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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벌써 4월이 마무리 되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산복도로르네상스 프로젝트' 많이 들어보셨죠? 그렇지만, 이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고 도대체 왜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남는 것과 이익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의문을 던지기 쉽습니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및 다양한 지역에서 전면철거방식이 아닌 지역재생이 유행처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지역재생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권, 많은 전문가, 학계에서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함에 따라 이러한 흐름의 배경, 그리고 어떠한 행위가 일어날 것인지,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지 어느정도 인지를 하면 좋을 것이라는 시기라고 느낍니다.
부산에서도 물론 이런 분위기를 타 산복도로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기간은 2011~2020년 동안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부산광역시청 홈페이지에 가면 시에서 추진하는 8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범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감천동 문화마을은 지금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면 실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에 '삼청동 카페거리' 들어보셨죠? 북촌한옥마을 인근지역에 낡은 공간이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는 특화 카페거리가 되어 지역의 상권이 매우 활성화 된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도시계획학과(도시공학과)에서 많은 연구가들이 이에 따른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상권 공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위치 좋은 곳에 투자를 하여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고 이런 행위가 상권의 가장 핵심이지만, 최근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는 그 장소만의 문화를 새로 창출하여, 새로운 하나의 특화거리가 조성되는 것으로 공간가치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입니다. 기존 유동인구와 교통변화와 신축 등 하드웨어적 환경변화에서 벗어나 어떠한 지역에 또다른 노력을 가미했을 때 상권이 이론적인 가치, 지리적 한계를 벗어나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재도 개별 사업에서 독특한 아이템이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인점 등 두 가지가 모두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앞으로는 부산광역시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하나의 사업대상지에서 이루어지는 '도시계획,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해와 방향성에 대해 인지를 한다면, 그에 대해 더욱 더 높은 부가가치가 예상되는 지역, 그리고 그 지역에서 적합한 사업을 하기 위한 방향성을 준비하고,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수익을 위한 부동산 행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글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산복도로르네상스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향후 어떠한 창업을 하고자 할 때 '이러한 흐름도 있구나' 정도는 인지하고 있는다면, 어느 순간 새로운 기회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번 글은 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에 관한 대략적인 내용과 방향성에 대해 한 번 작성해봤으니, 산복도르르네상스 프로젝트 및 상가투자에 관심 많은 분들은 한 번 쯤 참고를 하면 좋을것 같아 이곳 카페에 남깁니다.
‘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에 대한 비평
- 산복도로르네상스 사업 중 ‘벽화마을 만들기’를 중심으로 -
1. 서론
현재 부산광역시의 원도심 일대를 어우르고 있는 산복도로.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구불구불 비탈길, 좁은 골목에 오래된 집들이 빽빽이 들어차있는 이곳. 과거 정신없는 틈에 급격하게 형성되었던 모습이 느껴진다. 마구잡이식으로 형성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산복도로의 기억을 잊어가고 있다. 과거 해방, 6.25전쟁 등 주요 사건과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당시 도심 일대의 산자락을 덮은 판자촌. 6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 공간을 새로운 문화가 있는 장소로 바꾸려 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청에서 살펴본 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은 ‘8.15해방과 6.25 등 역사․문화적 산물인 원도심 산복도로 일원 주거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경관 등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자력수복형 종합재생 프로젝트」’라고 표현되고 있다. 사업의 비전으로는 ‘생활의 활기가 넘치는 창조적 소통공간 함께만들기’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공간재생, 생활재생, 문화재생이라는 3가지 재생유형의 방향성을 잡고 있으며, 각각 유형별 목표로는 공간가치 높이기, 삶의 질 높이기, 마을매력 높이기를 추구하고 있다.
2. 본론 - 그렇다면 산복도로르네상스의 목적과 목표에 맞는 도시재생의 방향성은 어떻게 가져야 될까?
최근 지역재생에 관한 내용으로 슬로우시티, 창조문화, 주민참여, 거버넌스 등 다양한 학문적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사업대상지에 이러한 연구 결과에 의한 지역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벽화마을’이 유행하고 있다.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통영시 동피랑 마을 일대에 많은 벽화를 그려 현재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후 이곳 부산에서도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사진마니아들에게나 숨겨진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졌었던 감천동 일대가 최근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이른바 ‘감천동 문화마을’ 프로젝트에 의한 결과다. 여기에는 부산의 상징인 바닷가 옆이라는 곳으로 물고기 모양의 안내판으로 곳곳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여 지역의 특징이 보이기도 한다.
앞서 두 사례 말고도 이곳저곳에서 ‘벽화마을 만들기’가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벽화마을은 지역사회에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의 목적에 맞는 지역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중간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우선 ‘벽화마을 만들기’ 사업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게 되었으며, 현재 많은 사업대상지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것은 일반적인 내용이 되었다. 그렇지만, 어느 한 곳이 벽화마을을 조성하여 성공한 사례를 따라서 많은 지역에서 급격히 벽화마을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감천동 문화마을은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이게 되는 나름 성공적인 효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감천동 문화마을을 제외한 기타 안창마을, 구덕산 꽃동네, 수정동 산복도로 일대 등 다양한 지역에도 벽화를 그려 넣었지만, 벽화마을을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은 많지 않다.
어떻게 보면, 벽화를 그린 동피랑 마을이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듯이 너도나도 벽화를 그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재생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을지도 모른다. ‘벽화마을’을 통한 지역문화 재창조와 ‘살아있는 마을’이라는 것을 위해 많은 외부인들이 투입되어 벽화가 여기저기 유행처럼 그려지고 있지만, 사업의 본질을 간과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든 말든,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역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점을 크게 두 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 낡은 곳에 새로운 문화를 입혀 관광지를 만듦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 유치가 지역재생의 성공적인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재개발의 원칙’이라는 새로운 유행(시대적 배경)에 맞는 연구를 수행, 실천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를 진행한다. 그리고 다른 지역의 성공사례를 보고는 한다. 그리고 많은 낙후지역들이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되고는 한다. 낡고 칙칙하고 때묻은 집들이 많은 공간에 예쁜 그림을 그려 새로운 공간으로 바꿔놓으면 많은 관광객 창출이라는 일시적인 가시효과는 나타내지만, 많은 관광객들로 인한 ‘공간가치 높이기, 삶의 질 높이기, 마을매력 높이기’라는 목표를 달성하였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로 이러한 전면 철거방식이 아닌 지역재생을 하는 것은 앞서 봤던 3가지 목표의 달성을 위한 것인데, 여기서 ‘삶의 질 높이기’에 대한 목표를 위한 것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우선 산복도로에서 실제로 오래 거주했던 사람들은 어떠한 아이템으로 자신들의 마을에 놀러온 외부관광객들에게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오히려 많은 관광객들이 도시에서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자신의 집 주변에 놀러온 것으로 느껴져 심기가 불편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전문가를 통한 지역재생은 진정한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재생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지역재생을 위해 전문가들과 마을주민들이 주민센터, 구청, 기타 연구원 등에서 이루어지는 총회, 정책토론회 등을 펼친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전문가와 마을주민들의 역할과 그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선 전문가는 외부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그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피부로 느끼며, 그 지역에 사는 다양한 보편적인 사람을 만나봐야 될 것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많은 관심을 갖는 주민도 있지만,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 주민들도 많다. 이들은 전문가들이나 사업주체에게 본인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재생 사업은 전문가들과 사업에 관심 많은 몇몇 주민들에 의해 진행되는 것으로서, 모든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해당 사업지에 거주하는 보편적인 주민들을 위해 끊임없는 관찰과 소통이 이루어지려면, 사업의 기간을 정확히 명시하는 것보다 전문가와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기한과 관광객 수에 대한 목표보다 사업의 목적과 그에 대한 효과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주인의식, 사명감, 상호 신뢰를 더욱 심어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둘째, 벽화를 통한 새로운 공간(space) 창출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볼거리(관광지) 하나가 추가되었을 뿐, 지속적인 관광지 유지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첫 번째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관광지를 만듦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 창출이라는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연구자들이 여기 저기 출장을 다녀오고, 다른 지역의 성공사례를 많이 찾아보고는 한다. 그리고 성공 대상지를 보면 전망이 나오는 곳, 사진 촬영 포인트, 옥상카페, 낙서장,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작품 등이 생겨나는 것을 느끼고, 비슷한 사례를 도입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키-포인트를 찾아내고는 한다. 이러한 키-포인트는 ‘이것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것으로서 단기간에 가시적인 효과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아무도 찾지 않던 공간을 한가한 시간에 나들이를 가려는 사람들이 찾는 장소로 바뀐 것이다. 일종의 디지니피케이션(disneyfication)이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디지니피케이션이란 어떠한 정형적인 틀대로 하면 높은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하여, 미국에 있는 일본에 있는 디즈니 월드가 똑같은 장소를 옮겨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는 신조어, 실제로는 디즈니 만화가 모두 비슷한 내용의 반복[권선징악]이라는 것에서 시작됨)
실제로 사진을 촬영하고, 그곳에 가면 먹어봐야 되는 음식도 먹어보고, 하나의 추억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는 하지만, 사실 다시 가기에는 ‘글쎄..’라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나 해당지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기대감을 안고 새로운 사업(장사)을 시작하게 될 것이지만 허탈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 번 가보고는 ‘거긴 이미 가봤어’라는 생각으로 해당 장소에 다시 찾지 않고 다른 곳을 찾아 떠날 것이다.
감천동이라는 마을에 벽화를 그리고, 작은 카페를 만드는 등 물리적인 변화를 통해 사람들이 찾지 않던 공간(space)에서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지만, 한 번 방문하였던 공간은 다시 찾지 않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공간을 탄생했을 뿐,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는 볼거리 제공으로 인한 ‘장기적인 장소성의 상실(placelessness)’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장기적인 장소성의 상실’이라고 표현한 것은, 새로운 공간(space)으로 만드는 물리적 개선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기 위해서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물리적 변화를 이끌어 내어 낡고 사람들이 찾지 않던 공간을 새롭고 사람이 찾는 공간으로 하드웨어를 바꾸게 된다. 그러나 사업을 완료함과 동시에 해당 사업대상지에서 또 다른 사업대상지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리고 다시 또 그 지역에 맞는 벽화를 그리기 위해 해당 지역에는 어떤 벽화를 그리면 가장 좋을지 고민을 할 것이다. 실제로 그 지역만의 장소성(place)을 찾아 해당 장소에 적합한 그림으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나름대로의 희소성으로 인해 지역의 홍보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한다.
여기에서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것은 보다 지속적인 지역의 관리를 위해 지역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의 배경은 ‘8.15해방과 6.25전쟁의 역사․문화적 산물’의 지역재생, 그리고 ‘생활의 활기가 넘치는 창조적 소통공간 함께만들기’라는 비전이다. 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에서도 물론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창출하고자 하고는 있지만, 사업기한이 지나고, 목표를 달성하면 해당사업에 참여했던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역주민들의 일정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그들이 스스로 지역커뮤니티를 운영,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서 끊임없는 소프트웨어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산복도로르네상스’의 상위 배경인 ‘창조도시’ 구현을 위한 것이다.
3. 결론 - 앞으로 산복도로르네상스와 부산광역시의 관광지가 나아가야 될 방향성
첫째, ‘산복도로르네상스’의 기본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여 지역주민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할 것이다.
지역주민에 대한 대책이 우선시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기본이다. 산복도로 일대는 지역주민들의 기억이 묻어있는 동네며 그들의 거주지를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대책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전면철거식 재개발을 통한 결과와 큰 차이점을 보일 수 없다.
둘째, 소프트웨어가 있는 장소로 지속가능한 관광지이자 문화가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부산에는 2005년 APEC를 했던 동백섬 누리마루와 해운대, 자갈치, 남포동, 태종대, 광안리, 이기대 등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관광지가 많다.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에 방문을 하면 이러한 관광지를 둘러보고 가는 여행루트가 모범답안처럼 정해져 있다. 그러나 이렇게 부산을 한 번 방문하고 다시 방문하지 않는 것은 실제로 관광산업으로 인한 지속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 어떻게 보면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많은 관광지에 소프트웨어를 구현하여 ‘문화가 있는 장소’를 만들어야 될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 국제모터쇼와 G-star 등 BEXCO의 다양한 볼거리 제공, 사직야구장의 열정적인 응원문화 등은 해운대, 태종대, 자갈치와 남포동의 겉모습 등 특정한 공간(space)만 있는 것보다 지속적인 방문객(같은 공간에 여러 번 계속 오는 사람)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영화의 전당, BEXCO, 광안리 등의 공간(space)에 장소성(place)를 부여하며 지속적인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어 나타나는 결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셋째, 장소의 희소성을 가져야 될 것이다.
여기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대상지로 서울의 ‘삼청동 카페거리’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상가의 가치는 희소성으로 평가하고는 한다. 네모반듯한 고층빌딩 속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모서리부분의 입지 좋은 상가에는 많은 ‘스타벅스, 할리스, 엔제리너스, 탐엔탐스’ 등 대기업 중심의 정형화 된 커피전문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 상가는 일정 투자금액을 지불하고, 정형화 된 운영방안에 대한 교육을 몇 번 받으면 어느 정도 높고 안정된 수익성이 보장된다. 그러나 이는 많은 투자금이 들어가는 것으로서, 많은 자산을 소유한 경제주체만이 운영 가능한 것이며, 도시의 다양성을 만족시켜주지 못한다.
그리고 현재 이러한 기업 형태의 커피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표현하고는 있지만, 서울에 있는 스타벅스와 부산에 있는 스타벅스는 똑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매우 단조로운 것이다. 그리고 똑같은 커피전문점들이 여기저기 늘어나는 만큼 희소성이 상실되어 그들만의 과다경쟁으로 인한 비 희소성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것은 지역 내수시장의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
따라서 내수시장과 더불어 외부관광객들도 유치할 수 있는 세상에서 단 하나의 장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될 것이다. 북촌한옥마을, 경복궁, 창덕궁에 인접한, ‘서울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삼청동 카페거리’처럼 부산에도 ‘부산다움’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만들어나가면, 공간재생, 문화재생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이 단순히 부산에서 관광지가 한 군데 늘어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부산에서 항상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는 문화와 장소성을 갖춘 곳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으로 방향성을 이끌어나가야 될 것이다.
아래 사진은 삼청동 카페거리, 북촌한옥마을,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부산 산복도로 일대 사진 입니다.
삼청동 카페골목 입구부터 다양한 창의성 있는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비가 오는 데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삼청동 카페거리
삼청동 카페거리와 인접한 북촌 한옥마을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 동피랑마을 - 2013년 촬영, 여기 웬 삼익비치가? 대우 미리내빌라도 순간 대우 마리나인줄..^^
황령산 아래 물만골 - 2012년 촬영
산복도로 일대 - 2012년 1월 촬영
산복도로 일대, 2011년 4월 촬영, 향후 북항대교 완공 시 야경이 매우 멋질 것으로 기대되는 장소
안창마을 - 2012년 7월 촬영, 벽화가 띄엄띄엄 있어 다소 산만한 느낌.
2011년 8월 촬영 -서면 인근 일대 변화 혜도빌딩, 애플에셋 빌딩은 완공되었고, 부전도서관 리모델링 및 맞은편 상가 신축,
동천로 중교통전용지구사업 예정 및 옛 중앙중학교(궁리마루), 디씨티(구 밀리오레) 인근이 제2의 삼청동을 꿈꾸고 있습니다.
사진을 올리다보니 정작 제일 중요한 감천동 문화마을의 사진이 없네요. 많이 갔었고, 촬영도 많이 했었는데..
아무튼 감천동 일대는 요즘은 특히 주말에 가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긴 글, 사진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힘찬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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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복도로 르네상스'라는 주제의 체계적인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엇습니다.지오씨 스크랩 해 갑니다.
결국 스토리가 있고, 희소성이 있어야 한다는 방향성을 잘 전달해주셨네요 투자에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사진 중간 동대만세님이 존경하는 그분 그림도 센스있게 넣어주시고~ㅎㅎ 잘 읽고 갑니다.^^
서울. 통영. 부산까지 사진 잘봤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감천문화마을 가보고 산복도로 르네상스에도 관심이 갔었는데..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전에 지나가면서 중앙중학교 뒷길 공구상? 즐비하던 곳이 카페거리가 되어 매우 놀랐었답니다 보는 것만으로는 관광객의 재방문은 어렵고 카페나 작은 특색있는 가게가 들어서야 하겠죠 산복도로 르네상스와 더불어 이런 카페거리가 들어설 수 있는 곳을 볼 수 있는 상상력이 제게 있다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변화를 추구하며 미래를 예상해야 살아 남을수 있겠네요. 좋은 글과 사진 잘 보고갑니다.
안지 제법 오래됐지만... 암만봐도 천재라니깐....요
크크 좋은글을 이제야 읽게 되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