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타로상담연구과정]5월, 레이첼폴락의 해설로 만나는 '하인들 타로'의 신비사제 The Hierophant
2024. 5. 5
5월의 타로상담연구과정의 이틀째날은
[하인들 타로]로 문을 열었어요.
레이첼폴락의 해설로 신비사제 The Hierophant를 만났어요.
신비사제에 배정된 히브리어 바브(ו)는 하늘과 땅,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신성한 고리이며,
‘청각’에 해당해요.
신비사제에는 황소자리가 배정되는데
신중하고 안전을 중시하는 특성과
조용하고 친절하고 인내심이 있지요.
신비사제는 고위여사제의 내적인 신성한 체험을
구체적이고 형식적인 것으로 외현화해요.
종교적 가르침, 의례, 문화적 전통이라는 방식을 추구하지요.
하인들타로의 신비사제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명의 유대교 남성들이 얼굴을 맞대고 있어요.
세 인물의 기도하는 모습과 왼쪽의 빛이 인상적이에요.
교황의 권위나 베드로의 열쇠가 아니라
기도와 신심을 통해 신에게 이를수 있다고 표현했어요
“타로속으로 떠나는 명상여행”, BOTA 타로의 교황
두 번째 시간은 “타로속으로 떠나는 명상여행”
BOTA 타로의 교황을 공부하고
색칠, 명상, 통찰 글쓰기를 했어요.
저는 배경을 먼저 칠하게 되었어요.
마음이 차분하고 흔들리지 않는 느낌이에요
배경과 기둥과 권좌의 안정감이 느껴져요.
검정색 흰색을 섞은 회색 바탕, 기둥, 권좌는
고위여사제의 양쪽 기둥의 극성을 통합하여 체화한 느낌이에요
바닥은 흰색과 검은색이 교차하고 있어서,
그가 발딛고 있는 곳은 이원성의 세상이네요
배경이 회색이라 교황이 두드러져 보여요
교황의 삼중 십자가, 멍에, 왕관의 노랑과
두 사제의 노란띠가 연결되어 보여요.
사제들은 교황의 권위와 가르침을 신심으로 듣고 있어요.
그들의 초록바탕 옷의 생명력이 느껴지고
피어있는 빨강 꽃과 백합이 사랑스러워요.
교황의 옷을 칠하는데 그의 굽어진,
동그란 몸이 여성스럽고 따뜻해요.
사제들을 향한 어깨가 부드럽고 다정해요.
옷의 안과 밖이 같은 사람이에요.
삼중관의 무게가 느껴져요.
그 무게를 책임지느라 어깨가 굽었나...
옷에 두른 청록스카프와 목에 있는 달모양에 머무르니
고위여사제의 잠재의식으로 있는 영적지혜를
공식적이고 높은 차원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듯 해요
여기까지 적다보니
완전히 ....
제 마음을 투사하여 교황을 바라보고 있네요
저의 영혼카드가 교황이다보니
교황을 초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네요
색칠할때는 교황이 매우 크게 느껴졌는데
발 아래 사제들은 작다는 것에는 생각이 미치지 않았어요
확고한 권력으로 위에서 아래로 말씀을 내리고 있는데
그것에 머무르지 않았네요.
교황의 옷이, 화투의 비광과 비슷하다고 해서 빵 터졌어요. 그래서 빛광인가...
별이님은 황제를 칠할때와 달리 감정이입이 안되었다고 해요
(별이님의 영혼카드는 황제여서, 황제를 묘사할 때 생생했어요)
이상하게 좀 뭐랄까 신비사제가 마음에 안들었는데,
멋지고 화려한 옷과 장신구를 착용하고
높은 곳에 앉아서 아랫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있는 모습이 거만하게 느껴졌대요.
황제도 비슷하게 강렬한 색과 느낌이었지만 불편한 기분은 안들었다고 해요.
별이님이 ‘종교 지도자, 설교, 사제 같은 키워드에 거부감이 들고’
내면의 가르침과 직관을 추구하는 지도자가
저렇게 삐까뻔쩍 화려해도 되나?
‘나는 저 두명 처럼 그 앞에 무릎 꿇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해요.
별이님이 교황을 칠할때의 느낌을 나눠주어서
저는 크게 아하~가 왔어요.
메이저아르카나의 원형이 활성화될 때
자신이 투사되어, 자기의 인격이 들어가서 보게 되는구나...
여러 겹의 옷에서 느껴지는 제도와 관료제의 단단함...
그래서일까요.
우리는 교황과 관련하여 집단, 관료제, 공사구분,
그리고 ‘명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자신의 타로에 직접 색을 입히는 작업이
오컬트 교육에 왜 중요한지
각각의 카드가 우리의 의식과 어떻게 만나는지
조금 알겠는 느낌이네요...
타로공부는 해도해도 재미있어요 ^^
교황처럼 수인을 하고 사진을 찍었는데...뭔가 '썩소' 느낌 ㅎㅎ