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우겸 한전 부사장 | ||||||
“Profit Center 조기정착 역량집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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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겸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선임된 소감을 묻는 답변에서 전력산업을 둘러 싼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서는 한전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 김우겸 한전 부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사업 성과인 UAE원전 사업수주 등 해외 전력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유가와 환율급등, 경기침체 영향으로 2008년 약 3조원의 사상최대 적자를 낸데다 지난해에도 777억원의 적자를 기록, 국내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음이 느껴졌다. 하지만, ‘도전과 실행’이라는 CEO의 경영모토를 실천해 ‘Profit Center’의 조기 정착을 통해 그레이트 컴퍼니 달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점을 누차 힘주어 말했다. 외부전문가들은 한전이 올해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전력시장의 성장률은 갈수록 둔화되어 불과 10년 후에는 정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한전의 지속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총괄본부를 Profit Center로 정착 시키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았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수요 창출 TDR 추진 및 현장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내부적으로는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불합리한 업무관행을 개선하는 등 낭비요소 제거를 거론했다. “지금까지의 전력산업 패러다임을 뒤바꿀 것으로 예측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원의 Engineering 역량을 강화해 개개인의 경쟁력 제고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기술능력 배양과 Engineering 역량강화 TDR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도출될 결과를 토대로 구성원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김 부사장은 ‘안전사고와 설비고장 예방’과 함께 ‘6시그마를 활용한 지속적인 업무혁신’에도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발생된 안전사고와 설비고장 원인을 분석해 본 결과, ‘휴먼에러’에 의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올해는 안전수칙 및 작업절차에 대한 반복교육, 규정 준수여부 철저 확인 및 현장 근무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등을 통해 휴먼에러를 인한 안전사고나 설비고장 제로화를 목표로 업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6시그마는 업무를 스마트하게 하자는 것이다. 잡초의 줄기를 자르는 것이 아니라, 잡초의 뿌리를 뽑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근본원인을 근본적으로 검증해 문제를 한방에 해결하자는 것이다. 전력설비 운영을 맡고 있는 사업총괄본부는 6시스그마를 설비관리에 도입, 이미 발생한 문제뿐만이 아니라 발생 가능한 점재적인 고장까지 예방하고자 한다. 설비고장을 일으키는 핵심원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감시해 상태를 파악하고 트렌드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적기에 조치하는 등 사전 고장예방 체계를 갖추고자 한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설비관리 외에도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서비스 분야에 6시그마를 정착시켜 민원 처리시간과 업무처리의 정확도 등 고객만족과 직결되는 핵심사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함으로써 현장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특히, 6시그마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도 많은 업무혁신이 이루어졌지만 낭비제거, 프로세스 효율화 등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분야가 많다고 지적했다. 총괄사업본부의 가장 큰 현안과 문제해결을 위한 주제를 질문하자 하계대비 안정적 전력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을 인용, 경제성장률이 4.6% 상승하고 전력수요도 전년대비 10% 증가할 경우 약 6만9,530MW로 전망했다. 이 경우 예비율이 7.9%로 안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이상고온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절전, 부하절체 등의 비상대책도 준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배전전주에 부적합하게 설치된 공가 통신케이블과 도심지 복잡지역의 전력설비를 정비하기 위해 ‘Clean-KEPCO 전력설비 정비사업 전담 TDR팀’을 구성 추진 중에 있다”며 “도심지의 변압기, 전선, 계기함과 공가통신 인입선 등의 표준 정비기준을 제정해 전력설비와 공가통신설비를 완벽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지역의 노후화된 지중 케이블을 대상으로 전면적으로 상태를 진단하고, 문제가 예상되는 설비에 대해 신속히 보강하는 등 선제적 정전예방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11월 개최되는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안정적 전력확보에도 나선다. 김 부사장은 “이를 담당할 지원준비단을 발족하고, 이중전원 확보 등으로 행사장에 완벽한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해 행사장 주변선로 점검 및 보강과 방호대책, 미관개선 등 차질 없이 추진해 완벽한 전력공급 달성”을 강조했다. 지역본부가 Profit Center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과 지역본부의 책임경영을 유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본부 운영방향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그는 먼저, 지역본부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 보고 지역본부 스스로 자율경영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Profit Center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사업소장 권한을 적극 활용해 업무와 예산 및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갈 방침이다. Profit Center 정착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본부와 본사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한편, 현장 의견을 존중하며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등 현장중심 경영을 시행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또, 매월 지역본부와의 화상회의 및 현장지원 등을 통해 지역본부의 운영효율도 제고해 갈 계획을 전했다. 전력산업의 패러다임을 뒤바꿀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관련해 지능형전력망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수요 반응을 유도하고 최적의 에너지공급 및 사용의 효율화를 이루는 등 역점을 두어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는 국가적으로 이산화탄소 절감과 에너지 이용 효율화는 물론, 관련기업의 동반성장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한전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묻어 있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성공적이 추진을 위해 김우겸 부사장은 ▲스마트그리드 기반조성 ▲스마트그리드의 핵심기술 개발 ▲제주실증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스마트그리드를 조기에 사업화 해 해외수출을 통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먼저, 스마트그리드 기반조성을 위해 로드맵 실행계획을 수립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홍보 및 교육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을 세워 스마트그리드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그리드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능형 전력망 통합운영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성공을 위해 한전이 참여하고 있는 5개 분야별 스마트그리드 기술 및 서비스모델을 개발해 향후, 국내에 적용될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더불어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저탄소 녹색성장 홍보와 스마트그리드 수출기회로 활용될 제주 스마트그리드 종합홍보관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특히, 스마트그리드의 기반이 되는 송배전 자동화 기술 등 세계적인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한전은 이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기업들과 동반수출을 통해 국익 창출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스마트그리드는 소비자와 전력회사 모두에 편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한전은 최적의 투자를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한국에 알맞은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국내 전력산업 성장률 둔화에 대비해 신 수요창출 및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기술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전력설비 운영기술을 첨단화했다. 과학화된 첨단 진단장비의 장점을 컨버전한 한국형 종합진단장비를 개발해다. 또, 부분방전으로 인한 전자파를 감지하는 UHF센서를 개발해 예방진단을 통한 고장을 예방하고 IT기술을 접목한 기자재 자기진단 고장예지기법 개발, 배전자동화시스템 확충 등으로 설비운영 점검, 유지보수 기술을 선진화 해나갈 계획이다.” 사업총괄본부는 실제, IT기반의 설비진단기법인 고주파, 열화상 진단장비 외에 초음파와 자외선 진단장비 등을 통한 예방진단 활동으로 고장정전 시간이 크게 감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량 외국 수입에 의존해 왔던 배전 해저케이블과 전자식전력량계용 Metering Chip을 국산화해 수입대체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접지기자재를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 배전용 접지극의 장단점을 고려한 신형 접지극과 경제적 시공방법을 최근 개발해 매년 3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접지설비는 오히려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에 따르면 현재 총괄사업본부가 추진 중인 R&D로는 광역 전력계통을 실시간으로 초고속 감시를 통해 계통안정도 여유 평가를 통해 계통불안정이 예상될 경우 적정 부하차단과 같은 신속한 조치로 광역정전 방지 및 자동복구를 위해 ‘광역계통 실시간 감시제어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광역계통 실시간 감시제어 시스템은 내달부터 4년간 연구과제로 선정, 추진될 계획이다. 낙뢰정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낙뢰위치, 크기 정밀도 향상 및 내외부 고객에게 낙뢰정보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낙뢰 관측 시스템의 기능 및 정밀도 향상 연구’를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전분야 정부지적 선력신기술 가운데 13건을 현장에 적용해 연간 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올해에도 원가 절감형 신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앞으로도 송배전 및 배전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효율적 전력설비 운영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한전의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송변전 및 배전분야의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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