조각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점심시간!!
그 때 마침.. 내 눈에 조각피자 가게가 들어왔다..
(136) 조각피자와 지올리토 아이스크림 이야기^^
가게는 빵데온입구에서 바로 왼쪽에 위치한 곳이었다..
물론 다양한 종류의 조각피자들이 날 신기하게 했지만..
무엇보다 신기한건.. 마치 정육점에서 고기를 팔듯이..
손님이 고른 조각피자를.. 무게를 달아서 판매하는 점이었다..
갖가지 재료의 다양한 피자를 보는 재미는 쏠쏠했지만..
막상 그중에서 내가 먹을걸 고르자니..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다..
마침.. 비도 오고 해서.. 파전 생각이 나던 참이었는데..
우리나라 호박나물 같은 걸 토핑으로 얹은 조각피자가 눈에 들어왔다..
이름은.. Pizza eon Melanzane!!... 아저씨가 적어준 이름이었는데.. Melanzane이 무슨뜻인지..ㅋ
배가 고픈 마음에.. 큼지막하게 썰어달라고 부탁..^^:
맛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토핑이 하나 밖에 없어서.. 조금은 맛이 심심하다는 점..
아무래도.. 피자헛의 현란한 토핑에 길들여진 입맛이라.. (ㅡㅡ;;) 하지만.. 나름의 맛이 있었다^^
피자를 먹으면서 마침 떠오른 아이스크림!!
중요한건.. 바로 빵데온 근처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로마 최고의 아이스크림 가게.. 지올리띠가 있다는 사실!!^^
지올리띠를 찾는 건 정말 쉬웠다..
물어보는 사람마다.. 지올리띠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니..
그 명성과 맛은.. 이미 보장되어 있는 듯 했다..
그렇게 도착한 지올리띠!! 확실히 오래된 전통이 있는 곳이라는 걸..
내부 인테리어에서부터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호텔 로비의 고풍스러움을 연상시키면서도.. 약간 Bar의 느낌도 나는 이 오묘한 기분..^^
이젠 아이스크림을 고를 차례!!
정말 종류가 다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던 것은.. 바로 샴페인!!
마시는 샴페인이 아니라.. 아이스크림 이름이 샴폐인이었다..
하도 신기해서.. 샴페인이 정말 마시는 샴페인 맛이냐고 했더니..
맛을 보라며.. 조금 퍼줬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
뭐랄까.. 아이스크림이 입에 녹으면.. 바로 샴페인을 한모금 마시는 느낌이랄까??^^
난 젤 큰 사이즈로.. 샴페인과 초콜렛.. 두가지 맛을 선택했다..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갔는데.. 아니 이 아줌마가 잔돈을 휘익!! 던지시는게 아닌가..
살짝 감정이 상하려 하는데.. 알고보니.. 그게 이태리 사람들의 습관이란다 (ㅡㅡ;;)
그들의 습관이라니 뭐라 할말은 없었지만서도.. (ㅡㅡ)ㅋ
하지만.. 아이스크림의 맛은.. 정말 명성 그대로였다..
샴페인 맛을 한입씩 먹는데.. 샴페인을 마시는.. 그느낌 그대로였다..^^
제법 양이 많아서 인지.. 살짝 비틀거리는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ㅋㅋ
로마의 어느 아이스크림도 모두 맛있었지만.. 특히.. 이 지올리띠의 아이스크림 맛은..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___________^ 특히.. 샴페인 맛은.. 다른 곳에선 맛보기 힘드니 말이다..
(137) 전격 결정!! 명품샵으로 돌진~!!
지올리띠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난 나보냐 광장으로 향했다..
근데.. 그날이 무슨 대규모 집회를 하는 날이었나 보다.. 경찰들에 사람들까지.. 난리바가지 (ㅡㅡ)
그런 인파들을 뚫고 도착한 나보나 광장!!
나보나 광장의 상징인.. 그 멋진 분수조각!! 그 중에서,.. 4대강의 분수라는. 베르니니의 작품은..
보는 나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조각의 모습..
특히나.. 그 분수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나니.. 좀 재밌기도 했지만..
참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에 감탄 또 감탄..^^
마침.. 그곳에도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길래~~ 또 아이스크림 하나 사고..ㅋㅋ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걸어가는데.. 어느새 스폐인 광장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기왕에 가던 길이기에.. 또다시 스폐인 광장으로..
분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광장에 모인 사람들 구경하고 있는데..
이때 갑자기 내눈에 들어온.. Ferre매장!!!
어느새 발길은 매장으로 들어가고 있었다..ㅋㅋ
매장 입구부터.. 따라오는 점원!! 또 곤니찌와 (ㅡㅡ+)
난 당당하게 한국사람이라고 말했더니.. 아임쏘리를 연발한다.. 그러게 곤니찌와는 왜했어!!!ㅋㅋ
1층엔 여성의류 밖에 없길래.. 난 남자 옷은 없냐고 물었더니.. 날 2층으로 안내했다..
계단을 통해 올라간 그곳은.. 1층과는 달리 사람이 적은 곳이었다..
알고 봤더니.. 2003년 봄을 겨냥해 준비한.. 봄 신상품 전용 매장.. ^___________^;;
내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은건.. 바로 가죽자켓!!
신상품이라 그런지.. 10여벌이 걸려 있었는데..
날 안내하는 그 점원이.. 하나씩 입어보라는게 아닌가??..
그럼 입어나 보자 하고.. 하나씩 입어 보는데.. 한개.. 두개.. 어느새 매장안에 있던 가죽자켓은..
몽땅 입어보고 있었다.. 입어 보는 나도 그렇지만.. 그걸 일일이 입어보라고 하면서..
옷 입고 거울 앞에 설때마다 감탄사를 늘어놓는 그녀를 보면서..
참 성실한 직원이구나.. 이 투철한 직업정신.. 하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그 중에서 유난히 내 맘을 사로 잡은 자켓이 있었는데..
슬쩍 본 가격표에는 무려!!!! 960유로!!!! 얼핏 계산해 보니.. 120만원짜리도 넘는거였다.. (ㅡㅜ)
그런 옷을 10여벌은 더 입어봤으니.. 오늘 내 몸에 걸쳐진 옷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ㅋㅋ
근데 입어보는 것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막상 그냥 빠져 나가려니까.. 좀 그랬다..
그래서.. 난 당당하게.. 말했다!!..
내가 정말 저 자켓을 사고 싶은데.. 호텔(!!!)에 지갑을 두고 왔다고 말이다..
호텔은 무슨..ㅋㅋㅋ 괜한 자존심에.. 그 점원에게.. 1시간뒤에 다시 오겠다고 말해놓고는..
난 점원의 안내를 받으며.. 무사히 매장을 빠져 나올수 있었다..
아주 자연스럽고.. 여유있게 말이다..ㅋㅋ
여기에 재미를 붙여서.. 난 안경점 몇군데도 들러서.. 선글라스도 많이 써보고..
암튼.. 오늘 말그래도.. 제대로 된 아이쇼핑 한번.. 원없이 즐긴 것 같다..
근데.. 아까 그 페레 매장에서 본 가죽자켓이.. 눈에 아른거리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싼거 같다!!!!!!!!!! (ㅡㅜ)
(138) Viva again~!! 다시한번 뜨레비 분수의 감동으로~
아.. 아이쇼핑의 허전함과 허탈함을 달래기 위해..
난 뜨레비 분수로 다시 향했다..
다시 생각하지만.. 로마는 작아서 참 맘에든다..
왠만한 곳엔 맘만 먹으면 다 걸어 갈수 있으니 말이다..ㅋㅋ
뜨레비 분수..
어제 처음 볼때는 놀라움을 느꼈고..
두번째.. 어젯밤 야경속에서 본 뜨레비 분수에선 화려함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 보는 세번째 뜨레비 분수와의 만남에선.. 글쎄.. 씻겨나가는 기분을 느꼈다고 할까??..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온갖 상념들이 씻겨 나가는 그런 기분이라면.. 표현이 좀 될까..
지금 이 뜨레비 분수 앞에서.. 난 가장 나 자신과의 조용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맞쳐지지 않고.. 어지러 졌던 퍼즐을.. 하나씩 하나씩.. 맞춰나가는 시간..
난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바로 뜨레비 분수 앞에서 말이다..
그래서.. 난 로마의 뜨레비 분수를..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거 같다..
물론.. 여행하면서.. 평생 잊지 못할 그런 곳들을 좀 많이(!!) 만나긴 했지만 말이다..^^:
시원한 물줄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난 또 노트를 꺼내.. 이런저런 각오들을 적어내려갔다..
(139) 진실의 입을 찾아서~~~!!^^
스페인광장과 더불어.. 로마의 휴일의 또하나의 명장명을 뽑으라면..
바로 진실의 입에서의 그 장면이 아닐까??^^
난 또한번의 영화(!!)를 꿈꾸며.. 진실의 입을 향해 나섰다..
어느덧 날이 어둑어둑해 지고 있었다..
콜로세움에 내려.. 진실의 입을 향해 가는 길은.. 생각만큼 가깝지는 않았다..
물어물어.. 사람들이 가르쳐 주는 방향으로 가는데도..
진실의 입은 보이지 않고 (ㅡㅜ)
이때.. 구세주가 나타났으니.. 이번엔 천사가 두명이나 등장했다..ㅋㅋ
이태리 여대생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던 그녀.. 아니 그녀들..^^:
진실의 입은.. 성당 앞에 있다며.. 자기들을 따라 오라고 했다..
영화 얘기도 해주고.. 자기들 학교 얘기도 해주는데.. 둘이 그리 친한사이는 아닌듯 했다..ㅋㅋ 넝담!!
어렸을때 함께 지냈다던 그 친구들을 보니.. 갑자기 쓸쓸함이 밀려오기도 (ㅡㅜ)
아참.!! 이들에게서 정말 고마운 선물을 받았다..^^ 바로 생활 이태리어!!
이태리에서 젤 궁금했던 게 바로.. 여기 가려면 어떻게 가야 되나요?? 이 말이었는데..
다행히.. 이 천사들이..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 줬다..!! 어색한 이태리 발음까지 교정해 주면서..^^:
그걸 수첩에 적어 놓고 로마와 피렌체에서의 남은 기간동안.. 정말 요긴하게 썼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착한 나!!
진실의 입은.. 한 조촐한 성당 앞에 있었다.. 유명한 곳인지는.. 철장을 보며 느낄 수 있었고..
다행히.. 가까스로.. 그 성당이 문닫기 30분 전에 도착할 수 있어서.. 성당까지 볼 수 있었다..
성당이라기 보다는.. 한 작은 교회의 느낌이랄까..^^
드디어 영화에서만 보았던 진실의 입 앞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 입에 손을 넣어보기 위해서..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했지만.. 난 그런 평범한 포즈를 취하기 싫었다..
결국 고안해 낸게.. 바로 영화의 그장면!!
남자 주인공이 손이 빨려들어가는 연기를 하며.. 오드리 햅번을 놀래키던 바로 그장면 말이다..!!
사진을 부탁하고.. 얼른 진실의 입에 손을 집어넣는데..
오우.. 생각보다 쫌 떨렸다.. 혹시나 전설처럼 손이 짤려나가지는 않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안정을 되찾고.. 공포스런 연기에 돌입!!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엑설런트를 외치던 분들도 있었다..ㅋㅋ
지금 사진을 봐도 그렇지만.. 이런 과감한 사진이.. 추억속에 오래오래 남는거 같다..^^
내 곁에도 놀래며 날 붙잡아 주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정말 영화의 한장면이었을텐데......
(140) 어둠이 깔린.. 대전차 경기장.. 난 전차처럼 달렸다!!ㅋㅋ
진실의 입을 떠나.. 난 발길을 대전차 경기장으로 돌렸다..
그리 멀지는 않았던거 같다..
그 오래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긴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이곳은 그 흔적이 많이 남아 있었다..
트랙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그 나이를 가늠하기 조차 힘든 거목이 내 앞길에 서 있었는데..
그냥 세월의 무게가 느껴져.. 가만히 다가가 귀를 대봤다.. 물론 아무 소리는 안났지만^^:
포근한 느낌.. 그런 느낌이 드는 거목이었다..
이젠 어둠이 짙게 깔린 경기장 속으로..
이 넓은 경기장을 둘러싸고.. 수많은 로마인들이 스탠드를 빼곡히 매운채 소리를 내질렀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 흔적만이 남아.. 어둠속에서 조깅을 하는 사람들만이 간혹 눈에 띌 뿐이었다..
세월은 변하기 마련이리라.. 하지만 자꾸 과거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트랙의 한가운데에 중심을 잡고 있는 기다란 그 중앙 둔턱 위를.. 어둠을 뚫고 걷기 시작했다..
머랄까.. 강둑을 걷는 기분??.. 눈을 감고 상상해 봤다..
움.. 양쪽으로 조용한 냇가가 흐르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는 듯 싶더니.. 이런..
어디서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어둠을 뚫고.. 개 여러마리가 달려오기 시작했다..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네마리..... 그 아주머니가 가져온 개는 무려 10마리!!
물론 조그만 강아지기에 가능한 듯 보였지만.. 그래도 이 많은 강아지들을 키우려면..
얼마나 힘들런지..^^: 그래도 산책까지 시키시는걸 보면.. 대단한 애정인 듯 싶었다..
아.. 한참 감상의 나래를 펼치던 나의 적막을 깨는 멍멍이 소리였다.. (ㅡㅜ)
생각보다 정말 넓었던 대전차 경기장!!
어둠이 깔린 그곳의 감흥은.. 예전 로마인들의 그 체취를.. 더 흠뻑 느끼게 해준 것 같다^^
(141) 오늘의 저녁만찬.. 삼겹살!! 그리고 된장국!!^^
아침을 허겁지겁 헤치운 나를 보며.. 이모가 물었었다..
오늘 저녁엔 머가 먹고 싶냐고.. 난 오랫동안 염원해온..ㅋㅋ 소주와 삼겹살 얘기를 늘어놓으며..
삽겹살에 된장국이 그립다고 했었던거 같다..
근데..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들어오고.. 허기진 배를 움켜 잡으며 식탁앞에 다가선 내눈에..
삼겹살과 된장국이 떡하니 잊지 않은가..!!
이모는 마술사!!!!!^^
난 툭하면 이모한테 말했던 거 같다.. 내가 말하면.. 어김없이 짠하고 식탁앞에 나타나니 말이다..
타지에 있는 나에게.. 큰 힘을 안겨준 이모.. 또 보고싶네여..(ㅡㅜ)
에고.. 갑자기 밀려오는 그리움.. 다시 여행기로..ㅋㅋ
아무튼.. 난 또 정신없이 밥그릇을 비우고.. 비우고.. 또 비웠던거 같다..!!
이런 식욕!! 고2.. 고3때 한참 공부만(!!) 할때의.. 그 식성.. 그 때의 식성으로 돌아간듯한 기분이었다..
여행 떠나기전.. 필살의 파워프로그램으로.. 한달만에 10킬로를 뺐던 나였는데..
한국에 가면.. 아마 10키로 이상은 더 불어난 모습으로 갈꺼 같았다..ㅋㅋ
이모 때문에 돼지 되겠다고 어리광을 부리면..
이모는 여행하면서.. 잘 먹고 다녀야 된다며.. 또 뭐먹고 싶냐고 물었었다..!!^^
나중에 또 할 기회가 없을거 같아 지금 잠깐 이모 얘기를 더 하자면..
움.. 아마 이날 저녁을 준비할때.. 이모를 도우면서 였을거 같다..
혼자서 저녁 준비하시는 이모를.. 조금이라도 도와보겠다고 나선 나에게..
이모는 그냥 식탁에 앉아서 말동무나 해주라고 했었다..
연변에 어린 아이들이 있다던 이모..!!
떨어져 지낸지.. 한 3,4년은 된거 같다고 하셨다..
보고 싶어서 어떡하냐고 하는 나에게.. 그래도 자주 전화를 하는 편이라고..
근데 전화를 끊고 나면.. 그렇게 더 애들이 보고 싶다던 이모.. (ㅡㅜ)
재채기를 하시는 이모한테.. 얼른 병 커지기 전에 병원에 가라고 한 나..
하지만.. 이모는 병원에 갈 수 없다고..
불법 체류자의 신분이라.. 아파도 병원에 못가서.. 그냥 아는 사람 통해서 알약을 구해 드신다고..
어찌나 안타까웠던지.. 그렇게 보고 싶은 애들도 못보시는데.. 아파도 병원에도 못가고 (ㅡㅜ)
이렇게 힘들게 지내시는 이모를 보니.. 그냥 가슴이 아펐다..
같은 사람인데.. 같은 민족이면서도.. 누구는 이렇게 여행다니고.. 누구는 이렇게 고생하고..
그래도 몇년만 더 고생하면.. 가족들이랑 다같이 모여서.. 그렇게 웃고 지낼 날이 있을거라던 이모!!
이모!! 꼭 몸 건강히.. 그렇게 가족들과 오순도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몸 건강하세여..
(142) 오늘의 두번째 Mission : 유럽에서의 첫빨래!!ㅋㅋ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침대에 쓰러져.. 사진을 정리하던 나..
이때 뇌리를 스쳐가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빠알래에~~ㅋㅋ
그래!! 오늘의 두번째 미션은 빨래다!!
난 야경 보는것도 포기한채.. 오늘밤을 빨래에 투자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물론.. 민박집에 세탁기가 있긴 했다..
하지만.. 기왕 고생하는 여행인데.. 손빨래를 감행해 보기로..^^:
아마..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빨래가 아닌가 싶다..
빨래비누 준비해 가라는 분들이 많았었는데..난 그냥 대충 비누로 빨 생각 하고.. 준비하지 않았었다..
이때 또 등장한.. 이모!!^^ 손빨래라도 빨래비누로 하는 게 때가 잘 빠진다고..
이렇게 또 염치없이 이모에게 빨래 비누까지 얻으며 손빨래 시작!!^^
우선.. 세숫대에 물을 받아 놓고.. 빨래비누를 푼다!! (아차차.. 뜨거운 물이 좋다^^)
그리고.. 적절히 풀어진 그 거품 물속으로.. 빨래 풍덩~~~~
자잘한 빨래.. (속옷^^: 양말.. 이런거는 빨래하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거 같다..!!)
문제는.. 큰 티셔츠들.. (ㅡㅡ;;) 조그만 빨래들 하고 나니.. 벌써 기운이 빠진다..
빨래판에 문지른 것도 아니고.. 그냥 거품속에 담가 놨다가..
헹구고 짠거 밖에 없는데도.. 왜케 힘이드는지..
이 겨울에.. 땀까지 비오듯..... 난 결국 큰 빨래들을 다시 거품속에 담가 놓고..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ㅋㅋ
샤워하고 옷까지 다시 갈아입고.. 이모 말이.. 큰빨래는 오래 담가 놔야 된다고 하시길래..
난 식탁 앞에 앉아서.. 때까 좌악좌악 빠지길 하염없이 기달렸다..!!
이때 혜성처럼 나타난 형~~!! (에고.. 정말 죄송하게.. 이름을 까먹었어여.. 죄송합니다!! ㅡㅜ)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끝마치고 한국에 들어가기 전에 여행 중이라던 형..
배고프지 않냐며.. 라면 같이 먹자고..^^: 근데 형 라면 진짜 잘끓였던 거 같다.. 어찌나 맛있던지..
거기다 손빨래의 엄청난(!!) 운동량 때문에.. 난 저녁을 그렇게 먹고도.. 엄청 먹은거 같다..ㅋㅋ
그렇게 라면까지 먹고 나서.. 빨래를 건지러 갔는데.. 때가 아주 쫘아악 빠진듯 했다..
입가에 번지는 이 흐믓한 미소 ^______________^
어느덧 익숙해져.. 건져낸 빨래들을 또 뜨거운 물에 담가 헹구고.. 그리고 혼심에 힘을 다해 비틀기!!
탁탁 털어서.. 민박집 건조대에 널고나니.. 온몸에 힘이 쫘악 빠지면서....
그래도.. 또하나의 미션을 해냈다는 성취감에.. 입가에는 또 미소가....
두번째 미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__________________^
지친 몸을 침대에 내동댕이 치며.. 일기를 쓰고 잠을 청했다..
오늘하루!! 비맞고 다니며 춥긴 했지만.. 배터지게 먹고.. 샤워하고.. 난생 처음 빨래까지^^
내일은 또 어떤 멋진 하루가 계속될지.. 이 날 꿈은.. 뭐였는지 모르겠네..ㅋㅋ
머리속에 남아 있던 온갖 상념들이 씻겨나가는 그런 기분..
그래서 내가 뜨레비 분수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
낮에 와도 좋지만..
지금처럼 화려한 조명과 살아있는(!!) 물소리가 함께하는..
야경속의 뜨레비 분수가 훨씬 더 멋진 거 같다^^
여행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이거이거 꼭 봐야한다는..
그래서.. 온종일 지도만 보고 다녔는지 모르겠다..
사람사는건 다 똑같다는거..
하지만 그 살아가는 방식이 약간 차이난다는 거..
새삼스레 또 한번 느끼게 되는 거다..
아.. 이틀동안 로마를 헤메고 다녔더니 이젠 눈감고도 다 찾을 수 있을거 같다..^^
Roma.. 멋진 도시다!!^^
2003년 2월 4일 pm 18:10 뜨레비 분수의 야경을 바라보며..
제홈피에는 파리의 마지막 여행기까지 연재된 상태입니다..
여행이 얼마 남지 않은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로마 가기 전에 이렇게 여행기 읽고 있으니까 요번에 제가 갈 곳이 쫘악 머리속에 떠오르면서 제가 갔을때 헤메지 않을 것 같구..님 여행기가 참 실감나구 재미있어요 ^ㅅ^
저도 지래님 팬이예여~~~~홧팅!!!!^^
아~그동안 못 봤던 여행기.. 방학 하고서야 몽땅 읽었습니다. ^^ 항상 나오는 '일포스티노'속의 음악도 좋고.. 하루하루 함께 느끼는 걸 같이 공유하는 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이번 겨울에 정말 여행 가려고 했는데..일이생겨서 내년여름으로 미루게 됬었어요. 아~ 여행기나 읽으며 맘 정리하려구요.홧팅!
rome 아닌가염 ㅋ;; 태클ㅈㅅ;;
배포가 대단하시네요^^; 아무래도 혼자가는 여행의 최고의 장점일 것 같군요.님의 능청스러움에 두 손 다 들었습니다ㅋㅋ 여행기 속에 님만의 솔직한 개성이 묻어나서 읽을때마다 즐겁습니다^^
여행사랑님~^^;;제 짧은 소견을 말해도 될까요?Roma는 이탈리아식이고 Rome은 영어식으로 알고 있습니다..저는 무식하게도 로마Roma는 롬Rome의 수도인줄 알았었지요^^;; 세계사를 배우고 싶었지만....기회가..쿨럭;;저보다 훨 나으시네요^^;;
저도 지래님처럼 재미나게 여행하고 싶네요..^^ 저는 팡테온이 기대되요.. 그 수난많은 건축물.. =ㅁ=;; 그리고 진실의 입 사진은.. 정말로 한번 보고 싶네요..ㅋㄷ
사진을 보지 않아도 이 글의 장면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는것 같은 느낌 글을 다 읽고나면 나 역시 그곳을 보구 느낀것 같은 님의 여행기 이제 저두 떠날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저도 자매민박에서 잤는데. 근데 저녁으 안 주던데..전 8월에 갔는데, 로마민박전체가 아침만 준다고 하더군요
저도 자매민박에서 잤는데. 근데 저녁으 안 주던데..전 8월에 갔는데, 로마민박전체가 아침만 준다고 하더군요
방학이 되면...술술 풀릴줄 알았는데 잘 안풀리네요. 계속 놀게만 되고...ㅋ 그나마 하는 일이 먼나라이웃나라를 보는거라는..ㅋㄷ; 여행기 잘 보고 있어요..ㅎ
세뇨리따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실수했던 것들.. 이런게 앞으로 떠나실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아올라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European★님~ 어떻게 생각하면 여름에 떠나는게 더 좋을지도 몰라요^^ 아쉬워 하지 마시구여.. 제 여행기로 겨울 여행의 아쉬움이 달래졌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여행사랑♥님~ 움.. 밑에 바나나 쉐이크님이 리플을 다셨듯이.. roma에 대한 필기는 나라마다 다르답니다^^ roma는 이태리 현지 사람들의 필기 방식이구여.. 영어로는 Rome으로 필기한다고 합니다.. 피렌체를 플로렌스로 말하거나 베네치아가 베니스로 필기되는 경우도 비슷한거구여^^
바나나쉐이크님~ 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거침없는 오버라고 생각하시면 될꺼 같아여..ㅋㅋ 앞으로도 저만의 개성 넘치는(!!) 여행기 기대해주세여^^
아참.. roma 명칭에 대한 리플도 감사드려여^^
feasia 님~ 진실의 입 사진.. 아마 영원히 공개가 안될듯 하답니다.. 워낙 엽기(!!)스러운 포즈로 나와서 말이져.. 평생 무덤까지 가지고 갈꺼랍니다..ㅋㅋ 멋진 여행이 되시길 또한번 기도드립니다..
러브함니다님~ 과찬이세여^^: 정말 떠날 날이 며칠 안남았네여.. 이젠 환전도 하시고.. 가방을 슬슬 싸고 계시겠져.. 빼먹는거 없게.. 꼼꼼하게 잘 챙기시길 바랄께여~
워렌 지님~ 제가 갔던 올초 겨울만 해도 저녁이 제공되었는데.. 여러분들의 정보제공에 의하면.. 올여름부터는 로마의 민박집이 일제히 저녁을 제공하지 않기로 담합을 했다고 합니다.. 이점 다른분들도 참고하시길 바랄께여~~
아참.. 민박집에 이모 잘 계시는지도 궁금하네여.. (ㅡㅜ)
LA GRIMA님~ 먼나라 이웃나라 정말 도움 많이 되져^^ 이제 슬슬 가방 싸실때가 된거 같은데.. 올초에 떠나시는거 맞나여??.. 움.. 요즘 환전이 장난아니더라구여.. 친구 여행경비 짜는거 도와주는데.. 드디어 유로가 1500원을 돌파했더군요 (ㅡㅜ) 제가 떠날때는 1300원대였는데..;;;
이것도 읽었어요..ㅋㅋ바뻐서 재시간에 읽진 못했네요..
가방...;;;; 준비를 해야 하는데....아무것도 안하고 있네요..-_-; 설마..새해 되서 시작하려는 생각은 아닐련지..ㅋ 담달 5일에 떠나요..내일 유레일패스...만들어다가 그 담날에 항공권이랑 찾아 가려고 하고 있구요...오늘 먼나라책 한권하고 영어회화책 하나 빌렸답니다. 이젠 게임좀 줄이고....간단한 회화공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